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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현상

존댓말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09-02-18 09:45:21


저만 느끼는 건가요?
제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얼마 전에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요즘 이것 저것 사러 시내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녀요.
근데 이상한 건 판매원들이 물건 설명하면서 왜 그리 물건에다 존댓말을 쓰는지 너무 의아해서요.
가방사러 갔더니 가방에다가 "너무 예쁘세요" 하질 않나, 스카프 보러 갔더니
일단 화장도 안 하고 옷도 무스탕 입은 내가 없어보였는지 시큰둥하게 응대하는데다
스카프가 사람인 나보다 더 귀한 건지 나한테도 안쓰는 존대어로 스카프를 설명하는데
전 그게 너무 이상해요.
2 년 전에 들어왔을 땐 이런 거 못 느꼈거든요. 왜 이런대요? 그리고
저만 느끼는 건가요? 남대문 시장가서 본 젊은 상인들도 그렇게 말했어요.
거긴 뭐 제가 유행에 한참 뒤진 무스탕 입었다고 물어보는데 별 심드렁한 표정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왜 그런대요? 제가 왜 그러는지 물어봤을 땐 그냥 웃더라구요.
IP : 61.73.xxx.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2.18 9:52 AM (220.120.xxx.152)

    그렇게 느꼈어요.

    갑자기 사물에 대하여 엄청 공대하는 이상한 서비스가 생겨서
    아주 듣기 거북한데...누가 그런 교육을 먼저 시켰는지 그 사람 찾아내서 다시 교육시키고
    싶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백화점 갔는데
    아이라이너 하나 사는데 제가 그 아이라이너한테 머리가 절로 숙여지더군요.

    고객님~ 이쪽은 보라색이세요~ 그리고 여긴 펄이 들어간 회갈색이세요~

    가슴이 울렁 거립니다.
    언어의 사회화가 이런건지....자꾸 들으면 이제 저도 그렇게 말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지나친 서비스 의식이 이런 어이없는 화법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나 싶어요.

  • 2. 허걱~
    '09.2.18 9:57 AM (122.35.xxx.14)

    서비스센터가 어디있냐고 묻는질문에 이런대답을 하시더군요
    "서비스센터는 평촌에 계십니다"
    "....."

  • 3. 저도 의문
    '09.2.18 10:13 AM (218.148.xxx.183)

    많은사람들이 문제의식없이 쓰는것같습니다

    전 tv 옌예인들이 원인일것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몰라서 아니 헷갈려서 묻습니다

    허걱~님의 (이런 대답을 하시더군요)에서 이런대답을 하더군요 ,,가 맞지않나요?

    허걱님의글에서 올림의주체는 대 답하는 사람이고 (이런 대답을 하더군요)에서는

    존대의주체가 이 글을 읽고있는 불특정다수 가 되는것아닌가요?

  • 4. 굳세어라
    '09.2.18 10:24 AM (116.37.xxx.163)

    저도 가끔 너무 웃겨요.. 한편으론 파는 입장에선 빨리 말하려다 보니 말실수를 하는것 같아요.

  • 5. 서비스
    '09.2.18 10:25 AM (119.192.xxx.125)

    서비스 과잉, 언어에 대한 감각 상실.

  • 6. 한글에 대해
    '09.2.18 10:29 AM (211.35.xxx.146)

    점점 어떤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이 커서 완전 개념없는 한글 쓰게 될까 겁나요.

  • 7.
    '09.2.18 10:43 AM (118.6.xxx.234)

    서비스직 뿐 아니라 블로그니 까페니 82에서도 많이 봐요.
    그릇을 모시고 사는지 그릇도 예쁘시고...집도 너무 예쁘시고...
    예전엔 서비스직에 있는 분들이 많이 쓴다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엔 너도 나도 참 많이 쓰네요.

  • 8. 몰라서
    '09.2.18 10:47 AM (59.5.xxx.126)

    저는 물건에 존대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존대어를 쓰다보니 실수한거라 생각듭니다.
    '가방이 예쁘세요'는 '참 예쁜 가방을 드셨네요' 이렇게되는거죠.

    상대방 존대어에 대한 실수
    또는 말줄임을 많이 하다보니 나오는 실수

  • 9. 존댓말
    '09.2.18 10:57 AM (61.73.xxx.54)

    몰라서님, 그게 아니고요 판매원이 제가 관심 보인 자기네 가방 설명하면서
    이건 모양도 너무 예쁘시다고 그래서 엉? 했어요.

  • 10. ..
    '09.2.18 11:15 AM (211.245.xxx.184)

    저도 그런걸 느낄때면 지적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든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야하는 직업특성상, 어쩌면 직업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한켠 들어서 꾹 참고 넘어갑니다. 그 사람들이 퇴근해서는 제가 상상할수도 없는 비속어를 쏟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지도 모르죠. ㅎㅎㅎ

  • 11. ...
    '09.2.18 11:26 AM (61.73.xxx.12)

    여기서 들은 이야기인데, 서비스 교육 시킬 때 아예 자신 없으면 무조건 존대말을 쓰라고 가르친답니다.

  • 12. ㅎㅎㅎ
    '09.2.18 11:33 AM (211.210.xxx.30)

    2년전에 그렇게 쓰지 않은것은 아니고,
    요즘 서비스업이 힘들다 보니
    말 그대로 극존칭을 남발하게 되는거죠.
    게다가 예전에 국내에 있을때보다 나이가 드셨을테니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좀더 민감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
    또 나이에 따라 예전보다 좀더 대우받는것일 수도 있고요.

    물론 존대를 잘못 쓴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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