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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좀 부탁드릴게요.

아파요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9-02-21 23:33:51
원래 이런일들은 갑작스럽게 다가오는가봅니다.

아빠가 오랜동안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고 계세요.

몇년전부터는 당뇨까지 발병하셨구요.

며칠전 아니 이주정도 전에 감기몸살인것 같다고 기침도 하시고 오한도 나고 하루종일 잠만 주무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엄마도 저도 그냥 감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어제 패혈증 진단이 나왔어요.

순간 멍~했는데 그 패혈증이란게 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아빠처럼 암이나 당뇨가 있으신 분은 예후가 많이 안좋다고 합니다.

근데..이게 이렇게 많이 아프신 게 다 제탓인거 같아요.

작년여름에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가진 우리딸 출산하고 친정에서 두달 산후조리를 했더랬어요.

예민한기질을 가진 우리딸 때문에 아빠가 잠도 잘 못주무시고 (새벽에 많이 울고 그래서)

또 애기 깰까봐 숨죽여 다니시고 식사도 불규칙해지고 그러시더니 몸무게도 4kg나 빠지셨었어요.

그런상태로 항암치료를 했으니 당연히 회복이 너무너무 느리셨고 많이 안좋아지셨더랬죠.

패혈증이란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더라구요.

그냥 산후도우미부르고 힘들더라도 저 혼자 애기 돌보면서 지냈더라면 아빠가 저렇게까지 되지 않으셨을거 같아요.

저 산후조리하면서 엄마아빠한테 정말 못되게 굴었거든요.

효도할 기회도 안주실거 같아서 눈물만 나네요.

아직 아빠 하실일이 너무도 많으신데...

힘들게 키워주신 외손녀 이제 이쁜짓 막 시작했는데 재롱도 보셔야하고..

아들들 장가가는 것도 보셔야하고.. 교회일도 하셔야하는데

하나님이 너무 일찍 데려가실가봐 눈물이 나네요.

지금 있는 병원에서 서울병원으로 옮기라고 하네요. 그게 좋을 것 같다구.

저대로 아빠가 잘못되시기라고 하면 전 정말 평생 후회하며 살거 같아요.

지금쓰는 항생제 잘 들어서 패혈증 치료되고 황달치수 떨어져서 복수 안차게 해달라고 기도 좀 해주세요.

아빠딸로 태어난거 자랑스럽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효도할 수 있는 기회 주시라고 기도 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211.xxx.3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2.21 11:36 PM (221.162.xxx.86)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2. 은석형맘
    '09.2.21 11:37 PM (203.142.xxx.147)

    기도할께요...

  • 3. hoshidsh
    '09.2.21 11:38 PM (211.109.xxx.60)

    저도 화살기도 했습니다. 힘내시길..

  • 4. 유지니맘
    '09.2.21 11:38 PM (119.70.xxx.136)

    저도 열심히 기도할께요
    힘내시구요 .
    자책하지 마셔요
    아버님은 그때가 가장 행복하셨을꺼에요 ..
    사랑하는 딸이 낳은 손녀 실컷 보셨잖아요

  • 5. **
    '09.2.21 11:39 PM (222.235.xxx.67)

    회복 되실겁니다..홧팅하세요...

  • 6. 빈휘맘
    '09.2.21 11:40 PM (220.78.xxx.30)

    기도중에 기억할게요
    힘내세요
    좋아지실거에요

  • 7. 저도
    '09.2.21 11:40 PM (115.161.xxx.109)

    기도했습니다. 힘내세요.

  • 8.
    '09.2.21 11:40 PM (59.7.xxx.28)

    힘내세요..기도 드렸습니다..중보기도의 힘이 무섭지요..꼭 회복 되실꺼예요.

  • 9. 음..
    '09.2.21 11:41 PM (121.133.xxx.165)

    위암이나 간암 회복되신 분들 주변에 많아요.
    원글님 아버님도 회복되실겁니다.
    저도 기도합니다.

  • 10. 화잇힝!
    '09.2.21 11:42 PM (121.254.xxx.41)

    화이팅입니다. 꼭 회복되실꺼에요.

  • 11. 그 기분
    '09.2.21 11:50 PM (123.99.xxx.3)

    이해되네요..기도 잠시 했습니다

  • 12. .....
    '09.2.21 11:53 PM (99.242.xxx.101)

    기도 드렸습니다.

  • 13. 저도...
    '09.2.21 11:59 PM (122.32.xxx.10)

    미약한 힘이나마 기도드렸어요. 힘내세요...

  • 14. 이해해요
    '09.2.21 11:59 PM (211.243.xxx.207)

    엄마가 항암 끝낸지 얼마되지 않아 그 심정 충분히 알고 남아요... 기도할게요...

  • 15. 걱정마요.
    '09.2.22 12:01 AM (125.190.xxx.45)

    괜찮으실꺼에요..
    효도할 기회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걱정마세요..!!
    주문 걸어드립니다.......

  • 16. ......
    '09.2.22 12:23 AM (125.184.xxx.108)

    힘내세요..마음 속으로 기도할게요..힘내세요..

  • 17. 들꽃베로니카
    '09.2.22 12:58 AM (125.131.xxx.242)

    힘내세요~!!
    저도 기도 드리겠습니다...
    아버님 어서 쾌차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 18. ..
    '09.2.22 1:05 AM (58.226.xxx.217)

    후회없는 자식 없다더라구요..
    그래도 곁에 계신거 감사하고 잘 해드리세요..

  • 19. 힘내세요.
    '09.2.22 1:08 AM (59.30.xxx.184)

    그리고 아버님은 치료 잘 되실거에요.

  • 20. .
    '09.2.22 1:14 AM (121.166.xxx.236)

    기운내시기를. 오늘 자기 전에 기도드릴께요.

  • 21. 요조
    '09.2.22 1:30 AM (125.178.xxx.140)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감사와 더불어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의 청원을 하느님께 알리십시오. 그러면 모든 생각을 능가하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력을 지켜 줄 것입니다.”—빌립보 4:6, 7.

    오늘 제가 읽은 성구예요.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요.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인 후에 일은 인간으로서는 어찌해 볼 수 없는거 같아요.
    나머지 걱정은 하느님께 굴려보내세요. 어렵겠지만, 너무 걱정하면서 맘조리고 계시면 안되겠죠. 용기를 가지세요.

  • 22. 방금
    '09.2.22 8:30 AM (89.242.xxx.158)

    글 읽으면서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시길요.
    기억 날 때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 23. 늦은사랑
    '09.2.22 11:28 AM (222.99.xxx.230)

    제가 지금 항암중이라 그 기분 정말 잘 알아요~~ 정말 항암중엔 잘 먹구 편히 쉬어야 한다는군요..몸무게 신경쓰지말구 정말 열심히 먹으라더라구요..그래야 이겨낸다구... 원글님 힘내시구요 요즘 의학이 정말정말 발전했답니다..항생제 잘 맞으셔서 아버님 고비 넘기실꺼예요..의사들을 믿구 열씸히 매달리세요..보호자가 강해져야 환자도 강해집니다..맘 강하게 먹으시구 아버님 잘 도보세요~~ 약효과 빨리 보시라구 기도 드릴께요..

  • 24. 기적은 나와함께
    '09.2.22 12:18 PM (211.202.xxx.41)

    저도 기도드릴꼐요...

  • 25. 저도
    '09.2.22 7:30 PM (211.177.xxx.240)

    방금 화살기도했어요. 힘내세요!

  • 26. 화살기도
    '09.2.23 2:13 PM (118.131.xxx.2)

    방금 저도 기도했어요 ~~~ 꼭 회복하셔서 손주 꼬물거리는 이쁜 모습 보실꺼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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