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집에 잠깐 들렸는데 이번에 산 가방이라고 보여줬어요.
소위 명품이지만 제 취향이 아닐 뿐더러 제가 좋아하는 색이 아니었거든요.
어떠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했지요. 그러니 괜찮기만 하냐고 언니 가방보다
훨씬 낫지 않냐고. 그래서 그래 너한테 아주 잘 어울려 했더니 샘냐나고 묻기까지. -_-
갑자기 언니 눈빛이 달라졌다고. 좀 피곤해서 나왔네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졸지에
동생 물건이나 샘내는 언니로 만들어버리네요.
동생은 명랑하고 사교성있고 다 좋은데 자기가 뭔갈 사면 아주 귀찮을 정도로 물어봐요.
자기가 좋아서 샀을텐데 좋으면 그만일텐데 끊임없이 물어보고 확인하고. 또 뭘 사면
효과는 왜 그리 금방 오는지. 건강보조식품같은 것도 만병통치약이 되네요. 그러다 어제 아침에
호들갑스럽게 효과 본 물건이 오늘 저녁엔 세상에서 아주 형편없는 것으로...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이젠 맞장구도 필요가 없아요.
제가 기력이 있을 땐 그냥 귀엽다 하다가도 어쩔 땐 짜증까지 날 정도네요. 아직 내색은
못했지만.
동생인지라 멀리할 수 도 없고 요것만 빼면 무난한데 동생아 왜 자꾸 그러니? 제가 너무
까칠한 언니인가요? 오늘따라 더욱 들어주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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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왜 그러니 조회수 : 663
작성일 : 2009-03-12 19:28:08
IP : 222.235.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것도
'09.3.12 7:29 PM (117.20.xxx.131)병인거 같아요.
자기 물건에 대해 끊임 없이 찬양해주기 바라는거-_-
주위 사람들 엄청 피곤하겠네요.
동생분 뭔가 허하신 분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특히 그런 물건에 집착하더군요..2. 걍
'09.3.12 7:36 PM (115.136.xxx.174)그러실때는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분석적으로다가;;
별로인 이유를 대보세요...
순간 동생님의 표정이 굳으시겠지만...다신 그러시지않을거같은데요;;
넘 심한가여^^:3. 걍
'09.3.12 7:37 PM (115.136.xxx.174)이어서...혹시라도..언니 내꺼 샘나?
그러면 그게아닌이유도 추가로....조목조목;;;
(맞장구 쳐주심 끝도없을거같아요..그냥 샘내는언니라 말하면 피곤해진다고 동생분께서 생각하시게 하심이;;;)
이것도 너무 심한가요-_-;;4. 원글
'09.3.12 7:44 PM (222.235.xxx.39)답글들 감사해요. 그나저나 조목조목 말해주면 또 그럴거예요. 언니 왜 이리 심각해. 늘 이런 식이라 그냥 듣기만 해요.
5. 걍
'09.3.12 7:51 PM (115.136.xxx.174)괜시리 오기가발동;;;
왜이리 심각해...그러면요
너야말로 물건하나에 뭐가 이리 호들갑이야...그러시면서 무심한듯 쿨한표정 지어주세요-_-6. 혹시
'09.3.12 7:56 PM (59.10.xxx.129)제 언니 아니세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제 주위의 친한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죠. 귀찮다고...
아마 원글님의 동생분은 구매한 물건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러실거예요.
나중에 조용히 말씀하세요.
그렇게 자꾸 묻고 확인하는거 피곤하니 좀 고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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