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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말기 증세에 우울증도 있나요?
7개월까진 지낼만했어요.
8개월쯤 부턴 남편한테 서운한것도 많이 보이고
그게 쌓여서인지 우울한게 많네요.
남들은 임신하면 여기저기서 임산부 대접해준다는데
난 우리 부모님말고는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지고..
담달이면 애기 낳는데
이렇게 내 임신기간이 지나가는구나..생각하니 억울하단 생각도 들어요.
게다가 바쁜 일상에 태교도 별로 못했는데
엄마가 이렇게 맬 울적해하면 애기 성격 나빠질까 걱정도 되요.
어제도 오후,저녁,밤 내내 울다가 눈이 다 아프네요.
출근하는데 눈 부은게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
휴,, 한숨만 나와요.
이러고 애기 낳으면 애기가 예쁠까요?? ㅜㅜ
1. 저도
'09.3.9 9:54 AM (125.190.xxx.48)그랬어요..
두놈다 임신말기 우울증...그게 산후우울증으로 연장되기도 하더군요...
전 주로..금전적인 문제로 우울증을 앓았어요.
없는 형편에 애는 털컥 가졌는데...당장 육아용품 정리해둘 곳도 없는
콧구멍만한 집구석..육아비용...맞벌이를 계속 할것인가 말것인가 등등..
찢어지게 가난한 남자랑 결혼한 나만 그런 문제로 우울증 생기나 했더니..
의사랑 결혼한 동기도 비슷한 고민을 하더라구요..^^2. ..
'09.3.9 9:58 AM (123.204.xxx.124)원글님은 그래도 부모님이라도 챙겨주시죠?
그런데 원글님 뱃속의 아가는요?
원글님 서운한거만 생각하느라...애기 기분은 생각해 보셨나요?
엄마가 우울해 하면 뱃속의 아이도 영향을 받습니다
태교의 가장 중요한게 마음편하고 즐거운거라 하지요.
애기 낳은 후에 애가 예뻐보일지 아닐지 아무도 모르죠....
보통은 예뻐보이지만...
스스로 우울하다..우울하다... 하면 모르는 일이죠.
여자는 약하고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요.
씩씩하게 서운한거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거 즐거운거 많이 생각하세요.
주변에서 안챙겨준다고 서운해 마시고 스스로 챙기시고요.
지금 뱃속의 아이를 챙길 사람은 원글님 뿐인데
스스로 처량하고 우울감에 빠지면 안되지요.
긍정적인것만 생각하세요.3. ...
'09.3.9 9:58 AM (222.109.xxx.236)제가요 큰아이 임신할때부터 낳을때가지 시댁일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울고 불고 그래서 태교는 커녕 제 성격이 엄청 난폭했거든요... 낳아서도 이쁘기는 커녕 큰애가 완전 미운털로 키우다
보니 큰아이가 지금 제 눈치 엄청 봅니다... 엄마의 잘못된 양육으로 그렇게 된걸 보니 엄청
후회해요... 지금은 제가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한테 많이 에뻐해주니 좀 괜찮아졌어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아이를 위해서요..4. ..
'09.3.9 9:58 AM (211.59.xxx.69)임신말기 우울증, 산후 우울증 둘 다 실재 존재하는 병 입니다.
5. ..
'09.3.9 10:00 AM (119.70.xxx.22)부모조차 안챙겨주는 저도 있습니다. 돈떨어지면 살짝 얼굴 비췄다가 연락도 없어요. 힘내요 우리.
6. 아기엄마
'09.3.9 10:02 AM (220.85.xxx.202)저도 임신해서는 많이 울었어요.
아기 엄마는 항상 행복한 생각만 해야 한다는데..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초기 중기엔 입덧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었구요.
회사 스트레스랑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요.
후기엔 입덧이 덜해서 괜찮아 졌는데..
신랑이 많이 도와준 편인데,, 주위에서 뭐라고 하면 그냥 눈물부터 나고
별것 아닌데도 신랑 행동에 서운해 하고 혼자 슬퍼하고.. 결혼 왜했나 후회도 하구.
무조건 서운한 감정에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하지만 아기 낳고 천사같은 아기 보면 나아지실꺼에요..
지금 얼마나 힘드신지 알것 같아요.. 조금만 참아보시고 신랑이랑 대화를 많이 나눠보세요.
남자들 꼭 찝어 얘기 해야지만 알아들어요..7. ㅇㅇ
'09.3.9 10:04 AM (124.51.xxx.8)저도 챙겨주는사람없이 막달 다 되었네요.. 남푠은 바빠서 얼굴보는것만 해도 다행이고.. 입덧할때 먹을꺼 사다달라하고 싶어도 새벽에나 들어오니.. 그런거 시켜보지도 못했네요.. 그냥
뱃속아가만 보면서 즐겁게 지내자 버텼어요.. 밖에 나가도 요즘 임산부라고 특별대우도 안해주더라구요... 오히려 지하철에선 자리나 뺏기고.. 예쁜아가태어날생각만 하시고.. 아기용품 챙겨보시면서 즐거운 마음 가지세요8. mimi
'09.3.9 11:18 AM (116.122.xxx.149)임신부대접이요...그것도 비빌언덕이있고 바랄무언가가 있어야 가능한일이겠죠....친정은 멀고 또 시댁에서도 뭐 먹고싶은거 없냐...내지는 반찬뭐하나 해주신적도없고....오히려 이혼한 지아들 (동생) 먹을것 (반찬같은거) 안해준다고 앉혀놓고 야단맞고 했네요....
전화도 안한다...아픈대 와보지도않는다....어쩐다.....
임신부 대접...그게 생각만큼 다른사람들이 이해해주고 해주지 않는거같아요.....본인은 좀더 많은걸 바라게 되는거같고...
남편 맨날 늦고 또 주말에라도 뭐 먹을것좀 사오라고하면 귀찮아해서....아예 시키지도않고 바라지도않고....그렇게 그냥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게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 폭발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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