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입에 차마 올리기 힘든 아이디--절대 그렇지않기에 그리고 마음이 저려서요--의 어느분께서
이기적인 엄마에 대해 올리신 글을 보고 너무 공감이 가서
저도 또 하나의 이기적인 엄마라고 ... 이렇게 앉았네요
저는 이기적인 엄마입니다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내 자식이 세상에 없이 귀하고 또 귀합니다
그래서 아주 귀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그 귀한 내 자식이 어디가서 어느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당하거나
눈흘김을 당하거나
입방아에 오르내릴까봐
그게 죽기보다 더 싫어서
절대로 그럴 일을 못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남한테 피해주지 않게
실례를 범하지 않게
경우없이 굴지 않게
공공질서를 어기지않게
불쾌감을 주지않게
본인 뿐 아니라 타인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일 없게.......
바보가 아닌 귀한 내 자식이
얼마든지 가르치면 할 수 있는 일 들을 가지고
내 자식이 같이 살아가야하는 사람들 속에서
함부로
손가락질 받고
눈 흘김을 당하고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참을 수가 없어서
극히 이기적인 엄마인 내가 근 20년을 키워오는 내내
엄하게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 자식의 행동으로 인해서 반사되어 오는 타인의 얼굴이,
오래도록 같이 살아가야할 사람들의 얼굴이,
웃음띤 얼굴이었으면 좋겠고
또 그 얼굴들을 보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요
이기적이지요?
저는 못나고 또 못났지만
귀한 제 자식에게는 그렇게 하라고 매일매일 입이 닳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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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기적인 엄마지요
아침에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09-03-25 11:12:41
IP : 220.117.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이기적인엄마
'09.3.25 11:15 AM (203.142.xxx.241)저도 제 아이가 손가락질 받는 아이가 되는게 싫어서
남이 제 아이에게 뭐라 하는게 싫어서
아이 단속을 열심히 합니다.
정말 이기적인 엄마라면 저처럼 하겠죠.2. 상호주의
'09.3.25 11:21 AM (59.5.xxx.126)저는 더해서 남에게 친절해라, 친구가 빌려달라는거 가르쳐달라는거 다 가르쳐줘라,
예쁘게 말해라, 참아라, 도와줘라, 양보해라 라고 가르칩니다.3. 멋지세요.
'09.3.25 11:21 AM (117.20.xxx.131)브라보~~^^
4. 저도..
'09.3.25 11:27 AM (122.36.xxx.165)그래요..
그런 이기적인 이유로...
절대로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않는 아이가 되게 하려고...
그리 애쓰며 키웁니다....
들켰네요..으허허5. 저도...
'09.3.25 11:28 AM (58.142.xxx.109)제 아이가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 싫습니다.
저도 정말 이기적인 엄마인가 봅니다.6. 워니
'09.3.25 11:42 AM (125.142.xxx.98)님글에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정말 이 아침에 시 한편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모두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이상향을 꿈꿔봅니다.7. 윤리적소비
'09.3.25 12:52 PM (210.124.xxx.22)그런게 이기적인 거라면 모든 엄마들이 이기적이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마음가진 원글님과 위 댓글다신분들 모두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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