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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리의 성" 여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여러부운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9-02-16 10:50:56
유리의 성 처음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극 전개가 좀 느려서 매주 보고나도 힘빠지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김승수가 나오는지라 참고 매주 보고 있어요.
요즘 여주인공 (윤소이)가 남편이 숨겨둔 아들이 있다고 해서 맘 고생이 심하잖아요.
물론 남편이 윤소이를 속이고 있는 거고 사실은 형의 아들이지만 윤소이는 이를 모르니까...
악독한 시어머니,,, 내 아들에게 그런 흠이 없었다면 니 주제에 어찌 내 아들을 만났겠냐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 빨리 인정하고 이해해라 라고 닥달하는 모습은 정말 비인간적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만약 윤소이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 것인가..
남편이 나랑 사귀기 전에 사겼던 여자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 있고 이걸 결혼 후 알아버렸다.
내가 이 아이를 키워야 한다, 아니면 이혼하는 수밖에 없다.. 라고 했을때
저라면 .. 음 .. 고민은 되겠지만 결국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 같아요.
나랑 만나기 전에 일이고 이제 애엄마랑 만나지 않겠다는 확답만 있다면
전 이걸 빌미로 시댁에서 분가도 하고 남편이랑 애 키우고 또 제 자식도 낳고 하면서 편하게 살 것 같아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돈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전 남편이 앞으로 나에게만 평생 올인해준다면, 그리고 과거일로 힘들게 하지 않을 거라면
재벌 시댁에서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참고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제가 넘 속물이죠.
전 요즘 드라마 봐도 기우는 결혼 하겠다는 사람들, 부모님 반대 무릎쓰고 결혼하겠다는 사람들 보면 다 말리고 싶어요.
그냥 서로서로 수준맞고 조건맞는 사람들끼리 결혼해라, 라고 말하고 싶네요 ㅎㅎ
그러면 드라마가 안되겠지만....
아. 그래도 가문의 영광의 두 주인공은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눈물나요 ㅠㅠ
IP : 218.209.xxx.1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9.2.16 11:01 AM (122.37.xxx.192)

    가문의 영광 기다리느라 이 드라마 보는데요.. 진짜 답답하게 느려요;;
    저도 아줌마라... 분가만 시켜주면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삼성가 이혼사건에 나오는 글들 보면.. 재벌가 들어가면
    남편 바람 정도는 예상해야 된다는 식의 글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 엄마가 그리 당당한가..싶기도 하구;;

  • 2. 주니맘
    '09.2.16 11:30 AM (211.245.xxx.150)

    저도 김승수씨 때문에 초반부터 보아온 열렬시청자에요. ㅎㅎㅎ 삼각관계로 이야기가 진행될줄 알았는데 중간에 스토리가 바뀐건지 박석진은 주연에서 살짝 밀려난 분위기..
    세속적인 잣대로 보면 부잣집에 결혼하면서 친정은 고급아파트에 장인은 새직장까지 얻어주고 며느리한테도 물질적인 것은 아끼지 않고 누리게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시댁이죠. 인터넷 게시판 보면 그런거 하나 없이도 시댁노릇 맘껏 하는 집도 많던데요.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참에 남편이랑 시부모한테 더 큰소리치고 분가하고 그렇지만 그 애는 내가 직접 못키울거다 하고 말겠구만~
    드라마속 여주인공은 어찌나 결벽증인지 요즘은 좀 답답할 정도에요. --;
    극중에서 보면 시어머니가 며느리 피부관리 스케줄잡아주고 백화점에서 옷 몇벌 사입으라고 하는데 그게 왜 도살장끌려가는 소마냥 죽겠다는 표정지을 일이고 시집살이중 하나인지.. 전혀 공감안가는 여주인공~ 쩝
    저도 돈 아쉬워하며 애들 키우느라 세속적인 아줌마가 다된건지 그런 어마어마한 재벌가라면 보통의 가정하고는 좀 다른 잣대를 허용해도 될거 같고..얼마전 게시판에 올라왔던 질문인데 몇십억 아니고 그 아래 금액으로 제의가 들어와도 하루나 이틀 남편 팔아도 밑지는 장사는 아닐거 같고~ ㅋㅋㅋ
    근데 정말 공중파 드라마에서 그런 식으로 현실과 타협하는걸로 결말지으면 그것도 역시나 욕할거에요. ^^;;

  • 3. 여러부운
    '09.2.16 11:35 AM (218.209.xxx.186)

    맞아요, 삼각관계가 될 것 같았는데..
    제가 알기론 첨에 윤소이가 결혼 후 시집살이 못견뎌 이혼하고 김승수랑 연결된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렇게 되기엔 넘 멀리 와버린 거 같죠?
    맞아요, 여주인공 이해 안가요. 제가 보기에도 좀 융통성이 없고 결벽증 같아요.
    근데 본인은 그게 엄청난 자존심과 존재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드라마이니까 그런 거겠죠 ㅎㅎ

  • 4. 짜증지대로
    '09.2.16 11:40 AM (210.121.xxx.54)

    전 짜증나서 가문의 영광 할때까지 뉴스 봅니다.
    여자주인공 캐릭터가 넘 맘에 안 들어요.
    물론 시어머니도 그렇지만요.

  • 5. 저도
    '09.2.16 11:54 AM (114.200.xxx.114)

    속물이라그런지 여주인공도 이해안되고 석진이도 그냥 못이기는척 메인 앵커맡아서 잘 되면 좋을텐데 싶더라구요^^;; 저같으면 어디서 그렇게 왕자님처럼 자상하고 배려깊고 자신을 사랑하는 부자집 도련님(친정부모님도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인데)을 만나서 살까 하는 맘에 결국은 아이문제도 용서해줄것같아요.

  • 6. 머리에꽃을
    '09.2.16 5:44 PM (119.149.xxx.187)

    한집안의 여자들 몽땅 바보 만드는 내용의 드라마 같아요.
    허수아비 시어머니 캐릭터가 제일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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