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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벌렁벌렁...

긴머리무수리 조회수 : 601
작성일 : 2009-02-21 12:14:01
하이고,,님들,, 내 하소연 좀 들어보소..ㅠㅠ

어제 울집 애물단지께서 (여기서 애물단지란,,요번에 대학들어가는 딸래미입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석 차 2박3일동안 나갔다가 어제 돌아오는 날이었는데요..
여기는 지방이라서리 기차표를 내려오는 것 까지 예매를 했습죠..
오리엔테이션 마치는 시각에 맞춰서 한장,, 혹여 시간변동이 있을까봐 넉넉하게 뒷시간으로 한장..

딸래미가 처음기차는 못타겠고 다음기차를 타고 가겠다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 시간에 맞춰 탔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핸드폰 전원이 꺼져 있는거예요....

그래서 아마도 기차를 타서 전원을 꺼놨나보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런데, 도착하고도 한참이 지났을 시간인데도 야가 안오는 거예요..
핸드폰 전원은 계속 꺼져있고요...
그때부터 제 심장은 고장이 납니다,,,벌렁벌렁,, 머리는 하얗고,,온몸에 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
머릿속에는 온갖 별별 무서운 생각이 다 드는 겁니다.. 강호순이 부터,, 발바리,,납치,,,뭐 이런.....

도착 할 시간이 4시간여가 흐르고 도저히 안되겠어서,,통신사에 위치추적을 부탁했지요..
경찰서에 신고하랍니다...정말로 정말로 경찰서에 신고 할 찰나에 울 애물단지께옵서 " 나 왔어요~~~이럼서 아주 아주 명랑하게 들어오더군요...

저는 그대로 주저앉고..
고등학생 아들놈이 지 누나를 몰아세우더군요...
" 누나,,, 뭔데... 왜 핸드폰 전원은 꺼져 있는데... 뭐하고 이렇게 늦었는데.. 오늘 엄마 초상(?)치르는 줄 알았구만..(이눔시끼,, 머리 한대 쥐어박았습니다,,아들놈,,초상이라는 말에,,,)

우리 애물단지께옵서는 아주 여유로운 표정으로 " 핸드폰?? 이러더니 슥 보더니만,, " 옴머,, 얘가 언제 꺼져있었지..밧데리가 다됐나벼...그러면서 별일 아니란 듯이 지방으로 가는 겁니다..

늦은 이유는 오티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하나 만났답니다..지 혼자인 줄 알았는데 같은학교 출신이 있었으니..반갑기도 하고 금방 친해져서리 오티 끝나고 촌놈 한양구경한다고 기웃거리다가 두번째 기차도 놓치고...
그래서 그렇게 늦은거랍니다...

니엄마 숨넘어가는 거 안보이냐고 꽥 질렀더니.. 저더러..
엄마,, 오바 좀 하지마..언제는 날 그렇게 믿는다고 하면서 왜 그렇게 못 믿어? 이럽니다..
딸요? 딸은 믿지요.... 내가 못믿는건 세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세상이 너무 험해지고 무서워 졌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는 딸래미를 독립을 시키면서 솔직히 많이 불안합니다..
종달새같은 딸래미 빈자리도 허허로울 것 같구요..
고3지나오면서.. 수능끝나면서.. 대학입학시키면서 ..이젠 고생 끝 이구나 했는데....걱정이 더 늘어서 걱정입니다.
님들,,
울 애물단지 말 처럼 제가 너무 오바한건가요??
저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거든요..

참 세상이 너무 무섭습니다...
IP : 58.224.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녀
    '09.2.21 12:35 PM (114.203.xxx.197)

    오버 아니에용..
    저도 언니가 핸펀 연락안되고 안들어와서..
    엄마랑 저랑 노심초사 한 경험있어봐서..
    그맘 알아용 ^^

  • 2. 형제식도
    '09.2.21 2:41 PM (59.2.xxx.1)

    오바 아닙니다.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께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즉 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게 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아직 따님이 효도의 기본을 모르시나봅니다. 다른게 효도가 아니죠.

  • 3. 여기도
    '09.2.22 1:08 AM (218.233.xxx.149)

    동네 지리도 잘 모르는 애가 신촌에있는 대학에 수시합격

    입학식하기전에 수시합격생들끼리 인터넷에서 통하더니 신촌으로 만난다고하고 나가길래

    만나는친구 전화번호 알려달라해서 보내고 신촌에 내리면 전화해라했더니 전화안하고 도착시간쯤되어 전화해도 안받고 혹시라도 인신매매되어간건아닌지 혼자서 좌불안석 오두방정 제정신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전화번호 받아둔 친구한테 전화해도 제대로통화가안되니(지하에들 들어가서) 정말 신촌앞으로 뛰어가야하나 혼자서 난리도아니던.....그러던때가 엊그제인데 대학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잘마치고 직장도 잘 다니는데도 조금만 늦어도 전화가 안되어도 걱정 한아름입니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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