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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인 분들 참 좋아보이네요.. 부러웠어요..
지난주쯤에 글을 한번 올렸었습니다..
몸이 안좋아 2주정도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게 되었다고..
오전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 출근시키고 의사처방대로 운동 좀 하고
오후에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맞아주고 간식 챙겨주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참 나름대로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고 목요일이 되었는데,
전업인 엄마들이 참 부러워 보입니다..
물론 각자 개인의 개인사들이야 있겠지만 겉보기엔 그렇다구요..
8시쯤 남편, 아이들 줄줄이 출근하고 등교하면
아침 먹은거 치우고 대충 집 청소하면 9시쯤 됩니다..
배란다 문 열어놓고 환기 시킬라치면 유치원이며 어린이집 버스들이
줄줄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요..
그럼 정말 병아리같은 꼬맹이들이 또 줄줄이 줄 맞춰 버스를 타고 슝- 사라집니다..
그렇게 아이들 보내고 뒤에 남은 엄마들..
참 젊기도 하고 예쁘게 꾸미기도 했더군요..
아이들 보내고 삼삼오오 짝지어 어디론가 갑니다...
저 역시 운동을 위해 집 뒷산을 오르는데 거기에도 참 사람들 많더군요..
전 정말 아무도 없을까봐 걱정했었어요.. ㅡ..ㅡ
삼삼오오 짝지어 아줌마들끼리 먹거리 싸들고 등산도 하시고 같이 사우나도 가시나봐요..
마냥 부럽네요..
하루하루 그렇게 지낼테니 얼마나 좋을까 싶구요..
15년을 한결같이 직장생활에 아이들 육아에 살림에 동동 거리며 살았던 제가 참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운동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 돌아오면 참 반가우면서도 맘이 아프고 그렇네요..
이제 열흘정도만 있으면 다시 애들끼리 문열고 들어와 학원가고 빈집을 지키고 그래야 하는데 싶고...
이참에 나도 집에서 살림하며 아이들 돌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경제적으론
아직 제가 직장생활을 해야해서 안될것 같습니다..
전업인 주부님들 참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부러운 맘에 그냥 몇자 끄적거리고 갑니다.. ^^
1. ..........
'09.4.9 2:00 PM (211.211.xxx.30)전업된지 1년...다시 출근할까 고민중입니다.
2. ...
'09.4.9 2:03 PM (114.200.xxx.114)저도 울애 유치원때부터 작년 3학년때 까지 직장다녔었어요.
남편 혼자 벌때보다 좀 더 여유있고 저도 바깥생활을하니 옷도 사입고 화장품도 사고 그런건 좋았는데 아이가 제일 맘에 걸렸어요.
초등입학식도 못가보고 운동회도 못가고 특히 학교자체에서 쉬는날엔 더욱 난감했었어요.
회사 사정으로 그만두고 집에 있게 된지 몇달 됬는데 그동안 못해줬던 간식거리 (여기 82에서 배운것들을 주로 해줍니다) 만들어주고 학교 갔다 오는 아들 맞아주니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학교 공부도 학원을 끊고 제가 봐주고있구요.
예전엔 학교 마치면 바로 학원에 갔다가 6시가 다 되서 집에 저랑 같이 왔거든요. 급식만 하고 6시까지 간식도 못먹고 학원으로 돌아다니는게 너무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제가 집에서 아이를 맞아줄수있어서 좋아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다시 직장을 알아봐야하는데 아이를 생각하니 맘이 짠해요.3. ㅠㅠ
'09.4.9 2:03 PM (121.131.xxx.70)전업만 10년이 넘었어요
직장다니고 싶어요4. ㅇ
'09.4.9 2:13 PM (125.186.xxx.143)여자한테 빽은 직장과 친정일거 같은데요 ㅎㅎㅎ남편이 얼마를 벌든ㅎ.
5. 헐~
'09.4.9 2:14 PM (211.35.xxx.146)점두개님은 맞벌이 하는 사람들은 다들 남편이 경제적 능력이 안되서 그러는 걸로 생각하시나봐요.
님 남편에게 감사는 계속 하시구요, 직장다니는 여성들 다 그렇게 보진 마세요~6. @@
'09.4.9 2:14 PM (114.108.xxx.51)부러우신 것... 거기까지입니다.
저도 직장 그만두고 한달은 행복했습니다.
힘내세요.7. 저도 부러워요.
'09.4.9 2:14 PM (211.57.xxx.98)벌써 20년째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아침일찍 나오지 않아도 되고 또 일요일엔 다음날 출근걱정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지 않아도 되고 주말에 맘껏 여행다녀와도 다음날 정리해도 되니 얼마나 여유로울까 그런 것들에서 참 많이 부러웠어요. 아기 낳느라 산후휴가만 써봤지 집에 오래 있지 못해서 그럴까요? 여유있게 저녁해놓고 운동 나오는 엄마들 정말 부러웠어요.
8. ..
'09.4.9 2:23 PM (121.160.xxx.46)웬만큼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전업으로 있으면 아무래도 삶의 밀도가 떨어지는 거 같던데요. 직장 다니던 시절의 삶이 훨 충실했던 거 같아서 가끔 마음이 쓰려요. 그닥 부지런하지도 못하다 보니 어영부영 별 한 일도 없이 시간이 가더라구요.
9. 아픈 맘..
'09.4.9 2:32 PM (211.41.xxx.161)애들 간식 만들어주는 사이에 이렇게 댓글이... ^^
'저도 부러워요.'님.. 저도 딱 님 같았어요..
휴가라고는 출산휴가 밖에 내 본적이 없어서 여유있게 저녁 해먹고 치우고 운동 나오는 엄마들이 가장 부럽네요..
모두 일장일단이 있겠지요..
어떻게 다 장점만 있겠어요..
하지만 지금 잠시 며칠 쉬어본 경험(?)으로는 전업인 엄마들 참 부럽다는 생각이 더 크면서
더불어 우리 아이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10. 무능
'09.4.9 2:46 PM (125.187.xxx.186)전 무능력해서 전업하고 있으니 우울하기만 해요...
대학 중퇴하고 재수하다 포기 어학연수하다 포기
허송세월 하다 멀쩡한 회사 한번 못다녀 보고 결혼하니
세상은 넓어도 제가 할줄아는 일이 없네요ㅜ
아기라도 있음 키우는 맛이라도 살텐데
전 출산까지 무능하네요ㅠ11. 저도
'09.4.9 2:48 PM (61.104.xxx.52)정말 부러워요..
진짜 출산휴가 말고는 쉬어본적 없이 14년차..
일년에 달랑 4일있는 특휴외에는 휴가도 없고..
그마저도 집안행사나 아이 아플때 쓰거나.. 그러면 진짜..일년이 넘 허무하죠..
정말 전업하고 싶어요.ㅠ.ㅠ12. 전업맘..
'09.4.9 3:03 PM (210.218.xxx.242)부러워마세요
겉으로는 여유있어 보일지 몰라도
남모를 우울과 자기괴리감으로 밤마다 맥주 1캔 안 마시면 잠 제대로 못자는
저같은 아줌도 있어요.... 거기에다 완전 저질 체력까지...
아무리 예쁜 옷 사도 입고 갈데도 없어서 더 우울해요13. 저도직딩맘
'09.4.9 3:29 PM (222.106.xxx.125)님은 다시 돌아갈 곳이 있어서 더 부러워 보이고 그럴꺼에요.
저도 직장에서 외근나가다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빨래 널고 있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한가롭고 아름다워 보이기 까지 하던지요..
그러다가 지겨운 직장 이를 갈며 그만두었는데 아침에 베란다에서 빨래 널고 있으면 종종걸음으로 다들 갈데를 찾아가는 그모습이 더 부럽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지금 다시 직장 다닙니다...14. 전업맘
'09.4.9 3:46 PM (121.88.xxx.223)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여유는 있어요
헌데 예쁜옷 있어도(사실 있지도 않아요)갈데가 없어요
영화나 보고..수다나 떨러가는거죠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다 장단점이 있지요
전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만..능력있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15. 전업
'09.4.9 3:48 PM (59.4.xxx.51)갈곳이없어요~
16. 안드로메다
'09.4.9 3:49 PM (59.7.xxx.157)부러우면 지는건데;;;져도 이기신거에요..
10년 전업인데 이제 직장 상사의 갈굼 조차도 그립군요.
절 갈궈(?)주실분 안계신가아요오~~??ㅡㅜ17. 오늘
'09.4.9 4:14 PM (59.8.xxx.66)도서관 독서지도 공부하러 갔다가 왔어요
바람이 뭔지 말해보라해서
직장가는거요 했더니
강사님이 말하시대요
직장가는거 참 좋지만 권하지는 못하겠다고
직장가서 아이들 생각하면 놓치는 부분때문에 그렇다고
그냥 전업하시던 분은 전업을계속 하시는게 괜찮을거 같단 생각든다고
즉 전업을 오래했으면 그에 맞게 가정이 꾸려져있으니 그냥 살란 말이지요
맞다고도 생각하면서
더 나이먹기전에 하는 생각도 있네요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거는
전업 오래한사람은 직장가서 좀 구박 받으면 쉽게 그만둘거 같습니다.
내가 이거 아니라면 못먹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안하고 먹고 사는게 습관이 들어서
저도 솔직히 겁닙니다
일하러 간다고 큰소리 쳐놓고 직장갔다가 별 대접 못받는다고 쉽게 그만두지 않을까 하는...18. 논쟁
'09.4.9 4:25 PM (125.252.xxx.76)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19. 아픈 맘..
'09.4.9 4:27 PM (211.41.xxx.161)원글입니다..
다들 그렇게 아쉬움을 갖고 사는가봐요.. ^^
저 역시 가지지 못했기에 아쉬운 거겠지요..
모쪼록 덥기까지 한 봄날이지만
엄마들 모두모두 힘내시길 바래요..
무엇보다 아프지 마시구요.. ^-^20. 전업14년
'09.4.9 6:23 PM (211.192.xxx.23)도우미를 부르고 싶어요 ㅠㅠ(돌 던지지 마세요~~)
21. 전업만족
'09.4.9 7:47 PM (211.212.xxx.202)10년 다니던 직장 퇴직하고 전업된지 4년차에요
이제는 나가라고 떠밀어도 안갈겁니다
나름 괜찮은 직장-은행 대리-였었는데도요
직장맘 스트레스 많구요 체력 딸려서 꾸미고 다닐 시간도 없었습니다
옷 사고 싶어도 한가하게 옷 고르러 다닐 시간도 없고
그러다 보니 옷 입을줄도 모르게 되고
자녀 교육은 또 어떻구요
물론 두마리 토끼 잡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못하고 한마리도 제대로 못잡은 경우라서
큰애 어릴때 정말 교육의 ㄱ 도 모르고 지났습니다
후회스럽네요 그때 아이 안고 책 읽어준 경험이 별로 없어서요 흑흑22. 전
'09.4.9 11:05 PM (61.105.xxx.219)어쩌다보니 두해째 전업중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올 가을쯤에는 일을 찾아야만해요. 지금도 생활비는 제가 벌어놓은 얼마 안되는 돈으로 겨우 꾸리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일하지않으셔도 경제적으로 가능하셔서 전업이신분들 보면 참 부러워요. ㅠ.ㅠ
그러니 전업주부셔서 바쁘지만 나름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거 행복하신 투정일수도 있답니다. 물론 나름대로 모두 사정이 있으시겠지만요.23. ...
'09.4.9 11:21 PM (211.117.xxx.113)님이 부러워보신전업분들은 거의다가 님을부러워할껄요
24. ^^
'09.4.9 11:29 PM (202.136.xxx.233)전업한지 1년.... 전 너무 좋은데요. 간혹 주변에서 아깝게 왜 집에서 그러고 있냐 언제 다시 나갈거냐 하면... 전 마냥 지금이 행복하다 말해요. 그냥 남편이 벌어다 준 돈가지고 좀 덜 쓰지만 편하게 사는 게 전 훨씬 좋네요. 아이도 많이 돌보아 주고... 제 자신도 여유를 찾구요.
저도 너무너무 바쁜 직장맘이었기에 원글님 심정 너무 이해해요.25. ^^
'09.4.9 11:43 PM (218.51.xxx.33)직장 25년 전업 2년!
이런 세상이 있었나 싶습니다.
적당히 직장 다니시다 전업하시고 아이들 돌보세요.
그게 현명 할 것 같습니다.26. 능력되면
'09.4.9 11:46 PM (222.238.xxx.200)직장다니고싶은 사람이예요.....
저는 원글님이 부럽기만한걸요~
얼마전에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내가 능력있었으면 당신이랑 안살았을거야"라고27. 강원도
'09.4.9 11:56 PM (125.182.xxx.8)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얘긴데요.
어떤 분이 강원도 이사가서 겨울 눈내리는걸 일기형식으로 적은게있었어요.
거기보면 처음 한두번 눈내리는걸 보고 너무 아름다워 감탄하다가.....
자꾸 날이갈수록 현실을 알아버려....결국<똥떵어리>가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지금 집에 계신지 얼마되지 않아 잠시 드는 생각 아닐까요~~? ^^28. 웅
'09.4.10 12:04 AM (121.139.xxx.246)아이낳고 5년 전업하다가 직장맘 된지 6개월째에요
저는 생계형 직장이 아니라서 시간대도 여유있어 그런지 몰라도 너무 행복해요 요즘..
전업일때는 화장품 떨어져도, 구두 낡았어도 그냥 어차피 갈곳도 없는데 뭐 라는 생각에
대충 있는대로 살았는데, 직장 다니니 어쩔수없이 화장품사고 구두도 사고 철마다 겉옷도 한벌씩 장만해주고..
처음엔 이거 앞으로 남고 뒤로 다 까지는구나..돈이 더 들어가네 싶더니만 이러면서 나에게도 지출을 하는 기회가 되니 스스로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요
업무도 사실 별로 힘든것도 없구요. 그냥 제 능력껏 조금만 몰입하면 되는 일이라 나름대로 에너지 쏟아가며 사니까 제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한, 매달 꼬박꼬박 입금되는 급여와 전업일때 만만해서 시시때때로 불러대던 시댁에 뭔가 핑계거리가 있는점도 너무 좋구요.
아이는 어차피 어린이집 가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그 시간 안에 출근과 퇴근이 이루어져서 크게 걱정거리도 없고요..
암튼 다시 전업으로는 안돌아가고 싶어요. 저 정말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인데 전업일때는 제가 마치 집안의 가구나 늘 그자리에 있는 장식품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느낄정도였어요..29. 적성에 맞아야
'09.4.10 12:10 AM (124.49.xxx.130)전업이건 직장맘이건 적성에 따라 장단점이 극대화 되는듯해요..
여동생들은 다 살림엔 관심도 없고 자기일 하지 않으면 몸까지 아픈 성격들인데....
전 전업이 좋아요.....답답한 마음도 없고 ...30. @@
'09.4.10 1:31 AM (61.105.xxx.209)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지요
31. 저도
'09.4.10 1:57 AM (117.20.xxx.131)갈 곳이 없어요~ㅜ,.ㅠ
날씨는 너무 좋고 갈 곳은 없고...결국 생각한 곳이 대형마트..OTL
아기 안고 마트나 왔다리갔다리 시식이나 합니다.
둘 다 곱게 차려입고 말이죠. 홍홍 ㅠ.,ㅠ32. ^^
'09.4.10 2:30 AM (211.176.xxx.242)저도 전업이 좋아요~!!!
근데 신랑도 저랑 같은 과라 걱정입니다.
회사 출근시키기가 점점 힘드네요.33. ..
'09.4.10 4:33 AM (121.186.xxx.13)원래 하느님이 밥짓는 이브 사냥하는 아담으로 만드셨데요.
자기처한 경제상황에서 20퍼센트만 한달에 더 업된다면 전업도 괜찮을것 같아요.저는..34. 저도
'09.4.10 8:30 AM (203.142.xxx.240)몇년전에 두번이나 둘째임신을 했다가 유산되는 바람에(아마도 직장.집안일 같이 하는게 몸이 이겨내질못한듯하네요. 지금 생각하면) 몇주 병가내서 쉬었을때 있었거든요.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청소하고 라디오 크게틀어놓고. 인터넷하거나, 빨래 돌리거나.
하여간 하루가 너무 조용하고 한가로운것이 참 평안햇네요.
물론 그 이후에 여러가지일을 겪으면서 평생일을 해야겠다고 각오하고 살고 있어요. 여러가지 안좋은 일을 겪은후에는 제가 직장이 있다는게 하나의 큰 보험을 들어놓은것처럼 힘이 되더군요.
그런일만 없다면 전업이 참 좋은것 같아요..
저는 어쨌건 평생 열심히 일하고..노후에 평화롭게.. 그렇게 보낼껍니다.. 정년퇴직한이후에35. 이어서 위의
'09.4.10 8:32 AM (203.142.xxx.240)댓글중에 여자의 빽은 친정과 직장이라는 말씀에 100%공감하구.
친정은 빽이 되지않으니까,, 직장을 놓지 못하는게 내 팔자구나(?)하는 생각입니다..36. ..
'09.4.10 8:58 AM (210.180.xxx.126)여기서 또 하나의 주옥같은 말씀 하나 얻어 듣고 배웁니다.
여자의 빽은 친정과 직장이라는. ㅎ
저도 친정 빽이 없어서 직장 그만 못두겠네요.ㅠ.ㅠ37. 일장일단
'09.4.10 9:14 AM (121.129.xxx.56)다 일장일단이 있구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야하는 것 같아요. 일본의 한 여성 수필가의 글을 보면 '여성이 가정과 일과 자녀와 모든걸 다 잘 할 수는 없는거래요. 그러니까 그 중에 두개만 선택하라고' 저는 '자녀'를 빼고 '가정과 일'을 선택했어요. 제가 선택한만큼 두가지 열심히 하고있구요, 남편이나 시댁이나 인정해주시고 여유롭게 살면서 행복하게 지내요. 몸이 좀 힘들어도 좀 더 열심히 일하고 50세 되면 남편이랑 둘이 은퇴해서 여유 즐기면서 살아보려고 해요.
38. 러블리
'09.4.10 9:55 AM (119.203.xxx.212)미혼일때 직장다니며 결혼하고 아이낳고 기르면서 맞벌이, 주말부부까지 해본 저로썬 지금 이렇게 집에서 살림하는게 너무 감사해요., 직장다닐때 공무원이었지만, 스트레스가 심했고, 인간관계도 힘들었거든요. 7년 아주 쎄게 다니고선 미련없이 그만뒀지만, 지금 후회는 없어요. 아이들을 맞을수 있다는게 좋아요...전 어릴때 집에오면 아무도 없었거든요....중딩되면 다시 일 시작하려구요. 살림하는게...귀찮을때도 있지만, 빵만들고, 요리도 따라해보고, 퀼트, 양재, 홈패션....할게 넘 많아요. 집안일도 즐겨야하는것 같아요. ^^ 직딩맘도 멋있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니 그또한 즐겨야하지 않겠어요? 힘내세요...저도 애들 놓고 출근할때 넘 맘아팠답니다.
39. 부러움
'09.4.10 10:01 AM (121.101.xxx.30)다들 남들꺼는 어느정도 부러워하는군요...
내가 베란다에서 빨래널고 있을때 누군가는 날 부러운눈빛으로 봤겠거니..ㅎㅎ
이걸로 위로삼아야겠네요 ^^
저같은 전업인 경우는 직장맘에 대한 묘한 부러움이 있어요..
일단 수입이 더블이죠...돈버니 남편이 무시안할테죠...아이들에게 더 투자할수있죠..
부지런하고 강하다는 인상도 가지죠...혼자버는것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적을테죠..
일한다는 이유로 시댁일에서 어느정도 방어가 되죠..
아이들도 이젠 일하는엄마를 더 자랑스러워한다죠...
저같은 사람은 살림도 그닥...육아도 그닥... 집에서 그냥 세월만 보내고있다는 느낌에
자괴감이 심합니다...
더구나 같은 전업주부였던 요리,인테리어 블로거들이 쏟아지면서 난 대체 뭐냐...나만
뒤쳐지는것같아 괴로워요...
정말 부러운것까지인거 맞는 말씀이네요...
다들 들여다보면...고민 한아름 안고사는거같아요..40. ㅇ
'09.4.10 10:05 AM (125.186.xxx.143)두가지중 한가지라도 가지고 있다는게 어디예요~~ 여자가 직장을 갖고있으면, 그만큼 선택권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41. 아직은..
'09.4.10 10:06 AM (121.88.xxx.12)외벌이어도 먹고 살만해선지 그냥 전업중인데요...
솔직히 너무 좋습니다.. -_-;;;
늦게 결혼해 애 낳기 전엔 저도 할 일이 없어서 그냥 계속 직장 다녔는데, 직장이란게 재미도 있고 돈도 벌고 심심하지 않아 좋긴한데,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다보니 여자들한테는 동시에 하는건 절대 무리지 않나 싶더라구요.
물론 일, 가정, 육아.. 전부 제대로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수는 극히 적다고 생각하구요.. 또 육아의 경우는 친지의 도움없이는 힘든데, 그 육아를 맡은 어르신들을 보니 정말 맡기신 분들은 효도 백배하셔야겠더라구요..
어르신들께 육아는 힘들다 어쩌다 하시는 말씀.... 말씀하시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
저야 아이 하나 키워서인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요.. 그냥 애 아프면 내가 병원 데려가고.. 나이가 있어선지 나도 요즘 아픈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럴때도 애가 어린이집 가 있는 동안 편하게 병원 다니고.. 요즘 봄 햇살 맞으며 여유롭게 다니니 정말 시간이나 어떤 사안에 촉박하게 쫓기지 않으니 행복하단 생각 많이 들어요.
그래도 베짱이 생활 하다가 말년에 고생할까봐, 낮에 시간 날때 일 이년 후에 상황 변화로 뭔가 할 수도 있게 이런 저런거 배울 구상도 하구요.. 남편 회사 생활 잘 하도록 건강 챙기고 나름 비서경력 살려서 처신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극 조언 합니다..
남자도 오죽 회사 다니기 싫겠어요.. 여자처럼 자의반 타의반 출산으로 인한 육아라든가 그런 것도 없이 계속 그 생활인데.. 그 싫은 생활이 싫지만은 않게 잘 다독거리고, 써포트하고.. 암튼, 전업생활하면서 몸은 여유롭고 머리는 제법 잔머리 굴리며 삽니다..-_-;;
가정과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는 직장맘들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기회가 닿거나 여건이 허락한다면 전업생활을 몇 년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녀와 남편과 본인에게 안식년의 시간이 되고 나면 다시 다른 상황으로 갔을 때 후회없이 열심히 사는게 되지 않을까해서요..42. 흠
'09.4.10 10:15 AM (165.244.xxx.243)저는 어제 공원가서 진짜 애기데리고 나온 전업분들 많은거 보고 마음이 별로였어요.
휴가였는데 계속 회사 다니게 만들던데요.
저도 애 없는 전업해봤는데 은근 시간이 비효율적이더라구요.
물론 저도 애 생기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43. ....
'09.4.10 10:36 AM (124.80.xxx.133)전업주부 오래 하다보니~~
몸은 피곤해도 돈벌러 회사 댕기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백날 그날이 그날이고 비효휼적인 가사노동에 시달리고~~44. 전업..
'09.4.10 11:10 AM (218.209.xxx.218)전업하다보니 시댁에서 어찌나 은근 구박하는지 차라리 능력있어서 큰소리치고 살고싶어요.
45. 저는
'09.4.10 11:30 AM (121.154.xxx.30)직장에 다니는데요.
제 동서는 전업이예요.
근데 시댁에서 동서는 그냥 노는 사람으로 알아서인지 시댁에 무슨 일 있으면 전 부르지 않아도 동서는 부르더라구요. 음식 장만, 시부모님 병원 가실 때 등
같은 며느리인데 시댁에서 그러시니 동서에게 엄청 미안하고, 시부모님이 안그러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46. ^^
'09.4.10 11:33 AM (125.178.xxx.45)^^ 네.. 전업주부 하고 있는데 넘 행복해요. 장년 일할때만해도 힘들고 피곤하니까 나도 모르게 아이랑 남편에게 짜증도 많이 냈었는데.. 지금 정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47. d
'09.4.10 11:52 AM (125.186.xxx.143)ㅋㅋ 우리집도 맞벌이하는 작은엄마들은 명절 제사 등등에 완전 자유예요~ ㅎ오히려 친정과 더 가깝게 지내시더라구요~ 명절이나 제사때도 돈버느라 고생한다고 오지말라고, 집에서 쉬라하고, 수시로 반찬보내주시고....ㅎㅎ
48. ...
'09.4.10 12:05 PM (116.32.xxx.185)전업에 넘 만족하는 1인
일할때보다 집안이 깔끔하고 정돈되어 좋습니다.
아이들도 안정되어보이구요49. 20년째전업
'09.4.10 12:14 PM (218.48.xxx.252)집에서 놀면서 뭐해요? 라는 말을 참 싫어합니다
20년째 전업이지만 집에서 놀지 않습니다
요위에 어떤분 전업이지만 도우미 부르고 싶다던 분...
제가 그맘입니다
직장다니면서 생색 내고 싶네요...50. *
'09.4.10 1:05 PM (218.238.xxx.58)전업인데요~
개인성향이나 자질에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일 열심히하다가 결혼하고 바로 전업인데...저는 많이 만족합니다..
그런데요~저를 알아왔던 친구들은..
제가 만족못해서 금방 일하러 나올거라 생각하데요..다들..
일할때는 열심히 해왔어서 그런지 원~저는 살림하는게 참 좋은데..
눌러앉는다고,배운재주 썩힌다고(왜 다운이라 생각하는지 이해안됨)그렇게들
이해하네요~물론..다 떠나서 나가서 돈벌어오면 좋긴하겠지만..저같은경우는
뭘로보나 마이너스일거에요...정말 제대로 하려면 치열하지 않나요?
저같은경우는 그런 숨막힘도 싫구요...그것때문에 집에 신경못쓰는거도 싫어요..
전업주부들중 제 친구몇은 전업만하는게 아주 우울하다고 하기도 하네요..
돈문제를 떠나 자기개발면에서 그렇다고 해요...쳐지는거 같다고...
저는 집안일을 못해서인지 이것도 제대로 못하거든요? 그 친구는 참 부지런한거같아요..
우리 아가씨는 열심히 일하는데...둘째낳으면 애 둘 키우라니까,,절대 싫다고 하네요~~
그러니...각자 성향과 만족도가 다른가봅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원글님도 집성향이신가봐요...
원글님 마음에 도움되지 못한글일거같아 미안하긴하지만...걍 솔직한 제생각이었습니다..51. 13년째직장생활중
'09.4.10 1:37 PM (203.243.xxx.3)전 20살때부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지금가지 쭈욱 이어지고 있어요.
24살에 결혼해서 그 해 말 첫째 낳고, 출산휴가로 딱 두달 쉬었었구요
30살에 둘째 낳아 출산휴가로 석달 쉬어본게 다예요.
결혼후 9년째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셋째 임신 해서 입덧때문에 힘들지만 아직 임신 초라 다니고 있네요.
사실 저희 친정엄마께서도 슈퍼, 당구장 등등 하셔서 집에 거의 있어주시지 못하셨어요.
맞벌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당구장 하실때 뭐 새벽에 들어어시고 하니까요
저희 자매 셋이서 맨날 지지고 볶고 컸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초3인 큰애는 친정 아파트 앞 초등학교 다니고 있구요, 둘째는 친정 아파트 1층 어린이집 다니다가 이번달 부터는 보내지말라는 친정엄마 말씀이 있으셔서 다시 맡기고 있어요. 저의 큰언니가 작년 8월에 낳은 딸도 저희 엄마가 보고계시구요. 형부는 저녁을 항상 친정에서 드시고 가신답니다. 대충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실런지요..
저는 아침에 남편과 애들 밥을 먹이고, 남편과 같이 집을 나와 남편을 마포로~ 저는 20분 거리에 있는 친정으로 애 둘을 싣고 달립니다. 학교등교시간을 맞춰야 해서 끼어들기를 매일 반복하며 레이싱을 펼칩니다.. 학교 근처에서 애를 내려주고, 작은 애들 데리고 친정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 나와 20분 거리에 있는 직장을 향해 내달립니다. 또 레이싱을 하죠.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을 열심히 하고 6시 반경 친정을 향해 도 내달립니다. 큰딸은 학원을 2학년때부터 3시간씩돌리다가 얼마전 코피 두번 쏟은 후, 그만 두게 했고 현재 태권도만 보내고 있어요. 선생님께서 집중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지적을 좀 당했습니다. 학원을 돌리다보니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이집 저집 왔다 갔다 하니 자기물건도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서 아무래도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작은애는 아침엔 할머니 집 안간다면 저랑 씨름하고, 할머니댁 도착하면 저를 붙잡고 안놔주고, 저녁에 데리러 가면 집에 안간다고 버팁니다. 어찌어찌 하여 협박 반 사정 반 해서 애들을 데리고 집에오면 8시~8시 반. 시간을 많이 잡아먹네요, 애들의 늦은 저녁식사도 있고. 등등등요. 남편 8시 반~9시 정도에 오면 옷갈아입고 설거지 부터 합니다. 전 요즘 입덧하느라고 속도 별로 좋지않고 힘들어서 9시면 골아떨어집니다. 안방 이불 개본지 5일 됐네요. 먼지랑 자는지 머리카락하고 자는지 모르겠어요. 무엇을 위해서 이러고 사는건지. 제가 왜 육아휴직을 안내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맛있는 간식 우리애들은 저한테 받아본적 없어요. 토, 일 세끼씩 해서 먹는것도 힘들어요. 잘 할 줄 모는 요리솜씨, 늘지않는 살림솜씨. 청소만이라도 하고 살자 이게 제 목표입니다. 특히 큰아이 볼때마다 많이 미안합니다. 오늘 저녁에 남편과 휴직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겠어요. ㅠㅠ52. 음..
'09.4.10 1:43 PM (210.111.xxx.162)요즘 무척 힘든데,,원글님글과 댓글보며 다양한 상황과 생각에 동감+공감 합니다.
53. 전
'09.4.10 3:34 PM (58.224.xxx.18)주변에 직장맘들 초딩 자녀들 많이 보는데요 왠지 얼굴에 그늘이 있어 보여요
오후시간 엄마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인 거 같아요
우리 집에 와서 우리 딸아이랑 놀다가 문득문득 엄마에 대한 갈급함의 표현을 하는 걸
보면서 아이가 초딩때까지는 엄마가 집에 있어주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생계형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