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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학부모면담을 다녀왔어요.너무슬픕니다
면담을갔더니 아이가 집중력이떨어진다더군요
산만하다구요
선생님이 뭔가학습지도를하면 중간에 듣다가 딴짓하고 반분위기도 약간흐린다는듯이말씀하시네요
그러니 당연히 학습능력도 떨어지구요
그리고 사회성도떨어진다고.. 아이가 유치원다녀오면 유독한친구랑만 놀더라구요
딴애랑은 놀기싫다고하면서..
선생님은 그친구는 안그런데 저희아이만 그친구랑만어울리고싶어한다고하시구요
선생님한테는 저희아이가 총체적난관이더군요...
그래서 집중하는데는 퍼즐이좋다
다른친구랑 좀 어울리게 엄마가여기저기데리고다녀라고하시네요
제가 여태까지2년정도일하느라 유치원외에는 또래친구만날일도 많이없었고
외할머니가 많이돌봐주시는상태라 그냥 놀이터나 산책하고 이런게전부였어요
제가 일요일날 플레이하우스같은데는 데려갔구요
근데 아이랑이야기해보니 부끄럽데요
친구들한테 말거는게 부끄럽다고하네요
한번조금만친하면 정말재밌게노는데 그게어려워서 매일친하던친구한테만 집착하나봐요
(소심하지만 친해지만 정말까부는성격입니다 운동하고뛰는것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할머니집에있는동안 거의 먹는것 자는것외에는
티브이를 많이보는것같아요
3시에마치면 7시까지할머니댁에있어요
그래서 집중이잘안되는걸까요
한군데서 제가 다잡고양육을못해서그럴까요
집에와서도 혼자놀거나 이런것이없고 제가 밥도잘못할정도로
유희왕놀이하자 로봇놀이하자하구요
그게아니면 티비틀어달라하구요
하루에 책읽기 숙제 방문학습복습 등등해서 총학습시간은 한시간정도되요
그시간을 지루해하지는 않고 재밌어하는편입니다
종종딴짓하지만 곧잘따라오구요
퍼즐도좀 사서할거구요,, 그외에 사회성기르는것은 태권도같은걸보내볼까요?
몇달전이사한상태라 제가 아는사람도없고 또래친구만들어줄 여력이없어요
저딴엔 많이보고느끼라고 주말마다 아쿠아리움 공룡 여러가지전시회등다녔는데
이렇게되니 눈물이많이납니다
아이가 선생님눈밖에난거같아 그것도 마음아프구요
횡설수설했는데 조금의 조언이라도기다리겠습니다
너무 마음이아프네요
1. 할머니가
'09.4.22 1:57 PM (203.233.xxx.130)가까운 문화센터나 그런데 같이 데려다 주거나..
혹은 유치원에서 바로 연결되는 태권도 학원 없나요??
울 딸도 6세인데, 일주일에 2번 가까운 문화센터에서 종이접기 그리고 미술 할머니가 데려다주고 데려 오구요 딱히 친구 만들기 어려워서 주말에 제가 할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체험같은거 공연같은 거 위주로 많이 데리고 다녀요
전 tv 는 많이 보여줘 봤자 하루에 30분 정도 정도이고 밤에 잠자기 전에 항상 책 3~5권도 정도 꾸준히 읽혀 줬고 집에오면 본인이 하자는 건 왠만함 다 해줘요... 제가 친구가 되어 줄려고 노력많이 하구요
요즘 아이들 다 스케쥴이 있어서 친구 만들기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직장맘이라서 짠~~해요.. 힘내세요2. 아직
'09.4.22 2:00 PM (211.55.xxx.30)6세인데 완벽하길 바라는건 조금 무리 아닐까요?
성인처럼 완벽하면 교육이 왜 필요하겠어요.
조금 늦되는 아이도 있는거죠.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적응이 안된거 아닐까,
그래서 편안한 한 아이하고만 놀려고 하는거 아닐까 싶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겠지만 아이는 엄마가 믿는 만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용기 많이 주시고 힘도 주시고 너무 빨리 완벽하길 바라는
그래서 오히려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우만을 범하지 않기를...3. ...
'09.4.22 2:06 PM (218.156.xxx.229)유치원은 유치원일 뿐입니다.
얼마나 좋은 ??? 유치원에 보내고 계신지 모르지만...큰 신뢰 거두심이...4. 그러게요
'09.4.22 2:11 PM (61.102.xxx.122)이제 6살인데 산만해서 문제라뇨.
당연한 거예요.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아니 그 후로도 남자아이들은 산만해요.
커가면서 집중력도 생기고 그런거죠.
요즘엔 왜이리 아이들을 잡는지...
오히려 아직 어린데 어른처럼 집중력 좋고 너무 얌전한게 문제 아닌가요....
요즘 정말 유치원이고 학교고 너무들 하네요.5. 아이와 놀아주세요
'09.4.22 2:13 PM (220.75.xxx.202)넘 걱정 마시고요. 아이와 많이 놀아주세요.
원글님 퇴근하셔서, 밥하고 청소하고 그러지 마시고요. 청소는 도우미 부르시고 밥은 사먹거나 간단히 드세요. 도우미 비용 아끼시면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여하간 퍼즐, 레고, 보드게임 등등 아이와 많이 놀아주시고요.
주말되면 유치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놀게 해주세요.아님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한다든지 해서요.
직장맘을 둔 아이들 중엔 엄마가 옆에 있으면 활발해지는데 엄마가 없으면 주눅드는 아이들이 있어요. 제 아이가 그랬어요.
도무지 유치원엘 가서 뭘 해도 관심이 없어요. 뭘 해도 즐겁지가 않고, 엄마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껌딱지예요.
그래서 엄마가 옆에 있으면 신나서 적극적으로 뭐든 하는데, 엄마가 없으면 풀 죽고 주눅들어 뭘 열심히 하려 들지 않아요.
아이에게 학습을 시킨다면 칭찬 많이 해주시고요. 엄마도 함께 공부하시고 함께 책 보세요.
제 아이 이제 10살인데 그 맘때 같이 놀아주지 못한게 많이 후회됩니다.
전 큰 아이 6살때 둘째 낳고 거기다 직장까지 다녀서 도저히 큰 아이에게 관심갖고 같이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줄 여력이 없었지요.6. ..
'09.4.22 2:22 PM (125.177.xxx.49)유치원에서 바로 갈수있는 .. 짐 같이 운동하는 곳 연결해서 보내세요
남자아이들은 몸을 많이 써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친구도 만나고 나주에도 좋아요
매직짐이 제일 적당한거 같았어요 토요일도 수업가능하고요7. 힘내세요
'09.4.22 2:24 PM (121.166.xxx.105)6세 남자 아이이면 자동차에 푹 빠져 있을 나이이고 곧 로봇에 미칠 나이입니다.
엄마가 아이의 역동성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으면 태권도 학원에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태권도 학원의 제일 큰 장점은 질서의식 키우기입니다.
남자 선생님들이 많아 유치원과는 달리 엄격함이 있어 아이들이 꼼짝없이 순응합니다.
질서의식 향상과 더불어 분위기 흐뜨리는 행동이 점점 줄어들겁니다.
사실 산만한 행동에 가장 좋은 치료제는 관심과 사랑입니다.
피곤하시더라도 자기 전에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는 퇴근해서 저녁 먹고 난 후 유치원 다니는 큰 딸과 시간을 같이 했는데
주로 딸이 유치원에서 배운 내용을 검토하거나 숙제를 같이 했습니다.
항상 딸 말에 "네 네 네 네...."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서 주위에서 그렇게까지 하지 말라고 말릴 정도였습니다.
그 딸이 지금은 미국으로 유학가서 박사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지가 벌어 다닙니다.
자립심이 일찍 생겨 목표도 알아서 세우고 알아서 실천하고 하더니 이젠 엄마의 선생이 되었습니다.
울지 마세요. 누가 아이의 단점을 언급하면 웃으면서 '저 닮아서 그래요'하며 대책을 세우세요. 지금처럼 82cook에 올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남자 애들은 키우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아들 둘 키우고 나면 엄마가 깡패가 된다고 하잖아요. 님은 인생 선배가 봤을 때 별걸 다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8. 저도 아들엄마
'09.4.22 2:59 PM (125.149.xxx.147)아직 울 아들은 아기라서 이런 고민은 안하는데요...
얼마 전에 '알파걸에게 기죽은 우리 아들 키우기' (제목이 정확하지 않아요..ㅠ.ㅠ 알파걸로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이런 책을 읽었는데요,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라 누구에게 말해주기도 민망한...ㅎㅎㅎ)
근데 그 책이 좋더라구요. 미국 소아과의사인 나이 많은 아줌마 의사 분이 쓴 책인데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들은 세 살짜리 여자아이들이랑 똑같대요. (미국은 만 나이로 하니까 우리나라 6살 남아들 얘기죠.) 이런 저런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면서 남자애들은 왠만하면 유치원 늦게 보내라고 신신당부 하더라구요. (하지만 직장맘 입장에서 그게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고...ㅠ.ㅠ) 어쨌든 보내더라도 학습은 너무 일찍 시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뿐 아니라 환경호르몬도 남아들이 더 취약하다고 하고,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을 경험과 과학적 근거에 의해 잘 설명해놨더라구요. 그 책 한 번 읽어보세요.9. 흠..
'09.4.22 4:36 PM (202.20.xxx.86)그렇지만, 어떤 경우 기관에서 보는 아이의 모습이 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산만하고 집중 하지 못한다면, 혹시 모르니 병원에 한 번 데려가 보시지요.
거기서 그 나이 또래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 하면, 유치원에다 더 큰 소리 하시면 되고, 만일 아니라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요즘 산만한 남자 아이들 많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합니다.10. 미술치료
'09.4.22 4:47 PM (59.8.xxx.17)유치원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조심스런 생각으로 놀이치료 나 미술치료 같은 것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치료라는 것이 문제가 있는 아이들만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어떤 아이들이든 받으면 많은 도움을 받게 되더라고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그렇지요. 그리고 놀이치교 선생님들이 엄마에게 도움을 많이 주세요. 미술치료 선생님 중 아는 분이 있었는데 자신의 딸은 다른 곳에 미술치료 보내시더라고요. 그 분께 다닌 아이들이 다 좋아졌어요. 신기하죠.
11. 일단
'09.4.22 6:39 PM (59.14.xxx.63)원글님 너무 속상하시죠..토닥토닥..같은 6세 남아를 키우는 입장에서 안타깝네요..
위에 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하셨는데요, 저두 한마디 해드리고 싶어서요..
제 직업상(?) 주변에 유치원 교사들이 많은데요..
그 친구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가장 난감한 경우가 어떤 아이에 대해서 엄청 고민을 하다가 엄마에게 얘기를 했을 경우, 그걸 인정하지 않는 엄마들이래요..
너무나 많은 고민끝에 뭔가 개선이 필요할거 같아서 말을 하면, 어떤 사람은 화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유치원을 바꾸기도 한데요..
원글님이 인정을 하지 않으신다는게 아니라, 좀더 내 자식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셨으면
해요..속상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검사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구요..
제가 저희 둘째 아들을 놀이치료를 일년을 했는데, 이제 이번달이면 그 치료가 종료가 되요..
그 기간동안 참 많이 힘들었던 것이, 내 아이의 문제가 결국은 내 문제가 투사된 것이라서
참 많이 아팠고, 그걸 인정하기까지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하지만, 제가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그때부터 치료가 쉬워지데요..놀이치료 다니면서 많은 엄마들을 봤어요..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괜찮겠지 하다가, 결국엔 오신 분들도 있었구요,
문제가 조금 있었지만, 결국엔 개선이 된 분들도 봤답니다..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요, 일단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12. 음
'09.4.22 10:25 PM (221.150.xxx.200)아기스포츠단 같은 거 보내보면 어때요?
그런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몸으로 뛰놀며 공차고 놀아야 빨리 친해지더라구요.13. .
'09.4.22 11:49 PM (116.37.xxx.93)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 좋게좋게 생각 하시길 바래요
이번에 선생님께 듣지 않았다면 문제점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7살에서 초등학교로 올라갔을 거구요
그러다 문제가 더 커졌을 지도 모르는 일인걸요
노는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아닌거 같은데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가 힘들다는건 분명 문제가 있네요
주위에서 보면 주로 집에서만 시간을 많이 보냈던 아이들의 특징이 있어요
(다른 사람과 교류가 적고 엄마가 힘들단 이유로 나름 tv에 방치된 아이들이요..)
친구들과 같이 논다함은 주거니 받거니 뭔가 왔다갔다 하는것이 있다는건데
양보 개념을 잘 몰라 아이들과 상호작용이 잘 안되거나
감정 표현도 서툴러 예를 들어 상대방이 좋으면 옷이나 몸을 잡는걸로 표현 한다던가
때론 놀다 너무 흥분하면 감정조절도 잘 안되구요
그러다 상대방이 거부를 하면 굉장한 상처를 받아 마음을 닫더군요
엄마랑 둘이 있을땐 별 문제가 없습니다
엄마가 아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엄마랑 둘이 있을땐 엄마말 잘 들으니 엄마는 당연 못 느끼는 거죠
위에 일단님 말씀처럼 놀이치료도 아이에 대해 알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에요
아이 마음을 알게될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서 나의 모습이 보인답니다
아이의 문제는 결국 내 문제에서 나오는 거에요
저역시 경험자이기 때문에 말씀 드립니다
더이상 마음 아파 하시지도 죄책감 같은것도 느끼지 마시고
아이를 위해 더 늦기전에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14. 토닥토닥
'09.4.23 12:50 AM (76.95.xxx.62)원글님 심정 너무나 이해가 가여 내 마음이 다 아프네요..
6살이면 정말 아직도 애기나 다름없어요. 너무 상심 하지 마시고 윗분들 말씀하신 놀이,미술
치료에 한번 데려가 보세요. 가면 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너무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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