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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방갔는데..주말마다 가려니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건설현장 일 하는 사람인데 양양쪽에 있거든요...
그사람 가고 2주간 주말마다 갔었는데(애가5,10살인데 작은애가 엄마를 많이 찾아서 친정엄마가 너무 봐주기 힘들어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맡기고..)
일요일이라고 일을 쉬는 것도 아니에요.. 서울서 출발해서 남편 퇴근하는 시간에 만나서 대략6시반..
저녁먹고... 술 한잔 하고.. 여관잡아서 자고.. 그리고 새벽6시에 남편 현장에 데려다주고 저는 다시 올라오는데..
LPG차이긴 해도 기름값이 6만원정도.. 내려가면서 담배한보루 사가면 25,000원..
저녁때 고기라도 먹으면 4만원정도.. 2차로 호프집이라도 가면 2만원... 여관비가3만원...
그리고 외지나가 있으니까 남편이 필요하다는 속옷이나 양말.. 이런거 사주고..
딱히 돈쓸데는 없지만 사람들하고 술이라도 한잔 하라고 2-3만원 주고..
그러면 20만원이 금방이네요....
저번주는 이틀이나 자고 와서 경비가 좀 더 깨졌구요...
이러다 집안 말아먹을 것 같은데.. 남편 숙소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써서 이용할 수가 없어요...
근데.. 10년동안 애만 키우면서 살다가 이렇게 남편이랑 만나니 연애기분도 나고...
남편도 애들 보고싶다고 하고.. 엄마도 애 좀 데려가라고 하는데도..
정말 정말 싫은거 있져... 거기까지 가서 애들 (우리 애들이 엄청 정말 남들이 봐도 놀랄정도로 엄청 싸우거든요) 치닥거리 하는 것도 싫고....
오붓하게 부부끼리 뭘 할 수도 없고.. 아~~~ 저 정말 엄마자격이 엄나요???
오늘도 토요일인데.. 돈은 엄는데..정말 가고싶다.. 이 생각밖에 없고..
애들 어떻게 떼어놓고 갈까.. 궁리하고 있네요..
어쩜 좋아여..
1. .
'09.4.18 1:26 AM (123.204.xxx.8)사람이 어떻게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있겠어요.
애들에게 아버지도 아주 소중한 건데...
어디 사우디아라비아로 돈벌러 간것도 아니고...
애들도 데려가세요.
애아빠랑 애들이랑 서로 그리워하고
엄마도 힘들다고 하시는데...
애들이 크는 과정을 아빠도 지켜봐야죠...
돈만 대주는 사람도 아니고...2. 쉬는날
'09.4.18 1:34 AM (211.63.xxx.203)남편분 쉬는날에 남편분이 서울로 오시는게 경제적이죠.
그럼 여관비 호프집 비용 안들고 차비만 들잖아요. 고기 사서 집에서 구워드시고 맥주도 슈퍼에서 사다 드시고요.
원글님이 움직이면 애들도 맡겨야하고 아이 맡기면 친정에 과일이라도 사들고 가야하고요.
방이 없어 여관비 들여야하고 경제적부담이 크니 자제하셔야죠.3. 돈보다
'09.4.18 1:40 AM (125.215.xxx.249)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 물론 숨통 트일 구석이 필요하지만
한달에 한번도 두달에 한번도 아니고 애들도 애들아빠도 원글님 어머님은 전혀 고려하지않고
연애기분만 내시는 건 곤란하지요. 원글님 애인이 아니라 애들 아빠인데...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매주 가시면 안되겠고 가실 땐 아이들도 데려가세요.
애들이 뭔 죄고 어머님이 무슨 죄에요.4. 왕왕
'09.4.18 1:42 AM (118.127.xxx.23)힘드시겠어요... 아이들에게 안싸우겠다고 확답을 받고 데리고 가셔야할것 같아요..
아빠도 아이들 보고 싶다고 하시니까요... 아이들도 아빠보고 싶어하는데 ...
요번에 데려가서 말 안들으면 다음에 정당한 이유가 되니까.....
힘드시겠지만 아이들 하고 여행 다녀온다 생각하시고 굳게 마음 먹으시고~~
저도 신랑이 출장 가면 보고 싶어져요~~ 오면 다시 출장 갔으면 좋겠다고 하고... ㅋㅋ
경제적보다도 서로 외로움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5. 원글이
'09.4.18 1:55 AM (124.254.xxx.218)남편이 이렇게 지방에 가 있는건 전부터 그랬던 건 아니구요...
전에 했던 일도 항상 집에 없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요..
사실 애들도 아빠가 없어도 그려려니 하고 별로 찾지 않구..
애아빠도 밖으로 돌아서인지.. 애들을 끔찍하게 생각하거나 떨어져있음 보고싶어한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구....
애들 데려가기에는 작은애한테 너무 먼 거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갔다가 덜컥 병이라도 나면 거긴 병원이 없어서 속초까지 가야한다네요...
남편하고 같이 일하는 형님들이 11시까지 술집하고 노래방을 도는지라 애들이 힘들것도 같구요..
엄마한테는 미안해서 매일 엄마네 가서 청소하고 설겆이 해주구요.. (이걸로 될랑가..)
결혼해서 10년간을 거의 남편도 없이 애를 혼자 키웠더니 이제 미칠 것 같아요... 친구 한 번 제대로 만난 적도 없고(가장 친한 애도 1년에 한번 볼까말까..) 애들만 있으니 동네 엄마들이 동네 호프집에서 불러도 한번도 나간적도 없구요..
정말 가족 외에는 대인관계 거의 제로같아요..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바로 애들오고 저녁먹고.. 애들 돌봐주고 하다보면 잘 때가 되고..
애들 일찍 잠들면 혼자 적적할 때가 많아요.. 남편이 긴 통화 싫어해서 전화도 무지 짧게 하고..
10년간 그렇게 살았거든요..
저희 엄마는 맨날 집밖에 모른다고.. 애들 봐줄테니까 놀러도 가고..친구도 만나라고 하는데.. 여태 애들떼어놓는 걸 해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지냈네요...
딱히 남편을 만나서 좋다기보다 오는 길, 가는 길에 좋은 경치도 보고..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퇴근해서 말 안듣고, 싸우고, 울고.. 그 틈에 있다가.. 정말 슬쩍 나가서 집 담벼락에 기대서 5분정도 있다가 들어오는 날이 많아요..
남편이 하루정도 쉬는 것 같고는 집에 올라올 상황이 안되거든요.. 현장에서 양양까지 나오는데 택시밖에 없는데 그게 3만5천(약20-30분거리).. 양양서 서울 집까지 오는데 약4시간.. 내려가는데도 마찬가지..
현장일이라 일요일 없고 지금 바빠서 비오는 날 당일 노는걸 아는데.. 새벽에 올라온다고 해도 다음날 6시40분경 일 시작이라 그날 밤 내려가야 하는데 하루갖고는 올라오라고 못하겠더라구요..
큰애한테 저번 토요일에 아빠한테 가면 저녁먹고.. 자고.. 새벽에 아빠 출근하면 우리는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고 했더니 안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만 간거거든요..
애아빠도 산속이 현장이라 퇴근하면 티비도 제대로 안나오고 할일이 없으니 매일 술만 먹어요.. 서울사람이라 산속에 있으려니 미치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가야 밖으로 나오니까 제가 간다고 하면 넘 좋아해요..
그래도 자제 해야겠죠..... ㅡㅡ;;6. 왕왕..
'09.4.18 2:15 AM (118.127.xxx.23)원글보다 댓글에 달아주신글이 더 자세한걸요...
친정부모님께서 이해해 주시는 상황이시면 혼자 다녀오세요...
원글님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좋고, 남편분도 좋다고 하시면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그게 정답이에요...
돈보다 더 행복한게 많으니까요~~( 제가 너무 세상물쩡 모르는 주부 같지만..) 그래도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좋아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내일 꼭 신랑보러 갈 거 같아요...7. 꼭가세요
'09.4.18 2:48 AM (64.242.xxx.9)사람 사는 게 별거 있나요..서로 많이 보고, 사랑하고 하는 거지요.
정 부담이 되시면 집에서 도시락이라도 정성스럽게 넉넉히 싸가지고 가세요. 안상할 밑반찬류와 닭봉조림이라든가 평소 남편분이 좋아하는 고기류 하나 정도로요. 어디 경치 좋은 한적한 데라든지 바닷가 가서 피크닉분위기 내시고 저녁값이라도 줄이시려면요.
그리고 아이들은 두달에 한번 정도는 데리고 가서 보여주세요..부모 자식간에도 서로 자주봐야 정든답니다. 내일 꼭 가세요!8. ...
'09.4.18 8:23 AM (222.109.xxx.96)우리 남편도 같은 건설쪽이라 목포현장에 있을땐 제가 너무 보고 싶어 비행기타고 많이 다녔네요..물론 경비가 좀 들지만 보고오면 너무 설레이고 애틋하답니다..사랑은 무조건이야~~~
9. 근데
'09.4.18 8:58 AM (121.169.xxx.32)애들이 아빠를 찾이 않고 남편도 애들을 별로 애틋해하지 않는다는게
문제로 보입니다.그거 애들이 어려서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자라서 사춘기때에 나타나거든요.
가족끼리 추억이 없는거 나중에 할말이 없게 만들거든요.
애들 데리고 바빠도 시간내서 다니세요. 어디든.
부부끼리 즐기는것도 잠깐이지..몇년후에 애들 떠나면(정말 금방이더군요)
얼마든지 둘이 있을시간 충분하고 넘쳐나거든요.
그때가서 애들 찾아도 안옵니다.10. 맞아요
'09.4.18 9:30 AM (59.8.xxx.177)애들 사춘기때 부모와 친하던 애들도 따로 노는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힘들어 져요
아이들 데리고 여행삼아서 쉬엄쉬엄 다니다 보면 아이들도 자라지 않을까싶어요 생각이
아이들 데리고 오늘길 가는길에 여기저기 들러 보면서요
그러다 보면 애들끼리 싸움도 덜할겁니다
애들도 풀데가 없으니 서로에게 싸움거는걸거구요
애들도 스트레스가 많을겁니다11. ㅂㅂㅂ
'09.4.18 9:31 AM (219.255.xxx.48)그래도 참 보기 좋아보이네요. ^^
한달에 두번꼴이라면... 한번은 자녀들 데리고 가시고 나머지 한번은 부부만 만나셔서 오붓하게 데이트하심 되지 않나요.
경게적인것을 원하시면 한달에 한번 님이 가시고 한달에 한번은 남편분께서 서울로 오시는것이 제일 좋은방법 같아요.
부부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지내고 즐길수있는것도 복이에요~ 원글님 원하시는대로 몇번 더 잼나게 데이트하시고 아이들도 세네번에 한번은 데리고 가주세요. ^^12. 필요해요
'09.4.18 10:24 AM (121.151.xxx.149)아이들과 아빠의 사이도 중요하지만
부부간의사이가 제일 중요하죠
저라면 이런기회에 아이맡기고 남편이랑 오봇한 시간 보내시는것도 좋다고생각해요
나중에 남편이 집에 올때 아이들과 같이 보내시면되지요
지금은 무조건 님이 가는것으로 저는 콜입니다^^13. ...
'09.4.18 11:25 AM (210.92.xxx.139)근데와 맞아요님 말씀 백배 동감합니다. 부부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한테는 더욱더 중요한 유년생활이죠. 힘들더라도 앞으로 날씨도 좋아지니 도시락 싸서 아이들 데리고 조금 멀리 소풍간다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애틋한 부부애를 생각해서 혼자 다녀오시면 아이들은 언제 아빠 얼굴을 봅니까? 오랫동안 주말부부해본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14. 전
'09.4.18 11:36 AM (222.111.xxx.32)원글님 이해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네요...앞으로 계속 그럴거도 아닌데
당분간은 그 기분 맘껏 누리시는 것 괜찮을 거 같아요...비용은 물론 아깝겠지만
사람 사는게 별거 있나요...그리 좋은때도 한 때인데 ...비용도 줄일겸 번거롭지만
가끔 도시락도 싸가지고 가시고 차가 있으시니 술과 안주도 장만해서 가심 비용도
많이 줄텐데요...데이트하기 좋은 날씨네요...남편분께 잘 다녀오세요...15. 정말
'09.4.18 12:27 PM (119.69.xxx.113)건전하게 사랑하며 사시는 부부십니다
저는 돌쟁이 딸 하나도 키우기 힘들다고 주말마다 친정가서 맡겨놓고
새벽까지 친구들 만나서 술퍼마시고 놀고오고 그랬어요 ㅜ_ㅠ
지금은 정신차리고 또 엄마도 고생하실까봐 자제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때 그 시간들이 없었으면 저같은 성격은 돌파구가 없어서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제발 남편 위주, 자식 위주로 살지 마시고 원글님 행복한 위주로 살아주세요~~~~~
잠시잠깐 누리는 그런 호사도 없이 어케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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