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삿날에 나방이...

... 조회수 : 835
작성일 : 2009-02-27 23:24:50
엊그제가 이십년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제삿날 이었어요.
한참 상을 차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손바닥만한 나방이 들어온거예요.
식구들은 할머니가 외손녀(저를)를 보러 오셨다고 저절로 나가게 내쫒지 말라고 하시구요

저희 외 할머니 저와 정말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만큼 특별한 사이었거든요.
할머니는 저희 삼남매 다 키워 주셨고, 저는 할머니 병수발 다 해드리고 마지막 임종까지 ...

이 겨울에 손바닥만한 나방이라니..
정말 할머니가 오셨다 가신걸까요?




IP : 125.179.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7 11:28 PM (125.190.xxx.48)

    저도 올 겨울엔 나방 여러번 봤네요..
    아이들 방엔 지금도 모기장치고 자고 있구요..
    정말 작은 파리는 서울서도 대구서도 본것 같구요..

  • 2. 훗..-_-
    '09.2.27 11:28 PM (125.184.xxx.163)

    저라면 그렇다고 믿을꺼예요.

  • 3. 그래도...
    '09.2.27 11:30 PM (122.32.xxx.10)

    제 생각에도 할머니께서 손녀 보려고 다녀가신 거 같아요.
    손바닥만한 나방은 제철에도 보기 어려운 거 아닌가요?
    되게 각별하셨나봐요... 오늘밤엔 그리운 할머니 꿈 꾸세요... ^^

  • 4. ..
    '09.2.27 11:41 PM (118.37.xxx.172)

    저도 할머니가 보러오셨다고 믿을거에요.
    저희 할머니도 그립습니다.
    외할머니가 원글님 항상 지켜주실거에요.

  • 5. **
    '09.2.27 11:46 PM (121.181.xxx.69)

    저도 비슷한 일화요
    전 친할머니깨서 절 너무 좋아하시고
    저도 할머니를 너무 너무 따르고 좋아했어요
    제가 첫 친손녀였거든요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도 할머니 제사에 전 갔답니다
    사실 이게 결혼하고는 싶지가 않죠..
    근데 제가 첫애를 나은 그해는 제사를 못갔어요
    몸조리때문에
    그네 그날 밤에 할머니께서 꿈에 나오셨어요
    웃고만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 제사에 아기 데리고 갔는데
    겨울인데 나비가 날아왔어요 노랑 나비가 ..그리고 그 나비가
    저와 아기 근처에 맴돌다 제사 끝나니 저절로 우리가 내치지도 않았는데
    나가더군요
    전 할머니라 믿고있습니다
    할머니께서 좋아하는 손녀가 낳은 증손주보러오신거라 믿습니다

  • 6. 그럴지도...
    '09.2.27 11:51 PM (119.71.xxx.50)

    갑자기 눈물 나오려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155 어그부츠 대체할 봄,여름,가을용 신발 모가 있을까요? 2 안녕히주무세.. 2009/02/28 806
440154 [기적] 바자회 최종 결산 안내 72 추억만이 2009/02/28 5,200
440153 나 정말 미쳤어요.. 52 미쳤지 2009/02/28 6,701
440152 그런데 우리의 모금액 기적님께 어떻게 전달하나요? 20 급궁금 2009/02/28 1,911
440151 말없는 남편 답답해요.. 7 휴우.. 2009/02/28 883
440150 다우데이타 정도 회사 비서면 괜찮나요? 1 ... 2009/02/28 558
440149 두종류~ 1 급질) 비젼.. 2009/02/28 329
440148 돈빌려주기 싫어요.. 15 .. 2009/02/28 1,687
440147 국간장이 없으면 미역국은 못 끓이나요? ㅠ 24 흑흑 2009/02/28 6,656
440146 오늘 예당에서 용재 오닐 공연 보신 분 있으신가요? 7 .... 2009/02/28 748
440145 아발론 녹지원을 아시나요? 7 갈팡질팡 2009/02/28 1,794
440144 82쿸 큰일 났어요. 어떻게 책임지실려고. 12 항아 2009/02/28 4,322
440143 선착순 7명입니다. 49 울랄라~~ 2009/02/28 1,792
440142 전여옥 폭행관련 베스트 리플 새로운거 13 무명씨 2009/02/28 1,419
440141 모두 수고하셨어요. 또만나요. 2 카후나 2009/02/28 478
440140 ===== 기적님 장터 바자회 마감 ====== 31 현랑켄챠 2009/02/28 1,471
440139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7 무명씨 2009/02/28 667
440138 수고 많으셨어요 여러분 4 12시에요 2009/02/28 423
440137 펌)미래사년 고난 ㅎㅎㅎㅎ 3 2009/02/28 612
440136 헉!!! 전여옥 의원님 다치셨나요?? 28 서핑중 2009/02/27 1,612
440135 어떻해요... 12 내사랑맥반장.. 2009/02/27 533
440134 '한문페'를 아시나요? 5 EBS 유감.. 2009/02/27 461
440133 자고 있는데 끙끙 앓는 소리를 내요. 4 20개월 아.. 2009/02/27 482
440132 블로그 .. 2009/02/27 340
440131 고추장 담는 용기 ...유리병도 되나요? 5 ㅋㅋ 2009/02/27 907
440130 12시가 되면 화면에서 예쁜 불꽃에 터질것만 같아요^^ 4 희망 2009/02/27 530
440129 농수산물 사이트좀 추천좀해주세요^^ 3 사이트 2009/02/27 620
440128 기적님... 2 ? 2009/02/27 992
440127 찜질방 다녀오면 더 피로한 이유가 뭘까요 6 치악산 2009/02/27 1,922
440126 제삿날에 나방이... 6 ... 2009/02/27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