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예롭지 못한 승리가 참담한 패배가 되는 사회를 바라며[펌]

.. 조회수 : 294
작성일 : 2009-03-13 21:01:26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재미 있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의 한 고등학교 여자농구팀 코치가 해고되었다는 기사입니다.

http://www.nydailynews.com/sports/high_school/2009/01/26/2009-01-26_texas_hig...



미카 그라임즈(Micah Grimes)라는 이름의 이 농구코치는

댈리스의 코브넌트(Covenant) 고등학교 여자농구팀을 맡고 있는데

얼마전에 같은 도시의 고등학교(Dallas Academy) 여자농구팀을

100-0으로 이겼다고 해서 역시 신문에 난 적이 있었습니다.



전반전에만 59점을 앞섰고, 그후에도 계속해서 3점슛을 날리고,

심지어 전면압박수비(full-court press)까지 했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상대편 여고농구팀이 선수를 모두 합해봤자 8명밖에 안되고,
이 학교 자체가 주의력겹핍 등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만 입학시키는
일종의 대안학교라는 사실입니다.



이 코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심지어 학교측의 공식적인 유감의 뜻에 동의하지 않고,
비록 큰 점수차로 이겨서 상대팀에 대한 동정을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상대팀에 대한 존중을 표시했기 때문에
명예로운 승리라고 주장했다는군요.


코브넌트고등학교 교장선생님(Kyle Queal)의 해고문이 인상적입니다.

"1월 13일 달라스 아카데미와의 농구경기결과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고, 당황스럽습니다.

이것은 결코 경쟁에 대한 기독교적이고 명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명예롭지 못한 승리는 참담한 패배입니다(a victory without honor is a great loss)."  




이 기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용산참사'라든지, 작년의 '법안전쟁'이라든지와 연결되면서

한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여론의 반응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에는 한국 사회에도 소수자를 좀 더 배려하는,

소수자에 대한 한치의 동정심도 없는 승리가 얼마나 부끄럽고,

오히려  참단한 패배로 평가받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blog.naver.com/profyi/20060902690

IP : 121.160.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09.3.13 9:04 PM (61.72.xxx.89)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기라고 할텐데...
    오히려
    이런 경기를 만들려고 하는데

    저런 사고를 하는데
    오바마가 한국처럼 수업일수를 늘리라고 한들 우리처럼 되겟습니가?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922 갑자기 돈 3천만원이 생겼는데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6 도와주세요 2009/03/13 1,959
445921 매일 사혈하는 남편 4 ... 2009/03/13 1,683
445920 녹색어머니 27 초등교사 2009/03/13 1,834
445919 남편이 답답한건지..남편 말대로 내가 답답한건지..ㅠㅠ 4 속상해 2009/03/13 1,003
445918 스위스UBS은행까지 파산 직전이라는데요? 4 진짠가요? 2009/03/13 1,745
445917 고혈압 수치요 5 고혈압 2009/03/13 839
445916 베이킹질문이요! 4 , 2009/03/13 510
445915 아직까지 댓글이 없는건데~~~~요 18 왜~ 2009/03/13 1,542
445914 전세계약서분실 4 세입자 2009/03/13 631
445913 키친아트 직화오븐 어떤가요? 4 고구마 2009/03/13 1,056
445912 정동영, 전주에서 압도적 당선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할 것 9 리치코바 2009/03/13 613
445911 발육상태가 좋은 여자아가 걱정이 되네요. 13 돌쟁이엄마 2009/03/13 1,398
445910 나도 난독증인가..ㅋㅋ 4 ㅠㅠ 2009/03/13 681
445909 옥션 e쿠폰북 한번만 사용 가능한가요? 처음 2009/03/13 276
445908 정동영의 전주 출마가 왜 나쁘냐? 5 반정동영 2009/03/13 609
445907 명예롭지 못한 승리가 참담한 패배가 되는 사회를 바라며[펌] 1 .. 2009/03/13 294
445906 여러분들 우리 와이프좀 봐 주세요~~~ ㅜ.ㅜ 76 스트레스 2009/03/13 6,599
445905 필립스 핸드블랜드안에 구성중 쵸퍼에 대해서요.. 2 궁금 2009/03/13 699
445904 얼갈이된장국 얼갈이 넣고 맛있게 끓이는 법 전수 바랍니다 8 장금이 2009/03/13 812
445903 여옥이 눈깔 안 뺐나? 리치코바 2009/03/13 332
445902 종근당 잡화꿀..... 14 꿀꿀꿀꿀 2009/03/13 1,023
445901 실리트 실리콘 알뜰 주걱 쓰시는 분? 3 알뜰주걱 2009/03/13 663
445900 엉덩이가 의자에 붙은것 같아요........ 6 ㅜ.ㅜ 2009/03/13 677
445899 귀신 퇴마사 등등 나오는 케이블 채널 7 무서워 2009/03/13 944
445898 실리트 마늘짜게 살까요? 말까요. 6 실리트 2009/03/13 717
445897 사탕을 입에 넣으면 왜 입안이 쭈글해지나요? 2 ^^;; 2009/03/13 610
445896 (급) 꿀이 굳어서 떨어지지가 않아요... 4 2009/03/13 463
445895 가스오븐의 묵은 때를 말끔히 없앨 수 있는 세제를 찾아요. 6 편두통 2009/03/13 952
445894 이런경우.. 13 4차원아줌마.. 2009/03/13 1,366
445893 스텐 냄비 두개가 겹쳐져서는 안빠져요 도와주세요 ㅠㅠ 2 컴앞대기 2009/03/13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