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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깻잎 만들다 사고치고...흑
으아아아 조회수 : 555
작성일 : 2009-03-25 21:44:18
양념 깻잎 무쟈게 좋아라합니다.
요즘 김치도 떨어져서리 더더욱 밥도둑 양념 깻잎에 목숨걸고 있어요.
거 한가지만 있어도 다른 반찬 손 덜가고 밥 뚝딱이라 다이어트에도 좋은듯해서 또 더더욱 .
지난주 한차례 180장 한거 우리딸이랑 둘이서 단 일주일도 안되어 싹쓸이하고는
아쉬워서 또 한번 만들어먹으려고 이번엔 깻잎 240장을 구입!
그 많은 깻잎 씻기, 시엄니나 엄마가 시겼으면 세상에 이런일을!!!! 했을것을.
내가 먹고싶어서 하는거라 룰루랄라 힘든줄도 모르고 휘리릭 다 씼었어요.
물빼는 동안 갖은 양념만들기. 내가 사랑하는 청양고추 딱 맞게 남았길래 통통 썰어 싹 ~넣어주고,
마늘도 팍팍 넣고, 깨도 팍팍 넣고,
훌륭한 양념 . 양푼으로 듬뿍 만들었지요.
자 이제 통꺼내서 깻잎 넣으면서 켜켜이 양념 발라주면 되는데..
흑.
통 꺼내고 뚜껑 이리 놓고 양념통들 좀 치우고 할라고 이리저리 휘젓다가
양념장들어있는 양푼을 툭.......어흐흐흐흑..
눈앞에서 좌라락 엎어지고 있는 (슬로우 모션으로 각인된 장면) ... 내 소중한 양념들....ㅡ.ㅜ
내 너하나만 바라보고 모진 고생 참고 했건만...흑흑 이런 말도 안되는....
놓았던 정신줄 챙기고 넘어지던 양푼 붙잡아 세우고 보니..
양념 반은 쏟아내렸고 이미..
씽크대고 바닥매트고 내 발이고 바지고....성한게 없더이다 꺼이꺼이..
말도 안나오고...순식간에 기력도 바닥을 치고..
(울 애들이 이런 실수 했으면 틀림없이 날벼락을 내렸을터 ㅎㅎ 내 실수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임)
할수없다 그래도 남은거라도 살리자는 일념하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정성들여 남은 양념으로 일단 깻잎 담고 보니.
씻어놓은 깻잎 딱 반....
다시 마저 하려해도 고추도 다 떨어졌고, 기력도 다해 고추사러 못나가고..
아아 어쩌다 이런일이 으흐흐흑.
그래도 내일 아침 저거 얹고 밥먹을 생각에
빨리 이 밤이 갔으면 하는 바램이라는!
이상. 청천 벽력같은 사건 보고 끝....
IP : 221.140.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ㅎ
'09.3.25 9:48 PM (118.47.xxx.63)웃어서 죄송 합니다.
정말 허망하겠어요^^
내일 마음 다시 잡으시고 300장 사러 가십시다^^
(저도 사실은 내일쯤 깻잎김치 할려고 작정중인 사람 입니다)2. 저 같음
'09.3.25 11:20 PM (128.134.xxx.218)쏟아진 양념보다 그 양념을 닦을 생각에 엉엉 울었을거 같아요.
아 깻잎 김치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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