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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정신이 들까요?

속상해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09-03-25 10:53:44
저 말입니다,,저..

우리 큰딸 5학년.
아래로 동생이 둘 더 있어요.
공부를 너무 안합니다.
학교 갔다와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요.
일주일에 두번 영어학원,나머지 요일 두번 수영...
빼곤 하루종일 서성거리고 만화 그리기,
부엌에서 먹을것 찾아 기웃기웃..
저 마트갈려하면 신나서 따라온다고 하고(숙제는 산더미이면서도)
공부좀해라 하면 앉기 10분이 되기도 전에 짜증작렬..
그럼 저도 갑자기 치밀어 오르구요.
공부만 없으면 얘는 순한양이에요.
그렇다고 공부를 못하는거 아니고
조금만 하면 금방 표가 나는 아이라
엄마인 저도 쉽게 포기가 안되나봐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다가 10시 다되서야
숙제 있으면 부랴부랴 대충땡~.
정말 앞에서 보기가 넘 힘들어요.

저도 공부가 다가 아님을 일찌감치 알았답니다.
주변에 공부잘해 명문대 나왔어도
연애 잘못해 심난스럽게 사는 케이스도 있고(저의 언니),
별볼일 없는 대학 나왔어도 잘 풀려 멋지게 사는 케이스도 보았고..
누가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인생 성적,대학순이 아니다
특히 딸의 경우 더 아닐수도 있다라고 느끼고
심성곱고 행복하게 키워야지 싶은데,,말뿐.
학교가방 던져두고 늘어져 아무것도 안하는 딸아이를 보면
정말 패죽이고 싶어요.
식성은 왜 그리 좋아서
돌아서면 *먹는지.
정말 학교에서 돌아와 3시부터 자기전까지
빈둥대는 모습보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마음을 아무리 편하게 가질려해도 안되요오~~~
뒤돌아서서는 그래,,꼴등을 해도 그냥 행복하게만 키우자,,싶은데
막상 빈둥거리는 모습만 보면 치밀어오릅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제 눈치보느라 연신 '엄마 화났어?'라는 말 달고 살고,,
나는 아니라며 썩은미소 날리는데
아닌게 아니어서 그 미소가 얼마나 어색한지..
가슴엔 천불이 올라오고 말이에요.
제 딸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여요~~
우짜면 좋을지....

IP : 61.74.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5 10:58 AM (219.251.xxx.18)

    애가 좋아하는 것 일단 쬐금 먹이고 엄마랑 같아 앉아 숙제하고(여기서 엄마는 벌쓴다 생각이 들겁니다.^^) 나서 아이가 좋아는 것을 주세요.
    그래도 좋아하는 것이 먹는거라니 다행이예요.
    미끼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 2. 속상해
    '09.3.25 11:01 AM (61.74.xxx.218)

    ..님,,
    같이 숙제를 하려고 앉으면 그 짜증 섞인 궁시렁.
    정말 저 못견디겠어요,드럽고 치사하고..
    책상엎고 나오는 상상 얼마나 많이 하는 줄 모릅니다.
    차라리 문 닫아놓고 안보는게 낫지..ㅠㅠ

  • 3. 나나맘
    '09.3.25 11:05 AM (210.117.xxx.103)

    어머 우리 딸이에요..
    어제도 한참 설교했는데..

  • 4. ㅠ.ㅠ
    '09.3.25 11:06 AM (211.210.xxx.213)

    그런 딸 여기도 있어요. 저희딸도 5학년인데 학원이라곤 달랑 영어학원 하나보내는데
    그외 집에서 죙일 빈둥빈둥~~! 아무리 공부하라고 해도 책상에서 10분 버티기도 힘들어요.ㅠ.ㅠ 그렇다고 1등하라고 압박주는것도 아닌데....이젠 고학년이라 제가 힘드네요. 여러모로...
    그리고 먹는건 왜그리 밝히는지....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데...돌아버리겠습니다.

  • 5. 일단
    '09.3.25 11:09 AM (219.251.xxx.18)

    기선 제압(?)을 해야 하니까요. 규칙을 어떤 경우도 지켜야 해요.
    엄청 머리 뚜껑 열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특히 여자 아이는 사춘기라 더 그럴거지만 ..
    그래도 속뒤집어져도 엄마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셔야죠^^
    살살 구슬러 먹을 거리로 안돼면 옷이나 기타 등등으로 조건을 적적히 사용하셔야 한는데 이것이 감정이 섞이면 영~

    우리집에 중딩도 있어요 . 칼같이 안돼는 것은 확실히 어떠한 경우도 안됀다는 것을 부부 합동작전으로 인식시켰고요(에고) 나머지는 친구처럼, 웬만한 태도나 욕(심하지 않은 기집애정도)는 그냥 넘어갑니다.

    이제 사춘기 초입인것 같은데 엄마가 애한테 끌려가면 더 힘들어 집니다. 너는 너지만 엄마는 엄마다를 심어줘(?)야 해요.

    이게 말이 쉽지 원글님 같이 현실에 딱 부딪치면 갑갑하지요.

  • 6. ..
    '09.3.25 11:09 AM (222.109.xxx.143)

    당근과채찍... 저의 딸은 초딩6학년인데요..저학년때 할일 제때 안하고 해서 지금까지 쓰는
    방법 스티커판 쓰고 있어요.. 같이 계획 세우고 다 붙이면 필요한건 만원이내에서 사준다고요.
    그게 길들여져 기본적인것 다 끝내놓고 책도 많이 읽고 청소도 잘해요...방문 닫지 말고 오픈하시고 뭐하는지 수시로 첵크하고요..

  • 7. 저는
    '09.3.25 11:14 AM (118.219.xxx.222)

    6학년 아들인데 비슷합니다.
    눈치는 왜 그리 없는지, 제가 잔소리하다 화나있어도 금방 나와서
    또 딴짓하고...
    학원갔다와서는 쉬어야 하고 밥먹으면 또 쉬어야 한다하고
    숙제 시작하면 졸려서 못한다 하니..그 심정 알아요..
    소리지르고 혼내면 부쩍 말대꾸도 하고 싫은 것은 죽어도 안하려하고
    사춘기도 이미 온 것 같아요..
    요새 부모교육 받고 있는데 마음 다잡고 와도 아이를 보면 칭찬은 안나오고
    저도 무지 힘들어요..
    공부만 서로 스트레스 안주면 편하게 살 수 있는데,요새는
    차라리 공부말고 다른 것 밀어주고 싶은데,딱히 밀어줄 것도 없어요..
    초등은 그래도 시작도 아니고 중학교 가면 부모를 아예 무시한다고
    하던데 정말 종교라고 가져야 할까봐요..
    맞아요..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고 잠도 늘고 아침에 깨우기가 너무 힘드네요..

  • 8. 엥?
    '09.3.25 11:14 AM (218.52.xxx.97)

    우리 딸이 왜 그 집에 가 있나요?

  • 9. .
    '09.3.25 11:19 AM (211.215.xxx.236)

    아이가 목표와 의지가 없으니까요. 그 쪽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하세요. 엄마의 강압은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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