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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친구집에 갔다가..

까망이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5-03-08 10:11:24
올만에 친구들을 끌고 돌쟁이아기가 있는 집으로 쳐들어갔습니다.ㅎㅎㅎ
울신랑이 늦는다길래 바로 소집모드.. 사실 기회를 노렸습니다.
이미 그집신랑은 집에서 한잔한다며 소주한병 술못하는 마눌꺼 맥주한병앞에놓구
싱싱한 회를 1/3쯤 해치우고 있더군요,

우리들을 보고 술친구닷!! 하며 반가와 하길래 바로 함께했죠^^
전작(불닭에 맥주^^)이 있었던터라 맥주로 이어나가겠노라 하니..
술친구가 반가왔던 그집신랑 한달음에 뛰어나가 술들을 한아름 사안고 오더라구요.
친구신랑의 소주한병이 다 비어갈때쯤 제친구가 주종목을 소주로 바꿨지요.

잔에 가득 술을 부어주고 무심코 빈 소주병을 보았는데
세상에...
이게모야모야 오마나오마나..
투명한 초록색병 아래부터 병목까지 점점히 박혀있는
정체모를 검은 점들... 한두개두 아니구..
마치 담배채를 떨어놓은듯한 찜찜한 검은점들이 한가득이더군요.

반잔쯤 마신제친구 황급히 화장실로 뛰어가고
거의 한병을 다 마신 친구신랑은 하릴없이 병한번 마눌얼굴한번 자기배한번..
쳐다보면 뭐합니까.. 이미 자신의 피와살이 되어있을것을..

그때부터 우리들은 식파라치가 되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자
080-****-**** 회사번호로 전화를 하자
피해보상을 받아야 한다
수명이 한 10년은 줄었다
너희신랑은 육체적 정신적.. 우리는 정신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
열을올리다가.. 다른소주병들을 살펴보았지요.
먼저사다논 그병만 그렇더만요..

딴애들은 괜찮나보다.. 족발두 왔는데 먹구하자..
늦게(?)까정 먹구 마시다가 꼭 신고해라 하구 왔지요..

친구한테 전화가 왔네요.
회사로 전화했더니 벌써 왔다갔다네요.
그회사 사람들이 왔는데 친구신랑이 밤에 일하는 사람이라
오전에 졸린눈 비비면서 병만 내주고 제대로 만드쇼 그러구 말았는데
병을 살펴본 그 사람들 세척과정에 문제(?)가 있었노라며
병을 들고 내려갔다가 소주6병들고 다시 올라왔다네요.

그얘길 들으니 좀 찝찝해졌어요.
우리가 재활용 내놓는 병들이 재활용 되는건 좋은데
그대로 씻기만 해서 다시 사용되나보다...
술먹고 병에 별짓다하는 사람 많던데..
담배재도 떨고 가끔은 애들 쉬야시키는것두 봤구..
저렇게 설렁설렁 씻어서 다시나오는거구나..
기분이 안좋았어요.
술병에 별짓하는 사람이 없어지던가..
아니면 술만드는 회사에서 그 병을 다시녹여 만들어 사용하던가..

엊그제 가져온 소주 6병 해치우고 와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

* 소주 = 참** 이었어요. 에고..
IP : 221.165.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5.3.8 10:18 AM (211.44.xxx.87)

    으..뭐야...이젠 소주도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하는감요? ㅡ.ㅜ

  • 2. 정아맘
    '05.3.8 10:24 AM (218.55.xxx.66)

    그럼 앞으로는 산이슬 페트병으로 드세요.
    투명한 병에 값도 싸답니다. 1.8리터던가?

  • 3. 이수미
    '05.3.8 10:54 AM (211.114.xxx.98)

    우리가 잘 사용해야지요
    특히 남정네들 술마시면서 병이 재떨이 역할 하지요
    우리를 위하여 못하게 합시다

  • 4. 까망이
    '05.3.8 11:36 AM (221.165.xxx.239)

    그쵸? 근데 집에서 만들어 먹긴 좀.. 끊어야 할까요?
    정아맘님.. 페트병 넘 큰듯.. 그래두 그게 나을듯 해요..
    이수미님 맞아요.. 못하게 해야 해요.. 생각 없었는데 저 이번에 그거 느꼈잖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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