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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등돌린 남편..같이 살수 있을까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요즘은 이혼이니 남편이니 이런글이 더 쏙 들어오드라구요
제가 그 문제 땜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82엔 현명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바람을 폈다거나 저한테 폭행을 한다거나 사업실패로
가장노릇을 못했다는가 하는 이런 문제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의 문제는 최대한 단순하게 얘기해서 남편이 저의 감정을 살피지
않고 본인 편한데로 하려 드는것.
어쩔땐 함부로 대하는것 이것 때문입니다.
물론 첨부터 이렇진 않았습니다.
신혼초에도 가진거 없이 시작한 결혼과 함께 사는 시어머니,생각없는
시댁식구들 거기다 헤어디자이너가 직업인 남편과 중소기업 사무직
인 저와 거의 같이 같이 보낼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업다는 것에
제가 해야 하고 할수 밖에 없는 일은 너무 늘어난 반면
남편과 일상을 같이 하는등의 소소한 낙이 없는 탓에
사소한 것에도 더 못참아 하고 많이도 싸웠습니다.
누가 나한테 부당하게 하는것도 내가 부당한 행동을 하는 것도
싫어하는 저에 비해 남편은 웬만하면 상대방에 맞춰주는 편입니다만
약간 무서운 것이 그게 쌓여서 속에 분노가 많고 때로는 당했다는 생각
이 들면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더 크게 갚아줄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남편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맞춰 주려고 한것 같고 그래서 어케
저케 결혼생활이 유지된것 같습니다만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반격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항상 불만은 저부터 터져 나옵니다.
이번 화두(?)는 넘 빠져버린 남편만의 취미생활입니다.
헤어디자이너인 남편 뒷바라지 하는라 서른이 하나없이 시작해서
맞벌이 하며 작지만 집도 마련했고 여유있는 친정에 부탁해서 미용샵내는 돈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 내 발등 찍은 느낌입니다만)
제가 항상 바랬던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달라는거
나를 일순위에 놓아 달라는거
이거였는데
딴 사람에 시덥잖은 부탁은 참 참을성있게 잘 들어주면서
어쩌다 같이 쉬는날 이쁜 우리딸과 남편과 무얼 같이 할수 있나 바보같은
기대를 하는 저한테 이미 전날부터 술에 당구에 담날은 잠에 취하거나
자기 볼일 보느라 매번 제 기대를 묵살하면 참 기분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것까지는 넘어갔는데 가게 차리느라 친정돈외에 은행권 대출
갚겠다고 열심히 직장다니는 마누라가 한두가지 집안일 부탁하는게
그렇게 못참겠는지 극도로 화를 냅니다.
미용일이 사람대하고 서서 일하고 밥때도 놓치기 일쑤인 힘든 일인거 알
지만 10시 출근에 직전까지 자다 나가면서 미용실 원장이랍시고 툭하면
늦게 가고 맘먹으면 안나가 버리고 새벽까지 술먹고 당구치고
집에 있으면 축구,격투기 보느라 정신없는 사람이
육아,직장,가사일에 치여 한두가지좀 해줬음 좋겠다는데 그렇게 화를 낼
일인지 배신감 느낍니다.
(지금은 빚도 많이 정리돼고 제 몸도 힘들고 해서 직장을 관두려고 생각
중입니다. 여기 82님들처럼 베이킹 해서 어린이집 다녀오는 우리딸한테
내 놓는게 저의 로망입니다. 하하하)
그냥 화만 나면 좋겠는데 주루룩 부제들이 딸려 옵니다.
"내가 너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 이점은 과연 누구를 위해서 였는지 요즘 많이 반문합니다)
"며느리라는 타이틀 땜에 받은 너희 식구들에 부당한 요구에도
얼마나 참았는데!!"
'' 맞벌이도 모자라 친정돈까지 갖다가 가게 차려준 난데!!"
남편은 저에게 좋은점도 있지만 자기는 할만큼 했고 더 이상 맞춰줄수 없으니
이혼하자고 한지가 세번째입니다.
요즘은 무슨 말만 하면 결론이 이혼하자 입니다.
사소한 감정싸움(?)이라 설명하니라 자꾸 글이 길어지려 하네요
그냥 이정도로 얘기하구요
제가 그냥 맘 다스리며 사는게 맞는건지
남들 다 하는 가슴앓이에 제가 유난히 못견뎌 하는건지
얘기좀 해주세요.
착한 남편 반항아 만든 잔소리꾼 마눌일까요?
아님 배신당한 조강지처 인가요?
같이 공유하지 않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젠
함부로 대하기 까지 (얼마전 열흘새 외박을 네번이나 하고도 일언반구
말이 없더라구요)
이혼이 겁나지만 요즘처럼 많이 담고 있을때가 없는것 같아요
1. 즉흥적으로
'09.4.22 4:21 PM (211.203.xxx.25)이혼하자는 말을 세번이나 입밖으로 내뱉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사고의 차이가 다르니까요.
외박도 잦고, 이혼하자고 하며, 직업도 조금 의심스러운것이...
설마 남편이 외도중인건 아니겠죠??? -_-;;
도움되는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2. 흔들리는 엄마
'09.4.22 4:25 PM (121.173.xxx.9)외도는 아니구요.
이혼하자는 말도 진심입니다. 법원가자고 난리칙 적도 있구요
남편을 여자한테 치였다고 해야 하나
직원인 여자 디자이너 들도 손님들도 아주 싫어합니다.
(감정적으로만.. 일적으로는 아주 잘해서 팬 아줌마(?)들도 많습니다.)
아지트 당구장이 있고 술도 좋아하고 동네 당구 메이트도 만들어놨습니다.
이혼하면 재혼은 다시 안할거랍니다. 누구하고 다시 맞춰가며 사는게 싫다구요3. 쵸이
'09.4.22 4:53 PM (112.72.xxx.84)이제 자리잡았는데 그냥 데리고 사세요 누구좋으라고 고생실컷하고 이혼합니까 혼자노세요 다른데다 취미붙이시고 남자들 많이 그래요 당구치고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요 바람아니라도 슬퍼요 눈물이 다나려고도 하구요 이혼이 급한지는 않으니까 이래저래 살아보시고 나중에 하셔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4. -
'09.4.22 5:02 PM (221.251.xxx.170)속상하시겠어요
남편이 지금까지 마니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당분간만이라도 남편을 좀 위해주고, 잔소리?라고 생각할꺼리는 좀 삼가해보세요
건강도 챙겨주시고...주말엔 먼저 모할까 생각해서 이야기도 해보시구요~
남자가 더해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원합니다.
왠지 님의 남편분은 그 느낌을 못 받으셨을수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씩 마음을 열어보세요...-
원래 받아주는 성격이셨다니까 마음도 열리지 않을까요5. 간단하게
'09.4.22 5:15 PM (210.116.xxx.216)간단하게 정리해서 생각해 봅시다.
먼저 같이 살 것이냐, 헤어질 것이냐.
제가 보기엔 헤어지는 것보다는 같이 사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여태 힘들여서 겨우 경제적으로 안정되었고 아이도 있고...
그럼 행복하게 같이 살것이냐, 미워하며 괴롭게 같이 살 것이냐.
당연히 전자를 원하시겠지요.
그렇다면 일단 나의 자존심, 욕심 이런것 다 내려놓고
완벽하게 남편에게 맞추어서 한 번 노력해 보세요.
몇년이 될지 몇개월이 될진 모르지만
나중에 할만큼 다 해봤다, 후회없다...라는 생각이 들만큼만..
남편을 고객이라 생각하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한번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남편이 변하지 않고 결혼생활이 괴롭다면....그건 그때가서 결정하구요.
제 생각엔 그렇게만 한다면 남편도 님이 원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6. ...
'09.4.22 5:21 PM (121.162.xxx.165)여자들 비위 맞추는 직업이다보니 아내에겐 대접받고 싶은 남자의 보상심리인가요?
친정에서 돈까지 갖다가 미장원 차려준거 참 그렇네요.
남편의 직업이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들을 많이 상대하는 일이니 참 어려울것 같아요..
남편입에서 이혼이라는 말이 너무 쉽게 자주 나와요.이거 습관되면 안되는데....
실속있게 앞일을 생각하시며 하나씩 챙기세요.7. 흔들리는 엄마
'09.4.22 5:34 PM (121.173.xxx.9)역시 82님들이 좋은 얘기 마니 해주시네요
딱 한번 포털에 남편과의 문제 (그때는 주가 같이 보낼 시간이 넘 없어 힘들다는 것)
를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럴만한 일도 아닌데 이혼하라고 성화 받치는 분들이 많더라
구요.
저도 꽁해있는 상태라 한번정도는 쓸개라도 빼줄것처럼 잘 해 줘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쉽지가 않네요
글구 좀 슬픈건요. 집있고 가게 있다고 해도 그닥 큰 규모는 아니라 기반잡았다고
볼 정도는 아니예요. 임대료 문제 땜에 가게 내놨는데 우리가 들인 권리금,시설비
를 어느 정도 건져야 빚갚은 보람이 있구요. 만약 여차해서 보증금만 건지면
오천 빚갚은 거는 다 날리는 거죠
수입도 곤궁하지 않다 뿐이지 배 두들기며 살 정도도 아니구요.
일단 내 몸이 힘들고 남편이 알아주지 않으니 관두겠다 결심한 것뿐..
경제적인 문제는 남편하고 사는이상 계속 헤쳐가야 할 난관이예요.
이 눔의 팔자야~8. 남편이
'09.4.22 8:18 PM (59.186.xxx.147)안 놀아주면 혼자서 아이데리고 실컷 노세요. 맛있는 것도 사먹고 . 대신 다녀와서 재미 있었다,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만 하세요. 고칠것을 마음에 두면 넘 힘들어집니다.
9. 육아에 집안일에..
'09.4.22 10:39 PM (124.182.xxx.39)저도 아이 낳고 남편은 인터넷만 죽어라 하고..
저는 일하러도 다니고 육아에 집안일에..
우울증이 심하게 왔는 데 지금 서서히 좀 좋아지고 있는 중이예여.
지금은 청소도우미와서 청소 일주일에 한번 해주시고 가니 훨 둘 다 기분이 낫구요. 가사는 많이 줄여서 되도록 편하게 지네요.
놀러다니는 것도 아이들 엄마랑 어울려서 자주 자주 나가여.
남편이랑 가면 오히려 잔소리에 빨리 집에 가자고 성화라서 별로더라구요.
남편이 늘 하던 말이 너만 행복하면 자기도 행복하다는 데.. 나는 그걸 왜 안했나 생각도 들고. 그냥 남편도 살아야 겠다 싶어서.. 빈말이라도 함 해줄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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