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일런지 모르는 직장입니다.
애아빠 아랫직원이 어제 스스로 명퇴를 신청했답니다.
다들 이 난국에 이직장을 못 들어와서 난리인데 어찌 명퇴를 신청하냐고 동료들이 다 말렸다네요.
그래도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자기할일을 할 기운이 남아있지 않다고
기운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그만둬야 한다고
기어이 사표를 썼다네요.
우리남편이 그이야기 하는데
어찌나 남편이 안 쓰러운지....제마음도 급 우울해 지더군요.
정말
저렇게 당당하게
동아줄같은 직장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배짱이 부러웠습니다.
그분은
그동안 오랜시간 안사람이랑 재테크도 해 놓았고
그리고
직장일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하루도 맘편한 날이 없어서 수명이 단축될 거 같다고...
그래서
시골에 마련해 놓은
산으로가서 맘 편하게 농장을 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 상사인 내남편은
월급을 그보다 상당히 더 받는데도 아직 그럴 용기가 없다는게...
어제 그 직원때문에 상당히 위축된 분위기입니다.
사실
저도
그직원이나 그부인이 너무 부러울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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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국에 스스로 명퇴 신청하신 분 너무 부러워요~
우린 언제 하지? 조회수 : 544
작성일 : 2009-03-07 18:49:27
IP : 61.254.xxx.1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
'09.3.7 7:22 PM (58.224.xxx.64)부러워마세요.
저희는 맞벌이인데.. 둘다 직장 제발로는 절대 안그만둘꺼예요. 적어도 이 난국이 지나갈때까지는요.
농장은 아무나 하나요. 이길이던 저길이던 가지 않은 길에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지요.
적어도 요새같은 난국에는 그냥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으로도 대단한것이지요.
전 사회초년병으로 IMF도 겪고.. 지금 이시기도 겪지만..
이런 시기에는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적어도 중간이상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재테크는 그리고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죠.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얼마 안되니까요.
그분이 가시는 길에 응원은 해드려야겠지만.. 부러워할일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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