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간고등어 굽다 불날뻔했어요

그릴안에서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9-04-16 23:16:46



두 쪽을 넣고 굽다가
한쪽만 먼저 꺼냈거든요

잠시 후
이상하다할 정도로 냄새가 심해서 보니

불이 그릴안에서 일렁이고 있는 거에요
저러다 말겠지 했더니

이게 왠 걸

불길이 점점 커지고 검은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가슴이 두방망이 치는데
어떻게 꺼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요

물을 씽크대에서 받아다 확 부어야하는지
밑판을 꺼내기엔 너무 불이 커져버렸고

그 때 남편이 베란다에 가져놓았던 소화기 생각이 나서
가져왔어요
화살표를 떼고 급하게 누르니 스프레이가 확 퍼지더군요


불이 꺼졌어요

정말 다행이었지만
고등어가 그렇게 위험한 생선인지
절대로 그릴에는 굽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몇 년전에 후라이팬에 구울 때도
불이 살짝 붙었던 적이 있는데

소화기가 없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껐어야하는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기름 끓는데 물부면 안되지요?
당연히 그릴도 고장나겠죠?

아이들한테 나중에 너희들 색시한테 일러줘라
고등어는 그릴에 굽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어요

82님들도 고등어 구울 때 조심하세요

소화기도 하나 사놓으시고요

오늘 제 경험 알려드려요



IP : 210.57.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변상련
    '09.4.16 11:30 PM (218.234.xxx.80)

    놀라셨겠어요!!
    몇년전 제 상황하고 너무 비슷하네요.
    저도 그때 소화기 썼는데, 분말이 집안 전체에 퍼져서 그거 청소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던지..
    참, 그릴 청소는 어찌 하셨나요?
    저는 그때 오븐 회사에 전화해서 사람이 나와서 청소해주었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가스밸브 차단하고 그냥 놔두면 불길이 잦아든다고.. 소화기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더랬어요.
    어쨌든 저도 그때 얼마나 놀랐던지..
    글을 읽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청소 잘하셔용~~

  • 2. 예전에
    '09.4.16 11:30 PM (218.48.xxx.163)

    꽁치굽다가 불날뻔해서 저도 그담부터 안사요 ㅠ.ㅜ 임신중이었는데 정말 가슴철렁..놀라서 배는 딱딱해지고...정말 등푸른 생선은 기름이 너무 많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해요.

  • 3. 아랫층
    '09.4.16 11:31 PM (61.98.xxx.235)

    고등어가 그런가 봐요
    환풍기로 연기와 냄새가 새어들어와 관리실에 신고 하고 소방차 출두했습니다
    아래아래층에서 고등어 굽다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수다떨다가
    냄새가 우리집까지 진동하더이다

  • 4.
    '09.4.16 11:32 PM (114.203.xxx.85)

    고등어랑 꽁치는 기름이 많아서 꼭 그러더라구요....
    불이 화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757 문자 확인하는 사이트 2 문의드려요 2009/04/16 595
453756 아이 충치치료 5 소심 A형 2009/04/16 553
453755 님들이라면 어떤선물이 더 좋겠어요?웨지우드vs시슬리 9 35만원정도.. 2009/04/16 1,242
453754 제가 이해못하는걸까요 요즘 대학생들이요 33 저급대학문화.. 2009/04/16 7,265
453753 간고등어 굽다 불날뻔했어요 4 그릴안에서 2009/04/16 890
453752 김영삼 "IMF가 오게 된 것은 김대중 때문" 28 세우실 2009/04/16 1,058
453751 자수실을 구입하려면 2 포인트 2009/04/16 438
453750 주민번호 잘못되서 고치신분 계신가요? 12 복잡하네.... 2009/04/16 720
453749 유난떠는걸까요? 4 노심초사 2009/04/16 748
453748 커터기추천좀 해주세요 82님들께^.. 2009/04/16 246
453747 넌 뭐니? 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30 코스코 2009/04/16 5,525
453746 퍼온글..... 수학여행 참가 자격고사 6 웃음 2009/04/16 583
453745 '로켓도 쐈고..' 김정일의 웃음 1 세우실 2009/04/16 321
453744 성형한 사람들 늙어서 고생한다는데... 6 미인 2009/04/16 1,977
453743 요즘 애들 영어 잘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8 의문 2009/04/16 1,416
453742 (정보)초등학생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 '소니코리아 에코스쿨 2009' 1 에코스쿨 2009/04/16 410
453741 잇몸속에 누워서 생긴 사랑니.. 10 사랑니 2009/04/16 893
453740 시사영어홈스쿨 수업 어떤가요? 초2아이 시킬까 하는데.. 4 .. 2009/04/16 523
453739 택배물품을 도난당한 것 같아요. 7 에구..무서.. 2009/04/16 1,231
453738 주변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1 무서워요 2009/04/16 456
453737 참는게 과연 능사일까요?? 12 여름향기 2009/04/16 1,534
453736 '멜라토닌' 이라는 수면유도제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6 불면증 2009/04/16 812
453735 70대 친척, 발뒤꿈치가 계속 아파서 병원 갔더니 암이라네요. 3 암검진 2009/04/16 2,079
453734 이 정도 기다렸으면 후기 올려도 될까요? (본문 삭제) 6 음... 2009/04/16 1,265
453733 송탄 크록스 2 ... 2009/04/16 595
453732 조금급함)백일여아 사이즈 알려주세요.. 3 선물 2009/04/16 294
453731 타롯카드가 얼마나 맞나요? 4 ... 2009/04/16 565
453730 참 이상한 여자를 만나 기분 드럽네요. 5 .. 2009/04/16 1,968
453729 이밤에 토마토를 한박스 선물로 줬어요. 8 급해서요. 2009/04/16 1,037
453728 이옷 어떤지 살지 말지봐주세요..여행 나들이갈때 6 고민중 2009/04/16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