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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많이 마시나요?
못난아들은 내아들, 잘난아들은 장모아들이라는 말에 시무룩하지만
그래도 기쁘게 학교 다니는 애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네요.
입학하기 전부터 고등학교 선배들의 호출에 날마다 술에 쩔어 들어오더군요.
오늘은 총 동문모임..
내일은 몇기 대면식,,,
모래는 또 몇기 대면식....
정신을 잃고 선배등에 업혀 들어오기를 몇번입니다.
휴~~
3월까지는 어쩔수없다는 아들말에 그저 술국이나 끓여놓고 지켜볼밖에요.
그래도 한달정도 지나가면 좀 덜 마시겠지 했답니다.
허나 동아리 하나 가입하더니 또 거기서 기수별로 대면식을 한다고
날마다 날마다 술에 쩔어 들어오네요.
하루는 막걸리...
또 하루는 소맥...
또 하루는 소백산맥....
어느날은 여학생이 부축해 들어오질않나....
도체 그 술값은 누가 다 내는건지요.
이제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평생 남편술국 단 한번도 끓여본적이 없는데..
자식놈 술국 날마다 끓일줄은 몰랐습니다.
오죽하면 올해 다시 수능봐서 다른대학 가라고 협박까지 했지만...
님의 애들도 그리 술 많이 마시는지요?
1. ....
'09.4.9 1:57 PM (58.122.xxx.229)신입때만 그러던데요 .어느시기되니 알아서 빠질건 빠지고 피할건 피하고 그러더라구요
2. ..
'09.4.9 2:19 PM (121.160.xxx.46)의대는 선배들이 알바로 돈을 잘 벌어서 그런지 술인심이 유독 좋더라구요.
3. 산사랑
'09.4.9 2:26 PM (221.160.xxx.172)1학년때는 술에 쩔어오는 날이 많더군요..선배라는 애들이 웬술을 그리 마시게 하는지...
철없기는 선배나 후배나 마찬가지죠. 집에서 적당히 피하는방법을 알려줘야합니다.4. ..
'09.4.9 2:26 PM (218.52.xxx.12)안 마시는 애들은 안마십니다.
님 아들이 아직 어리고 여려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렇죠.
요새 애들 대부분이 좋게 말하면 야물딱지고 나쁘게 말하면 되바라져
"전 그만 마십니다. 안 마십니다." 딱 말해요. 그러면 더 권하지도 않고요.
의대라서 그런거 아닙니다.5. ^^
'09.4.9 2:32 PM (220.117.xxx.117)마지막 말...
또 수능보고 다른 대학에 입학해도 3월에는 다시 술에 쩔어서 올꺼에요.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되고요~술 마실때 적당히 마시라고 얘기는 해보세요.
분위기때문에 그냥 마셔야되는 상황도 있거든요.6. 깜장이 집사
'09.4.9 3:24 PM (125.129.xxx.57)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기 초에는 내가 비싼 대학등록금낸건지.. 술값을 낸건지 할 정도로 술 많이 먹어요..
술 좋아라 하면 앞으로도 쭈~욱 마실 수도..
단지 술 때문에 몸 망가지는 일은 없도록 스스로 관리 잘 하라고 하세요.
전 오지게 술먹고 다니고 운동이라고는 손목 꺾는거 밖에 안했더니 20대에 오십견왔더라는..
얘기 나눠보세요.. ^^7. 원글이
'09.4.9 3:42 PM (220.71.xxx.144)요즘은 아예 대놓고 말합니다.
대학 다니는게 이리 재밌는줄 몰랐다는군요.
쩝~~
이제 은근히 술을 즐기는 표정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다 큰녀석에게 맨날 술 그만 먹으라고 할수도 없구요....
윗님처럼 20대에 오십견 오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