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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ㅅ 하나가 집안을 송두리째 망치고 있네요....

답답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09-02-25 15:53:47
아이 친구네 집안 이야기예요.

올해 돌 지난 아이와 좀 있으면 학교들어갈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지금 21평 살고 있는데 아이가 둘이 있으니 좁다며 한동안 27평 아파트 보러 다니기에 제가 다 신이나서 같이 다녀주고 했었어요.

아파트 계약을 앞두고...
경기가 안좋다며 좀더  두고 봐야겠다고 하기에 저도 적극 찬성했었구요....

이 엄마에게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이 놈이 집안 말아먹는 놈입니다.

이 놈이 도박에 빠져서 사채를 썼나봐요.
친정 집한 채 있는거 홀라당 해 먹고 그렇고도 정신을 못차리더니
결국 큰누나 되는 이 엄마가 집 사려고 모아놓은 돈 6천만원을 달라고 했나봐요.

옆에서 말렸습니다.
그런 놈에게 돈주지 말라고...
그래도 누나된 입장에서 하나 있는 남동생이 안됐던지
기여코 신랑 몰래 그 돈 해주더군요....
이게 마지막이고 다음에 또 그렇면 호적 파겠다고 약속받았다 하더군요.

그게 불과 한달전인데
오늘 또 적금을 깨야 한다고 해서 왜 그렇냐 물었더니
2천만원을 또 해줘야겠다고 급하게 지나가더라구요.

옆에서 지켜보는 처지이지만 제가 다 답답하고 기가막혀서 소리질렀습니다.
니 새끼들은 안보이냐고!!!
이제 한참 커가는 니 애들 돈없이 어찌 키우려고 그러냐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집 남편 얼마전 허리를 다쳐 매달 치료비만 70만원씩 들어간다 합니다.
(세차장에서 일하심)

도대체 함께 빠져 죽을 불구덩이인 줄 알면서도
동생 뒤치닥 거리하느라 정신 못차리는 이 엄마를 어찌할까요....
남편 이사실 알면 뒤로 넘어 갈텐데
순진한 건지....바보인건지....

제가 보기엔 그놈 이집에 돈 씨가 마르기 전엔 정신 못차릴 놈인데
이 엄마를 어떻게 정신 차리게 하냐고요....


IP : 125.177.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9.2.25 4:06 PM (116.33.xxx.26)

    저희 친정엄마가 외삼촌에게 그러셨어요.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뒤에 알고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생각에 무척 원망스러웠어요. 지금도 삼촌빚 갚고 계시고 ... 당장은 넘어갈지 몰라도 자꾸 돈을 대주는 것은 해결 방법이 아니지요. 답답하시겠어요.

  • 2. 참내
    '09.2.25 4:13 PM (121.55.xxx.67)

    그엄마 살만한가보네요.
    자기코가 석자면 절대로 그렇게 못합니다.
    그런누나가 있으니 그동생분 당분간 더 사고치겠네요.
    왜 옆사람까지 정신없는짓을 하는지..

  • 3. .
    '09.2.25 4:19 PM (211.217.xxx.158)

    그엄마 심하게 말하면....동생 죽이는 일 하고 있는 거예요.

  • 4. 원글맘
    '09.2.25 4:28 PM (125.177.xxx.52)

    그 집 숨겨둔 재산이 있지 않는 한 가진 돈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집값도 1억5천 될까말까...
    그리 열심히 돈 모아서 그리 허망하게 날려버리는 거 옆에서 지켜보자니 제가 다 화가납니다.
    그 엄마 말로는 사채업자들이 동생 어찌하면 어떻하냐고...
    그 걱정하더이다...

    아이고...차라리 내가 몰랐으면 내 속도 편했을 것을....그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 5. 그냥
    '09.2.25 4:40 PM (211.205.xxx.150)

    냅둬야지 별 수가 있나요.....
    ㅂㅅ 하나는 집안 송두리째 못 말아먹어요. ㅂㅅ 하나가 하는 짓에 호응해서 같이 말려 주는 ㅂㅅ 못지 않은 사람들이 집안에 있으니 집안 송두리째 말아먹히는 거지요.

  • 6. 쯧쯧
    '09.2.25 4:41 PM (165.141.xxx.30)

    형제가 아니라 웬수네요.......그집 신랑한테 말을 해주는게 그집 살리는길 아닐까요????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사는 그집 신랑 나중에 뒷통수맞고 가정 풍지박살나는것보담 지금 한푼이라도 막으시라고 말해주는게 지금은 그어줌마한테 원망들을지언정 나중을 생각하면 애들을 살리는 길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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