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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버랜드에서..

.. 조회수 : 501
작성일 : 2009-04-08 22:01:35
죄송합니다.
직장녀라 평소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 못한 것이 아쉬워 오늘 에버랜드 다녀왔어요.
빨리 와서 투표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 시간이 늦어져서 못했어요. ㅠ.ㅠ
반성모드중...
그러나 결과가 희망적이라 다행...

아무튼 오늘 에버랜드에 갔어요.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는지 교복입고도 오고 사복입고도 오고 아무튼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정말 떼거지로 왔더라구요.

그런데 참 한숨나오게 하는 아이들 많더군요.
일단 차림들이 참.. 약간의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완전 날나리 패션들이었는데 역시 편견을 깰 수 없게 행동하더군요.
침 찍찍 뱉기는 일상이고 줄 새치기, 욕 남발하기, 남들 밀치고 다니며 되려 화내기, 뒤에 바짝 붙어서서 남의 귀에다 대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들기 등등..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네요.
어른답게 점잖게 한마디 해주고 싶어도 요즘 학생들이 너무 무서워서리.. ㅠ.ㅠ
그냥 저 혼자 씩씩거리고 화를 삭히고 말았어요.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아이들이 줄 엄청 긴(90분 정도 기다림..) 후룸라이드에서 새치기하는걸 보고 한마디 하셨나봐요.
그걸 완전 맞장을 떠서 싸웠다는 둥, 욕해줬다는 둥 아주 무용담처럼 늘어놓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아주머니가 잘못한 것도 아니던데 오죽 버릇없고 오죽 싸가지 없었으면 타이르다가 애들하고 싸움이 됐겠어요.
결국 직원한테까지 갔는데 직원이 그냥 당사자끼리 풀고 모른척 돌아서 가라고 했다네요.

휴.. 무대포도 그런 무대포들이 없네요.
그 얘기를 제가 앉아있는 의자 바로 앞에 서서 엄청 큰 목소리로 욕을 섞어가며 하는데
한 아이는 계속 제 바로 앞에서 후룸라이드에서 젖은 머리를 털어대니 그 물이 다 저한테 떨어지고.. ㅠ.ㅠ
소심한 저 한마디도 못하고 꾹 참았네요.. 쩝....

정말 아이들 왜 저러나요?
저렇게 무식하고 무대포에 매너라고는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 커서 또 결혼하면 똑같은 아이들을 만들어 내겠죠?
기분 좋게 놀러갔다가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고 돌아왔네요.

회원님들 제발 아이들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좀 잘 교육시켜주시고, 어른에 대한 예의도(물론 대접할 가치가 없는 어른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추게 지도해주세요.
다들 잘하고 계시리라 믿지만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IP : 219.241.xxx.1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
    '09.4.8 10:34 PM (116.126.xxx.114)

    제친구는 오늘 공원에서 아이 인라인 타는거 보고 있었는데 (인라인 전용장)

    거기서 축구하던 고3남학생이 차는 축구공 맞아서 선글라스도 부러지고 많이 아팠데요..

    그래서 그 학생한테" 아이들 인라인 타는데 여기서 축구하면 어떡하니."

    했더니 그학생" 저도 애들인데요." 그랬다네요..

    그 이야기 하면서 저도 친구랑 애들 잘키우자라고 했는데.. 요즘 애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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