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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불편한 맘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09-03-26 23:14:36
제가 일을 해서 친정엄마가 집에 와서 아이를 봐 주십니다.
엄마는 내가 어려서 부터 그랬지만,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내가 어린아이인줄 아십니다.
참견하고, 잔소리하고, 애 취급하고...
자꾸 그러다 보니, 엄마랑 얘기하는 것도 짜증나고, 그래서 짜증내고 나면..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고..
이런게 자꾸 반복되니 정말 스트레스네요.
엄마는
제가 손하나 까딱도 못하게 하고, 살림도 다 하시고...
아무튼 절 위해서는 뭐든걸 다 하시는데..
그게 너무 과하다 싶습니다.
이젠...
30대 중반이 어린건가요?
이젠..진짜 내가 어린건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네요.
IP : 121.141.xxx.1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6 11:16 PM (218.156.xxx.229)

    어리시네요...
    보통은 이런 글..끝엔 "그런 엄마에게 고맙고..눈물난다" 뭐 이렇게 마무리가 지어 지는데요.
    혹...낚시글???

  • 2. 불편한 맘
    '09.3.26 11:17 PM (121.141.xxx.102)

    뭐하러 낚시글을 쓰나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왜 이런글이 낚시글인거에요?
    엄마한테 짜증내고..맘이 무거워서 쓴글인데..
    꼭 엄마한테 고맙고 눈물난다라고 써야 하는지..전 그게 의문이네요.
    제가 이상한건가?

  • 3. ..
    '09.3.26 11:25 PM (222.237.xxx.25)

    엄마한테 애를 낳아도 아이처럼 보이는게 당연한것같아요..
    우스개소리로 70대아버지가 50대아들하고 목욕탕가서
    어른하나 아이하나요..했다잖아요..^^

    저는 엄마뿐아니라 아빠까지 집안좀 잘 치워라 설겆이도
    잘하고 애들 반찬은 애들이 좋아하게끔 만들어먹여라등등
    맨날 들어서 귀에 딱지앉았어요..^^;

    가끔은 님처럼 나도 어른이라구요..하면서 화낼때도 있지만
    돌아보면 그렇게 날위해 챙겨주시는분은 그래도 울엄마,아빠밖에
    없으니 아주 가끔을 빼곤 항상 고맙고 좋아요..

    어머니의 세심함을 보니 귀염많이 받고 자라신것같은데
    어쩔수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셔요..깊게 생각하면
    생각이 생각을 부르고 짜증이 짜증을 부르더라구요..^^

  • 4. 힘드시죠?
    '09.3.26 11:25 PM (211.196.xxx.136)

    저희큰언니 엄마랑 같이사는데 좋을땐 좋아도 힘들땐 시어머니보다 힘들데요.
    솔찍히 시어머니때문에 힘들면 흉이라도 보죠,우리친정엄마 흉을 누구에게 보겠어요.
    안겪어본사람 모른다고 저희언니 그러더라구요.
    힘내세요.하지만 부모눈엔 60된 아들도 어리다잖아요^^

  • 5. ..
    '09.3.26 11:25 PM (125.178.xxx.187)

    우리 시어머님이 그러십니다.
    시누이 몸 약하다고..
    잔소리는 있는대로 없는대로 하시면서 다 해주십니다.
    가까이 사는 딸 빨래 안해두면 봉지에 넣어와서 손빨래 하십니다.
    다 개켜서 서랍에 넣어주시기까지 합니다.
    냅두면 안해먹는다고 반찬 해다 나르십니다. 장 다 봐다 주십니다.
    그렇게 30여년을 커온 시누이 엄마 스타일 맘에 안들어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편안함을 누리면서 삽니다. 단 필수적으로 붙는 잔소리가 싫다는거지요.

    원글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한번 객관적으로 살펴보세요.
    정말 제대로 독립하고 있는지..
    우리 시누도 직장 생활할때 어머님이랑 같이 살다싶이했습니다.
    일요일 아들네도 못오십니다. 애 봐줘야 딸 쉴쉬있으니까요.
    시누도 나들이 갈때 어머님 꼭 모시고 갑니다.
    같이 보자는 이유인데 가보면 애는 어머님이 다 보십니다.

  • 6. 우제승제가온
    '09.3.26 11:25 PM (221.162.xxx.219)

    그게 부모의 맘 아닐까요?
    저의 모친 40넘은 저한테 술많이 먹지말고 각시한테 잘해라 한달에 열댓번 하십니다
    이런말 있지요 60넘은 아들이 어디 외출할때 80대 엄마가 차조심해서 다니라 한다는말
    그게 사랑인것 같아요 짜증내지 마시고 반찬 같은것 어머님이 만드실때 엄마 혼자 비법 간직하지말고 나도 좀 가르쳐주라고 애교한번 떨어 보세요 그럼 아마도 원글님 어머님도 좋아 하실거에요

  • 7. 우제승제가온
    '09.3.26 11:28 PM (221.162.xxx.219)

    엄마가 딸을 위해서 그렇게 해주시면 딸은 엄마께 안마해 드리면 딱이네요 ㅎㅎㅎㅎ

  • 8. 휴...
    '09.3.26 11:31 PM (211.176.xxx.169)

    고부사이보다 더 어려운 사이이기도 하죠. 친정엄마와 딸.
    원글님....
    그게 참 마음으로부터 원글님도 진정한 독립을 해야하고
    어머니도 딸을 독립시켜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머니 서우하실 거 먼저 걱정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말씀을 드려보시길 바래요.
    남자들은 정말 이 마음 절대 모를거에요.

  • 9. 11
    '09.3.26 11:36 PM (124.54.xxx.7)

    저두 애기들 어릴때 친정엄마가 오셔서 살림 좀 봐주셨는데 이것 저것 잔소리가 많으시더군요.딱 윗님처럼 저런 심정이였어요.딴 사람들한테 얘기 할려니 수고하시는 친정엄마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하겠고 그냥 혼자 삭일려니 나두 다 큰 성인인데 좀 짜증나기도 하고...그런게 쌓이면 툭탁거리고 다투게 되죠....솔직히 저두 답은 없었구요.친정엄마하고 사이만 멀어졌네요.제가 좀 꽁한가봐요......

  • 10. 걱정녀
    '09.3.27 1:08 AM (59.25.xxx.212)

    미안해서 그런거겠죠...
    너무 편하고 고마운데 그냥 너무 편해서 아무렇지않게 행동하게 되고..
    반면 시댁가면 시어른들한텐 깍듯이하고 뭐 그러다보면
    친정부모님께 너무 미안한 맘들어서 눈물도 나고...
    저도 엄마가 집에 올때마다 청소하고 가만 있으려하질 않아서 짜증 엄청내요...
    엄마 가시면 마음이 무거워서 잠이 오질 않아요.
    원글님도 아마 미안함과 고마움과 또 자신에게 화가 나서 더 그럴꺼에요.

  • 11. 부모란
    '09.3.27 3:37 AM (61.79.xxx.181)

    특히 친정엄마가 일하는 딸내미를 볼 때의 그 짠함이 가득느껴집니다.
    얼마나 맘이 불편함 그럴까요... 살짝 엄마 내가 몇인데아직 잔소리유하고 애교함 떨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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