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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히 흩어진 우리 가족

현실감없는..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09-04-13 11:41:15


한때는..
그냥 단란해 보이는 중산층 가족이었는데..

엄마가 이혼소송을 내고 삼촌댁으로 가셨고

아빠랑 둘이 남은 남동생은 소송장에 써있는 아빠의 그간의 파렴치한 행적을 파악하고는

같은 집에 있기 싫다며 회사 근처 고시원으로 옮기고

결혼한 나와 언니는 그냥 마음 졸여가며.. 속으로 울고 지내고

.
.

몇달간 삼촌댁에서 지내던 엄마는..삼촌의 이사로 인해서

다시 단칸방을 얻어서 혼자 지내시게 되고..

겨우 밥벌이 하는 남동생은..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이런저런 집안사정으로 파혼하고

회사와 고시원만 반복하고있고.

아빠는 한때 우리 다섯가족이 다같이 살던 큰 집에서 혼자 생활하고 계시고


평생 모든 경제권은 아빠가 쥐고 있던지라..

엄마나.. 남동생이나.. 돈한푼 없이  그저 근근히 버티고 있다.


이혼소송에 이긴다고 한들..

이미 재산은 .. 어떻게 손을 써놓아서.. 지금 아파트마저 반이상 대출로 잡혀있다고 하고

앞으로 경제력 제로인 엄마와.. 장가도 못간 남동생..

(당연히.. 장남인 남동생은 결혼할때 집은 구해줄거라고-보태줄거라고.. 생각하고있었으나..

다시는 볼일없다고 집을 나온 남동생이 손벌릴일도 없는거고)


그냥 거짓말같고. 현실감도 없고..

학교다닐때..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간식.. 아기자기한 살림살이

부러워하던 내 친구들.. 지금도 엄마가 멋쟁이냐고 물어보는 동창들..

어쩌다가.. 집안이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아침부터 울면서 전화한 언니전화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저 멍...한 월요일 오전.
IP : 125.131.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9.4.13 11:52 AM (61.253.xxx.168)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진짜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네요.ㅠㅠ
    정신 가다듬으시고
    기운내셔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결정이었겠지만
    감당하기 쉽지 않겠습니다.

  • 2.
    '09.4.13 11:55 AM (124.61.xxx.10)

    햄내세요^^ 또 좋은 시절이 올테니 잘 견디세요...

  • 3. masca
    '09.4.13 12:09 PM (211.225.xxx.135)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사람이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일로 어려움을 겪게 될수 있습니다.
    님과 가족의 경우도 그렇겠고요
    누구나 어려움이 반가울리 없고, 이겨내기 힘들고 지치고 끝이 없어 보이겠지만
    이런경우 가족 구성원중 누구 하나라도 정신 차려서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서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을 거예요.
    아버님이 무엇을 얼만큼 잘못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부모이니 터놓고 대화를 해보시고
    기본적인 금전적 도움을 받으셔서 대책을 간구하세요.
    님,, 기운내세요. 어떠한 경우에도 죽으라는 법 없고
    다행인것은, 가족 누구도 다 건강하잖아요.

  • 4. 맨손으로 나올땐
    '09.4.13 12:18 PM (121.166.xxx.164)

    원글님 딸이시잖아요.
    어머님도 맨손으로 뛰쳐나올만한 이유가 있으니 힘든걸 마다 않고 나오셨겠지요.
    어차피 경제권도 없는 아내자리이니 그닥 큰 미련은 없을거 같네요.
    남동생이야 아직 젊으니 부지런히 벌고 모으고면 되고요. 맨손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어머니가 걱정이겠지요. 그 연세에 생활비 버시려면 힘드실테니 위자료를 좀 받으셔야할테니까요.
    아버지 잘 설득하셔서 어머니가 위자료라도 좀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 5. 아꼬
    '09.4.13 12:20 PM (125.177.xxx.131)

    갑자기 불어닥치신 일에 가족 모두 힘든 상황이 되셨네요. 그래도 글을 읽고보니 가장 힘든 사람과 엄마랑 남동생분이네요. 이미 가정을 꾸리신 언니랑 원글님이 옆에서 많은 의지가 되주셔야 될것 같아요. 힘내세요. 가족이 함께 뭉쳐서 위로 주고받으시며 잘 견디셔서 좋은 날 금방 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6. ...
    '09.4.13 12:21 PM (222.109.xxx.96)

    저희집은 더해요... 희망잃지 마세요.. 좋은일 생길겁니다..

  • 7. 현실감없는..
    '09.4.13 2:02 PM (125.131.xxx.167)

    감사해요..정말
    그냥..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되네요..
    정말..참..무슨 삼류 드라마같은 일이여요
    알고보니.. 우리가 잘 아시는 분과 내연의 관계였던 아빠..

    집에도 자주오시고.. 먹을꺼리도 가져다주시던 분이었는데..

    애가있는 언니는 ..더 힘들어해요
    조카들이..할아버지 할머니 너무 좋아했는데..
    요즘도 할아버지 집에 가자고하고..

    그죠.. 잘 헤쳐나갈 수 있겠죠..?

  • 8. phua
    '09.4.13 2:22 PM (218.237.xxx.119)

    사실 어머니가 제일 걱정이 듭니다.
    더 많이 준비 하시고, 이혼수속을 하셨어야 할 것 같은데요...

  • 9. ..
    '09.4.13 3:34 PM (112.72.xxx.83)

    가정에 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되고 중요한지를 모르는 남자들과 그 한통속들 -느끼고 소중한지를 알았으면 합니다

  • 10. 자식의 힘
    '09.4.13 7:25 PM (119.196.xxx.15)

    아무리 개차반같아도 나이들면 자식에게 매이는 게 사람입니다.
    자식들이 똘똘뭉쳐 아버지를 고립시키세요. 자식 무서우면 엄마에게 함부로 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자식된 도리로 법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알아보세요.
    대출 잡히고 남은 집이나마 근저당 설정을 하시든지.. 내연관계와 이로 인한 피해 상황 증거를 모으시구요. 그냥 그렇게 울면 해결되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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