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박연차 로비 수사] “변호사·검찰이 진술왜곡 언론 흘려”

백설 조회수 : 344
작성일 : 2009-04-05 00:13:32
박연차 로비 수사] “변호사·검찰이 진술왜곡 언론 흘려”
박회장 “속았다” 심경 토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마음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처지로 침통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이 지내던 부산·경남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소환·구속되는 데다 검찰 진술 내용이 배신자처럼 각색 보도돼 “죽고 싶다.” “속았다.”며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4일 검찰과 태광실업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3일 검찰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향(경남 밀양) 선배라는 인연으로 박찬종 변호사와 접견해 말한 내용을 언론에서 왜곡 보도한 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36)씨에게 지난해 2월 건넨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가 정권의 태광실업 지원에 대한 ‘사후 대가’라고 알려진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였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박 변호사나 ‘검찰 관계자’가 박 회장의 진술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고 있어 괴롭다.”고 전했다. 박 회장이 검찰도, 변호사도, 언론도, 자신을 이용만 하려 한다며 믿을 곳이 없다고 탄식했다고 덧붙였다. 모 일간지는 지난 31일 박 회장이 박 변호사에게 ‘이제는 더이상 노 전 대통령과의 관계든 뭐든 간에 감출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다 털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 변호사는 보도 직후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내가 말했고, 박 회장은 경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검찰은 변호사가 수사 중에 피의자의 대화내용, 범죄사실을 외부로 공표하는 것이 변호사 윤리규정 위반인지 확인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연씨는 물론 부산·경남 인사들에게 베푼 ‘선의’가 ‘악의’로 돌아오는 것에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이 구속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한다.”며 “언론에 부산·김해 지역에서 (돈 받은 인사가) 많이 나온다고 보도되니까 박 회장이 상당히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특히 친분이 있던 정·관계 인사들이 구치소 면회조차 오지 않아 박 회장의 고립감은 더해 간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빈농의 아들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박 회장은 정·관계 인사들과 어울리려고 남모르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골프 실력을 싱글 수준으로 올리고, 경남 김해시의 정산 컨트리클럽을 만든 것도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권력자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연구하다가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할 정도다.

통 큰 씀씀이도 성공한 기업가로 권력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차가운 서울구치소에서 허망한 꿈이 산산조각나는 현실을 받아들여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IP : 115.21.xxx.4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971 Turning point.. 6 오리지널~ 2009/04/05 868
    448970 여학생에게 먹일만한 영양제 알려주세요 1 ... 2009/04/05 340
    448969 외국으로 시집가는 동생에게 어떤칼을 사주어야할까요? 7 언니 2009/04/05 740
    448968 김치 갓 담은후 실온에 얼마나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냐 되나요? 1 바다 2009/04/05 635
    448967 미백/화이트닝 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몇가지! 마임 2009/04/05 625
    448966 속옷에 묻은 생리혈 어떻게 세척해야 잘 닦이나요? 13 zerin 2009/04/05 1,965
    448965 아이들 숙제나 대회준비 등등 도와주시나요? 4 엄마 2009/04/05 575
    448964 4월4일이 제 결혼기념일인데요... 5 자식땜에 산.. 2009/04/05 786
    448963 드럼세탁기에 이불빨래 12 이불빨래 2009/04/05 1,552
    448962 쎄타필을 올겨울에 바르고 나서 2 후기 2009/04/05 1,371
    448961 아파트 일조량과 기운(?)의 관계가 있을까요? 5 일조량 2009/04/05 1,165
    448960 분당삼성플라자 상품권행사하나요? 궁금이 2009/04/05 320
    448959 어디로 이사를.... 집찾아삼만리.. 2009/04/05 560
    448958 술 마시고 온 남편에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11 시큰둥 2009/04/05 1,892
    448957 몸이 너무 너무 너무 추워요. 10 추워요. 2009/04/05 1,746
    448956 로션 소개해 주세요^^ 5 고민엄마 2009/04/05 757
    448955 하루내내 넘 힘들어서 3 고3엄마 2009/04/05 999
    448954 등에 난 것이 여드름 13 여드름 고.. 2009/04/05 1,123
    448953 애들 소변보고나서 닦아주는거요.. 9 궁금 2009/04/05 1,518
    448952 최종 3명 결정났어요. 근데 좀 실망입니다 23 프로젝트런웨.. 2009/04/05 6,526
    448951 폴로 구매대행 하는 리치마미에서 확인 좀 부탁 드려요ㅠ.ㅠ 9 쇼핑 2009/04/05 612
    448950 옥수수 들고 도망가기.. 8 ^^* 2009/04/05 768
    448949 김연아 안티카페? 인터넷에만 10여개 ‘논란’ 外 4 세우실 2009/04/05 1,064
    448948 (펌) G-20, 오바마와 MB가 나눈 이야기의 전부는 고작 1분 ? 6 고마워 2009/04/05 683
    448947 참 서럽습니다. <-- 이글쓴 원글입니다. 1 감사합니다... 2009/04/05 1,111
    448946 맛있는 육포 알려주세요 5 태라 2009/04/05 775
    448945 [박연차 로비 수사] “변호사·검찰이 진술왜곡 언론 흘려” 백설 2009/04/05 344
    448944 경찰청장 "기자들 피곤한 것 같아서 모텔 열쇠 줬다" 5 세우실 2009/04/05 506
    448943 부모님칠순 1 jini 2009/04/05 514
    448942 애 셋인 사람이 이혼을 한다면... 18 이혼고려중 2009/04/05 5,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