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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아버지가 넘 잘난것 같고 네가 넘 곱게 자란것 같다 헤어지자" 남자들 이런 말 핑계죠??

어리둥절 조회수 : 6,834
작성일 : 2009-03-13 10:19:01
저는 30대 초반이고 평범합니다.

서울 소재 비스카이 대학+대학원 출신,

외국계 회사에서 좋게 말하면 전문직/말하자면 기능직 업무하고 있고요,

아버지 회사원 어머니 주부 형제 한명, 이런 매우 평범한 가족구성에

부모님 경제력은 공부하겠다하면 공부시켜주고 시집가겠다하면 시집보내주겠지만

강남살지도 않고 그냥 딱 평범한 중산층이예요.

키가 좀 작은 편이고 별로 안 이쁘고 그렇다고 사회생활 지장있는 외모는 아니고

화장하면 이쁘다 소리 듣고 다이어트하면 말랐다 소리 듣고 평소엔 부시시하고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



다만 아버지가 몇년전에 임원으로 승진하셔서 타이틀만 들으면 높은 사람인가보다 할 수 있고

제 직종이 지금으로서는 동년배 사무직들보다 연봉이 약간 높은 편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서로 많이 사랑하던 사람과 이래저래 헤어지고

좋은 사람 만나서 인연되면 결혼도 할 수 있고... 이런 생각으로 한 2년간 선을 많이 봤습니다.

나이대부터 직종까지 다양하게 봤는데 대부분 굉장히 잘난척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아니면 그냥 결혼 그 자체가 넘 급하거나...;;

참고 만나다 그만두기도 하고 만나다 좋은 감정 생겼는데 연락두절 당하기도 하고

어떻게 그런 사람을 소개시켜줘!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괜찮았는데 애프터 없어서 우울해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지금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사귀기로 한 남친은 사실 저한테 비하면 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

스카이 학부에 입학 어렵고 공부 많이 시킨다는 대학원 나왔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다 가정형편도 어렵거나 하지 않아요.

키도 작지 않고 외모는 제 눈엔 멀끔하고 나이도 저랑 2살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선 시장;에서 오히려 저보다 더 좋은 조건이면 조건일거라 생각되는데

처음부터 아 사람 참 겸손하구나 싶게 잘난척을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좋았고 점점 성품이 참 따뜻하고 반듯하다 싶어서 결혼까지 생각했고 상대방도 그랬던걸로 알고요.



남친은, 제가 첫 여자친구에 트리플에이형, 매우 도덕과 체면을 중시하는 성격입니다.

친구들이 유흥업소에 가자고 한 적이 있는데 그런데는 조직폭력배와 연계되어 있어서 가지 않았고

사내연애는 혹시 헤어지게 되면 윗분들 보시기에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 할까봐 하지 않았고

그런 사람입니다.



아무튼 서로 좋아한다는 말 하고 사귀자는 말 하고 보고싶다고 취해서 전화하고 새벽까지 커피숍에서 수다떨다 전 엄마한테 혼나고 그러다가요,



갑자기 점점 연락이 줄기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짚이는게 없었고 화가 나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 주초에 부장님이 불렀대요.

너 혹시 이런이런 사람 딸 만나냐 (저희 아버지가 남친이랑 같은 회사는 아닌데 동종업계예요)

아버지가 선보기 전에 남친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사내 평판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했나봐요.



저는 저희 아버지가 궁금한 마음에 실수를 저질렀고 대신해서 사과한다, 입장을 바꿔도 나는 너무 화나고 기분나쁠거 같다, 다만 아버지가 극성이고 드센 집안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오해고 딸 결혼 문제에 요새 너무 민감해서 저지른 실수로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 말했어요.  



근데 남친은 당황스럽고 기분나쁜 것보다 너네 아버지가 임원인 것을 몰랐다.

알았다면 처음에 만남을 재고했을거고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안할수 없는데 나는 그만큼 승진하지 못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모자란 사위가 되는게 싫다. 그리고 지금까지 네가 비싼 레스토랑 가고 (네, 호텔 양식당 가자그랬어요. 이제 남자 만나면 저는 식당 몰라요 그러려고요;;) 그러는거랑 연관이 되어서 마치 퍼즐처럼 부모님이 그렇게 곱게 키웠고 그런데 나는 그런걸 해줄수가 없을거다. 그럼 너는 불행해질 거고 나는 보수적이어서 나를 믿고 의지하는 여자가 좋다. 사실은 너의 사회적 성공이나 이런건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굳이 성공 안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성공 얘기를 몇번 했어요). 더 이상 시간낭비하고 그러기 전에 헤어지자. 그런 소리를 했어요.



일단 제가 아직 좋아하니까;

저는 설명을 했죠...

내가 오빠보다 돈을 더 일찍 벌기 시작했고 여대 나오고 주변이 다 여자들인데 아무래도 여자애들이 남자보다 조금 더 소비성향이 높은건 사실이지 않냐 (남친은 주변에 여자가 없어요;; 모름) 우리 아버지는 평생 평직원으로 근무하셨고 나는 나중에야 알았는데 IMF때는 월급이 200만원 받아오시고 그래서 엄마가 나중에 하는 얘기로는 애들 학원비도 외가에서 빌리셨다고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어렵게 자랐다. 그리고 아버지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다른건 몰라도 경제관념 교육은 잘 받았다고 자부하고 한번도 수입을 넘어서는 소비로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아버지가 임원으로 승진하신건 맞긴 한데 언제 그만두실지 모르고 사람들 생각보다 월급도 그렇게 많이 받아오는 것도 아니고 나는 오빠랑 결혼해도 불행해질 것 같지도 않거니와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도 아니다 결혼은 사람을 만나다 사랑하고 인연이 닿아야 하는거 아니냐. 나는 미련이 남으니 서로 조금 더 노력을 해보자.



이런 설득을 통해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요.

여전히 연락은 뜸하고 제쪽에서 스케줄 잡아서 만나는 것 같고...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남친이 하는 말이 뭔지 이해가 안가요.

친구들도 여러가지 반응이 있는데

에고가 중요한 남자들은 그럴수 있다, 너네 회사 이름, 네 직업 @@사, 너네 아빠 직위, 뭣보다 명품 좋아하고 비싼 밥 좋아하는 네 "부장님 월급 받아서 부양가족없이 혼자 다 써서 부장님보다 가처분 소득 높은" 소비형태, 이런게 부담스럽고 굳이 왜 저 여자랑 만나서 내가 대접못받을수 있는데... 그런 마음일 수 있다.



아니면 여자가 생겼나보다

남자가 변덕스럽네

니가 별론가보지

사실은 아빠가 뒷조사해서 화난거 아냐?



등등...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마음일까요...?







IP : 222.107.xxx.206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3 10:23 AM (123.204.xxx.251)

    이유가 뭐던
    남자는 이미 마음이 떠났네요.
    마음이 떠났는데 왜?는 안중요하지요.

    좋은 인연이 어딘가에 있을거예요.

  • 2. 그는당신에게
    '09.3.13 10:25 AM (121.139.xxx.246)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은것 같군요. 구구절절을 따지기 보다 다른남자분을 찾는게 좋을듯

    근데 남친은 당황스럽고 기분나쁜 것보다 너네 아버지가 임원인 것을 몰랐다.
    알았다면 처음에 만남을 재고했을거고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안할수 없는데 나는 그만큼 승진하지 못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모자란 사위가 되는게 싫다. 그리고 지금까지 네가 비싼 레스토랑 가고 (네, 호텔 양식당 가자그랬어요. 이제 남자 만나면 저는 식당 몰라요 그러려고요;;) 그러는거랑 연관이 되어서 마치 퍼즐처럼 부모님이 그렇게 곱게 키웠고 그런데 나는 그런걸 해줄수가 없을거다. 그럼 너는 불행해질 거고 나는 보수적이어서 나를 믿고 의지하는 여자가 좋다. 사실은 너의 사회적 성공이나 이런건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굳이 성공 안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성공 얘기를 몇번 했어요). 더 이상 시간낭비하고 그러기 전에 헤어지자. 그런 소리를 했어요.

    = 싫다. 헤어지자

  • 3. ...
    '09.3.13 10:27 AM (61.73.xxx.4)

    이유가 뭐던 22222

    마음이 떠났네요.
    그리고 남친 변명이 사실이라면 그렇게 자격지심 있는 남자는 피하세요.
    평생 피곤합니다.

  • 4. ...
    '09.3.13 10:28 AM (125.183.xxx.29)

    붙잡고 있어야
    나중에 본인만 힘들겠네요.
    결혼을 해도 힘들어요.

    위분 말대로 인연이 따로 있나봐요

  • 5. 안만나시는게
    '09.3.13 10:34 AM (121.166.xxx.182)

    원글님 글을 읽고 느낀 제 생각엔요.
    그 남자분은 착실히 맞벌히하고 저축해서 재산 불리고 시부모님들에게도 경제적으로나 몸으로나 잘하고 그런 착한 여자를 원하는거 같아요.
    좀 누리고 산 여자들은 직장생활해서 버는돈 자기자신에게 다시 투자할테니까요. 그런 결혼생활은 불가능하다는 소리 같아요.
    여기 82에도 가끔 보이는 100점짜리 며느님들 계시죠.
    주중엔 직장다니며 착실히 돈 벌어와서 저축하고, 애 키우고 살림하고, 남편 왕자처럼 떠받들어주고, 주말엔 시댁가서 시부모님들 봉양하고요.
    교사이신 저희 형님도 딱 그런 100점짜리 며느리,아내예요. 마트에서 아이 내복 한벌 사온걸보고 저희 시어머니가 야단치셨다고 하더군요. 애들옷은 물려받거나 얻어입히지 돈 쓴다고요.
    그와 반대로 전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예요. 친정아버지 공기업 임원으로 퇴직하시고, 막내딸이라 내가 번돈 맘대로 쓰면서, 명품과 해외여행도 적당히 맛보고 차도 끌고 다니고 하고 싶은거 누리고 싶은거 다 누리고 살았지요.
    뭐 울 시누이도 저랑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울 형님도 이젠 더이상 시어머니나 남편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긴 하시죠.
    여하간 제 생각엔 한마디로 그 남자분은 안만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남자가 하자는대로 따라오라는 남자 감당하실수 있으세요

  • 6. .
    '09.3.13 10:35 AM (121.166.xxx.47)

    남친이 원글님을 좋아야 했겠지만 사랑한 건 아니구요,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남자군요.
    자기가 원하는 조건의 여자를 찾아 결혼하려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원글님께 약간 불만이 있었던 거 같군요.
    성공이나 호텔밥 등의 일에서 '내가 원하는 타입의 여자가 아니로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임원 딸은 부담스럽고 자기한테 기대는 여자, 자기가 좀 맘대로 할 수 있는 여자를 원했던 듯.
    감정문제라기보다 가치관 차이라고나 할까요?
    남자가 부담스럽다는데 원글님이 매달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놔주세요.
    서로 맞지 않으니 시간낭비하지 말고 헤어지자는데 뭘..
    원글님이 줄을 땡겨봤자 땡겨지지 않는 남자라고 생각되네요.

  • 7. 더이상
    '09.3.13 10:37 AM (163.152.xxx.46)

    더이상의 만남은 의미 없어 보이는데요...

  • 8. .
    '09.3.13 10:39 AM (121.166.xxx.47)

    위에 ".."님 말씀처럼 맘에 없다기보다는 감당못할 거 같아서 빼는.. 그게 맞네요.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결론은 다 같음..

  • 9. 나이가
    '09.3.13 10:42 AM (164.125.xxx.183)

    있다고 생각하셔서 사랑없이도 결혼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사랑하면 님이 아주 안좋은 조건을 가졌어도 덮어집니다.
    하물며 님은 좋은 조건을 가지셨는데요 그게 불만이 될 수 있다는 건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주 사랑해서 결혼해도 내 핏줄, 내 욕심이 잘 접어지지 않아서 많은 부부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서로 괴롭힙니다. 그런데 사랑없는 결혼 억지로 해서 뭐하시게요.

    인생 깁니다. 님을 마음으로 사랑해주실 분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그런 분 만나시면
    좋겠네요. 상대방을 따뜻한 마음으로 봐줄줄 모르고 내 마음대로 될 것 같지 않아서 불만인
    남자와 사느니 혼자가 낫지 않을까요. 모르겠습니다. 결혼하고 나면 내 사람이다 생각해서
    잘해 줄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지금 모습 그대로라면 원글님 평생 마음 한 구석 외로운 것
    어떻게 채우시려구요. 아이들이 생기면 그 애들로 채워지긴 하겠지만.

  • 10. 까만봄
    '09.3.13 10:43 AM (114.203.xxx.240)

    그냥 사귄걸로 만족하심이...

  • 11. .
    '09.3.13 10:47 AM (211.218.xxx.140)

    더 좋은 인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이쯤에서 정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남친분은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이를테면 직장생활 성실히 하고, 단 너무 성공하면 안되고 (머 딱 공무원이나 선생님 같은?) 시부모님께 잘하고, 내조 잘하고, 살림 잘하고, 아이들 살뜰히 건사하고.... 기타 등등 그런 사람 찾는 것 같은데요.

    머 누구랑 결혼하든 결혼생활이 평생 서로 맞추어 가면서 사는 것은 맞는데요. 그래도 너무 일방적이면 여자는 힘들어요. 아니요 한국에서 여자들은 남자들이 많이 배려해줘도 힘들어요. 결혼생활이라는것이요. 그러니 꼭 그사람이 아니면 안되겠다 이런 마음이 아니면 그냥 보내주세요.

  • 12. 이런..
    '09.3.13 10:48 AM (124.3.xxx.2)

    빙신쪼다 같은 남자를 봤나..
    엄청 쪼잔하고 소심한 사람 맞네요.
    그냥 싫다고 헤어지지.. 아버지가 임원인 게 부담스럽고.. 자기가 임원 못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에 부응을 못할 것 같다..... 이래저래 자격지심 많은 남자라고 생각됩니다.
    임원이 못 될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왠지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잘난 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좋은 대학 나와서 잘 나가는데.. 왠지 와이프쪽이 더 잘 나가면 자기가 큰소리 뻥뻥 못친다는 거죠. 좋게 말해서 보수적이라고 포장하는 거지 사실은 여자가 남자를 떠받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글을 읽어보니.. 대강 원글님 직업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갑니다. 저랑 같은 직업인 것 같은데요^^;; 동년배에 비해서 월급 많죠.. 그러니 남친은 그것에 대해서도 아마 자격지심 같고 있을 수도 있어요.
    결혼해서도.. 돈 많이 벌어오니까 겉으론 좋아하면서도.. 까닥하단 니가 돈 많이 벌어와서 나 무시하고 집안 살림도 안 하냐... 이렇게 나옵니다.

    그냥 뻥 차버리세요. 왠지 결혼하면 엄청 쪼잔해질 스탈 같아요-_-

  • 13. 이쁜강지
    '09.3.13 10:56 AM (59.9.xxx.229)

    그이유를 생각하시느라 힘낭비하지 마시고 그소중한 시간 님을위해 투자하셔요.
    지금 그사람이 넘 좋은사람같고 유일한 사랑인듯싶어도 지나고보면 그냥 사귄사람중 한사람일뿐..
    혹 남친분이 먼저 맘변해 다시 시작하자해도 안받아주시는게 님을 위해 현명한 선택같아요.
    헤어지자는 말을 굳이 안했다해도 그런 성격이면 결혼하기로하고,,혹은 하고나서도 후회하게 될수있는 스탈이네여ㅡㅡ;

  • 14. 어쨌든
    '09.3.13 11:04 AM (220.125.xxx.19)

    이유가 어쨌든 그냥 찌질한 사람 버리세요
    님의 가치를 몰라보고 인연이 되지 않는 이해가 안되는 사람때문에 머리쓰고 힘들어하지 말고 그냥 버리고 새로운 앞날에 투자해요
    남자가 떠나면 그냥 그녀석이 모자라서입니다
    다 찌질해요..나 같은 사람을 놓치다니 그넘의 실수다! 라고 생각을^^

  • 15. 참~
    '09.3.13 11:10 AM (58.229.xxx.130)

    헤어지는 변명도 가지가지..
    그 남자는 님을 좋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지금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을 수도 있네요.
    이유야 어쨋든 그 남자 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계속 전화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나자고 하면 님만 하찮은 사람되고
    추근대는 못난 여자로 인식 될 거에요.
    완전 찌질이의 전형인 듯~ 걍 잊으세요.

  • 16. 너무
    '09.3.13 11:12 AM (124.51.xxx.161)

    남자가 찌질하네요.
    같이 산 사람 무지 답답할 것 같아요. 떠나가준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손 안 대고 여자 목조르는 타입 ...... 읽는 내내 답답했어요.

  • 17. >
    '09.3.13 11:16 AM (61.74.xxx.60)

    그 남자분은 여태까지 만나오면서 계속 원글님의 소비생활형태가 이해가 안가고
    여성 본인이 벌긴 많이 벌지만 필요이상의 소비를 한다고 생각했을꺼에요.

    그래서 자신이랑 안맞는다고 느끼다가 아버지가 임원이시고 자신에 대해 물어봤다는것이
    그냥 일종의 결심을 굳히는 정도의 계기가 된것일뿐
    그 이유만으로 헤어지자고 할 정도는 아니지요.

    이미 헤어지고 싶은 맘이 있었던듯.
    어쨌든 그 남자분은 정리하세요. 심정적으로 끝난사이입니다.

  • 18. 콤플렉스
    '09.3.13 11:18 AM (222.120.xxx.202)

    콤플렉스 덩어리네요.. 가부장적일 것 같구요...

    자기가 생활비 떡떡 던져주면서 마누라한테 호령하고 살아야 하는데, 원글님하고는 그렇게 못사는 거죠. 자기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뒤처지는 여자를 만나야 해요. 아님 거꾸로 아주아주 돈 많은 여자를 만나면 거꾸로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확 비굴하게 살 타입.

    자기는 남자답고 보수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겠지만 그 콤플렉스는 한끝 차이에요.

    원글님이 어떻게 해서 다시 만나 사귀시거나 결혼하시더라도 아마 끝없이 갈굼을 당하시고 그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실 걸요. (너는 잘나서, 너네 집은 잘나서, 등등 .)

  • 19. 경험담..
    '09.3.13 11:23 AM (61.102.xxx.9)

    결혼해도 내내 열등감에 사로잡혀서...괴롭습니다...
    평상시에는 그 열등감 숨기고 살다가 뭔가 하나 툭 튀어나오면...장난 아닙니다...
    본심인듯한 감당 못할 말들을 쏟아놓다가...본심인듯한 위로의 말들을 쏟아내고...미칩니다...

    지나고나서 깨달아진거지만...
    이럴줄 알았으면 예전에 원글님남친고 비슷한 말을 쏟아놓을때 헤어졌어야 하는건데..
    그타이밍을 놓친게 후회됩디다...

    그런 스타일에 사람들이 결혼후 어떤줄 아십니까?
    주변사람들 보기에는 하자없이 알콩달콩 완벽한 부부처럼 보이려고 애쓰기때문에..
    헤어지려고 해도 마땅한 이유도 납득할만한 상황도 만들지 않는다는거...

    더 정들기전에 정리하세요..
    원글님에게 원글님 남친이 헤어질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를 주는거예요...

  • 20. 아참..
    '09.3.13 11:26 AM (124.3.xxx.2)

    혹시 남자가 다시 찾아와서 잘해보자 해도(객관적으로 원글님 만한 분 만나기 어려울테니..)
    뒤도 안 돌아보고 뻥 차버리시길...
    찌질남입니다.

  • 21. 어리둥절
    '09.3.13 11:30 AM (203.11.xxx.137)

    댓글들 다 감사합니다.

    저는 저렇게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는 남친이 안쓰러웠어요.
    연애를 못해봐서, 애인이 주는 사랑을 한번도 못 받아봤고
    사랑의 감정이 뭔지도 모르고 그걸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못하는구나.
    결혼도 그냥 기능적인 거라고만 생각하는구나.
    내가 사랑을 줘야겠다, 그랬어요.

    남친도 내가 싫어진건 아니라고 했고
    다른 사람이 생긴건 아니라고 했고 등등
    그렇게 합리화하면서요.

    근데 참, 이러고 있는게 마음 떠난 사람한테는 구질구질한 모습으로 비칠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확 듭니다.

    감사합니다.

  • 22. 봄비
    '09.3.13 11:58 AM (122.42.xxx.85)

    이제그만 남친을 놓아주심이...
    님의 마음도 남친의 말도 모두 진실이겠지만
    님의 노력이 부질없어 보입니다.

    이전에도 여러사람과 만남이 있었으나 교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상대가 지금의 남친이 느꼇을 그런 괴리를 느끼지 않았나 싶어요.
    글을 읽는 제마음도 뭔가 불편함을 느꼈거든요.

  • 23. 축하.
    '09.3.13 12:00 PM (121.88.xxx.41)

    축하합니다.
    가부장적인 찌질남과 결혼해서 평생 남편뒷바라지에 시댁뒷바라지하는 하녀로 사실 뻔 하셨네요. 저 남자 하는 말의 요지는 내 형편과 상황에 맞게 뒷받침해주고 시다바리해주고 용도변경가능하고 5분대기조 해주는 그런 여자가 필요한데, 원글님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을 여자가 자기 너무 사랑해서 알아서 굽히고 들어와 살겠다고 매달려주면 손해보는 거 아니니 뿌리치진 않겠다는거고 만약 여자가 매달려 결혼한 뒤엔 무슨 일이 있어서 그 뒷감당 여자가 다 하도록 책임지우겠다는 말입니다. 혹여 남자가 다시 매달려도 어서 빨리 발빼시고 좋은 남자 만나세요.

  • 24. 후훗~~
    '09.3.13 12:03 PM (121.166.xxx.182)

    축하님 댓글에 공감..
    원글님이 평생 시다바리 하녀로 살아줄 여자가 못되는거죠.

  • 25. ..
    '09.3.13 12:12 PM (119.95.xxx.220)

    그 남자 단지 핑계를 댈 뿐 입니다. 다른 여자가 생겼던지...싫어졌던지...그래서 연락이 뜸해진거고..원글님이 이유를 물으니....자기가 나쁜 놈이 되기는 싫어서 핑계를 갖다붙인거 뿐이구요.
    원글님은 그 남자가 좋으니....붙잡고 싶은 맘이라서 그 핑계를 진실로 믿는거구요.
    나는 그 남자가 자기보다 잘 나지 않은 아내와 살고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랬다면...애초에 원글님하고 선이건 소개팅이건 안 했겠지요.후후....
    그 남자도 원글님 학벌이니 직장보구...자기한테 손해는 아니도 싶어서
    관심가진거지요. 적어도 자기 레벨은 되는 맞벌이를 바란거쟎아요.
    단순해요. 그냥...다른 여자가 눈에 보이는거예요. 조건이 더 좋던지....
    아주 이쁘고 섹시해서 끌리던지.......

  • 26. 나도
    '09.3.13 12:26 PM (121.147.xxx.177)

    한마디.

    사랑한것같지는 않군요.
    결혼 사랑해서해도 힘듭니다.

    조건으로 따져보다가, 결정적인 결격사유를 찾은것 같습니다.
    님이 적극적이어서 결혼까지가면,
    계산 잘하는 남편 손아귀에서 마음고생무지 심할듯하네요.

  • 27. 제생각엔
    '09.3.13 12:48 PM (211.177.xxx.252)

    그 남자분 상당히 현실적인 남자 같습니다. 물론 님의 실제 모습을 못보신 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남자들 군대 갔다오면 생각이 바뀐다고 하잖아요. 결혼상대자로서 좀더 현실적인 조건을 찾게 되죠. 남자 자체가 에프엠이고 보수적이라 하셨으니...님을 보신다면 그 남자분에게 적합하지 못한 점 아실거예요.
    저도 아주 오래전...결혼전이죠.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나를 좋아하는 것은 알았는데 결혼 상대는 아니었나봐요. 헤어지는 날 처음으로 둘이 포장마차에 갔는데, 그친구왈, 너도 포장마차에 올 줄 아느냐..였었죠...참, 나름 오래 안 사인데 좀 기가 막혔다는..그러면서 자기 와이프는 자기가 술먹고 친구들을 데려와도 반갑게 맞으며 술상 봐줄 여자라는...ㅎㅎㅎ
    그당시엔 나도 할 수 있는데..속으로만 그런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친구 생각이 맞았던 것 같아요. 남편이 술 진탕 마시고 오는 것도 모자라 친구들 데려오면 문도 안열어줄 것 같아요..20년 가까운 결혼 생활동안 이미 터득하고 울남편 한번도 그런 짓 한 적 없지요...ㅋㅋㅋ
    결혼이란 감당할 만한 사람끼리 만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가치관도 그렇고 문화도 그렇고...

  • 28. ..
    '09.3.13 12:53 PM (211.187.xxx.99)

    연애에 빠져있을땐 상대방의 결점도 아픈 상처 인것만 같고 내가 감싸줄 수 있을것 같고
    내가 잘못한거 없이 미안하고 ...
    그러나. 내가 없어도 그 사람은 잘 산다는거. 다른 여자 만나서 잘 살겁니다.
    드라마속에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사랑하는 사람을 눈물로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영혼은
    현실엔 거의 없죠. 남녀관계 복잡하지만 아주 단순하기도 해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구구절절 이유는 핑계인거죠.
    그냥 님을 사랑하지 않는거에요.

  • 29. ....
    '09.3.13 1:22 PM (210.223.xxx.182)

    괜찮은 남자 같아 보이는건 저 뿐인가요?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저 남자분 하고 같은 맥락의 사고를 하는 울 남편은 살면살수록 참 괜찮은 사람인데....

  • 30. 아뇨.
    '09.3.13 2:47 PM (58.230.xxx.167)

    전 트리플에이형이란 말에 뜨악했어요.
    물론 혈액형을 믿지는 않지만 원글님이 보여준글대로라면.
    능력은 떨어지는데 자존심은 무지 센 사람 같아 보여요.
    아..자존심 강한 사람은...늙어 자기 경력이 안쫒아오면 그냥 고집불통만 될뿐이에요.
    잘헤어지셨어요.
    그리고 답답해하시지 말구요.
    차라리 잘됬어요.

  • 31. 헤어지세요
    '09.3.13 3:00 PM (222.106.xxx.150)

    듣기만 해도 답답해요.

  • 32. ..
    '09.3.13 5:52 PM (112.72.xxx.83)

    겸손을 가장한 위선이네요..
    구구절절 핑계인거 같구요.
    남친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동종업체라면 협력업체라는 말인가요?
    아니면 경쟁업체라는 말인가요..
    부장님이라는 분이 모른척해도 되는 일을 남친을 굳이 불러서 말은 전한게 걸립니다.
    남친이 사내결혼도 못할 정도로 윗선 눈치를 보고 소심한 타입가튼데(아예 일을 안벌리고
    원천봉쇄하시는분,,이런분 많이 답답하고 고리타분해요0
    부장님의 그 말한마디가 얼마나 맘에 걸렸을까요..
    남친 부장님이 그 말만 했을까요??그냥 남친은 회사에서 동종업체의 딸과 사귄다는거 자체를
    윗선에서 안게 불안한거 같은데요..
    겉으로 보기에 겸손해보이고 나대지 않다고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니거든요.
    무엇엔가 잘 보이기위해,아니면 자기 이미지를 그렇게 포장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원글님이 곱게 자란거 같고.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거 같으면서 모성애가 많은분같아서,
    뭔가 모자라거나 사랑을 줘야하는 사람한테 끌리는 경향이 보입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보시고,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혹하지 마시고,
    사람의 이면도 보시기를 바랍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그 남자는 영 아니올씨다 입니다..

  • 33. ..
    '09.3.13 5:57 PM (112.72.xxx.83)

    남친이 감당못할 배경(환경)이라는 말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여자가 너무 좋다면 모자라는 부분 내가 채우도록 노력할께가 정답이지,
    저렇게 한발 뒤고빼고 접지는 않는답니다..
    남자가 사랑이 많이 모자라고 자신감도 없네요..

  • 34. 별로인 남자임
    '09.3.13 8:07 PM (121.128.xxx.131)

    일단 그런거 저런거 극복할만큼 사랑에 빠지지않았구요, 그런식의 핑계가 헤어지는 원인이 될정도면 상당히 컴플렉스 있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잘난 꼴을 못보는... 좀 전근대적인 배경에서 자란 사람 같습니다. 오히려 좋게 생각하면 신랑감이 궁금해서 그랬던거고 동종업계 임원인 장인이 본인의 성공 인맥이 될 수도 있는건데, 긍정적인 마인드가 전혀 아닌거 같아요. RQ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데 그 남자는 정반대네요. 헤어지시고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 만나세요.

  • 35. ...
    '09.3.13 8:28 PM (118.223.xxx.246)

    옛남친 생각이 나네요. 대학 1학년때 제 남자친구가 늘 그랬거든요. 너랑 같이 있으면 자꾸
    내가 작아지는 것 같다. 부족한 것 같다. 그런말을 많이 했어요.
    지방에 있는 캠퍼스에 다녔고 그 친구는 건*농대 다녔는데 전 개의치 않았지만 그 친군 아니였나봐요. 아니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듣지 않더니 결국 헤어지게 되었지요..
    전 그냥 외모가 좀 빼어난,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정도..제가 편지를 많이 보냈는데 그 편지글을
    보면서 제가 좀 잘나보였나봐요.하지만 전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좋아하면서도 늘 너가 너무
    커보인다 늘 말했었죠..
    그 친구가 절 차버렸고 아직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자격지심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말해도 스스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한
    변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참 좋은 사람이였는데 그렇게 헤어졌어요.

  • 36. .
    '09.3.13 9:07 PM (121.136.xxx.182)

    저 같으면 헤어지겠어요. 그 나이까지 연애도 한 번 안해보고, 이래서 안하고 저래서 안하고,,
    이젠 이래서 헤어져야 하고...행동은 하지 않고 맨날 머리로 만리장성을 쌓고 있네요. 정말
    듣기만 해도 답답합니다. 소심하고 융통성없고 귀얇아 소신없는 전형적인 남자를 보는 것 같네요. 게다가 그 남자 맘속에 이미 님은 없네요. 괜히 매달리지 마시고 쿨하게 그래? 그럼 그맘 만나지 뭐..하고 주위환경보다 님에게 더 집중하는 멋진 남자를 만나세요~

  • 37. ..
    '09.3.13 9:16 PM (222.238.xxx.217)

    일단 님은 헤어질 마음이 없는것 같네요.
    이미 남자에게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 있어보여요.
    그 남자는 다만 님과의 결혼에 자신감이 없는것 같아요.
    결국 인연인것 같아요. 인연이라면 잘 되지 않을까요.

  • 38. /
    '09.3.13 10:32 PM (59.7.xxx.246)

    너무 꽉막힌 남자가 얼마나 피곤한데요.

  • 39. 어우
    '09.3.13 11:26 PM (218.153.xxx.138)

    그 남친 속이 무지 좁은가봐요
    연애할때는 좁은 속도 넓은 척 하던데 ...
    결혼하고는 얼마나 사람 피곤케할지 안봐도 비디오
    결혼후에도 친정 일에 사사건건 태클 걸 사람이네요

  • 40. 저라면.
    '09.3.14 12:09 AM (218.37.xxx.135)

    아직은 그 남자 그래도 보고 싶은거잖아요?
    그러면 그 남자 만날래요. 저라면
    그만 만나고 싶을 때까지 만날래요.
    꼭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그 남잔 학교 때 공부도 잘했고, 직장도 좋은 곳 다니고,
    혹시라도 직장다니는 데 지장 있을까봐
    사내연애도 안해 본 소심하다면 소심하고
    생각이 깊다면 깊은, 답답할 정도인 남자지만
    그래도 그런 점이 난 좋은거니깐
    그리고 앞으로 가능성 없으니까
    나랑 만나면 시간낭비라는 계산적인 남자지만,
    그래도 만날 때 웃음 코드가 같아서
    같이 지내는 시간이 즐겁다면
    한동안 새벽까지 커피숍에서 수다로
    비포더썬셋처럼 맘맞는 거
    더 즐길래요.
    저는 응원해드릴께요.
    마음가는대로 하시라고

    사실 남자로서는 그다지 점수 주고 싶진 않지만,
    원글님
    미련남지 마시라고
    남자마음과 관계없이
    원글님 마음먼저 살펴서
    만나고 싶으면 만나세요.
    머 넌 그러니? 내가 그래서 부담스러워? 난 그런 소심한 너라도 더 만날래~ 한거잖아요?
    더 만나시다보면 아시게 되겠죠~
    수다도 맘맞고 말통하고, 웃음코드 같아야 하는 거..
    그런 이성 만나기 힘들어서 나라면 더 만나볼래요.
    한달 후에도 그 남자 마음이 똑같다면 헤어지세요. 근데

  • 41. 딴소리...
    '09.3.14 12:36 AM (125.178.xxx.55)

    원글님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 생각엔 원글님 꽤 괜찮으신 분 같아요. 성격도 직업도...
    글을 쿨하게 잘 쓰시는데 작가로 데뷔해 보심이 어떠실지...ㅎㅎ 상대 남자 분 인품이 괜찮으신 분 처럼 사료됩니다만....정말 좋으시면 잡으세요. 그러려면 아주 자존심 상하시고 정말 많이 노력하셔야 할거에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떠난 남자 마음 돌리는 것 쉽지 않아요. 여자가 매달릴 수록 저가 잘 나서 그런 줄 알뿐이죠. (혹시 원글님 미쿡회X사 아니세요?) 일단 숨 한 번 쉬시고 믿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세요. 남자가 헤어지고 싶어하면 헤어져 주세요. 그리고 이를 악물고 바로(바로에 밑줄 쫙) 다시 소개팅 시작하세요. 이 남자가 좋고 계속 만나고 싶지만 일단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지금은 알 수 없는 어떤 뜻이 있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세요. 헤어지더라고 다시 만날 수 있고, 지금 안 헤어지더라도 다시 헤어질 수 있답니다. 얼마나 힘드실까 알아요. 저도 자취방에서 명절 연휴에 집에도 안 가고 대성통곡하고 울었던 기억 있어요. 31살 때 였네요. 나이...괜찮으니까 불안해 하지 마세요....

  • 42. 음..
    '09.3.14 1:00 AM (121.133.xxx.107)

    어우 찌질이네요.ㅎ

    삼십대 초반이면 서른이나 서른하나같은데.
    조건 좋으신 것 같으니 남자 못 만날 이유는 없습니다.
    아니, 차고 넘칠걸요?
    선자리 나가보세요.

    어린 나이가 중요하다고 해도.
    서른 서른하다 정도면, 자기 직업 좋고 집안 좋으면 애프터 작렬합디다.

  • 43. ..
    '09.3.14 6:25 AM (119.196.xxx.82)

    그 이유가 사실이면 쪼다,
    핑계일 뿐이면 비겁
    어느쪽이든 비호감
    정리하세요!

  • 44. 헤어지세요
    '09.3.14 10:09 AM (115.178.xxx.253)

    자신의 틀에서 평생 못나올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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