몸사리기 시작하는 여권

[떨리냐]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여권(與圈) 핵심인사 수사도 흐지부지?

입력 : 2009.04.23 03:10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 후 소환조사키로 하면서, 현 여권(與圈)을 겨냥한 수사도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 수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노 전 대통령 쪽 수사 강도를 갑자기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이 공개적으로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여권 인사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표적이다. 검찰은 이달 초 천 회장을 출국금지시켰지만, 20일 지나도록 소환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 이 전 수석에 대해서도 "의혹을 확인할 것"이라는 정도로만 언급했을 뿐이다.

검찰은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의원을 조사할 필요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노 전 대통령 사법처리가 끝나면, 박 회장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재개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천 회장 사법처리에 당초 5대5 정도였던 여권 내 의견이, 최근 들어 "자칫 현 정권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면서 검찰에도 이 같은 기류가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주류의 한 의원은 "요즘 여권에서 '노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사라진 점을 눈여겨보라"고 말했다. 몇몇 의원들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방문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을 너무 궁지로 몰면, 2004년 탄핵사태처럼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검찰주변 인사들은 여권 핵심부가 노 전 대통령 구속이 낳게 될 반작용, 즉 "여권은 깨끗하냐"는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걱정한다는 분석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
<펌글>

1. 삼성 등으로부터 떡값을 너무 받아쳐먹어서 '떡찰'로 불리는
    떡찰이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소위 '삼성장학생'이 가장 많은 집단이라지.

2.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삼성떡값'의 주역으로 지목되었던
    임채진이가 떡찰 총장으로 수사를 지휘한다.

3. BBK, 위장전입, 사위게이트, 언니게이트, 형님게이트, 전과14범 등
    각종 누더기 의혹을 지닌 쥐새끼가 그 임채진을 조종한다.

[에효]

다음 정권때 두고보자..이러고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열심히 수사 안하기만 해봐.

[하하]

전 passport말씀하시는 건 줄 알았어요.
왜 여권이 몸을 사린다는 거지...

이해하세요.
제가 요즘 여행병에 걸려 있는데 가지는 못해서 헛것이 자꾸 보이네요. ㅠ.ㅠ

[ㅎ]

여권은 노 전대통령과 차원이 다르잖아요.
차떼기 하던 당인데 어련하겠어요.

[미니민이]

원글님께는 죄송

저도 "하하"님과 같은 생각하고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