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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그냥 잊자 조회수 : 434
작성일 : 2009-04-01 10:30:26
10년넘게 결혼생활을 한 아줌마입니다
결혼후 맞벌이를 했고 IMF와 육아문제로 남편과 같은 직장에 있던전
회사를 그만두었지요  
저는 무수리과 입니다 직장에서도 후배들 신경쓰며 남들 불편할일
은 그냥 저를 다독이며 내가 좀더 고생하지쪽이었고
친정에서도 형제들이 불편할까봐
제가 결혼전에나 후에도 가까이 살면서 친정문제를 해결합니다
문제는 결혼하고도 시댁일도 그렇게 하곤합니다
일명 오지랍이지요
아버님 장남에 남편장남 ..
그런데 오늘은 눈물이 납니다
어젯밤에도 늘 그렇듯
10시 넘은 시간에 저녁을 차리고 아래 슈퍼에서
소주를 사와 남편식사를 차렸지요
편하게 먹는 저녁이라지만 늘 1시간이상 국을 두번이상 데워야하는 식사에
치워도 되냐는 말에 텔레비젼보면서 대꾸를 안하기에 제가 얼굴색이 바뀌었나
봅니다  이제는 집에서 밥도 안먹는다 합니다
술취한줄 알았는데 아침에 정말 안먹는다 합니다
맞벌이 할때도 집안일 제가 다했고
지금까지 남편 출근할때 양말 속옷 와이셔츠 코디까지
다해놓고 남편퇴근하면 5분후면 밥바로 먹을수있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조용합니다
전업주부는 힘든 남편을 위해 그래야 한다 생각했는데
몇년전 여자문제로 이혼이라는것이 제인생에도 있을수 있겠
다는 생각에 직장은 어렵고 올해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읍니다  
항상 술때문에 힘들었지만 그건 반복적인 일상이 되었고
여자문제는 몇년이 지났지만 제겐 너무 큰 상처였고
제가 너무 초라해보여서 능력있고 당당한 저로
살고 싶어 시작한공부 힘들기도 하지만 표시내지 않기위해
살림도 열심히 했는데 몸이 정말 힘들었어요
결혼하면서 제인생은 없고 가족들의 하녀로만 산것 같아
너무 맘이 아파요  왜 잘해주면 당연하게 여기는지 남편들
결혼전에는 자기가 하던일 공동생활하면서의 최소한의 예티켓도
안지킵니다  예를들면 휴지가 떨어저도 안줍고 자기먹던건 물론
제가 너무 맞춰줘서 습관이 되어서인지 인식도 못하고
바꾸기엔 시끄럽고 변화하지도 않을 것에 제신경을 소모하고 싶지도
않고 (시댁도 마찬가지라) 그냥 제가 너무 하녀같다고 하면서 여왕으로
살고 싶다 했지만 여왕이 아니라도 제가 당당하게 살고 싶어요
아침에 딸이 제 기분을 살피는지라 오후에는 표시내지 않아야겠기에
푸념을 해봅니다

IP : 61.73.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 10:39 AM (124.80.xxx.133)

    그러게~~요!
    원글님 맘! 그~~맘! 저도 같은 여자이고
    십오년 결혼생활 한 주부이고~~현제 진행형 이여서
    매우 공감 함니다!
    가까운 근방에 원글님이 사신다면 가금~~
    같은 입장으로 이야기 하고싶어 지네요!
    왜~~그런지?? 남잔! 다! 그래~요!

  • 2. 버릇
    '09.4.1 10:52 AM (110.8.xxx.140)

    님글을 보니 친정언니가 문득 생각나네요. 항상 맏이로서 결혼전후 계속 친정챙기고 물질적

    으로나 정신적으로나..울언니한테 잘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 남들힘들고 신경쓸까봐 자기가 희생하고 지나선 후회하는 사람 여럿보는데 저는

    그런 콩쥐과가 아니어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원글님도 이젠 그렇게 살지말고 자기몸을 챙기세요.따님계시다는데 딸도 엄마그대로 닮아

    결혼해서도 자기속은 까맣게 타면서 신랑챙기는거 저는 생각만해도 속상해요.(전 아들만둘)

    남편분 이제와서 고치기엔 너무 고질적인 습관이 된거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울신랑 신혼초엔 싸우고도 밥차려라는 명령조의 말투 참 싫더라구요.

    밥안차려주는걸로 엄청 싸웠는데(사이 좋을땐 잘 차려주지만 일단 싸우면 저는 밥안차려요.)

    결혼 9년차되니 이젠 차려달란말 않고 혼자 차려먹고 밥통에 밥없으면 쌀까지 씻어 밥짓더

    군요.(얼마나 기특하든지^^)

    버릇 고치기 나름인거같아요.

  • 3. 많은 분들이
    '09.4.1 1:11 PM (222.108.xxx.67)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그래도 참고 저래도 참고 또 요래도 참고 그렇게 말입니다..
    그게 가정을 이뤄가는 과정이라 생각 하면 한결 더 낫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남편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가슴이 문드러져도 꾹 참고 보듬어 주다보면
    나중에는 고맙다는 말 자주 듣고 살 수 있을 겁니다.
    시댁 문제도 그렇구요...
    좋을 때도 있고 날쁠 때도 있으며 때론 죽을 만큼 견뎌내기 힘들 때도 있더라구요.
    님! 힘이 들겠지만 그럴 때마다 되도록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또 이해 해 주려는 쪽으로 생각하시며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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