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외곽도로 타고 기분좋게 나들이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바로 옆에 지나가는 트럭을
봤어요.
그 트럭에는 개들이 타고 있었는데,,
우리속에(철창 케이지) 제법 덩치가 있는 누렁이, 흰둥이들이(시베리안 허스키처럼 생긴 큰개
두어마리는 따로 케이지에 들어가있었구요) 뒤죽박죽 짐짝처럼 구겨지다시피
가득 갇혀서(어떻게 그좁은 케이지속에다 그렇게 여러마리를 꾸깃꾸깃 집어넣었는지 신기할 정도로)
허리도 제대로 펴지못하고 앞의 개의 엉덩이에 머리를 박고, 옆에 개들도 마찬가지로 찌그러져서 옴짤
달싹 못하고 )있는 거에요.
순간, 얼마나 놀랍고, 무섭고, 소름끼치던지요.
그 개들이 어디로 이동하는 길인지 바로 알겠더군요..ㅠㅠ
구져진채 트럭위 케이지안에서 갇혀있는 누렁이들의 눈빛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그날 기분좋게 교외로 가서 분위기 전환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정말 못볼걸 봐버린 저는,
문득 문득 그 누렁이들의 슬픈눈빛과, 구겨져 있던 몸뚱이들이 생각나요..
정말, 괴롭네요.
누렁아.. 다음생에는 제발 개로 태어나지 마렴..
또다시 개로 태어난다면 제발,, 미국같은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에서 태어나길 바란다.
글쓰면서 또 목이 메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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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차타고 가다가 본 장면이 문득 떠올라 괴로워요.
괴로워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09-02-18 22:35:47
IP : 221.139.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2.18 10:43 PM (121.130.xxx.36)개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이용하는 동물/가축으로 태어나면 그것이 곧 불행입니다.
인간이 이용할만큼 이용한 뒤 잡아먹히든지 버림을 당하든지 둘중에 하나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동물을 정성껏 아끼고 잘 돌보는 분들도 많지만 그런 경우는 절대적인 희생을 당하는 동물에 비하면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시면 미국이 동물을 대접하는 나라는 아닙니다. 최고급 미국 소고기가 어떤 환경에서 나오는 지 아신다면 그런 말씀을 하시기는 힘들겁니다.2. 괴로워
'09.2.18 10:49 PM (221.139.xxx.175)네.. 무슨 말인지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미국같은 나라들은 개는 잡아먹지 않으니까요.
(식용가축을 제외한) 동물들은 동물복지가 잘 되어있으니까요.3. ..
'09.2.18 11:35 PM (211.243.xxx.231)저도 그런차 본적 있어요.
그 개들이 어찌나 불쌍하고도 끔찍한지... 바로 눈물이 나던데요... 어휴...4. 식물도
'09.2.20 10:36 PM (59.186.xxx.147)소리지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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