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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와 민주당'이 깨져야 '야당'이 산다?
브장스노 보며 '한국 야당의 캐안습'을 생각하다
- 여전히 무책임한 '친노(親盧)와 민주당'
- 또 'Again 2007'인가
- 침체보다 무서운 '불만제로' 정당
- 민주당이 깨져야 야당이 산다?
현재 대한민국 제1당은 무려 50%가 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지지없음당'이다.
오늘의 사태에 느끼는 절망감, 답답함, 막막함이 어디 이들 뿐이겠는가. 내로라하는 논객들마저 절망에 부대끼다 지쳐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까...
ㅁ 해당기사 전문은 아래 댓글 주소 클릭!
1. 오마이펌
'09.4.3 7:01 PM (58.231.xxx.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01950&PAGE_CD=&...
2. 프리댄서
'09.4.3 7:37 PM (218.235.xxx.134)90% 동의합니다. 강력한,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 저 역시 절실합니다. 하지만 저 기사에 한 가지 중차대한 맹점이 있군요. (기사를 쓴 사람이 기자인가요? 아니면 무슨 정치학자인가요?) 프랑스 정치지형과 한국의 정치지형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파 사르코지가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집권하고, 그 뒤 개혁에 실패하면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고로 한국 상황과 비슷하다, 이건 정말 삼차원적 세계를 이차원적인 평면구도로 이해해서 해석했다고 보입니다. 프랑스는 명백한 '좌파' 집권 시기가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그게 아니더라도 프랑스 사회체제는 아주 온건한, 유연한 사회주의 체제라고도 할 수 있죠. 그리고 공산당, 사회당 같은 정당이 꾸준히 아주 오래 전부터 주욱 존립을 거듭해왔으며 잘 알다시피 우리처럼 걸핏하면 저질적인 사상 공격이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런 나라와 그냥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건 그러므로 어불성설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민주당이 스스로를 좌파라고 한 적도 없고, 국민들이 좌파라고 보아준 적도 없습니다. 오직 한나라와 조중동만이 '좌파'라고 낙인 찍었을 뿐. 고로 아직 한국에서는 좌파 정권이 들어선 적이 없다고 해야겠죠. 그리고 그게 역사적인 운동법칙에서 어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극우 독재정권의 시기 끝의 과도적인 잡탕 정부라고나 할까요?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쩌면 그런 단계가 필요했을지도 모르죠. 확, 초장부터 룰라 정권 같은 게 들어서서 멋드러지게 집권하면 더 좋겠지만 분단국가인 한국에서는 그게 좀 힘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입니다. 예, 그 잡탕 정부가 특히 참여정부가 원칙적인 개혁에 너무 목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국민을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들었어요. 그런 데다 양극화 심화 때문에 경제적으로 살기 어려워지니 등을 돌렸다고 볼 수 있겠죠.
어쨌든 지금 점점 파시즘으로까지 치달을 기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말 새로운, 분명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필요한 건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서 글쓴이가 무얼 말하려는지 명확히 다가오지 않네요. 일단 민주당 해체(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해서 친노 및 정동영으로 대표되는 무늬만 개혁세력들을 솎아낸 뒤 나머지 세력끼리 뭉치자, 이건가요? 아니면 브장스노가 그랬듯이 '진정한 좌파'들만 새 마음 새 뜻으호 함 뭉쳐보자, 이건가요? 글쓴이도 대표선수의 중요성을 언급하셨는데 그럼 브장스노 같은 대표선수로는 누굴 생각하고 있는 건지. (심상정이나 노회찬일까요?)
그리고 유시민에 대한 개혁장사꾼이라는 악평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유시민까지 배제하면 진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민주당의 구태의연한 세력들을 걸러낸 뒤 나머지 세력들끼리 양보할 건 좀 양보하면서 연대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 민노당 지지자였다가 지금은 진보신당 지지자인데, 지금의 위기는 진보정당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이 위기를 잘 돌파하지 않으면, 그래서 진보정당이 정말 능력있다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소수가 아닌 '극소수'로 영원히 남아야 할 판입니다.
진정한 진보정당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오히려 연대가 필요하다고 할까요? 그렇지 않으면 영영 기회를 잃을 판국이기 때문에. 저는 그 연대에 유시민 같은 '개혁장사꾼'(참 듣기 거북한 표현이군요. 정말 이런 비아냥거림 식의 비판은 싫어하는데..)까지 당연히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기사 읽으면서 그래, 그래 해지다가도 가슴 답답한 그 무엇이 있어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주절거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