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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에대해 아시는분께 도움요청합니다.

고등생엄마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9-02-20 10:03:43
남편사업실패로   무일푼에서 다시 시작하고있는 가정입니다.

고등학생 아들 하나라서 크게 돈들어가는곳이 없으니
사교육같은건 못시키고  저금은 못하지만...  그냥 저냥 살아가고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어릴때 유복하게 자랐고  최고학부까지 나온사람들이라
아이가 대학을 실력이없어서 못가면 못갔지...
돈이없어서 못보내는건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아이가 대학을 가준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전세라도 빼서  학비를 댈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아이가 그럼 부모님은 어디서 사냐고하면서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직업군인이 되겠다고 합니다.

육,해,공 사관학교나 Rotc나온 장교급 직업군인아니면
정말 힘든생활일것같아서 가슴이 아프고  반대하고있습니다.
(아닌분들께 너무 죄송한말씀이지만..이쪽으로 문외하고 무식한 제 소견이니 용서해주십시오 )


아이 자체도 몸도 좀 뚱뚱하고  둔하고  운동신경도 별로 없는편입니다.

그냥 마음 착하고 순수한거 하나만 장점인데  이렇게 집안형편으로 군인이 된다니..

웬만한 대학을 못갈것같으니 괜히 집안핑계대고 그러나싶기도 하고
아직 제가 정신을 못차린 교만한 마음인가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 길을 아시는분들 도움의 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길 미끄러운데 조심하시길 바라며...
IP : 122.203.xxx.1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20 10:14 AM (121.162.xxx.183)

    육사나 학사, rotc는 장교로 가는거고.. 아마 원글님 아들분은 일반 병으로 장기근무 한다는거 아닌가요..음..
    사실 군대는 일반 사병들에게는 공포의 군대이지 직업군인들에게는 일반 직장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특별히 심한 계급차가 나지 않으면 보통 나이대로 우대해주고요
    (공무원 사회에서도 20대 5급 사무관이 7,9급 40대를 무시하거나 하지 않는것처럼요)
    월급도 적은 편은 아니고 나름대로의 복리후생도 되어 있구요. 군대생활 하는동안에는 본인이 집단생활을 싫어하는편이 아니면 그럭저럭 할만하고 생활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군대를 병으로 가면 다른 직업군에 비해서 퇴직이 빠르고.. 사실 군대에서 장교도 아니고 병으로 근무한 사람이 할 수 있는일이 노가다 말고는 없다는게 문제죠.
    그렇다고 월급이 엄청 많아서 평생 먹고 살 만큼 모울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덤으로 군대라는 직업 특성상 이사를 자주해야 하고, 근무시간이 자유롭지 못하며 등등의 단점때문에 여성들이 기피하는 직업군이기도 하구요.
    제 아들이 하겠다면 말리고 싶네요

  • 2. dma
    '09.2.20 10:16 AM (210.117.xxx.150)

    아이가 조로해잘까봐 약간 걱정이 되는군요.
    아이에게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득해보세요.
    간절하게 원하면 길은 만들어집니다.

    스스로가 원한다면 사관학교나 경찰학교도 길이 될수 있고
    분발해서 원하는 학교에 장학금받는 길도 있으며
    입학금만 어떻게되면 스스로 벌어서 다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모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3. ...
    '09.2.20 10:17 AM (121.151.xxx.149)

    직업군인에 대해서는 잘모르고 다른이야기할까하고요
    저희아이도 고3 고1입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도 자기 미래에대해서 고민도 많이하고 알아보기도하는것같아요 철없는 아이들같지만
    제가 보기엔 아들님이 가정형편 자신의 실력때문에 그럴수도있지요
    근데 사관학교 공부 정말 잘해야들어갈수있다고 알고있어요

    그리고 학자금 대출도있으니 전세금 뺄필요없구요

    아이에게 학자금 대출받아서 대학다니고 나중에 취직해서 갚자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지금 갈길을 모르니 이러저런 생각을 많이할때
    부모가 옆에서 길을 알려주면 좋지않을까요

  • 4.
    '09.2.20 10:22 AM (121.162.xxx.183)

    아. 원글과 다른 길인데요.
    사관학교중에 제일 높다는 육사도 서,성,한 정도 들어갈 라인이면 충분하고요.
    중,경,외,시도 들어간다는걸 봐서 6~7%정도면 충분해요.
    음.. 엣날과 비교하면 엄청 많이 떨어졌어요.
    (물론 체력검사니..뭐니 이런게 까다롭지만요)

  • 5. 직업군인
    '09.2.20 10:26 AM (59.15.xxx.203)

    말리고 싶어요. 제 친구는 공군사관학교 나왔는데도 군인은 정년이 다른 공무원에 비해 짧고 승진이 안되면 정말 애매해진다고 전역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더라구요. 차라리 학자금 대출받고 다니세요. 전 농어촌 무이자 학자금 대출로 다녔어요. 알바해서 용돈벌구요.

  • 6. ....
    '09.2.20 10:45 AM (114.201.xxx.185)

    정말 군인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그런다면 말릴 필요가 없겠죠.
    직업군인하시면서 사명감 충만하고 만족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하지만 집안형편 생각해서 그러는 거라면 말려야죠.
    원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어 선택한 직업으로 인생을 걸기엔 군인의 길... 힘듭니다.
    대학등록금 낼 돈 없어도 공부할 의지만 강하다면 갈 수 있는 대학은 많습니다.
    등록금 저렴한 국립대 다니면서 알바하면 부모님께 큰 부담 안드릴 수 있고요.
    본인 실력보다 낮춰가면 장학금 충분히 받을 방법도 있는걸요.
    저 자신도 국립대다니며 장학금 받고 아르바이트해서 제 힘으로 공부했거든요.
    전 결혼도 제가 번 돈으로 해서 부모님께서
    남들은 자식공부시키고 결혼시키다 빚이 는다는데,
    우리는 네 덕에 저축이 늘었다고 미안해하셨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돈없어도 대학다닐 수 있다는걸 아드님이 알았으면 해서요.

  • 7. ..
    '09.2.20 11:09 AM (117.81.xxx.225)

    아드님이 직업군인에 대해서 얼만큼 잘 알고있는지 모르겠네요.
    멋모르고 지원할만한곳은 아닌데말예요. 적성에 맞아서 지원한다해도 힘든곳이 군대잖아요.

    하지만 병으로 출발해서 하사관으로 계속 남아서 군에 몸담는다면 복지수준이 장교못지않고 정년에 대한 불안감도 없긴해요. 또 맘만 먹는다면 하사관생활을 하다가 장교시험을 칠수도 있죠.
    (요즘도 그 시험이 있는진 확실히 모르겠네요)
    일 힘든걸로 따지면 장교나 하사관이나 같아요. 오히려 장교들이 더 신경쓰는게 많을것 같네요. 또 같은 군대라도 편한데가 있고 힘든데가 있고... 공수부대같은곳은 장교부터 병까지 다 힘들어요.
    요즘같이 경기안좋을땐 군이 딱이긴하죠. 예전 IMF때도 전역신청을 이미 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경우가 허다했었으니까요.
    근데 아드님이 군을 암것도 모르고 도전할경우는 큰코 다칠수도 있으니 정말 잘 알아보고 결정하라고 하세요.

  • 8. .
    '09.2.20 11:25 AM (211.33.xxx.222)

    윗님들 말씀처럼 단지 집안 형편 생각해서 장교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작하기 쉬워보이는 부사관이 되겠단 생각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님 말씀처럼 뜻이 있다면 돈 없이도 공부할 수 있거든요.
    물론 말이 쉽지...라고 들리실 것 압니다.
    하지만, 그냥 현실에 안주해서 그냥 좀 쉬워보이는 곳을 찾아 미래를 맡긴다는 생각이면, 설사 부사관이 된다고 해도 그 길을 제대로 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모르긴 해도 군인 중에 뚱뚱한 사람, 굼뜬 사람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자기 관리 못하는 사람이라고 단번에 눈에 띄기 쉬운 곳이겠지요.

    대표적인 계급사회 안에 들어가는 거라 여러가지로 고충이 있겠지만, 부사관 요즘같이 어려운 시절에 괜찮은 직업일 수도 있습니다.
    장교와 달리 큰 하자만 없다면 진급을 못 해도 정년 보장받을 겁니다. 제대 후에 연금있지요.
    본인이 원하다면 학사는 물론 요즘은 석사들도 많이 하시는 듯 보이던데, 공부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받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좋든나쁘든 살 집도 주어지고요.
    급여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근무연수가 되면 그렇게 적은 월급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그냥 포기...이런 분위기로 부사관을 선택한다면 제대로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9. .....
    '09.2.20 12:29 PM (211.117.xxx.93)

    남편은 장교로 근무했었구요
    남동생이 하사관으로 근무를 하고있어요
    남동생은 기무사에 있기때문에 일반하사관하고는
    여러가지로 대우가 다른걸루알고요
    옛날 같으면 말리고 싶지만
    지금은 하사관도 쉽게 들어갈수 없는걸로알아요
    근데 하사관 지원을 하더라도
    살을 먼저 빼는게 우선일듯 싶어요

  • 10. 군인마누라
    '09.2.20 12:40 PM (125.176.xxx.41)

    남편이 공군 중사입니다..서울 도시 한복판에 근무하고 있어서 힘든지는 잘모르겠구요..전방에 근무하는 사람은 좀 힘들듯..그리고 요즘에 부사관이라고 해도 되기 쉬운건 아니예여..육군해군은 어떻게 되는지는 잘모르겠고 저희남편이 공군이라 공군에 대해 말씀드리면요..시험봐서 들어가구요 들어가기 꽤 힘든걸로 알고있습니다..경쟁률도 엄청나구요..한기수에 200명 정도 밖에 안뽑습니다...그리고 요즘엔 부사관이라해도 거의다 대학나왔구요..어려워서 직업군인 되는사람 요즘엔 거의 없습니다 남편 선배들도 강남에 빌딩 가지고 있는사람도 있고 지방유지 아들도 있어요..
    복지수준은 현역일떄는 좀 짜도 퇴직하면 연금이 꽤 빵빵합니다..사는 동안에도 외벌이지만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공군은 타군에 비해 관사도 괜찮고 앞으로도 최신으로 지을 계획입니다..좀 힘들더라고 부사관쪽으로 생각하신다면 공군으로 보내세요..

  • 11. 군인마누라
    '09.2.20 12:41 PM (125.176.xxx.41)

    그리고 육군은 워낙 처음에 많이 뽑기때문에 들어갈땐 쉬워도 장기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많이들 장기에 탈락해서 중간에 그만둬요..해군은 모르겠고 공군은 첨에 들어가기 어렵기 떄문에 인원이 작아서 사고만 안치면 거의다 장기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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