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것은 썩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또 얼마만큼의 행복을 만난다.
이른새벽 남편의 출근을 도우며...
하루를 수고하러 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감사와 안전을 위해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늘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약간씩 다른느낌 다른 사랑이 내 작은 삶을 채워나간다.
삶의 푸르름은 어떤 것일까?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까?
오늘 아침 사소한 삶에서 나는 그 푸르름을 본다.
이른 새벽 남편은 아침식탁에서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런 남편 모습에서 나는 푸른 삶을 본다.
출근전 아이들 하나 하나를 안아주며 뽀뽀해 주며 엉덩이를 툭툭 두드리며 미소를 잃지않는
내 남편의 모습에서 푸른삶을 본다.
삶이란 별다른 것이 있을까!
사랑을 나눠주고 받으며 사는것이 푸른삶이 아닐까?
잔잔한 하루를 시작하면서 내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푸른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아이를 씻기고 ...
머리를 빗기며 느끼는 행복은 참으로 좋다.
내가 만든 보잘것 없는 식사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
내가 골라준 옷가지를 입고 만족스럽게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
내가 들려주는 재미없는 수다를 끊임없이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
내 보잘것 없는 삶이 썩지 않고 숨쉬게 할 수 있는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 나는 참암 행복하다.
그들이 있기에 나의 보잘것 없는 사랑은 빛을 발한다.
그리고 나는 그들과 함께 푸른삶을 하나씩 하나씩 채워 나간다.
오늘 이시간도 그들과 함께....
숨쉬는 것은 썩지 않는다.
사랑은 삶을 푸르게 숨쉬게 한다.
그리고 행복를 만드는 특별한 마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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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것은 썩지 않는다.
은혜강산다요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9-02-25 13:23:59
IP : 121.152.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은혜강산다요
'09.2.25 1:25 PM (123.109.xxx.127)님 한번 뵙고 싶을 정도로 품성이 좋은 분이실 것 같다는 느낌이
님의 따스한 글에서 묻어납니다.^^2. 뱅뱅이
'09.2.25 1:30 PM (116.47.xxx.7)참으로 봄볕같은 글이네요
행복가득 새싹내음 폴폴 풍기는 거 같아요3. 은혜강산다요
'09.2.25 1:37 PM (121.152.xxx.40)행복은 작은 만족에 익숙해져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늘 우리가 느끼는 변변찮은 사건으로부터 행복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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