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도 다이어트가 될까요?

[해야만 한다]

30대 중반 넘어서는데요 이제까지 다이어트 큰 관심 없이 살았거든요.
키 160에 애 하나 낳고 나니 55에서 딱 멈추어선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며 살고 있어요.

몸자체가 좋게 말하면 균형이 잡힌 편이라 (즉 골고루 살쪗다는 뜻임)
제 실제 무게보다 적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끔 사진에 찍힌 나를 보곤 식겁을 하다가 잊고 하다가 잊고...

최근에 거대한 계기가 있어 어떻게 해서든 52까지 줄여보려고 하는데요.


맛있는 거를 워낙 좋아하고요 공돈 10만원이 있으면 장신구 사고 옷 사는 건 아까워도 맛있는 초밥 먹는 건 안 아까워하는 성격이라서 안 먹고는 못 살아요.


해서 결론은
아침점심은 평소의 2/3 정도 먹고
저녁은 월~토는 굶고 일욜저녁엔 진짜 맛있고 좋아하는 걸로 마음껏 먹어도 될까요?
그렇게 두달만 죽었다 생각하고 해보려구요. 어느 정도 웨이트 빠지면 다시 저녁 먹으면서... 줄넘기나 집앞에 운동장 나가 열바퀴 걷기 같은 거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이게 괜찮을까요?
아님 일주일에 한끼 만이라고 해도 폭식하면 다이어트엔 아무 소용없는 것일까요?

[3킬로]

정상몸무게에서 3킬로 빼시는 거잖아요. 두달 안에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은대요.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보세요. 저는 걷기도 안 하고, 웨이트도 안 하고 스트레칭만으로 한 달에 5킬로 뺐거든요. 물론 저는 정상체중보다 약간 더 나갔지만요.^^ 아크로바틱한 동작들 말고 그냥 잘 아는 요가동작 위주로 티비보면서 해보세요. 맘 잡고 힘든 운동하는 것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더라구요.

[음]

두달 뒤에만 날씬해져야 하고 그 이후엔 도로 살이 쪄도 상관없는 특별한 일이 있으신건가요?
(웨딩촬영이라든지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든지 이런 특수한 ^^)
그게 아니라면 그런 식의 다이어트는 음식량이 늘어나는 순간, 즉 다시 저녁을 먹는 순간
원래 체중보다 더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급격하게 생기던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두달동안 다이어트 하고 한달 내로 다시 몸무게 돌아오는 증상을
반복하게 되거든요
꼭 두달 뒤에 효과를 보셔야 하는게 아니라면 저녁을 굶지 마시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규칙적인 양을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걸로 해보심 어떨까요?
전 그렇게 1년 넘게 했더니 살 많이 빠졌어요 ^^;;

[..]

세끼를 다 먹되 반씩 먹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아요. 웬만한 의지 아니고서는 일요일의 폭식이 하루로 끝나기 어렵지 않을까요;
저는 먹고싶은건 먹었어요. 그리고 먹으면서 생각해요. "반공기 먹든 두공기 먹든, 먹고 나서 돌이켜보면 먹은건 똑같은거다" 그리고 조금만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굶진 마세요..]

글쎄요.양을 줄이세요.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다음번 음식이 들어오면 위기상황으로 파악하고
모두 저장하려고 한답니다.
저녁에 두부와 양배추쪄서 드셔보세요.질리면 가벼운 식사도 좋구요

먹을 수 없다 생각하면 더 먹고 싶어집니다.

[유태우 반식다이어트]

추천합니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데요.
다 못지켜도 이것만은 지켰는데, 2주동안 3kg 뺐어요.
- 하루 칼슘우유 1잔
- 오이, 당근, 토마토 먹기 (저는 당근만 먹었는데도 효과 봤음.)
- 3끼를 동일한 양으로 반을 줄여 식사하기 (위의 크기를 줄이는 목적이니 3끼 모두 동량섭취)
별다른 운동 전혀 안했어요.
운동은 6개월 지난 후 시작하라고 하더라구요.
살빠지는 재미에 요즘은 야채부터 챙깁니다.
저도 님 정도 몸매라서 유태우 다이어트가 더 빨리 효과를 봤다고 생각해요.
저녁 굶는 거는 몇년 더 지나서부터 하셔요. (나잇살이 느껴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