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세 살고 있는데 이사하는 게 좋을까요?

세입자 조회수 : 936
작성일 : 2009-04-10 15:16:11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 계약이 올 7월 말까지에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24평 아파트, 전세금은 1억 4천이구요.
2년 전에 시세보다 싸게 계약을 했었는데 아마 재계약을 하려면 2천 정도 전세금을 올려줘야 할 거 같아요.
현재 여유자금 가진게 좀 있어서, 전세금을 못 올려줄 상황은 아닌데 그리 넉넉한 건 아니에요.


맞벌이를 해서 제 직장 근처로 집을 구한 건데, 이 달에 아이 낳게 되어서 저는 회사를 그만 두었구요.
남편 직장은 경기도 쪽에 있어서 회사 셔틀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편도) 걸려요.
남편 회사 근처는 요즘 전세 시세가 많이 내려서 30평 아파트가 8천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이사 가는 경우 장점은

1. 남편이 매일 왕복 3시간씩 걸려서 출퇴근 하지 않아도 돼요.

2. 지금보다 넓은 집에서 살 수 있어요.

3. 전세금 차액이 6천 정도 생기고, 지금 가지고 있는 여유자금도 그대로 남아 있는 거니까 그냥 은행에 예금만
해둔다 쳐도 3~4년 정도면 이자가 꽤 되겠죠.

4. 아이가 서너살 정도 되면 어린이집 보내야 할텐데, 회사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반면에 단점은

1. 차를 사야해요. 지금 사는 곳은 교통편이 좋은 곳이라 차 없어도 괜찮은데, 이사 갈 곳은 교통편이 아주
안 좋아요. 차값으로 목돈이 들어가야 하고, 차 유지비도 들어가고, 넓은 평수로 옮기면 관리비도 지금보다 많이
나올테니까 생활비 지출도 커지겠죠.

2. 지금 살고 있는 곳은 10년 정도 살던 동네라 아는 친구들도 좀 있고, 지리도 잘 알고 살기 편해요. 아파트
근처에 편의 시설도 많고, 동네도 조용하고, 층간 소음 문제 같은 것도 없구요.

3. 이사를 가려고 부동산에 집을 내놓으면 집 보러들 많이 올텐데, 백일도 안 된 아기랑 둘이 있는 집에 이 사람
저 사람 들이닥칠 생각하니까 좀 그래요.

4. 이사하는 데 비용이 200 정도는 들거 같고, 갓난 아기 데리고 이사하는 것도 힘들 거 같아요. 지금 사는 집
이사 들어올 때 오래 살 생각으로 200정도 들여서 도배랑 페인트칠 했는데, 2년만 살고 나가려니 아깝네요.


계속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느라 머리가 터지겠어요. 어느 쪽이 나을까요? 좋으신 의견들 좀 부탁드려요.


IP : 58.225.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4.10 3:23 PM (211.47.xxx.2)

    아기 키우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남편의 손길(?)입니다.
    남편이 빨리 퇴근에서 아기 봐줄때가 제일 좋았어요
    다른거 다 무시하고 출퇴근 3시간 절약에서 아기 봐주면 님도 좀 쉴수 있을거 같네요

  • 2. ..
    '09.4.10 3:25 PM (211.182.xxx.131)

    당연히 남편직장근처로 갑니다.
    금전적으로 더 나은방법이고요..

    집을 사는것도 좋은방법같아요.

  • 3. ..
    '09.4.10 3:26 PM (58.148.xxx.82)

    저 같으면 이사 할 것같은데요,
    남편 출퇴근 문제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장점으로 꼽으신 점들이
    단점으로 꼽은 문제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만...

  • 4. ..
    '09.4.10 3:32 PM (125.177.xxx.49)

    아직 아이가 어리니 이사하세요
    교통이 너무 안좋으면 차선책으로 근처 좀 나은곳으로요

  • 5. 원글이
    '09.4.10 3:37 PM (58.225.xxx.146)

    역시 다들 이사하는 게 좋다고 하시네요. 저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긴 해요^^; 근데 지금 사는 곳이 너무 좋아서 계속 망설였나 봐요. 이사하는 쪽으로 마음 정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6. 저같아도..
    '09.4.10 3:37 PM (121.165.xxx.121)

    그냥.. 남편회사근처로.. ^^;;;

    하루에 왕복3시간 출퇴근이라..
    어익후..
    그 3시간을 남편이 아이와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

    차는 사시면 될거구..
    차는 요즘 중고차들 많이 싸게들 나와요... ^^
    아기 있으면 차있는게 편하죠...

    지금집이 좋긴 하지만.. 어차피 이집도 전세잖아요..
    전세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주인이 재계약을 안할수도 있고.. 주인이 바뀔 수도 있고... ^^;;
    너무 미련갖지는 마세요.. ^^

    차액으로 원글님네 작은 아파트라도 서울쪽에 전세끼고 사놓으시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405 이혼 2년 차 남자분이 쓰신 글 이랍니다. (퍼왔어여~) 25 으흠. 2009/04/10 6,023
451404 청국장가루 추천해주세요 궁금해요 2009/04/10 345
451403 한티역 근처 역삼동 살기 어떤가요? 3 궁금맘 2009/04/10 1,386
451402 노암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읽고 7 언론장악 2009/04/10 668
451401 자아자아~ 여러분! 미리미리 준비하셔요오~~~ 1 세우실 2009/04/10 450
451400 형제들에게 참 많이 서운합니다,,,,, 33 ... 2009/04/10 5,564
451399 중간고사 1 .. 2009/04/10 659
451398 001001로 시작되는 번호?? 1 ... 2009/04/10 428
451397 전세 살고 있는데 이사하는 게 좋을까요? 7 세입자 2009/04/10 936
451396 집 보고 왔어요.. 강동구 암사동 쪽인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 6 무주택자.... 2009/04/10 799
451395 세이브 더 칠드런 이라는 단체 어떤가요? 8 후원 2009/04/10 1,087
451394 가죽자켓 얼룩 어떻게 없애요? ^_^ 2009/04/10 1,103
451393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요. 선물을 줘야할까요? 27 헤어진남자 2009/04/10 5,331
451392 요즘 한국에서 말하는 일명 '좌파'란 무엇입니까? 20 호주 삽니다.. 2009/04/10 938
451391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분들~ 12 시부모님 2009/04/10 1,595
451390 아직도 4년 남았다지만 국회의원 선거만 잘하면.. 2 . 2009/04/10 357
451389 교과부, 교대-종합대 '자율 통합' 추진 2 세우실 2009/04/10 482
451388 이사등록이 뭔가요? 2 인감도장 2009/04/10 311
451387 35세 결혼안한 친정오빠때문에 15 제발 2009/04/10 2,654
451386 대학등록금 마련위한 사채빚 때문에 딸 죽이고 자신도 자살 3 일본야쿠자 2009/04/10 704
451385 운영자에게까지 막말하면서 82쿡에서 상주하는 이유는 뭘까요? 13 이유가? 2009/04/10 734
451384 유학생분들, 미국 사시는 분들 렌트비랑 무슨 차 타시는지 답글 한번 달아볼까요? 9 유학생 2009/04/10 798
451383 도시락 싸는 손수건 or 보자기는 어디서 사죠? 꼭 사고파요~~ 5 궁금해요~~.. 2009/04/10 992
451382 팝/락을 틀어주는 라디오 채널 알고싶어요~ 3 내인생의락 2009/04/10 477
451381 오늘 금팔구 왔는데요 4 하하 2009/04/10 2,572
451380 남편은 좋은데 시댁은 싫으신 분들 계시나요? 13 @>@.. 2009/04/10 1,691
451379 뒷구리(엉덩이 윗쪽에 잡히는)살 어떻게 하면 뺄 수 있나요? 6 ㅜㅜ 2009/04/10 1,448
451378 폭로! 호화생활의 실체!!!! 30 생활잡화 2009/04/10 8,647
451377 용산구청, 구의원 아들 공무원 특채 4 세우실 2009/04/10 807
451376 중학생 노벨상아이 학습지 시키시는 분 계시나요? 4 중딩맘 2009/04/10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