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아! 내 카메라 돌리도...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443
작성일 : 2009-03-07 10:20:25
어제는 바람이 강하게 불더니
어제 밤은 날씨가 많이 추웠는지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얼음이 얼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마늘밭을 둘러보는데
마늘 밭 옆에 갓이 한껏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농부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부드럽고 크기도 김치를 담기에 적당하게 자란 갓이
"어서 나를 김치담아 드세요" 하고 유혹하는데
황활하리만큼 요염한 자태를 자랑하는 갓을 사진에 담아 올리고 싶어도
지지난 해 비정규직 시위현장을 따라다니며
경찰과 용역들의 폭력 장면을 가까이서는 찍을 수 없어서
멀리서 찍기 위해 거금 190마넌(?)을 주고 어렵게 마련한 카메라를
아들넘이 털도 뽐지 않고 그만 "꿀꺽"하는 바람에
사진을 올리려고 해도 올릴 수 없어
혼자서만 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카메라는
대학에 다니는 딸이 "꿀꺽"하더니
어찌 저는 카메라 복이 그리 없는지
"아들아!
내 카메라 돌리도..."
IP : 211.223.xxx.1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남사는 농부
    '09.3.7 11:49 AM (211.223.xxx.134)

    "난고개"님!
    저는 혹시라도 필요한 분이 계실까 해서 올린 것인데
    지난 해 12월 1명 모집하는데 100명이 지원했었습니다.
    혹시 파리에 사는 분께서 지원(?)하시면
    조금은 제가 지원사격을 해드릴 수 있어서 였습니다.
    카메라는사고 싶어도
    도니가 없고
    마나님이 무서워 꿈도 꾸지 못합니다.
    "아니 당신이 카메라 사서 무엇 할려고 그래요?
    못 주어도 수 십 만원은 주어야 할턴데
    그럴 돈 있으면 나한테 주세요."
    지난 번에도 카메라를 누가 쓸 것인가를 좋고 가족 투표를 했는데
    마눌께서 "아들이 사용해야 한다"에 한 표를 던지는 바람에
    그만 빼앗기고 말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편보다 아들을 챙기는 마눌 시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305 출근길 쏘아붙이던 대법원장 두시간 뒤엔 기자 불러 해명 4 세우실 2009/03/07 597
443304 오늘 엄마 생신입니다. 4 2009/03/07 421
443303 물로만 하시는 분 계신가요?? 20 샤워할때 2009/03/07 2,443
443302 핸드폰이요...sk t인터렉티브인지 뭔지... 4 유료? 2009/03/07 376
443301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7 궁금해서요 2009/03/07 1,050
443300 초등1학년 특기적성 (한자, 미술, 바이올린, 과학..)수업 괜찮은가요? 4 하라는게 많.. 2009/03/07 778
443299 전교조는 교원평가제에 어떤 입장인가요? 16 그런데 2009/03/07 616
443298 (펌) 연아양 기부 내역 18 2009/03/07 1,684
443297 얼굴표정... 1 표정 2009/03/07 475
443296 요즘 자게가 엄청 활성화 된 느낌이예요. 11 세우실 2009/03/07 783
443295 아들아! 내 카메라 돌리도... 1 해남사는 농.. 2009/03/07 443
443294 밑에 전교조선생님 얘기가 나와서 22 전교조선생님.. 2009/03/07 873
443293 신영철 "보석 허가하면 사회 혼란"…파문 확산 外 2 세우실 2009/03/07 458
443292 아들이 이렇게 달라질수도 있네요.. 24 고 1 아들.. 2009/03/07 4,776
443291 어린이 치약 몇 살까지 쓰나요? 11 어린이 치약.. 2009/03/07 884
443290 세탁기에 걸레,애견이 사용하는 타올등 돌리는 분 계세요? 7 분리빨래? 2009/03/07 957
443289 한의사분들 도움 주세요 2 내조 2009/03/07 513
443288 아이가 자퇴하겠대요. 14 지친맘 2009/03/07 2,143
443287 대구가는길..^^;; 6 미래의학도 2009/03/07 504
443286 애니콜 skt 쓰시는분..도와주세요. 3 무식. 2009/03/07 442
443285 핸드폰 물조금이라도 닿으면 절대 켜지말고 as하세요 2 우째 2009/03/07 568
443284 가족과 함께할 주말 추천 영화요~~~ 자연사랑 2009/03/07 294
443283 3월 7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2 세우실 2009/03/07 276
443282 이사진 볼때마다 비위가 상해서.. 21 로얄 코펜하.. 2009/03/07 1,871
443281 어린이 볼만한 영화추천..... 엄마 2009/03/07 571
443280 초1맘...다른 엄마가 말 시키면 싫으신가요? 23 상처맘 2009/03/07 1,726
443279 아파트 경비비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날마다 2009/03/07 326
443278 화이트데이에 1학년도 사탕 갖고 가나요? 6 초보엄마고민.. 2009/03/07 463
443277 공인인증서 발급받아서 10 인터넷뱅킹궁.. 2009/03/07 403
443276 [단독]“申대법관 전화로도 재판 압력”  2 세우실 2009/03/07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