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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보다 덜 똑똑(?)한 남자와 잘 되신 분?

... 조회수 : 3,681
작성일 : 2009-04-20 20:50:01
남자친구 글쓴 거 봐주다가 속이 터져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해외로펌에 근무하는 변호사고, 남자친구는 그래픽 디자이너에요.

저는 머리회전은 꽤 빠른 편입니다. 아니 스스로는 빠르다고도 전혀 생각치 못하고 살아 왔는데, 가끔 가다 남자친구의 속도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빛의 속도입니다.

이 분은 책이나 신문을 전혀 안 읽어서 시사용어 같은 건 아예 모르고,

전반적으로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지 일이 어찌 처리되는지 잘 몰라요.

인터넷에서 뭔가 정보 검색하거나 뭘 하려면 한~~~참 걸리구요,

이번에 대학원 입학서류 에세이를 쓴 걸 제가 봐주는데 고칠게 너무 많아서 제가 거의 다시 써야 할 정도에요. 글쓰는 게 초딩수준이에요... 이래가지고는 대학원에 들어가도 좌절을 거듭할 것 같아요. 아님 계속 이렇게 제가 고쳐주거나.

전 누군가 이해속도나 작업속도가 느리거나 하면 속터져 하고 짜증까지 내는 더러운 성격이라서.. 가끔 가다 정말이지 울컥해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는 이 친구가 아예 흥미도 없고 이해도 못하니까, 항상 이 친구에게 맞춰줘야 하구요.

그런데 성격도 너무 좋고 긍정적이여서 제가 타박하면 자존심이 상할만한데도 거의 그런 게 없어요. 성격이 모난 곳이 없고 기본적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사귀는 내내 맘 속에 딱 하나 걸리는 게 바로 이 점인데, 그래서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이런 경우도... 잘 될까요? 어떻게 극복하나요? ㅡㅡ;;

덧붙이자면요, 덧글 달아주신 몇몇 분처럼 너는 이걸 잘하고 나는 이걸 잘하는 경우가 아니라 '총체적 난국' 비슷해요. 기계도 컴퓨터도 돈이나 비즈니스 능력도... 결코 제 전공이 아닌 분야들인데도, 기본상식조차 없는 이 친구와 비교하면 제가 더 낫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반대해요. 답답한 그릇이라고.

다만 사회성 좋고 취향 또렷하고 자기 관리도 잘 하고 (매우 깔끔하게 하고 다녀요. 피부과도 정기적으로 다니고 제게 머리는 이렇게 감고 세수는 이렇게 하라고 잔소리를 하죠) 자기 직업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친구에요. 성격은 무지 좋고 서로 죽이 잘 맞아요.
IP : 124.170.xxx.2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09.4.20 9:01 PM (117.20.xxx.131)

    부부 얘기군요..ㅠ_ㅠ

    전 영어 전공, 우리 남편은 아직 학교 다니면서 회사 다닙니다.
    체대 다니구요...솔직히 말해서 우리 남편 보고서 제가 써준적도 있고, 학교에 제출할
    과제도 제가 해준적 많습니다..
    우리 남편 졸업하게 되면 저 업고 다녀야 됩니다..ㅡ.ㅡ

    가끔 회사에서 번역할거 있음..가져와서 저보고 해달랍니다..
    저 전업이지만 어린 아기 키워요..ㅠㅠ
    그러면 저 잠 줄여가면서 해줍니다..남편 보고 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원글님 말씀처럼..우리 남편..작문 실력 초딩입니다..OTL
    글 쓰는거 보고 헉!!! 했습니다. 맞춤법 틀리는건 예사구요..
    영어라곤 하이, 헬로우? 밖에 몰라요..
    저 요즘 맨투맨 기본 영어 가지고 가르칩니다..아이고..

    그래도 어째요..미우나 고우나 남편인것을..

    가끔 존경할만한 구석이 보이니 그래도 데꼬삽니다..ㅎㅎㅎ

  • 2. 저런;
    '09.4.20 9:04 PM (218.157.xxx.218)

    저도 그래픽디자인쪽일 하는데;;;
    원래 디자이너들이 감각적인 본능??으로 일하는 편이라..(저의 경우입니다만;;)
    글쓰기 같은거.. 논리적으로 말하기.. 그런거 잘못하긴해요.
    대신 이해력은 뛰어나서 수학같은건 잘했는데..
    어떤 사람이든지 좋은 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지 않겠습니까? ^^

  • 3.
    '09.4.20 9:05 PM (121.139.xxx.220)

    서로 공부한 분야가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부분 같군요. 원래 변호사들이 꼬치꼬치 잘 따지는 편이죠. ㅋㅋ 디자이너시라니 시사에 관심 없는 것도 좀 이해가 되고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영향도 좀 받고, 허구헌날 문서 작성을 주로 하는 변호사에 비해 시사상식이나 에세이 실력이 딸리는 것도 당연한 거겠죠.

    근데.. 솔직히 저도 저와 최소 비슷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었거든요. 특히 똑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불문 그다지 호감이 가질 않더라고요.

    울 남편을 보자면.. 직업 등에서 저보다 좀 떨어지긴 하는데,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이공계를 전 질색하는데 그쪽은 저보다 훨씬 낫고요.. 시사에 담쌓고 살고 신문도 전혀 안보지만(제가 어디가서 무식한 소리 못듣게 매일 그날 사건들 브리핑 해줘야 할 정돕니다 -_-), 기계 만지고 컴터 다루는 이해력은 매우 뛰어나죠.

    눈치도 무지하게 없고 기억력도 좋지 않아(건망증 정말 심함;) 옆에서 보면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저한테 자주 구박당해요 ㅋㅋ), 좋은 점은 나름 순하다 보니 그만큼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평판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이런 남편의 좋은 점이, 살짝 까칠하고 매사 완벽해야 직성 풀리는 제 성격을 옆에서 무난하게 중화(?)시켜 주는 것 같더군요. 함께 살다 보니 저도 좀 배우는 것들도 있고요. (and vice versa)

    그래서 말인데, 일장일단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예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자기 분야에서 열심이라면, 눈치 좀 떨어지고 머리 덜 돌아간다고 못살진 않을 거 같습니다. 좀 답답할 순 있겠지만요^^

    자기 분야에서 한 자리 차지할 정도라면, 님이 원하는 쪽의 머리는 아닐지라도, 나름 실력이 있는 것 아닐까요? 자존감 충분하시고 성격 좋으시고 자기 앞가림 잘 하시는 분이라면, 스펙면에서 좀 떨어지고 빠릿한 면 없어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취미생활같은건 서로 조금이라도 공통점을 가지시는게 오래 생활하는데는 필요하더군요. 결혼생활은 정말 생활 자체이다 보니, 함께 즐기는게 있느냐 없느냐는 부부관계에 있어 큰 영향을 주는듯 합니다.

  • 4. ..
    '09.4.20 9:18 PM (203.250.xxx.190)

    잘 생각해 보세요.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나름 배운 전문직 종사자고 남편도 나름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그러나 일의 분야는 완전히 다릅니다.

    결혼전에 남자친구는 다른 분야라도 나랑 지적인 수준이랄까 취향이랄까 이런게 비슷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의견이 달라서) 그 머리 돌아가는 수준과 내용이 서로 경쟁적이었는데

    중매로 만난 현재 남편은 자기 분야만 알지 다른 건 거의 유치원 수준입니다. 하나하나 데리고가르쳐야 하고, 뭘 몰라도 한참 모릅니다. 속터져 죽습니다. 결혼 전에는 그래서 편하고 좋았는데(서로 머리 싸움 안해도 되고 남편 앞에서 머리쓰지 않아도 되고-그인간은 내가 바람펴도 모를 겁니다. ㅠㅠ ) 살다보니 아닙디다.

    잘 생각해보세요.

  • 5. 저희부부
    '09.4.20 9:19 PM (121.181.xxx.123)

    이야기네요
    지금은 전업인데
    저 결혼전 외국계 금융기관 다녔고 어릴때부터 머리 회전 빠르다 똑똑하다
    이런 말 많이 들었어요
    그에 비해 남편은 돈에 대한 감각이나 이런 경제적 부분에 대한 능력은 거의
    동물적이라고 할 정도록 뛰어난데 ..
    공부머리와 기타 학력에 대한 것은 저보다 떨어졌지요

    연애 시절에도 저런 면에 한번씩 참 못마땅하고 갈등도 됐고요
    어쩔땐 무시하는 마음도 생겼다는 ..

    하지만 제가 가장 원하는 첫번째 조건과 그외의 중요한 몇가지 것을 남편이 채워주니
    지적인 면에 대한 것은 거의 넘어가게 되네요

    결혼생활에서 중요한건 지적인 차이가 아닌 가치관의 차이와 경제력인듯해요

  • 6. 다른분야
    '09.4.20 9:24 PM (121.165.xxx.16)

    남자친구가 덜 똑똑한게 아니고 다른 분야로 똑똑한거죠...
    기본적으로 상대를 약간 무시하는 마음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서로 보완할 수 있는 환상적인 커플이 되실 수 있을것 같아요.

  • 7. 너무 비슷한 사람은
    '09.4.20 9:29 PM (219.250.xxx.112)

    많이 싸울 걸요?
    제가 보기엔 남편감으로 좋은 분 같아요...
    심각하게 문제를 느낀다면, 다시 생각해봐야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존감 가진 사람들이 사회 생활도 결혼 생활도 잘 하더라구요...

  • 8. 존경
    '09.4.20 9:39 PM (222.235.xxx.67)

    남친이 조금이라도 존경할구석이 있다면 가능하지만...존경하거나, 믿고, 의지하고 따라야 될 구석을 못본다면...진짜 어렵죠..다시한번 생각해 보셔야 될듯 싶어요

  • 9. ..
    '09.4.20 9:42 PM (121.166.xxx.13)

    재고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원글님이 계속 부족감을 느끼실 거 같구요, 이미 남자친구를 퍽 무시하는 마음이 보이는데요.
    그런 경우, 결혼생활은 편안하지 못해요.. 연애만 한다면 모르지만.

    부모님께서도 답답한 그릇이라고 하시니 감이 오는데,
    분야가 다른 똑똑함을 가진 남자라기보다는 솔직히 말해 덜 똑똑한 남자인 거 같구요,
    그게 반드시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의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현대판 평강공주컴플렉스라고 하나요? 내가 남자보다 우월해야 편안함을 느끼고, 귀찮아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남자를 가르쳐야 직성이 풀리는.. 혹시 그런 면이 있는지 본인을 잘 살펴보세요..

  • 10. 미안하지만
    '09.4.20 9:42 PM (119.71.xxx.208)

    원글님과 남친은 사고체계가 다른것일뿐 어느한쪽이 우월하거난 한것은 아닌듯하군요
    원글님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다른 사고체계와 라이프스타일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한다면
    잘 되실것이고
    지금처럼 생각하고 계속만나시면 아무래도 ... 속이 터지겠지요
    예술적인 본능을 논리력으로 분석하고 판단한다면 서로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 11. 생각해보세요.
    '09.4.20 9:44 PM (62.203.xxx.195)

    누구에게나 인생의 우선순위라는게 있습니다. 남자친구분의 단점(?)이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하게, 또 다른 사람들에겐 가볍게 여겨질수 있지요. 이 문제는 개인차가 정말 커요.
    그러니 여기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문제는 저도 고민했던 문제랍니다.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의 경우, 장점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적인 면이나 논리성 등에서 저보다 좀 약했어요. 그리고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이었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해지더군요. 결국 헤어졌구요, 지금 생각해도 헤어지길 잘 했어요.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인간관계 특히 부부생활에 있어, 결혼전에 있었던 문제가 커지면 커졌지, 사라지거나 축소될 확률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잘 생각하시길...

  • 12. 결혼 11년
    '09.4.20 9:48 PM (218.48.xxx.231)

    남들 상식이라 생각하는거 전혀 모르는 남자랑 결혼했구요.........11년째 살고있습니다
    첨엔 짜증났지요. 화도 나구요
    맘 먹고 기초영어나(저도 지지리 수준인데 저보고 잘한다고 거품 무는 수준) 기초상식같은거 가르치려고도 해봤구요
    근데 같이 사는 햇수가 좀 되니 그런게 첨보다 눈에 덜 들어오더라구요
    모르는거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물어보는 거, 학교 길게 다니지 못한거 부끄러워하지않는게 가끔은 대단해보이기도하구요
    글구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사회생활을 많이 해서인지 지식이 아닌 지혜가 더 빛을 발하더라구요
    대신 열씸히 남편이 편하고 쉽게 읽을만한 책들을 사줬어요
    장식장에 그대로 꽂혀있기도 했지만 어느정도되니 자기 맘에 드는건 좀 읽기시작하더군요
    이젠 신문도 열씸히 보고..........
    어느날 백설공주 이야기도 모르던 그남자 입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제'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가슴이 벅차지더군요
    물론 가끔은 남편을 무시하기도하고 한심해하기도하지만 ㅋㅋㅋㅋ..............그래도 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네요

  • 13. 현랑켄챠
    '09.4.20 9:55 PM (123.243.xxx.5)

    그렇군요...책도 열심히 보고 신문도 열심히 읽어야 겠군요.....
    영어도 ㅠ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일은 쌓이고 시간은 없네요....크헉.
    좋은 남편님되기 힘드네요.....아흑~ㅠㅠ.

  • 14. 일부러 로그인.
    '09.4.20 10:06 PM (116.43.xxx.84)

    저희도 비슷한 케이스 인데 , 저는이렇게 생각했어요.
    결혼은 현실이고 생활이니까.
    지적인 수준에서 나와의 대화 ,, 물론 중요하지만
    생활적인 면에서 생기는 트러블을 얼마나 잘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는지..
    나보다 많이 모자라 보이고 말도 잘 못하고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하지만
    내가 떽떽거리고 나 잘났다고(내가 좀 잘못한것도 니가 잘못했다고 우기는정도)했을때
    알고도 넘어가고 모르고도 넘어가주는 그정도는 감싸주는 마음이 었어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같이 말잘하는 사람들은 ,, 절대 저한테 지려고 하지 않고
    그럼 둘이 계속 2차전, 3차전 , 입씨름하다 모든 에너지 소비 , 감정의 골 깊어짐이 반복 ..

    속된말로 무식한데다가 성격까지 나쁘면 최~~~악이겠지만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영어 좀 못하고 하지만 성격이 둥글 둥글 좋다면
    오히려 똑똑하고 성격 나쁜사람보다는 훨~씬 함께살기 좋은것 같아요 .

    물론 경제적인 부분은 모두 비슷하다는 가정하에요 ^^

    제 남편의 경우는 공부도 참 못했던것 같고 지금도 사회경제에는 모두 관심없지만
    저 머리로 돈은 어떻게 벌까 싶을정도로 돈버는 감각이 있고
    원글님 말씀처럼 자존감이 높은데다 알수없는 자신감까지 더해서
    어떤 그룹에 속하던지, 심지어 결혼전 저희회사 회식자리에 와서도(전혀 다른분야였음)
    가장 말을 많이 하고 주위 시선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사회성을 자랑합니다.

  • 15. 원글
    '09.4.20 10:13 PM (124.170.xxx.21)

    '일부러 로그인' 님 덧글보면서 아닐지도 모른다 생각이 드네요... 제 남자친구는 고집이 세서 별로 지려고 하지 않거든요. 싸울 때는 완전 다섯살 짜리 애처럼 됩니다. 생활면에서 생기는 트러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보단.. 잘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기때문에 팍팍 스트레스받아요. 한 마디로 약간 온실 속에서 큰, 생활력은 별로 없는 친구에요...

  • 16.
    '09.4.20 10:23 PM (218.51.xxx.58)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전 만족하면 잘 살거든요.

    원글님 잘난거 배 아파하지 않고 인정해줄줄 알고...
    자기 분야에서 능력 발휘하고 성격 모나지 않음 그리고 같이 있을 때 지루하지 않고 서로 죽이 잘 맞는다면...
    지적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같이 다니기 쪽팔릴 정도 아니면.. 큰 문제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남자들 작문실력은 문과계열 아니면 아무리 최고학부를 나왔대도 형편없는 거 사실이에요.
    제 남동생 명문대 이공계생인데 면접볼 때 자기소개서 고쳐달라기에 받아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초딩 수준이더라구요. 이게 최고학부를 졸업한 남자의 작문일까 싶더라는...
    오죽하면 이공계 글쓰기라는 책이 나와서 히트를 쳤겠습니까?

    열등감이 없는 남자라면 아내가 하는 말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훌륭한 외조 잘하는 남편이 될거에요. 그리고 살면서 계속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아내의 수준에 발맞춰 가는게 보이더라구요.

    남자분 성품과 가치관을 보세요. 그 부분이 훌륭하다면 지적인 부분 훌륭히 커버될겁니다.
    세상은 지식으로 사는게 아니라 지혜로 사는 거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자신의 가치관도 함께 점검해 보세요. 내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게 무엇인지 내가 배우자에게서 어떤 부분은 절대 양보할 수 없고 어떤 부분은 접어줄 수 있는지...

    지적인 부분 접어줄 수 없다 생각되심 그 남자분 귀하게 여겨줄 수 있는 다른 여자분과 인연 맺을 수 있게 놓아주셔야지요.

  • 17. .........
    '09.4.20 10:39 PM (115.86.xxx.42)

    원글님과는 맞지 않는것 같아요.
    너무 다르면 결혼생활의 갈등이 많이 생길걸요. 서로 다른 점을 수용할 수 있다면 극복되겠지만 글로 봐선 원글님도 수용을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다르다는걸 인정하기 보다 힘들다는 소리를 더 많이 하고 계시는군요.

    전 영문과를 나왔고 제 신랑은 고졸이예요.
    하지만 전 사회성이 떨어지고 제 신랑은 사회성이랄꺼 까진 없지만 잔머리와 눈치는 정말 뛰어 납니다. 그리고 성실하구요.
    꾸준히 한 직장에서 10년 넘게 일해 온 저희신랑 저랑 사는건 답답하지만 직장에선 잘 지냅니다. 어쨌든 전 신랑이랑 나누는 대화가 답답하지만 본인은 그런걸 못 느낀다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시댁식구들도 학력이 낮은지라 많이 답답합니다.
    결혼연차가 늘수록 정말 생각없이 결혼했구나라는 생각 떨칠 수가 없네요.

  • 18.
    '09.4.20 10:58 PM (71.248.xxx.165)

    배우자로는 비슷한 가치관, 정서,지적 수준 전제하에 성격 좋음이 첨가되야 합니다.
    그 중 한개라도 쳐지면 긴긴 결혼생활 내내 피곤하죠.
    특히, 남자분 지적 수준이 여자보다 쳐지면 은연중 무시하게 되고요, 그러면 안되지만.

  • 19. 제가 본 건...
    '09.4.20 11:16 PM (221.146.xxx.39)

    결혼 20년 넘었는데요...

    남자가 경제력이 월등하면서...논리나 학습능력, 문화에 무지 한 것하고...
    경제력 없으면서 무지한 것 하고가 완전 다릅니다...

    전자일 때는 중년이상의 아내들이 남편을 무시(한 수 접는)하면서 대체로 그냥저냥 잘 사는 데요...
    후자일 때는 대체로 가정이 지속되지를 못합니다...

  • 20. ,,
    '09.4.20 11:25 PM (121.166.xxx.13)

    바로 윗님 말씀이 정답이군요.

  • 21. 근데요
    '09.4.20 11:44 PM (211.192.xxx.23)

    저는 맞추어 가며 잘 사는거 피곤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남자가 피부관리 잘 받고 머리감고 세수하는거 잔소리 안해도 원글님이 가치를 두는 부분이 뛰어난게 나을것 같습니다,솔직히 그래픽 디자이너,,전망이 밝지는 않거든요,,페이도 낮은 편이고,,
    아마 원글님이 무시하거나 답답해할 부분이 계속 발견될것 같아요

  • 22. 무지라..
    '09.4.20 11:47 PM (222.235.xxx.178)

    저도 학력차 나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둘이 살땐 잘 몰랐는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단어 하나를 가르칠때도..책 한권을 읽어줄때도..
    아이 영어,수학 가르칠때가 되니 더더욱..
    설거지 하면서 아이와 아빠의 대화에 귀 기울이다보면
    참..아빠의 무지가.. 젊은날의 사랑으로, 눈에 씌운 콩깍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라는걸 절실하게 느낍니다.
    시댁도 마찬가지구요. 떠도는 말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어느 할머니가 이제 막 말 배우는 손주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대요.
    아이가 눈을 가리키며 이게 뭐야? 하고 물으니 " 눈깔!"
    코를 가리키니 " 코빼기!" 입을 가리키니 " 주둥이!" 머리를 가리키니 "대가리!"

    ..그게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더군요. 못배운 분들, 실생활이 저런식입니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얼마전에 저희 아이 유치원 입학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아이 앞에서 그러십니다. " 아이고..다른 애들은 눈이 다 썩은 동태 눈X 같은데
    우리 아무개만 눈이 번뜩번뜩 잘 생겼다~!!! 저런 애들은 부모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시부모님 가시고 나서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친구들 눈이 왜 썩었대?"

    헤어지시라 부채질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저처럼 모르고 하지는 마시고
    다만 알고는 계시라는 겁니다.. 살다보니..혼자만 잘난척 하려는 마음 절대 아니어도
    질척질척 진탕같은 주변상황에 절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더더욱
    무서운건, 그런 습관들이 어느샌가 내 아이에게도 당연한듯 대물림 된다는것......

  • 23. 호야
    '09.4.21 12:32 AM (116.37.xxx.71)

    ㅋㅋ 그런 남자랑 삽니다.
    저도 한 똑부러짐 했구요...
    일단.. 초기에 교육을 잘 시켜야해요.
    평생 내가 쥐고 흔들기는 쉽지만.... 잘못하면 내 머리가 과부하에 걸릴수 있거든요.
    주말에 놀러가는 계획..
    답답증에 뒤집어질지라도 맡겨서 플랜 짤줄 알게 만들어야하구요.(처음엔 대책없더니 점점 나아지더군요)
    주택구입할때 대출조건 알아오라하고...(때로는 맹한척... 피곤한척 했어요)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 할때는 사전 작업은 다 시켜놓고 싸인은 남편 시켰어요.
    머리가 그리 비어서 어디가서 대접 받겠냐.. 신문 보기 시작하니 읽기 시작했구요...
    울 남편도 수학적 뇌만 뛰어나 똑부러지게 처리하고 쓰고... 하는건 많이 떨어졌고 또 자랄때 어머님이 모든걸 하시는 가정에서 자라 정말 대책없었는데... 저 만나고 많이 용되었죠.
    재테크 뭐... 이런건 여전히 따질줄은 모르더군요.
    아직은 소과제만 내주고 있는데 그나마 많이 발전한거죠.
    하지만 어쩔수 없이 내가 이 집안의 브레인 노릇을 해야한다는건 가끔 짜증나곤 해요.
    그래도 님 커플의 경우 학력차도 아니고... 성격차로 사네 죽네 하는 커플보다는 그 고민이 훨씬 편안할꺼에요,.

  • 24. 가끔
    '09.4.21 12:45 AM (210.205.xxx.62)

    송일국이나 박명수 와이프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할때가 있어요.
    부부가 살다보면 이런 저런 얘기 하게 되고,
    시사 경제 정치...기타 등등 다양하게 얘기하지 않나요?
    아마 그집 와이프들은 이야기 하다 보면 그야말로 턱턱 막히게 될거 같은데...
    메꿔 주는 다른 부분이 있으니 살겠지요?
    박명수야 완전 무식이 컨셉이자 실제 모습인거 같고,
    송일국은 입 닫고 있지만..가끔 말하는거 보면 그야말로 속모습까지 숨기지는 못하더군요.
    진짜 그집 와이프들 너무 궁금해요.

  • 25. ^^
    '09.4.21 2:02 AM (222.234.xxx.146)

    그야말로 우선순위의 문제아닌가요?
    원글님이 그 남자분모습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외모든 재력이든 사회성이든...)이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커버할수있으면
    별 문제없는거고...
    아무래도 자꾸자꾸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리면 그건아닌거구요...

  • 26. Vm~
    '09.4.21 6:54 AM (211.54.xxx.201)

    내겐 너무나 쉬운 일이 다른사람에겐 힘겨운 일이 있잖아요
    사람의 성향차이이고 관심의 차이이지 정말 남친이 원글쓴분보다
    덜떨어졌다고는 보이지 않아요.
    원글님의 수준이 다른분보다 높은걸수도 있거든요 ^^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똑똑한 전문직 여성분이 선택해 만나는
    남성분이라면 어딘가 특별한 매력이 있지않을까 싶은데요

    그냥 나랑 성향이 다른 사람이다라고 인정하는게 내속이 편해져요
    내눈에 좀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 나의 내조로 개조될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더라구요
    그때부터 피곤해지거든요.

  • 27. .....
    '09.4.21 8:18 AM (121.154.xxx.151)

    그래도 경제력 없고 머리만 뛰어난 남편보다 낫네요.
    저희 남편은 경제력은 쥐뿔도 ... 없는데 머리는 멘사에 들락거릴정도거든요.
    성격이 개차반이고 어려서 외아들로 단독범행-_-을 많이 해서 절대로 남과 뭘 같이 하지 못해요.
    가끔은 아주 뛰어나지 않더라도 사회성 좋고 성격 원만한 사람과 만나보고 싶네요..

  • 28. 솔직히말해서
    '09.4.21 8:41 AM (121.134.xxx.88)

    주변에서 잘사는 분들은 못 봤고, 삐걱대는 분들은 좀 봤어요.
    남자분이 아내(여자친구일때와는 좀 다른것 같아요.)에 대한 컴플렉스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근요.
    여자분이 많은 걸 배려해줘도(남자자존심 세워주려고 노력해도..),
    남자분이 성격이 아~주 편하고 좋은(그런 자존심조차 내세우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아닌 이상,
    컴플렉스가 생기는 것 같고....
    또 그런 다툼에서 여자가 무한대로 양보하지 않다보면 차츰...
    남편(남자)으로서의 우월성을 확인하기위해, 다른 방법,즉 폭력(신체적, 정신적)으로 여자를 제압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아직까지도 가정에서는 남자가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거든요.
    (대부분의 경우, 남자 스스로 그 우월감를 인정하기에, 부인한테 져주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하면서 살지만, 컴플렉스 가진 남자의 아내에 대한 공격성은 무시못해요.)----사회에서라도 인정받는 남자들은 굳이 가정에서 풀려고 안할 수도 있지만,
    사회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못하는 남자들일수록 다른 만만한 상대에게서 우월성을 확인하고 싶어하지요....대부분 가정이구요.

    잘 생각해보시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원글님이 남친의 단점에도 불구하고,끝없는 사랑과 헌신을 할 수 있다면,
    잘 살수도 있을겁니다...

  • 29. 222
    '09.4.21 9:36 AM (211.251.xxx.89)

    중간에 원글님이 답글다신 것을 보니 느낌이 아니다 싶습니다.
    여자보다 못한 남자와 잘 살려면
    1. 어느정도 남자의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여자보다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자존심을 세울만큼
    )
    2. 여자 잘난것에 꼬아하지 않고 이해할 만큼 마음이 넓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가 본것..님과, 솔직히 말해서 님의 의견이 살아보니 맞는 말씀 같습니다.
    지금 남친분이 원글님 잘난 척하는것 받아주는 사람인지 잘 보세요. 마음이 넓어야 원글님도 결혼해서 살지, 원글님 받아주는 성격이 아니면 정말 피곤해집니다.

  • 30. 말리고 싶네요
    '09.4.21 10:12 AM (211.61.xxx.13)

    저희 부모님이 그런 케이스인데,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평생 무시하고, 부끄러워하며 사십니다.
    저는 그분들 밑에서 참 행복하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냈구요,

    제 신랑은 저보다 학력은 좀 떨어지지만(저는 본교출신, 대학원 졸업, 남편은 분교출신)
    실력이나 취향이나 제가 존경할만하고, 저랑 코드가 잘 맞습니다.
    경제적인 능력도 뛰어나구요. 그래서 저는 행복하게 잘 삽니다.

    님께서 현재 남친과 미래를 설계하신다면,
    제 부모님의 전철을 밟게 되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 31. 흠...
    '09.4.21 11:40 AM (114.202.xxx.176)

    나와 비슷한 남자와 살려면
    말은 잘 통할지 모르나
    나의 뾰족한 부분을 참아줄수 없는 남자와 살려면
    더 많이 참고, 자존심을 버려야합니다.

    나보다 더 똑똑한 남자와 살려면
    완전 시녀처럼 살아야하구요... 똑똑하면 대체로 예민하고 원글님이 남친과 말이 안통하는걸
    답답해 하듯이 똑똑한 남편도 원글님과 말이 안통해서 술집에가서 그러시겠죠
    " 울 마누라랑은 말이 안통해.... "

  • 32. 위의 흠님
    '09.4.21 12:16 PM (58.140.xxx.209)

    남편은 미국박사입니다. 저는 미고등학교, 대학 나왔어요.
    공부만한 똑똑이. 세상살이는 저아니면 큰일나요. ㅡ,ㅡ
    모든 시사, 경제, 제가 말해주면 어, 그래? 합니다. 하다못해 주식 팔때는 제가 주장해서 팔면 대박입니다. 저 주식 못합니다. 만, 그렇습니다.
    똑똑하면 예민하고, 시종처럼 살아야한다는거 웃기네요.

    원글님. 그남자 멍청한겁니다.
    멍청한 남자는 똑똑한 여자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것도 가장치사하고 더럽게요.

    거기다가 지 몸 근사하게 치장하는것만 잘한다.....푸훗. 꾸미는 남자치고 바람둥이 아닌자 없습니다.

  • 33. 총체적난국
    '09.4.21 1:25 PM (59.187.xxx.50)

    이시라믄...--; 다시 생각해봐야할걸요... 글구... 자기 몸 근사하게 치장 잘하는건..자랑할거리가 못되는것같아요... 저는 남편이 건축 설계쪽에서 일하는데..결혼하고서... 너무 놀라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기본 한자 성어 모르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영어는. ㅠ.ㅠ 할말 없고, 김수환 추기경 돌아가셨을때, 조문가고 싶다고 했더니... "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하더군요..걍 생글생글 웃을 수 밖에 없었죠... 그.렇.지.만 성품이 저보다는 10배는 훌륭하고 낙천적인 성격에

    바른 됨됨이, 그리고, 상식은 모자라지만, 건축설계 관련 공부는 새벽까지도 지치지 않고 하고
    출근하는 등등 자기일에는 철저해요. 사회생활은 까칠할지 모르지만, 아내인 저한테는 한번도

    큰소리 내거나 고집부리거나 짜증내는걸 본적이 없을정도...이래서..걍 살 고 는 있지만..

    소울메이트는 아닌가봐여 ㅠㅠ

  • 34. 저도
    '09.4.21 5:51 PM (222.107.xxx.29)

    평생 그 부분이 걸립니다.
    절대 나아지지 않거든요.
    남편을 존경할 수 없다는게 가장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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