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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unrise in Milan : 영화 같은

실화 조회수 : 538
작성일 : 2009-02-25 15:45:47
어제 하루 동안 생에 처음으로 영화나 소설에서나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이 저에게 일어났답니다. 혼자만 간직하고 지나가기가 너무 아쉽지만 친구나 남편에게 얘기했다가는 생길지 모르는 후폭풍이 두렵네요. 그래서 내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여기에라도남겨두려고요.  

지난 4일간 이태리 소도시에서 학회를 참석하고 마지막 이틀을 밀란에서 관광을 하게되었어요.  첫날은 관광버스를 타고 유명지들을 돌아보고 마지막 날인 둘째날은 역시도시가 도시인지라 쇼핑을 하기로 했죠.  근데, 다정다감할 거라는 기대감과 달리 밀란의 이태리인들은 상당히 불친절하고 무뚝뚝하더군요.  첫날 관광회사 직원, 상점들의 직원들, 식당의 웨이터 등 많은 사람들의 불친절에 마음이 많이 상했더랬어요. 뭐 내 인생에 다시 만날 사람들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속상하더라구요. 그 하이라이트는 첫날 밤 들어갔던 유명상품 L점이였는데요. 진열된 작은 손지갑을 만져보려는 순간 바디가드가 큰소리로 “no madam”하는 거예요. 보고 싶으면 점원에게 부탁해야한다면서.  좋게 말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위협적으로 소리친 것이 내가 그런 고급상점에서 쇼핑할 만한 사람 같이 보이지 않아서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무안하고 서글퍼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계획한 쇼핑도 별로 즐겁게 기다려지지 않고 대충 선물만 사고 일찍 호텔로 돌아가서 짐이나 싸야겠다 생각했더랬어요. 이른 아침 두오모 광장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이지만 월요일 출근인파로 붐비더군요.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을 다시 한참 바라보다, 어제 관광가이드가 말해준 엠마누엘 갤러리아의 황소에 대한 미신이 떠올라 그곳으로 재빨리 걸어갔죠. 그 미신에 따르면, 갤러리아 바닥에 그려진 황소의 중요한 부분에 발꿈치를 대고 한 두바퀴 삥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요. 그 전날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해보고 싶었지만 못했거든요.황소로 달려가며 무슨 소원을 빌까 생각하다가 제가 생각해도 소박한 소원하나가 떠오르더라구요. “오늘 하루 마음씨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즐겁게 여행을 마치게 해주세요”  아침 일찍이라 갤러리아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사람들 시선 걱정없이 신나게 두바퀴 돌고나니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가 황소 건너편에서 미친여자 구경하듯 쳐다보고 있더군요. 뻘줌해서 황급히 갤러리아를 빠져나와 가게들이 문을 열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드디어상점들이 문을 열고 쇼핑 시작! 이것 저것 쇼핑하다가 들어간 G상점. 평소 명품 명품 목숨 거는 사람들 속물같다고 은근히 업신여겼지만, 막상 명품없이 나갔을 때 달라지는 대접들을 겪어보고는 나도 하나 갖고 싶다는 맘이 생기더라구요.  전날 갔던 L상점과 달리 바디가드도 없고 점원들이 참 친절했어요.  이것저것 해보라고 권해주고, 진열되어 있지 않은 상품들도 꺼내서 보여주고 안사면 정말 미안하겠다 싶게 잘 하더군요. 그래서 큰 맘먹고 작은 핸드백하나를 사기로 결정했죠.  점원이 예쁘게 상자에 넣어 포장을 하고 크레딧카드 결재를 기다리는데 왠일인지 점원이 결재가 안된다는거에요. 그럴리가 리밋을 초과하지도 않았고 방금 옆 가게에서 무사히 결재했는데.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친절히도 점원이 전화기를 빌려줘서 카드회사 전화해서 본인확인 후 결재가 됐어요 (가끔 행동반경외에서 카드를사용하면 똑똑한(?) 카드회사가 알아서 카드사용을 정지시키는 기능이 있거든요). 암튼 우여곡절 끝에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푸는 순간 아뿔사 목도리를 잃어버린 걸 발견했네요. 어디서 잃어버렸을 까 곰곰히 생각하다 마지막으로 갔던 G상점부터 찾아가보기로 마음먹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마지막을 기념으로서 이번엔 트램을 타고 가면서 밀란을 구경해보자 싶어서 올라탔는데, 아름다운 빌딩들을 감상하다 두오모 정류장을 놓치고 종착역까지 갔다가 돌아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G상점에 도착하니 1시간이 넘게 걸렸더군요.  절 도와줬던 점원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침 절 기억하는 점원이 있더군요. 사정을 말하니 친절히도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물어봐준다는 거예요. 퇴근한 점원, 옆가게 점원, 그리고 고객상담소까지 전화를 걸어봤지만 아무도 목도리 본 적 없다더군요. 뭐 완전히 잃어버렸구나 싶었는데, 이 점원이 잃어버린 물건 보관소에 같이 가주겠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바쁜 상점안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데,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고 그곳이 어딘지 가르쳐주면 혼자 가보겠다고 했지만 굳이 괜찮다며 데려다준다길래 사양도 지나치면 실례가 될 것 같아 받아들이고 함께 그곳을 향했습니다.

어젯밤과 180도 다른 친절한 호의에 아침에 빌었던 소원이 정말 이루어진 것 같더라구요. 함께 가는 길에 뻘쭘해서 그 점원에게 황소얘기를 했죠.  오늘 하루 좋은 사람들 만나게 해달라고 황소한테 빌었는데 이루어진 것 같다고.  근데 그 점원은 내말을 오해했는지 “내가 소원에서 빌었던 그 운명의 사람인가요?” 되묻는거에요.  뭐라 대답할지 생각이 안나 그냥 웃고 말았어요. 그렇게 어색함 속에 도착한 곳은화려한 식당가. 잉?  여기 왜 왔지? 물품 보관소는어딨는거야?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점원은 화려한 식당가를 지나 바깥 까페 지역으로 가더군요. 어떨결에 따라간 그 곳에서는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을 코 앞에서 바라볼 수 있더군요.  아름다운 광경에 감탄하고 있으니 “원하면 나중에 여기에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죠” 하는거에요. 잉? 잘못들었나? “나중에 와서 커피라도 한잔 해라”라고 했겠지 하고 있는데, 점원은 다시 돌아서 식당가쪽으로 들어가더군요. 다시 쫄쫄쫄… 드디어 도착한 물품 보관소. 역시나 목도리는 없더군요.  점원 아저씨 “여기 말고 갔던 곳은 없나요?” 그에 아차 생각이 들더군요. 커피마시러 들렸던 까페. 그리고 코트와 목도리를 의자에 걸치는 제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확 지나가더라구요. “맞다. 까페에 두고 온 것 같다. 도와줘서 고마워요. 거기 가서 알아볼께요.” 인사를 하고 가려는데 “혹시 시간이 되면 커피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하는거에요. 아까 잘못 들은게 아니였구나 어쩌지? 이렇게 친절하게 도와줬는데  싫다고 하면 결례가 될까? 어차피 호텔에 가봤자 짐쌀일 뿐이 없는데, 호의를 갚을 겸 이사람과 커피라도 한잔 할까?  망설임 끝에 말했어요.  이렇게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나도 낮선 곳에서 만난 친절한 분께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 근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분명히 할게 있는데, 난 유부녀다. 그사람 “나도 유부남이에요. 커피 마시는데 그게 문젠가요?” 그렇죠 문제 안되죠. 일단 난 목도리부터 찾고 한 30분 후에 다시 만나자했죠.  가게에서 맘대로 못 나온다고 할 줄 알았는데 흔쾌히 그러자 하더군요.

아침에 갔던 까페에 가니 다행히 주인이 목도리를 잘 보관해뒀더라구요. 다시한번 영험한 황소에 감탄하면서 G상점 앞으로 가니 그 사람도 막 나오더군요. 다시 쫄쫄쫄.. 따라간 곳은 세계에서 두군데 뿐이 없다던 G 까페.  앉아서 서로 정식으로 소개 후 직업, 여행 목적, 일정등 통상적인 대화를 해나갔어요. 혼자 여행하다 대화상대를 만나니 즐겁더라구요. 술술술 얼마나 수다를 떨었던지. 근데 어색한 순간도 있었어요  내일 아침 떠난다니  “정말? 미루면 안되냐? 언제 다시 오냐?”  몇시간 전에 만난 사람과의 이별이 그렇게 아쉬울 수도 있나요? 이탈리안 남자들이 원래이렇게 여자들을 꼬시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다시 안들어가도 되냐물으니 자기가 책임자라서 자기 맘대로 해도 된다며 우쭐해 하더군요. 뭐야? 그럼 오늘 내내 같이 있을 계획이야? 생각하고 있는데 자리를 옮기자더군요. 다시 쫄쫄쫄.. 아까 갔던 화려한 식당가 바깥쪽의 까페. 아름다운 두오모를 바라보며 다시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죠.그 사람이 다시 짧은 만남을 너무 아쉬워하길래  영화 비포선라이즈 얘기도 해 줬더니 로맨틱하다면서 좋아하더군요.  그 남자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거나 한 건 아니지만 저도 이 영화보다 로맨틱한 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어요. 만약나도 이사람에게 끌렸더라면 얼마나 더 로맨틱했을까 상상도 하면서.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 남자가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로맨틱한 상황이 불편한 상황으로 바뀌더군요. 첨엔 너의 미소가 참 좋다로 시작해서 볼수록 아름답구나, 너의 눈이 신비하다. 급기야 사랑한다?  뭐 너의 미소가 좋다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만난지 몇시간 뿐이 안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요? 아무리 순진한 사람도 그런 노골적 거짓말에는 경계가 되지 않겠어요?  그래도 나와 함께 있고 싶어서 조퇴까지 한 걸 생각하면 완전 거짓말은 아닌 듯하고. 좀 혼란스러워지더군요. 집에 혼자 남아서 자기 생일도 시어머니랑 보낸 신랑 생각이 나서 미안하고. 그래서 대화를 주로 나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가, 나의 남편이 얼마나 훌륭한가로 이끌었더니 화내더군요. 남편얘기 그만하라구. 지금은 우리 둘만의 시간이라면서.  그래서 그럼 이제 저녁이나 먹자 내가 사겠다. 낮에 일도 있고 정성을 표시하고 싶다했더니.. 저녁 먹기 전에 자기는 샤워를 해야한다면서 근처 호텔로 가잡니다. 드디어 본색이 나왔다 싶어서. 절대로 안된다. 여기까지는 내가 우리 남편에게도 당당할 수 있지만, 호텔까지 가면 그 이후에 아무리 아무 일이 없더라도 나중에 있을 오해에 대한 충분한 여지를 주는 거다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냥 샤워만 하는건데 뭐가 그리 힘든 일이냐고 조르더군요. 그래서 그럼 저녁 먹지말고 그냥 헤어지자 했죠. 그랬더니 굳이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해서, 그럼 그래라하고 저희 호텔로 향했어요. 물론 호텔밖까지만요.

드디어 호텔앞에 도착하여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이 사람이 확 끌어안더니 그렇게 잠깐만 있어달라고 하는겁니다.영화를 찍는구나 생각하면서, 밀어냈죠. 묻더군요. 왜 안되냐고? 허그만 하고 뽀뽀만 하면 안되냐면서. 정말 몰라서 묻는가? 문화가 달라서인가? 아님 내가 그렇게 생각할 여지를 주고 있는가 싶어서. 안된다 단호히 말했더니 포기하더군요. 그렇게  아쉽게 헤어지고 호텔방으로 허겁지겁 올라왔어요. 왜 아쉽냐면, 이렇게 로맨틱한 상황이 상호적이 않아서 어색하게 끝난게 아쉽고, 한편으로는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깨져서 아쉬웠어요. 낯선 곳에서 영화같이 만난 사람과 좋은 우정으로 발전한다는게 비현실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심 바랬어요. 영화같은 하루를 들뜨게 보내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는지 돌아오자마자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는데 신기하게도 목도리가 또 없어진겁니다. 어젯밤 까페를 나설 때만해도 있었는데,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없어졌나봐요. 그 남자와의 인연이 목도리로 시작해서 목도리로 끝나는구나 싶은게 뭔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듯 하고…

암튼, 우리 남편한테 다 말해야할까요? 제 자신이 당당하니 말해도 될 것 같지만, 낯선 남자와 까페에 가고 호텔 앞까지 배웅 받았다는 사실에 남편 맘이 상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71.94.xxx.2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5 3:50 PM (117.20.xxx.131)

    이태리 남자들 동양 여자에 대한 호기심, 환상 많은거 아시죠?
    딱 거기까지..이미 끝났으니 더이상 생각도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말도 하지 마시구요.

  • 2. ..
    '09.2.25 3:50 PM (117.20.xxx.131)

    근데 진짜 영화같긴 하네요..헤벌렝..후후..-_-+;;

  • 3. 저라면^^
    '09.2.25 3:53 PM (61.38.xxx.69)

    좀 더 살을 붙여서 로맨스 소설 한편 써서(물론 머리속으로만요)
    평생 간직합니다.

    호올로 차를 마실 때,
    아름다운 단풍길을 혼자 산책할 때
    그 생각 하며 미소짓도록 하겠어요.

    그리고
    남편도 저런 정도의 사연이어도
    저에게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기분 좋지는 않을 듯.

  • 4. ..
    '09.2.25 4:12 PM (211.189.xxx.103)

    냉정하게 말씀드려 미안합니다만... 이태리 남자들 정말 그냥 만나면 대쉬합니다. 음식점이건. 옷집이건.. 그냥 아무 여자나 마구 대쉬합니다.
    제가 가구하고 생활용품 관련한 일을 해서 밀라노 출장을 자주가는데 .. 제가 이뻐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그 사람들 성정이 그렇더이다.
    그냥 웃으면서 아니다. 난 관심없다 하면 웃으면서 멋지게 슝~ 하고 사라지구요..

    미녀들의 수다 보니 이태리 남자는 초딩애들도 대학생 여자들한테 너 미소가 너무 예쁘다. 관심있다 뭐 그런대면서요..

    재밋는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남편한테 말할필요 뭐가 있을까요? 그남자는 또 다른 여자한테 그러고 있을텐데요.

  • 5.
    '09.2.25 4:15 PM (118.6.xxx.234)

    찬물을 끼얹어도 될런지;;;
    동양 여자 어떻게 한 번 해보려는 그냥 그런 이태리 남자 같은데요. 몇시간만에 사랑한다니...;;;;
    이태리 프랑스 이런 데 가면 별로 예쁘지 않아도 그저 생김새가 달라서 그런지 이쁘다고 하고 따라오고 난리에요.
    제가 이뻐서가 아니라 그냥 왠만한 특별히 뚱뚱하거나 못생기지 않은 일반적인 외모의 제 친구들은 다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딱 봐도 관광객같으니 그냥 한번 재미보자는 심산인거죠 -_-
    저녁 먹기 전에 자기는 샤워를 해야하니 호텔로 가자니....화를 내지 않으신 게 신기하네요.
    죄송하지만 그 남자가 그렇게 여러번 들이댈 동안 단호하게 거절을 안하시니 계속 그랬던 거 같아요.
    그쪽 남자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게 생판 모르는 여자에게 호의를 보이는 남자는 대략 그래요.
    이런 말씀 드리는 건,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 그 상황을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나중에 후회하실까봐 그래요.
    남편분께는 말씀드리지 마세요...기분 나빠 하실 거 같아요.
    원글님이 당당하니 얘기하지 마세요.

  • 6. ...
    '09.2.25 4:25 PM (121.152.xxx.40)

    테이큰인가요?..여행지에서 낯선남자 따라갔다가 유괴돼서 아빠가 어렵게 구해내죠 친구들은 죽고... 또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낯선 사람을 따라가 변을 당하는 이야길 봤는데...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만나는 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전 로맨스보단 원글님 행동이 무서워요..

  • 7. ^^
    '09.2.25 8:46 PM (211.110.xxx.214)

    저도 찬물 끼얹어도 될런지...
    이태리에서 예쁘다는 말 못들으면 죽어야 한다.ㅎㅎ
    우리끼리 하는 얘기예요.^^

  • 8. 그냥
    '09.2.25 9:26 PM (220.117.xxx.104)

    즐거운 밀란에서의 하루로 생각하시고 나중에도 씽긋~ 웃는 추억으로 남기시죠. 남편에게 뭐하러 얘기하나요? 원글님만의 즐거운 비밀로.

  • 9. ..
    '09.2.25 10:38 PM (121.181.xxx.123)

    맞아요 이태리에서 이쁘다는 말 못들어면
    여자 아니라는 말이 있어요 ㅋㅋ

  • 10. 절려
    '09.2.26 1:21 AM (82.45.xxx.24)

    하하 이태리 남자들은 원래 좀 그런면이 있어요..
    이쁜 여자가 있으면 앞뒤안돌아보고 들이대고 No를 No로 받아들이지않는..^^
    원글님이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주셨는데 우정으로 상큼하게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좀 아쉽죠?
    불쾌한 부분은 잊어버리시고 낯선 나라에서 친절한 사람을 만나서
    좋은 오후를 보냈다.. 라고 기억하시면 좋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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