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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 칭찬 해 주세요.

아들자랑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09-04-10 11:55:54
전교 일등을 하는 것도 아니구요.
반 일등을 하는것도 아니에요.
유명한 대학 합격한건 더욱더 아니에요.
그런데도 자랑할 게 있어요.
중학교2학년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애 둘 키우고 있어요.
우리아이들 공부 잘 못해요.(중간정도)
그런데 올해 고등학교 들어간 큰 아이가 변했어요.
중학교때까지 공부에 관심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문제아도 아니구요.
무엇을 하고 싶은것도 없고, 해보고 싶은 것도 없던 아이죠.
공부에 욕심도 없어요.
다만 있었다면 외모에 관심과, 옷, 핸드폰에 있었지요.
그런아이가 고등학교 입학 하더니 변했어요.
학원도 다니기 싫다고 해서 집에서 수학 과외만 했었거든요.
물론 대안중학교 다녀서 기숙사 생활을 했기때문에 학원다니기도 무리였지만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더니, 학원을 다니겠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럼 다녀봐라 니가 다니고 싶은 학원알아서 다닐수 있는데까지는 다녀봐라
했더니. 지가 학원을 알아오더라고요.
학교 근처에 있는 학원을 알아봐서 다니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문젠 집에 올 시간이 없어서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가서 밤 열시에 온다는건데,
그것도 지가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허락했어요.
그런데, 날마다 그렇게 학원을 다니는데도 힘들다고 하지 않아요.
더 놀라운건 아침마다 깨워야 일어나던 아이가 6시가 되면 칼 같이 일어나서 30분 공부하고,
(공부를 하는건지 책을 들고 앉아 있는건지는 아직도 몰라요ㅋㅋ)
바로 학교로 가는거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칼같이 6시에 일어나는데 정말 놀라워요.
제가 피곤해서 5시에 일어났다가 조금만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는 7시까지 잔거에요.
갑자기 아이가 막 흔들어 깨워서 일어났어요.
큰아이 아니면 애들 학교도 못보낼 뻔 했어요.
공부를 잘 하는건 아지만, 부모에게 대드는것도 없어요.
다만 공부에 관심도 없던 아이가 갑자기 저렇게 변하니,
공부를 못해도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것만 해도 어디냐 하는 생각이요.
물론 작은아이는 아침마다 깨우느라 힘들어요.
이거 칭찬 받을 만 한거지요?
IP : 220.76.xxx.2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0 12:02 PM (61.251.xxx.232)

    네.ㅋㅋ 원글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 2. 참..
    '09.4.10 12:03 PM (58.77.xxx.49)

    잘 했어요... 도장 팍팍..
    울딸은 언제 그리 될까요..

  • 3. 오~
    '09.4.10 12:07 PM (61.104.xxx.52)

    놀라운 변화인데요~
    아드님 꼭 큰일 하실꺼에요. ^^

  • 4. ..
    '09.4.10 12:08 PM (125.183.xxx.29)

    좋으시겠네요
    우리 애는 언제 철들고....

  • 5. 짝짝짝~~
    '09.4.10 12:11 PM (122.37.xxx.23)

    기쁘시겠어요~~
    아들 키우면서 허구헌날 잔소리와 한숨으로 보내는데
    울 아들도 그리 될 날이 있을런지...

  • 6. 박수
    '09.4.10 12:19 PM (121.166.xxx.205)

    이런 것이 살 맛이 나는 얘기지요.
    마음 뿌듯하시겠어요

  • 7. 축하합니다.
    '09.4.10 12:19 PM (115.139.xxx.200)

    꼭 좋은대학합격이 아니더라도 마음가짐이 좋아 큰일 하겠어요.
    좋으시겠습니다.

  • 8. 아들자랑
    '09.4.10 12:21 PM (220.76.xxx.225)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 자녀분들도 잘 될거에요.
    모든분들 감사드려요.

  • 9. ??
    '09.4.10 12:38 PM (220.71.xxx.144)

    큰 변화군요.
    기대하셔도 좋을듯합니다.
    공부는 하고저하는 마음가짐이 제일이지요.
    3년후가 기대됩니다.
    그때는 만원 내시고 자랑하시길...
    ^ ^

  • 10. 효자
    '09.4.10 12:46 PM (121.150.xxx.147)

    효자군요.
    ...뭐 효자가 별껀가요?
    부모에게 기쁨을 주는게 효자죠.
    충분히 효자고..자식은 다다릅니다.
    꼭 1등만 해야 세상살이 성공은 아니죠..인생은 언제나 다양하니까요.

  • 11. 짝짝짝
    '09.4.10 1:13 PM (222.98.xxx.175)

    드디어 철이 났나봅니다. 맛난거 많이 해주시고 많이 이뻐해주셔요.ㅎㅎㅎ

  • 12. 짝짝짝
    '09.4.10 1:15 PM (203.253.xxx.185)

    공부에 서서히 맛을 들여가는게 아닐까요?
    몸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알아서 공부하게 되고....더이상 바란다면 정말 욕심이겠네요.
    부디 지금처럼 자라서 건실한 청년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맛난거 많이 해주세요. 어머니로서 그거면 충분할 것 같아요. ^^

  • 13. 희망찬새벽
    '09.4.10 1:20 PM (59.0.xxx.43)

    확실히 형 만한 아우 없다더니. 큰애가 철들었나봅니다. 반면 작은애는 철은 커녕 에휴..

  • 14. ㅎㅎㅎ
    '09.4.10 1:31 PM (59.10.xxx.219)

    철났나봅네요.. 축하드려요..
    주위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거 보구 느낀게 많나봅니다..

  • 15. 부러워요..
    '09.4.10 1:53 PM (202.21.xxx.9)

    ㅠㅠ 언제 그런날이 올지..

  • 16. 자랑돈
    '09.4.10 2:23 PM (59.5.xxx.126)

    주세요.

  • 17. 자랑할만하네요
    '09.4.10 2:34 PM (222.108.xxx.84)

    칭찬 듬뿍듬뿍 해 주시고
    맛난거 많이 해주시고
    건강 해치지 않도록 뒷바라지 잘 해주심 되겠네요

  • 18. ^^
    '09.4.10 2:59 PM (125.252.xxx.76)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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