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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왕'을 보고 작가가 궁금해졌어요.

김지우 작가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09-03-23 22:19:33
한달여 동안 해외 출장중이라, 할일없는 주말에 보려고 노트북에 드라마를 담아왔어요.

'마왕'을 택한건 자게에 '권하고 싶은 드라마' 리스트에 종종 올라오는 이유도 있고, 개인적으로 주지훈의 소심한 팬이기도 해서였는데 (최근에 이 양반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봤어요),
보고 나니 와... 정말 드라마같은 드라마를 봤다 싶은게 왜 2년전 방영당시에 이 드라마를 몰랐을까 안타까와 지기까지 하네요.
물론 영화나 드라마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 순전 제 개인적인 의견이긴해요.

흔치않은 '남남' 투톱의 드라마라 내가 바라는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할까 싶었는데,
끝까지 중심을 잃지않는 줄거리에, 주조연 모두 편중되지 않는 편집에 그 흔한 키스장면 한번 없이도 설레이는 사랑이야기와 가슴 미어지게 슬픈 엔딩까지 버릴것이 하나도 없네요.

제작진 모두가 기억상실증에 걸린게 아닐까 의심스러운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일관하는 드라마와는 격이 틀리다 말하면 오버라고들 하실라나.
구준표의 꽃남도 가슴설레며(?) 보고 있긴 하지만, '마왕'을 보고 나니 이런게 드라마지 싶어요.
엄태웅은 말할것도 없고 주지훈도 '궁' 에서 보다 일취월장한 연기로 결코 미울 수 없는 악인에 확 빙의가 되게 만드는 군요.

문득 작가에 대해 궁금해져 검색해 보니 김지우 작가가 '부활'도 쓰셨네요.
부활역시 많은 분들의 ‘강추리스트’에 올라있는 걸로 아는데 다음은 부활에 도전해봐얄가봐요.
김지우 작가의 다른 작품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저 아래 김수현 작가에 대한 글도 있었는데, 그분은 내 성향은 아니다 싶은 작가중의 한분이십니다.
드라마안에서 사소하게는 곰국의 기름 걷어내는 방법까지도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고,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한 작가의 아집이 느껴지는 데다
드라마 자체보다도 작가이름 석자가 앞서는 등등의 이유로 말이죠.
역시 지극히 제 개인적인 성향에 비춘 잣대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마왕’ 강추입니다.
‘끝은 곧 시작입니다. 있는 힘껏 사랑하세요’
두 주인공의 기대 앉은 슬픈 엔딩컷이 올라올때 느낀 감동이 한동안 기억될 것 같아요.

IP : 123.19.xxx.25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3 10:34 PM (61.73.xxx.231)

    아, 이제야 말 통하는 사람 만나서 반가워요.
    2년잔에 그거할 때 전 왜 사람ㄷ르이 그거 안 보는지 이해가 안되서
    아는 사람들만 만나면 그거 보라고 떠들고 다녔던 기억이...
    근데 제 주변 사람들은 거의 다가 티비를 안 보는지라 그 말하고 저만 뻘쭘,
    테레비에 목 매딜고 사는 한심한 사람같아 보여서 속상ㅋㅋㅋ
    어쨋든 너무 너무 수준 있는 드라마 였죠.
    전 그거보고 나서 너무 좋아서 같은 작가가 쓴 부할도 찾아 봤어요.
    주지훈 사실 모텔 출신이라 젆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마왕에서 주지훈을 빼고는
    마왕을 상상하기도 어려울만큼 잘했죠.
    듣기론 그 작가가 부활, 마왕에 이어서 그 시리즈로 3 편도 쓴다고 들었어요.
    그거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죠.

  • 2. .
    '09.3.23 10:36 PM (61.73.xxx.231)

    너무 오타 많은데 이해하고 읽으삼.
    그렇지만 주지훈 모텔 출신은 내가 생각해도 쫌 너무 했네요.
    모텔을 모델로 고칩니다. 그리고 목은 매달고요 매딜고가 아니라.
    너무 많은 오타땜에 빨리 사라짐 사사샥...

  • 3. ㅋㅋ
    '09.3.23 10:40 PM (125.191.xxx.103)

    마왕 이야기에 반가워서
    로그인 하고 들어왔다가..ㅎㅎㅎ
    윗님.."모텔"출신이란 오타에...정말
    뒤집어 집니다..ㅎㅎㅎㅎ

    아..
    정말 왜 우리나라는 명품드라마는 시청율이
    낮은지...진짜...마왕, 부활...정말...대단한 작품이지요

    드라마라면...한급 낮게 보던 울 남편
    어쩌다가..뒤늦게.."부활"에 빠지더지..
    두번씩이나 복습하고..아주 뒤늦게
    엄태웅에 빠져서..참나..ㅎㅎ

  • 4. ㅎㅎ
    '09.3.23 10:41 PM (222.119.xxx.189)

    모텔출신 ㅎㅎㅎ 오타하나에 이렇게 다른뜻으로 변하다니 ㅎㅎ
    마왕 방영할때 정말...
    마왕끝나고나면 밤새 디시마왕갤에서 끝없는 토론이
    이어지곤했죠..대사하나하나까지 분석하고...
    사진한장에 광분하기도하고고..ㅎㅎ
    등장인물 한명한명이 연기가 장난아니었죠..
    마지막느낌이 너무강렬해서..부활을 보기가 좀 두려워서
    아직 못보고있네요..

  • 5. 김지우 작가
    '09.3.23 10:43 PM (123.19.xxx.255)

    모텔출신... 주지훈이 들으면 뒷골 땡길 오타네요 ㅎㅎ

    이 드라마도 시청률이 좋지는 않았던가 보군요...
    이민호가 마왕에 출연했더라면 시청률이 좋았었을까요..??

  • 6. 일부러
    '09.3.23 10:45 PM (58.224.xxx.109)

    로긴했어요.ㅎㅎㅎ
    2004년인가.. 대한민국이 삼순이에 열광할때 전 홀로 부활을 보며 주변인과 대화가 안통하던 기억이...ㅎㅎ 마왕을 한다길래. 오로지 부활 작가가 집필했다는 이유로 본방사수.
    주지훈이란 배우에게 그 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마왕을 통해서 팬이 되었다지요..
    신민아는 어찌나 사랑스럽게 나왔는지....ㅎㅎㅎ
    김지우 작가 차기작을 손꼽아 기다리는 1인입니다..ㅎㅎㅎ

  • 7. ...
    '09.3.23 10:48 PM (110.8.xxx.195)

    스토리텔링이 탄탄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김지우작가님이 쓰신 드라마지요.
    마왕 이전에는 부활이라는 드라마가 있었구요, 부활이라는 드라마도 꽉 짜여진 대본이 아주...매니아들을 양산해 냈던 드라마지요.
    서사구조와 기승전결이 튼튼하고 완벽한 편이라서, 드라마 보는 내내...한편으론 안심했었고, 한편으론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어요(요즘하는 꽃보다 남자랑 정~반대인 의미로~~^^;;)

    그런데, 김지우 작가님께는 개인적으로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요.
    첫째는, 주제와 스토리텔링의 진부함을 들고 싶어요. 상당히 고전적이죠. 부활도 그렇고, 마왕의 경우도...전근대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19세기 서유럽풍의 고전미...라고나 할까요...
    두번째는 드라마에서 그리고 있는 왜곡된 여성관인데요, 성스럽고 구원의 여성관을 그리고 있어요. 이것 또한 아주 오래전 서유럽의 여성관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날림, 막장 대본이 판치는 오늘날 한국 드라마계에서는 김지우 작가님의 존재가 몹시 도드라져 보이네요. 특히 스토리의 완결성이 말이죠...

  • 8. 저도
    '09.3.23 10:48 PM (222.238.xxx.143)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주지훈을 좋아하게 만든 드라마이기도 하고요,
    당시 시댁과의 갈등이 심해 시부모님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미웠는데,
    그 드라마 보면서 증오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지요.

    처음에는 주지훈이 어떻게 엄태웅과... 하면서 캐스팅이 이해가 안 갔는데-
    드라마가 진행이 될수록 주지훈이어야 하는 이유가 느껴지더라구요.

    당시 '명품 드라마'라고 해서 약간의 거부가 있었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지 않을 수 없던 기억이 납니다 :)

  • 9. 우와
    '09.3.23 10:54 PM (125.188.xxx.27)

    저기 위에 위에님...
    그리 분석해주신...정말 생각없이
    그냥 보기만했던 제가..
    그렇군요...

    날카로운 분석 정말 감사드립니다...

  • 10. 마왕최고죠~
    '09.3.24 1:43 AM (121.169.xxx.122)

    저도 모텔 출신에서 뿜었어요 ㅋㅋ
    얼마 전 복습을 했던 터라 반갑기 그지 없네요^^
    저에게 마왕은 주지훈의 재발견~
    주지훈이 아닌 오변은 상상하기 힘들어요.
    신민아 역할이 평면적으로 느껴진 게 바로 그녀의 캐릭터가
    구원의 여인상이기 때문이었을 거에요.

    마왕..주지훈 엄태웅 신민아 모두 연기 마음에 들었고 주연뿐 아니라 조연들도
    연기가 후덜덜했죠.
    지금도 하드에 저장해두고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봅니다.
    마왕 이후 주지훈 팬 돼서 앤티크, 키친 모두 즐겁게 봤어요

    김지우 작가님 쪽대본이란 걸 모르는 분이라죠.
    대본 완벽하게 만든 후에 넘기신대요.
    그래도 마왕 엔딩은 고민 많이 하셨다고 해요
    복수 3부작 얘기 오래됐는데 김지우 작가 님 드라마 갖고 얼른 오심 좋겠어요^^

  • 11. 요즘..
    '09.3.24 8:12 AM (221.138.xxx.225)

    케이블에서 재방송 해주길래 봤어요. 저는 엄태웅씨가 너무 좋아요~~
    날렵하게 휜 다리도(ㅋ..), 청바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흰 운동화도요.
    특히나 그 멋진 눈썹... 실제 여자친구도 너무 근사하고~~
    다시볼때마다 빠져들게 되는 진짜 잘만든 드라마고요, 캐스팅이
    참 잘된것 같아요. 어쩜 주연,조연들이 다 딱 맞는 외모와 목소리들을
    갖고 있는지..

    구원의 여인상이라 하시니 문득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야말로 사실은
    조금 변형된 구원의 여인으로 그려졌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의미없는 얘기지만 신민아가 했어도 잘 해냈을듯..

  • 12. 제이미
    '09.3.24 9:54 AM (121.131.xxx.130)

    개인적으론 부활보다 마왕이 낫더라구요.
    부활은 완벽한 짜임새에 엄태웅과 한지민의 로맨스가 너무 많이 끼어들어 옥의 티인 느낌..
    마왕은 정말 어디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마지막회 보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서.. 좋은 드라마라 다시 보고 싶은데 두 번 볼 엄두가 안 나네요.

  • 13. 엔딩..
    '09.3.24 9:55 AM (118.221.xxx.101)

    다행히 남편이 늦게 왔던 날이라..
    맘 놓고 엉엉 울면서 엔딩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드라마에 그리 빠져서 보다가 그렇게 슬퍼보기는 어른이 된 후 처음이었다는~~ㅎㅎ

  • 14. 저두
    '09.3.24 10:34 AM (61.255.xxx.254)

    부활 ,마왕 넘 재밌게 봤어요. 특히 부활에서 엄태웅의 표정에 완전히 뻑~, 마왕에서는 주지훈의 그 뻣뻣함에 뻑~ 특히 마지막장면 정말 가슴이 먹먹했죠...

  • 15. 일부러
    '09.3.24 10:43 AM (58.124.xxx.173)

    님처럼 저두 남들 다 삼순이 볼 때 부활을 봤더랬지요..
    마왕은 부활만큼 열심히 챙겨보진 못해도 기억은 나네요..
    엄태웅,주지훈 둘 다 넘 좋아요
    김지우작가님 빨리 새 드라마 쓰셨음 좋겠네요^^

  • 16. 저도
    '09.3.24 11:35 AM (164.125.xxx.183)

    거들면 김지우 작가 예전 드라마, 비단향꽃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군요.
    류진씨가 풋풋할때의 드라마.

    전 단편도 좋았는데 나의 아름다운 친구 하고 하나는 미스터리물 비슷한 거였는데
    이선균씨가 이름없을때 나온,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부활에서 엄태웅 너무 좋고 마왕에서는 연기력에 한번 더 감탄하고.
    부활에서 한지민과의 로맨스가 많아진 이유가 잘생긴 다른 조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그 분 연기가 좀 그래서 분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엄태웅과의 대결구도로 못 그리게 되고
    뭐 그런 이유도 있더군요. 그래도 전 한지민씨 이뻐서 괜찮던데.
    전 그 드라마에서 다른 조연들도 많이 알게되어서 좋아요. 요즘 뜨는?뜬? 타짜에
    아귀로 나오신 김윤*(마지막 자가 생각이 안나네요). 전화 통화하는 몇 줄의 대사로
    단숨에 연기력 포스를 내뿜으시던 박상철로 나왔던 진모씨(잘생긴 주진모씨 말고요),
    미워할수없는 악인이었던 또 이름이 생각안나는덴 김규철?(맞나요)씨. 등등
    조연들의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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