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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성사

나빴던나 조회수 : 417
작성일 : 2009-02-20 16:09:42
82게시판에 올려진 글들...경우 없고 이상하고 뻔뻔한 사람에 대한 글들 보면서 정말 정말 이해가 안가고 답답하다고 생각했던 평범한 주부인데요...
오늘 선물하면 답 없는, 경우 없는 시누글 보다가 역시 "이런 사람들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다가,
가만,
' 나도 저번에 우리 시어머니 통해서 시누이가 호박즙이랑 감기 들지 말라고 한약이랑 줬을때 전화했었던가,
나 아기 낳고 흑염소 달인 것 받았을때 답례전화 했었던가...
안 했던것 같아...ㅠㅠ'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그냥,
'나 즙 같은거 한약같은거 딱 질색이고 챙겨먹지도 않아서 냉장고 차지하고 썩기만 할텐데, 누가 보내 달랬나... 왜 이렇게 부담스럽게...'
이렇게만 생각하고 치웠던것 같아요.

그게...성격인것 같아요. 물론 고쳐야죠...고쳐야죠
예전에 우리 시누 임신했을때 제가 입던 임부복이랑 새옷이랑 사서 육아책 두권하고 아기 앨범하고 어머님 편에 보낸 적 있거든요.  
그 후에 고맙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근데 전, ' 그냥 받아 쓰면 되지 뭘 또 문자씩이나... 번거롭게...'(제가 전화통화 문자 이런거 안 좋아하고 시누랑도 전혀 안 친해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제 성격이 차죠......서로 가까워지기 싫어하는...

그리고 또 이것도 참 부끄럽고 경우 없는 짓인데...
예전에 친구(?) 결혼식에서 부조 없이 밥만 먹고 온적도 있어요.ㅠㅠ
절대 안 친한, 그냥 술자리 몇번한 사이인데 저와 친한 친구가 하도 같이 가달라고 성화를 해서...
"그럼 나 부조 없이 밥만 먹고 온다" 그러고 같이 갔어요.
본인이 알면 참 경우 없다 하겠죠...
딴 사람이 그랬다면 저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생각은 그게 아닌데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거...
진짜 참...돌아보게 되대요.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IP : 122.34.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지사지
    '09.2.20 4:12 PM (124.53.xxx.142)

    역지사지 할 줄 아시는 님은 멋쟁이!!

  • 2.
    '09.2.20 4:14 PM (118.45.xxx.224)

    비슷한 성격인거 같아요. 저도 시댁에서 많이 받는데 전화 잘 안하게 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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