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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자네요.. 병아리 죽음을 보고
집에 병아리 2마리중 1마리가 죽어있습니다.
아이가 조용하다 싶어 방에 들어가 보니
울고 있네요
7살 남아입니다.
왜 그러냐니깐 병아리가 죽어서라네요
우리 아들은 너무나 씩씩해서
병아리 죽음따위는
별로 생각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슬퍼하네요 ㅠㅠ
저녁도 안먹고 지금도 자네요
1. 저도
'09.4.9 9:12 PM (115.136.xxx.174)어릴떄 동물 키우면서 정주고 그러다 떠나면 너무나 서럽게 울고 그랬어요.
근데 어릴떄 그런 기억들이 정서적으로 좋은거같아요.생명체의 소중함도알고 정도 많은 아이로 크는거같더라구요.생명체란 존재의 죽음에 대해서도 경험해보는거 나쁜것만은아닌거같아요.생명의 소중함을 더 알게된달까...아드님 위로 잘해주시고^^ 아드님은 분명 마음 따뜻한 아이로 클거라 생각됩니다^^2. **
'09.4.9 9:21 PM (58.140.xxx.88)어떤것이라도 죽음을 맞이하는게 아무렇지 않지는 않겠죠
저도 동물따위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강아지를 우연히 키우게 된 후 이렇게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 했거든요...
더불어 개를키우면서 동물농장이란 프로도 빼놓지 않고 보게되었죠
그 뒤로는 동물들을 다시보게돼요
얘네들도 굉장히 감정이 살아있는 아이들이구나...
지난번 수업하러간 집에 아이보다 제가 더 일찍갔다가
수업하는방에 죽어있는 병아리를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
결국 그날 수업 못하고 나왔어요 ㅠ.ㅠ
아이는 정을 준 병아리인데 오죽하겠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또 금새 잊고 잘 지내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애도의 시간을 만들어주세요3. ....
'09.4.9 9:57 PM (211.243.xxx.231)가끔 길에서 고양이 괴롭히는 남자 아이들을 봐서 그런지...
원글님 아이가 너무 예쁘게 여겨지네요.
동물을 불쌍히 여길줄 아는 마음 고대로 잘 컸으면 좋겠어요.4. 날아라 병아리
'09.4.9 11:03 PM (211.59.xxx.139)아마 태어나서 처음 목격한 죽음이 아니었을까요? 많이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생명을-그게 어떤 의미든- 사랑하는 방법도 함께 알수있도록 도와주세여 ^^
5. 기억
'09.4.9 11:16 PM (121.165.xxx.33)저 어렸을때 아빠가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오셨는데 그땐 집안에서 기르는시절이 아니라
'광'이라는곳에서 밥주고 길렀어요. 온지 며칠 안됐는데 이녀석이 광문을 어찌열고 나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닭뼈를 먹고 죽은겁니다.
그 사실을 다음날 아침에 알게됐는데 어린맘에 어찌나 충격이었는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부자리에 엎어져서 울고 또 울었네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눈망울이 맑던 그 똥개..6. 제 아이도
'09.4.10 8:58 AM (125.142.xxx.74)그랬어요. 병아리를 어디서 한 마리 얻어왔어요. 아이한테 친구가 사줬대요..
초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요, 한동안 상자에 넣고 잘 키웠는데 (산책도 해가면서) 어느 순간 이제 아파트에서 못키울 것같아서 친정에 갖다 줬어요. 애한테 할머니가 잘 키워줄 거라면서. 그런데 친정에 가보니 병아리가 없는 거예요. 할머니는 솔직하게 고양이가 잡아먹었다고 말해버리고..
한 삼 년, 병아리 이야기 나올 때마다 대성통곡 한 것같아요.
무지 슬퍼하면서..
최근엔 좀 괜찮아졌는지 병아리 얘기 해도 별 말 안하네요.
얘기 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