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이기적인 엄마지요

아침에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09-03-25 11:12:41
아침에

입에 차마 올리기 힘든 아이디--절대 그렇지않기에 그리고 마음이 저려서요--의 어느분께서
이기적인 엄마에 대해 올리신 글을 보고 너무 공감이 가서
저도 또 하나의 이기적인 엄마라고 ... 이렇게 앉았네요

저는 이기적인 엄마입니다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내 자식이 세상에 없이 귀하고 또 귀합니다
그래서  아주 귀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그 귀한 내 자식이 어디가서 어느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당하거나
눈흘김을 당하거나
입방아에 오르내릴까봐

그게 죽기보다 더 싫어서

절대로 그럴 일을 못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남한테 피해주지 않게
실례를 범하지 않게
경우없이  굴지 않게
공공질서를 어기지않게
불쾌감을 주지않게
본인 뿐 아니라 타인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일 없게.......

바보가 아닌 귀한 내 자식이    
얼마든지 가르치면 할 수 있는 일 들을 가지고

내 자식이 같이 살아가야하는 사람들 속에서
함부로
손가락질 받고
눈 흘김을 당하고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참을 수가 없어서

극히 이기적인 엄마인 내가 근 20년을 키워오는 내내
엄하게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 자식의  행동으로 인해서 반사되어 오는 타인의 얼굴이,
오래도록 같이 살아가야할 사람들의 얼굴이,
웃음띤 얼굴이었으면 좋겠고
또 그 얼굴들을 보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요
  
이기적이지요?

저는 못나고 또 못났지만
귀한 제 자식에게는 그렇게 하라고 매일매일 입이 닳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IP : 220.117.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이기적인엄마
    '09.3.25 11:15 AM (203.142.xxx.241)

    저도 제 아이가 손가락질 받는 아이가 되는게 싫어서
    남이 제 아이에게 뭐라 하는게 싫어서
    아이 단속을 열심히 합니다.

    정말 이기적인 엄마라면 저처럼 하겠죠.

  • 2. 상호주의
    '09.3.25 11:21 AM (59.5.xxx.126)

    저는 더해서 남에게 친절해라, 친구가 빌려달라는거 가르쳐달라는거 다 가르쳐줘라,
    예쁘게 말해라, 참아라, 도와줘라, 양보해라 라고 가르칩니다.

  • 3. 멋지세요.
    '09.3.25 11:21 AM (117.20.xxx.131)

    브라보~~^^

  • 4. 저도..
    '09.3.25 11:27 AM (122.36.xxx.165)

    그래요..

    그런 이기적인 이유로...
    절대로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않는 아이가 되게 하려고...
    그리 애쓰며 키웁니다....

    들켰네요..으허허

  • 5. 저도...
    '09.3.25 11:28 AM (58.142.xxx.109)

    제 아이가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 싫습니다.
    저도 정말 이기적인 엄마인가 봅니다.

  • 6. 워니
    '09.3.25 11:42 AM (125.142.xxx.98)

    님글에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정말 이 아침에 시 한편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모두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이상향을 꿈꿔봅니다.

  • 7. 윤리적소비
    '09.3.25 12:52 PM (210.124.xxx.22)

    그런게 이기적인 거라면 모든 엄마들이 이기적이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마음가진 원글님과 위 댓글다신분들 모두 복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601 저도 여쭤볼께요..^^ 17 저도 2005/08/31 1,317
294600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나시는 분... 23 9살차이 2005/08/31 6,526
294599 아가 발에 땀이 흥건한데요... 2 .. 2005/08/31 173
294598 여행 추천 부탁드려요. 4 임산부 2005/08/31 333
294597 아미쿡투어..대구분들 수성구로 이동 좀해주세요^^ 2 미스코리 2005/08/31 381
294596 도로연수 선생님이 이상해요..ㅠㅠ 9 어렵다 2005/08/31 1,539
294595 모기 없애는 법 없을까요? 1 모기싫어 2005/08/31 289
294594 중국에 살고 계신분 또는 살고는 게시지 않지만.. 2 중국 2005/08/31 424
294593 디카 살려는데 잘몰라요 추천 좀 해 주세요 6 강선희 2005/08/31 421
294592 애기 업을 아이편해를 사려고 하는데요(슬링은 있어요) 5 아이편해 2005/08/31 261
294591 자기꾀에 자기가 빠진다더니.... 2 전기료 2005/08/31 981
294590 옷장에 넣어둔 옷에 곰팡이가 궁금이 2005/08/31 200
294589 초등생 바이올린 레슨비 얼마나 하나요? 2 늘 좋은일만.. 2005/08/31 661
294588 진실게임에 나왔던 4억버는 소녀 쇼핑몰이 어디에요? 18 궁금 2005/08/31 6,148
294587 차 번호판이요.... 2 잘몰라서.... 2005/08/31 197
294586 교사 급여.. 9 질문이요 2005/08/31 1,898
294585 디카사진 인화하려는 데 어디가 좋은가요? 2 퐁퐁 2005/08/31 191
294584 병원코디네이터 랑 인테리어코디네이터 과정 들어보신분... 의욕 2005/08/31 322
294583 신랑 무좀때문에 7 무좀 2005/08/31 555
294582 주부님들께 질문요~ 11 .. 2005/08/31 1,234
294581 음식물쓰레기통 공짜로 받을수 있는곳? 2 궁금 2005/08/31 569
294580 청담어학원 아시는 분 이요 7 궁금 2005/08/31 1,478
294579 괜히 신경질을 부렸는지 ㅜㅜ 2 .. 2005/08/31 633
294578 서초구 방배3동쪽에 사시는 분 계셔요? 1 방배동이요 2005/08/31 358
294577 장터에 사진올리는데...빨간꼽표는 왜뜨죠? 2 bora 2005/08/31 204
294576 슬링 9 궁금이 2005/08/31 454
294575 순정만화 좋아하세요..?? 32 사임당강씨 2005/08/31 1,316
294574 제가 속이 좁은건지... 14 둘째며느리... 2005/08/31 1,272
294573 저희 보험좀 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5 보험 2005/08/31 495
294572 전세집에 경매 되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4 답답 2005/08/31 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