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4살무렵 우체국 집배원 아저씨에게 한다는 소리가..

[딸아..]

한창 인사 잘 할 나이잖아요.

안냐세요..배시시..^^

암튼, 아파트 현관앞에 집배원 아저씨가 우편물 한아름 싣고

오토바이 타고 도착하는걸 보던 딸..

큰소리로 인사합니다..

" 안냐세요..피자 아저씨 !!!"

^^; 나름대로 그 오토바이 뒤의 빨간 우편물 상자가 피자상자 같아 보였나봐요.

요즘같은 봄날 이었어요.

그애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네요..

[우리딸]

현관 계단에서 돌맹이를 던지고는
"엄마 돌맹이가 폴짝 폴짝 뛰어가네요."
그러던 것이 벌써 나한테 용돈줍니다.ㅠ.ㅠ

[그러게요!]

참! 세월 빠르지요!^^ ㅎㅎㅎ

[저희는...]

저희는 온라인 쇼핑 좋아하는 남편 덕에 그 무렵 경비 아저씨를 택배 아저씨라 했답니다.
경비 아저씨한테 저희가 놀러 나갔다 온 사이 온 택배를 늘 몇 개씩 받아오곤 해서리... -.-
저희 아이도 벌써 4학년이 되었어요. 근데 남편은 저희 아이 4살 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네요!
요즘은 저대신 아이한테 잔소리 들어요. "아빠~ 또 뭐 사려고? 그만 좀 사!" ㅋㅋ

[ㅋㅋㅋ...]

저희 아이는 자꾸 경비아저씨와 택배 아저씨를 헷갈려해요. 경비실에
맡겨놓은 택배 찾으면서 경비아저씨한테 택배를 받아오니 헷갈린가봐요.
아이들의 순수한 정신세계..가르쳐야할게 너무 많아서 기운 빠지다가도
저렇게 귀여운 모습 한번씩 보여주면 엔돌핀이 확 도는것 같아요.

[울아들..]

울아들은 모든 선물(택배)을 경비아저씨가 사주는줄 알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