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왕따를 만드는 아이 친구 때문에 속상해서..

작성일 : 2009-03-05 17:04:45
좀 전에 제 아이가 속상해서 말을 하네요. 참고로 이제 3학년 되었어요.

웬만해선 친구 문제 때문에 속 썩이는 일이 없는 아이인데 이 친구가 이사온 뒤론 계속 부딪혀요.

1년 전에 같은 라인으로 동갑내기 친구가 이사 왔어요.

같은 라인에 여자친구가 없던 참이어서 한 동안 서로 잘 지냈지요. 학원도 저희 아이랑 같은 곳에

등록을 했구요.

근데 이 친구아이는 (흠을 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좀 늦되는 아이라 평균 아이 학습능력에

비하여 많이 느려요. 부모가 맞벌이었고 자녀가 셋이어서 어릴때 많이 신경을 못 썼더군요.

그래서 저희 아이에게 어느 정도 열등감이 있구요, 제가 항상 간식을 만들어 놓고 아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전업주부고, 그 집 엄마는 매일 이 집 저 집 몰려다니며 수다 떠느라 바쁜 엄마구요.

이 점도 친구아이는 늘 부러워 하곤 했습니다.  친구아이 엄마가 하루는 저에게 그런 말을 했어요.

"맛있는 거 그만 좀 해 먹여..우리 애가 그 집 얼마나 부러워하는데..나 한테도 간식 해 달라고

졸라서 피곤해.." 살짝 눈 흘기며 얘기했지만 전 그냥 장난스레 받아줬어요.

속은 상했죠..내 아이 먹일려구 만든 건데 꼭 우리집에 먼저 들려서 맛있게 먹고 가고서.. 이제 이런 말까지

들으니 섭섭하대요.

거기다 문화센터 다닐 때도 친한 친구 세명이서 갈때도 은근 저희 아이 따로 돌리고,

다른 친구가 없으면 저희 아이와 붙어서 친한 척 하고..

이 친구가 하필 3학년 때 같은 반이 되었어요. 같은 분단에..ㅠㅠ

벌써 자기들끼리 7명 정도 모임을 만들었는데 오늘도 저희 아이를 아직은 잘 모르는 여자친구들에게

우리 아이랑 놀지 말라고, 우리 조에서 빼자고..이런 말을 했고

다른 아이들도 귓속말로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그러고....

서로 아직은 잘 모르는 학기 초인데 이런 말 한마디에 왕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

속이 너무 상하네요.

혹시 저희 애가 잘 못 한 일이 있나 싶어 곰곰히 생각해 보랬더니 저는 잘 못 한 것 없다고

울면서 얘기 하는데 억장이 무너져요.

차라리 싸우고 깨끗이 화해하는게 나은데 이건 같이 안 놀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같이 놀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막상 일이 닥치니 화도 나고 가슴만 떨리는 것이 진정이 안 되어요.

혜안을 부탁드려 봅니다.




IP : 219.254.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09.3.5 5:23 PM (112.72.xxx.79)

    그런아이 정말 얄미워요 아이가 얼마나 붙어야할때 떨어져야할때를 영악하게 잘아는지 어른도 어찌해볼수가 없는경우도 있더라구요 멀리하는것이 좋긴한것같구요 딱히 방도가 --저는 아이 엄마에게 얘기 했어요 그런데 그아이가 하나아이한테만 그러는것이 아니라 다른아이들 에게도 똑같더라구요 다른엄마와 다같이 이야기했는데 성격상 문제 있으니 본인이 더 괴롭겠죠

  • 2. 방법없어..
    '09.3.5 9:13 PM (211.245.xxx.109)

    제딸 아이 5살때...그런 친구 있었어요.... 2학년 되는 언니가 있어서 그런지 제 딸아이는 항상 이쁜 옷에 신발에 뭐든 이쁜걸 하고 오니 질투가 났나봐요....우리 딸에게 그옷 안이쁘다 뭐 안이쁘다에서 다른 친구와 놀때는 우리 딸 왕따 시키고....;;;
    자기 언니가 자기에게 하는 행동을 우리 딸에게 하더군요....
    속상해서 같이 울기도 많이 했고 우리 집에 초대해서 맛있는 것도 줘 봤고 자기 엄마에게 말해서 혼나게도 해봤지만 소용없었어요.... 저희가 이사해서도 우리 딸 한동안은 친구사귀는데 조금 불안해 했구요.... 그런 친구는 그냥 사귀지 않게 하는게.....;;;
    저희 딸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555 밀짚모자 다시 살리는 법 아시나요? ... 2009/03/05 242
442554 뭔가를 시작하면 의욕이 항상 처음만 못하네요.ㅜㅜ 9 끈기가 필요.. 2009/03/05 519
442553 중1 수학 참고서???전과??? 6 무식한 엄마.. 2009/03/05 412
442552 저녁메뉴 공유해요~ 19 맨날배고파 2009/03/05 933
442551 밥한그릇과 라면 한그릇중에 칼로리? 6 배고파요 2009/03/05 915
442550 연어 냉장보관 기간 좀 알려주세요 ~ 1 연어 2009/03/05 726
442549 김밥천국에서 김치찌개 먹고 화가 났습니다 18 배고파 2009/03/05 4,796
442548 출산후 몇개월있다가 생리나오셨나여? 13 김은영 2009/03/05 667
442547 초등3 여자 조카인데... 이모 2009/03/05 240
442546 [기적]3월5일 결산 입니다. 12 추억만이 2009/03/05 1,678
442545 메가티비 해지하면 대부분 이럴까요?? 경험 있으신분 조언구합니다. 7 미치겠다. 2009/03/05 536
442544 초등2학년 학교진도에 맞춰 매일 조금씩 풀기 좋은 문제집 없을까요? 1 매일매일 2009/03/05 461
442543 이럴 경우 제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릴께요~ 15 제사 2009/03/05 851
442542 나름 반식한다고 공구한 스텐찬기에 담아 먹었는데 그게 밥 한 공기네요 6 스텐 찬기에.. 2009/03/05 977
442541 왕따를 만드는 아이 친구 때문에 속상해서.. 2 이젠정말화가.. 2009/03/05 631
442540 이 씌우는데 드는 비용 10 궁금이 2009/03/05 710
442539 가자미 어떻게 요리하면 맛나게 먹을까요? 8 다양한 요리.. 2009/03/05 641
442538 냄비 사이즈(16,20..)는 냄비 넓이를 자로 쟀을때 나오는 사이즈인가요? 4 궁금요 2009/03/05 1,072
442537 요즘반찬뭐해드세요? 6 ? 2009/03/05 1,046
442536 저에게도 기적 같은 일이생긴다네요..(꿈해몽 -_-;;;) 2 ㅇㄴㄷㄻㄷ 2009/03/05 518
442535 여중생 폭행 가해자 반성은 커녕.. 3 세우실 2009/03/05 557
442534 오븐 쓰시는 분들 7 귀차니즘 2009/03/05 746
442533 삼양 참 착한 면 드셔보신 분 맛이 궁금해요. 11 2009/03/05 719
442532 비가 내려서 그런지 24 우울해요. 2009/03/05 1,171
442531 공부하는데 의지 약해요.. 도움 주세요. 3 작심이틀 2009/03/05 523
442530 가구.. 어떤거,어디서 사는게 좋나요... 8 도라에몽 2009/03/05 1,083
442529 여중생 폭력 동영상 보셨어요?? 3 여중생 폭력.. 2009/03/05 532
442528 국립중앙박물관 근처에 구경할만한 곳 있나요?? 2 코스 2009/03/05 320
442527 식빵에 계피가루,설탕뿌려 오븐에 굽는거요.. 5 식빵에 2009/03/05 967
442526 커피잔, 머그컵 조언 부탁드려요. (링크포함) 2 커피조아 2009/03/05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