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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 몇천하는 오피스텔...엄마가 사시겠대요.
아들이 없고 딸들은 아주 넉넉히 사는 딸부터 그저 왠간히 보기 좋게 사는딸까지
딸만 넉넉히(?) 있으시죠.
상가를 사거나 어디 투자할 만큼 큰 여유는 없으세요.
엄마가 서울 강북 중심에 청계천변에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사시겠대요.
융자없이... 그리고 좀 사정이 있어놔서 분당에 집 놔두고 혼자 거기서 잠시 기거하실 상황이예요.
꼭 그런 거처가 있어야하는 사정이라 오피스텔을 안사면 그 돈으로 어디 전세 방을 구할거예요.
원룸이나 뭐 그렇게..오래 그리 지내실것은 아니고.
각설하고.
일단 엄마가 뭘 잘 모르시다가 본인의 재정상태 안에서 뭔가 살 수 있다는데
약간 고무되셨구요.
그거 그렇게 이용하다가 월세를 놔서 수입이 생기면 노후에 아주 의지가 되겠다며
(액수의 많고 적음보다 심리적인것도 큰듯.)사고싶어하세요.
그러면서 물으시는게 크게 손해볼 일 저지르는거 아니냐 확인하고 싶으신듯.
저는 5000~6000들여서 옹색하게 원룸 얻느니 사시라고 했는데
이게 맞는 판단인가 긴가민가 싶어요.
시세 1억 2000인데 부동산에서 좀 싸게 살수도 있지 않겠느냐 했다더라구요.
종로구 청계천변 지은지 4년정도 된 오피스텔이구 복층에 빌트인 잘 되있는 시설이랍니다.
조언구해요.
1. 평수를
'09.3.26 11:38 PM (121.166.xxx.123)알아야 비싼지 싼지 알 수 있죠.
그런데 자산증식 목적이라면 오피스텔은 금물입니다.
남자들이 오피스텔 구입 문의하러 오면 부동산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투자가치 없다는 것까지 말해줍니다.
여자들이 오면 자세히 설명은 해주되, 자산증식 기분에 들떠 있는 사람이면 '오피스텔이야 하나쯤 있으면 좋죠' 하면서 헛바람을 넣습니다.
오피스텔은 우선 관리비가 비싸고, 방음이 안돼 시끄럽고, 배기구를 통해 아래층 음식 냄새가 올라와(굉장히 심각함) 행거에 걸어 둔 옷에 음식 냄새가 뱁니다.
가격은 분양가가 최고가이고 그담부터는 쭉 내려갑니다.
지금 강남에 빈 오피스텔 투성이입니다.2. 1
'09.3.26 11:47 PM (116.126.xxx.95)여기 답글 달려고 로그인까지 했네요.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사는 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오피스텔은 집값이 오르길 기대하는 게 무리고요. 어른이 직접 사시기엔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오피스텔 2년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젊은 직장인들이 형편상 사는 거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아요. 관리비 너무 비싸고 환기도 잘 안 되고, 저라면 오피스텔 사느니 아파트나 아파트가 힘들면 좀 잘 지은 연립에서 살겠어요.
저 살던 오피스텔도 신촌에서 나름 큰 오피스텔이었는데 옆방 메신저 '딩동'하는 소리까지 다 들렸어요. -.- 게다가 어른이라면 주변 주민들하고 말씀도 나누시고 할 텐데 오피스텔은 너무 삭막하고요.
월세도...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잘 안 나가면 무척 골치 아파요. 웬만한 번화가엔 오피스텔이 이미 쫙 들어서 있잖아요. 잘 알아보세요. 모르긴 몰라도 부동산에서 오피스텔 산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 것 같은데요. 그만큼 오피스텔이 인기가 없어요.3. 오노
'09.3.26 11:50 PM (114.202.xxx.58)신중하셔야...
월세 소득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런 기분에 사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피스텔은 한 번 발목잡히면 애물단지...
앞분 말처럼 오피스텔은 자산 증식이 아니라 월세 현금흐름을 보고 하는 거라서 은퇴 생활자에게는 효자일 수도 있지만 좀 더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후 투자하심이...
개인적으로 오피스텔을 사더라도 일억 넘는 오피스텔보다 더 싼 오피스텔로 가는게 수익률에서 더 나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관악구 2호선 따라서 있는 오피스텔들은 1억도 안하는데 월세가 상당합니다. (서울대 학생뿐만 아니라 강남 직장인들 수요가 많아요.)4. 방음문제
'09.3.27 12:09 AM (119.71.xxx.50)아는분 오피스텔 갔었는데 옆집 TV소리도 다들려서 너무 놀랬어요.
5. 청계천이면
'09.3.27 12:09 AM (218.153.xxx.138)위치는 괜찮은거 같은데요 ..?
관악구 서울대역 주변처럼 월세 수요 많은 지역은 아마 오피스텔 매물도 귀할거에요
한군데 알아보지 마시고 여기 저기 좀 알아보고 결정하셔야겠죠6. 딸
'09.3.27 12:13 AM (203.218.xxx.217)네 저도 오피스텔에 대해서 들은바가 많아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의견 전부 공감합니다.
지역은 종로3가 삼일빌딩근처고 35~39 제곱미터정도 되나봐요.
일억 천 정도 생각하고 있고 분양가가 일억이천 정도였다해요.
매물도 그 선에서 나왔는데 좀 싸게 사려고 일억천 정도 보고있어요.
엄마가 오래 거주하실것은 아니구 주말에 왔다갔다 하실반듯한 아파트는
좋은 동네에 있어요.
엄마가 일하고 계시는게 있는데 그만두고 싶지않으셔해요.
혼자 적적하게 좋은 집에 밥 같이 해먹을 사람도없는데 있으면 뭐하냐
내 힘으로 하던 일 좀 더 하겠다.그러시면서
왔다갔다 하시기 너무 힘들어서 한 일이년만 그렇게 지내다가 정리하시고
월세 놓고 싶으신거 같아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시세차익은 거의없다 팔려해도 안팔린다
그걸 신중하게 생각해야겠군요.
오피스텔이 정 갖고싶으시다면 관악구쪽도 알아보시라고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하구 다른 분들도 묘안이나 제 입장(딸)으로 생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7. 오핗스텔 거주
'09.3.27 12:38 AM (125.31.xxx.238)저는 수도권 오피스텔이라.. 서울쪽보다 무척 넓고 .28평.. ㅡ.ㅡ 아파텔 개념으로 나와서 더 넒은 곳에서 살아요. 근데요. .진짜 관리비 무식하게 많이 나와요.. 혼자 살아서 .. 글고 난방도 겨울에 정말 일주일도 못 틀었꺼든요. 그것도 2-3시간 하루에.. 그래도 관리비가 20만원 넘어요.
만약 제대로 틀었다면.. 정말 저녁부터 아침까지 틀었따면 이거 40만원 넘게 나올거 같네요.
그리고 음식냄새 안빠지는거 문제구.. 복도쪽 방은 정말 방음이 안돼요..
글고 제 친구도 오피스텔 살았는데. 옆집에 직업여성이 사는건지 뭔지 ..ㅡ.ㅡ 그 소리가 엄청 나서. 얘가 완전 기겁했답니다.. ㅜㅜ8. 강남부동산
'09.3.27 12:55 AM (121.166.xxx.123)작년 후반기부터 빈 오피스텔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임대료는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폭락전 최후의 발악으로 보고 있습니다. IMF 후(거의 50%)와 약 5년 전에도 임대료가 30-40% 폭락한적 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이런거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오피스텔 상가 식당들이 손님이 계속 줄어 울면서 장사하고 있습니다. 권리금은 꿈도 못꿉니다.
전용면적이 35-39 제곱미터이면 임대료가 높아 공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주인이 관리비를 내야 합니다. 거의 월 300,000원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부동산에서 말하는 관리비는 실제보다 낮습니다). 임대용으로 최고 인기 평수는 14평형(전용 7-8평)입니다.9. .
'09.3.27 10:00 AM (61.74.xxx.49)다 부정적이시네요.
오피스텔나름이겠죠!
테헤란로나 강남역쪽처럼 목 좋은 곳의 오피스텔은 임대료가 아주 높고
공실도 없다고 들었어요. 철저히 입지을 봐야죠.
오피스텔은 매매차익 보는 물건은 아니고 매월 들어오는 월세를 보고 사는 거니까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될거예요. 청계천변이면 요즘 뜨는 곳이어서 임대 놓기 힘들진
않을 것 같은데 그 부동산 말고 다른 부동산에도 문의 해 보셔야 될거예요.
그 지역에 그정도 매매가면 비싼건 아닌 것 같은데 자세히 알아보세요.
우선 당분간은 어머님이 거주하신다니 거주환경은 괜찮은지,
관리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임대는 잘 되는지...
관리비도 뭐 그렇게 많이 나오나요? 물론 아파트보다는 훨씬 많이
나오지만 지은지 4년 됐으면 관리비 그렇게까지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의외로 관리비 많이 안 나오는 오피스텔도 있어요.
임대가 잘 되는 지역 이라면, 요새 은행 넣어두면 오히려 마이너스잖아요.
그 돈 은행에 넣어 두느니 차라리 월세 받다가 나중에 싸게 팔겠다
이런 생각으로 접근 하시면 괜찮을 듯 싶은데
관건은 발품 팔아서 그 오피스텔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신 뒤에
신중히 결정하세요!10. ..
'09.3.27 1:16 PM (211.187.xxx.99)저도 1억 좀 넘는 오피스텔 가지고 있는데요.
대규모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공실 없구요. 교통 좋고 호재가 있는 곳이라 가격도 오른 상태.
주변에 사무실은 늘어나는데 주거지역이 부족한 곳이라 앞으로도 걱정은 없을 듯 하구요.
관리비도 주변보다 싼편. 방음이 안 좋다고 하는데 구조상 옆집이랑 벽이 안 붙어 있어서
불편한거 없구요. 딱 하나 안좋은거 춥다는거랑 도통 쓸모없는 복층 -_-
전 사정상 딱히 다른 대안이 없어서 구입한 거였는데 진짜 잘 골랐다 싶어서 감사 할 따름이에요.
위에 분도 말씀하셨지만 무조건 부정적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적당한 가격에서 지역, 공실률, 주변 환경, 호재 여부... 두루두루 살펴보시고 부동산도 여기저기 다녀보시고요. 자세히 알아본 뒤에 결정하세요.11. 12
'09.3.27 5:16 PM (220.116.xxx.183)저도 오피스텔를 가지고 있는데 분양가보다 요즘시세가 더올랐어여~
공실도 없고 전세 월세 내놓기 무섭게 잘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