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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결정했는데,너무 두렵네요
5년전 남친이 임원진으로 있었던 회사에서
투자자한테 돈을 받으면서 연대보증을 섰었대요.
퇴사를 하면서 사장이 각서도 써주고 해서,연대보증에서 빠진줄 알았답니다.
몇일전 그 투자자한테서 소장이 날라왔어요.
전사장이 잠적을 해버려서,그때당시 연대보증을 섰던 사람들보구 돈을 갚으라는...
법적으로 알아봤더니,법정에 가도 패소할 확률이 있다고,투자자와 잘 해결을 보는게 좋다네요.
다행이도 그회사에서 계발했던 상품 판권을 팔면 변재는 가능할거 같은데,
지금 사겠다는 사람도 있어서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결혼 두달을 남긴 이시점에서,확실하게 정리하고 결혼하는게 좋을거 같다구,
남친은 결혼을 1년정도 미루자고 하네요.
저희집에서 많이 반대하신 결혼이였는데,어렵게 허락을 받았고,
결혼얘기나오면서 집문제로 많이 힘들었다가,
이제 아무일 없겠다싶었는데....ㅠㅠ
저얘기를 집에 하고,결혼을 미루는건 불가능해보여요.
지금도 탐탁치 않으셨고,경제적으로 어렵게 시작한다고 걱정하셨었는데,
이문제까지 아시게되면 집에서 다시는 허락을 안하시겠죠.
오래 사귄 사람이고,너무나도 착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둘의 문제가 아닌 이런일로 헤어져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이성적으로는 파혼하는게 옳은거라는걸 알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드네요.
결혼식장이며 신혼여행이며 예약했던것들 다 취소해야하는데,
머리가 뒤죽박죽되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집에도 말씀드려야하는데 어떻게 말씀드려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주위에 결혼한다고 다 알린상태인데 이걸 어찌 수습해야하나요.
제가 외국에서 직장생활중이여서,결혼한다고 회사도 관두고,
여기생활 정리 다 하고,낼이면 한국에 가야하는데,
아....어쩜 좋나요.
결혼도...사랑도...직장도...다 잃어버린거 같아요.
이 상황을 잘 견딜수 있을까요?
부모님께 어찌 말씀드려야하나 너무 고민되네요.ㅠㅠ
1. 음..
'09.3.25 1:26 PM (61.254.xxx.129)그 금액이 대략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판권으로 변제할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요...2. /
'09.3.25 1:34 PM (61.74.xxx.60)연대보증이면 본인빚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사장의 각서받고 안심할것이 아니라 그당시 확실하게 확인을 하셨어야 했는데.
그냥 일단 결혼은 추진하시구요
피임하시면서 혼인신고만 일이 해결된후에 하시면 안될까요.
한국에서 직장도 알아보시면서요.3. 아니요...
'09.3.25 1:42 PM (125.131.xxx.235)혼인신고 안할 이유 있는 결혼식은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일이 이렇게 된것 한국에서 일 찾아보시고
결혼은 미루되 일단 가까운 거리에서 연애를 좀더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4. ...
'09.3.25 1:48 PM (211.243.xxx.231)단지 결혼준비를 다 했다는것만으로 결혼을 진행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준비 다 한상태에서 파혼한 케이스 몇 봤지만
괜히 파혼했다고 후회하는 경우 못봤어요. 다들 그때 결혼 안한거 다행이라들 하더군요.
오히려 지금껏 상대와 함께한 시간이나 주변에 알린거. 결혼준비한거...
이런것들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에 눈을 감고 결혼을 감행한 경우...
그 문제들이 이혼 사유나 결혼 파탄의 원인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속상하시더라도 일단 결혼은 미루세요.
결혼도, 직장도, 사랑도... 다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급한 일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세요.5. 헉.
'09.3.25 1:58 PM (58.140.xxx.229)보증. 이것만큼 무시무시한건 없습니다.
오죽하면 구약성경에도 보증에 대한 무서움과 철회에대해서 자세하고 상세하게 몇줄이나 걸쳐서 써있겠습니까.
고대로부터 철저히 안된다!! 한걸 남친이 저질렀으니, 그 결혼 하시면 같이 님도 웅덩이속에 빠지는 결과이니, 남친이 님을 무지무지 사랑해서 내놓은 결론입니다.
결혼 미루세요. 가급적 남친과 더이상 연관없이 헤어지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것이 안되고 결혼을 한다면 그 빚이 님의 미래를 저당 잡을 겁니다.6. 이혼보다는
'09.3.25 1:58 PM (220.75.xxx.173)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고 위로 드려봅니다.
결혼식장, 신혼집 준비 다 됐다고 아닌걸 알면서 떠밀려 결혼할건 아니죠.
힘드시더라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가족들에게, 주변 지인들에게 전하세요.
그게 두려워서 파혼 못하면 더 힘든 상황에 감당 못할수도 있지요.
힘내시고, 짐 도로 푸시고 직장도 다시 알아보시고 맘 접으세요.
부모님이 반대한 결혼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다시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랄꼐요.7. 아효...
'09.3.25 2:06 PM (125.246.xxx.130)님도 딱하고 남친도 넘 안됐네요. 그러나 남친이 먼저 1년 정도 미루자는 말이 나왔으니
그리 하세요. 일단 부모님께는 사정 다 말씀드리고 결혼을 유보하세요.
완전히 헤어진다 안헤어진다 결정은 그 다음이에요.
남녀사이 1년은 깁니다. 일단 정신차리시고...모든 거 다 해약하시고..
그 다음 차차 되어가는대로 두세요. 님 마음이 바뀌면 완전히 헤어지시는 거고,,,
그렇지 않고 끝까지 가면 그 일이 해결되고 나서 그때 결혼하시면 되죠.
너무 많은 걸 미루어 짐작하면 너무 머리 아프시니까...차근차근 하나부터 풀어가세요.8. 저두..
'09.3.25 2:09 PM (168.154.xxx.53)파혼이요.
결혼전에는...파혼이 정말 이혼처럼 느껴졌었지만..살아보니..결혼도 안했었는데 뭘 두려워했던걸까 하는..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과 연예, 이혼과 파혼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더라구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9. 윗분말대로
'09.3.25 2:10 PM (211.204.xxx.19)이혼보다는 만배는 나아요...결혼하고 불행한것보다 지금 좀 불편한게 나아요..지금상황을 좀 더 지켜보시고 결혼해도 늦지않습니다..
10. 헐
'09.3.25 2:29 PM (211.210.xxx.62)막막하군요.
그래도 일단 이 상황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을듯 싶은데요.
결혼하고 일터지면 말 그대로 이중고라서요.11. 오히려
'09.3.25 4:15 PM (220.117.xxx.104)오히려 남친분이 책임감 있게 느껴집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솔직히 말하고 파혼하자고 말할 용기가 있네요.
직장도 그만두시고 이리저리 안타깝지만, 지금 내린 결정이 맞는 듯 해요.
파혼하시고... 두 분 좀 더 시간을 가져보세요.12. 저두..
'09.3.25 7:36 PM (116.36.xxx.45)남친이 어렵게 허락받은 결혼, 얼마 안남았는데도 솔직히 말하고
먼저 1년 정도 미루자고 말하는 모습이 책임감 있게 느껴지네요.
정말 심란하시겠어요..ㅠㅠ13. 음
'09.3.25 10:36 PM (121.161.xxx.164)액면으론 섣불리 말씀 못드리겠군요.
돈과 관련된 진실은 늘 그 자리에 전부 존재하지 않더라는...
연대보증과 퇴사시 각서, 패소할 확률 등등은 애매한 설명이군요.
남자를 신뢰할 수 있겠다는 판단도 못하겠습니다.(미안해요 __)
파혼이 나을 겁니다.14. 이혼
'09.3.26 2:55 AM (76.170.xxx.150)이혼보다 파혼이 낫죠..
파혼하고 사람들 어떻게 보냐고 이딴소리하면서 걍 결혼했다 피본사람 있습니다.
바보아닐까 싶어요..1년도되지않아 후회의 구렁텅이..15. 가은맘마
'09.3.26 9:23 AM (211.32.xxx.4)제주위 친구들 결혼 2틀전에 파혼했어요
남친이 상사 연대보증섰다가 그분이 잠적하는바람에 갚게 됐다는데 그걸 카드로 돌려막고
있었던걸 알게되었데요 친구 이혼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그냥 파혼했어요 한동안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본인 입으로도 말하더라구요 그때 내가 결혼 안하길 잘했던거 같아 하면서요
남친이 말한금액이 다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16. ...
'09.3.26 11:31 AM (203.229.xxx.253)주변에 파혼한;; 순간 힘들고..창피하지..시간이 지나면;;
저두 파혼해서 후회했다란말은 들어보지못했고..
시간이 지나니 더 좋은 결실도 있더군요.. 힘든분께..말하기그렇지만..
한편으론 다행일수 있어요.. 더구나 부모님까지 반대하신 결혼이라면;;;17. 사고
'09.3.26 1:25 PM (222.234.xxx.74)결혼은 일생일대의 사고? 아닌가요. 이성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결혼 10년차인데 다시 생각히보면 뭐가 그렇게 씌웠는지~~이성적으로는 이해 안가죠. 우리 신랑도 회사내 선배 채무 보증으로 월급 차압 들어오고 한달 40만원 가지고 생활할 때 제가 먼저 결혼하자 했어요. 떼인 돈 때문에 너무 괴로워하고 인간적 배신감 때문에 힘들어 하기에 차라리 결혼 전에 이런 경험이 더 낫다고 위로 했죠. 결혼하고 와이프 몰레 집 담보 보증 서고 사고 치는 사람도 많쟎아요. 둘이 2년 가까이 열심히 일하고 벌어 그 빚 다 갚았습니다. 그 와중에 시댁이랑 친정 합해 월 70씩 용돈도 드리면서요. 사랑한다면 뭐가 문제일까요? 정말 사랑한다면 젊은데 뭐가 두려운지...나이 들어 그런 사랑 다시 못 만날 수도 있다는 게 더 두려운 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