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좋은 음악들으면서 해넘기기 정리하려니까

땡땡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3-12-09 00:21:41
아이들 일찍 재우고 좋은 음악들으면서 파리쿡을 뒤적이니 갑자기 여러분들한테 감사하고 싶어졌어요.

저 올해 참 힘들었었거든요. 남편하고 싸우랴, 시어머니한테 집중 공격 당하랴 , 아이들도 다친일도 두번이나 있었고 직딩 엄마 둔죄로 대들 어떻게 되는건 아닌지 가슴 졸이면서 속이 이렇게 해서 시커매 지는구나 알게되기도 하고.... 집안일 도와주는 아주머니 랑 맞지 않아서 그것도 한동안 속썩기도 하고 ....
그리고요 회사라고 가면 부하직원이라고 남자 직원이 둘이나 있는 데 ..... 정말 같이 지내기 힘들었어요.
첫해는 어영부영넘어갔지만 올해엔 정말 한달한달이 소위말하는 리더쉽에 대한 도전, 하극상이런 것들도 아슬아슬하게 넘겼지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들로 머리는 어수선하지만 ...

그 기분 아세요? 팀장님 할말있습니다.로 시작해서 장장 3-4시간 씩 서로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들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 감정이 앞서는 저로서는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하루가 끝나고 가면 머리털을 누가 다 쫘악 잡아당긴단는 그런 느낌. 누가 한번만 더 건드리면 울어버릴 것같은 그런 느낌이었는 데


저 파리쿡에 와서 정말 많은 거 배웠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답장해주시면서 격려해주신것도 너무 큰 도움되었고요.


저 시간 핑계로 이런 삶의 지혜를 어디가서 배울곳도 마땅찬고 ,,,, 또 남편하고도 못할 얘기들도있는 거고 또 개인적으로 제가 삶의 소소하지만 중요한 지혜를 배우기에는 의사소통 능력도 많이 떨어지거든요.


한해를 돌아봐야지 하니까 잘한거라고는 하나 없지만, 파리쿡에서 또 헬로 엔터에서 웃고 같이 아파하고 즐거워했던것이 참고맙네요. 지나치지 않고 모두들 넘 우아하고 유머 있어서 참 따스하게 느껴지셔요.


상처로 엉망인한해였지만 왠지 저 자신에게도 살아있어서 현상이나마 유지했다는 것이 그래ㅐ도 어디야 하고 칭찬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 들뜨는 잘난척이 아닌 따스한 자기 사랑의 만족감을 많은 도움 받은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한해 동안 참 고마왔어요.

올한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세요.

  
IP : 218.152.xxx.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247 꼬꼬댁님 보세요 강금희 2003/12/09 889
    279246 [re] 데롱기 오븐 세일한대요. 1 안수빈 2003/12/10 912
    279245 데롱기 오븐 세일한대요. 3 hani 2003/12/09 888
    279244 2004 새해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있다면? 1 황선영 2003/12/09 898
    279243 명동 맛집 추천해주세요 6 딸기 2003/12/09 902
    279242 시댁식구들때문에... 7 진영맘 2003/12/09 1,256
    279241 임신하면 전기옥장판, 전기옥방석 쓰면 안좋나요? 2 초보새댁 2003/12/09 907
    279240 연말에 돈 퐁퐁쓰기- 새로운 방법..^^ 15 자연산의 처.. 2003/12/09 1,389
    279239 혹시 비서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7 궁금이 2003/12/09 3,911
    279238 피부질환 치료 잘 하는 곳 알려주세요... 2003/12/09 887
    279237 연말에 돈 펑펑 쓰기--- 어른들만 보세요. 37 나혜경 2003/12/09 2,165
    279236 [re] 의사 선생님 문의 - 신장 혹과 혈소판 감소증 1 익명내과 2003/12/10 970
    279235 의사 선생님 문의 - 신장 혹과 혈소판 감소증 2 프린세스맘 2003/12/09 991
    279234 질문>>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점이 뭔지 5 예린맘 2003/12/09 896
    279233 심각한 입냄새, 고민... 6 말은 못하고.. 2003/12/09 1,157
    279232 여러분을 어떨때 결혼을 생각하셨나요? 7 궁금이 2003/12/09 1,144
    279231 답글 감사드려요.^^ 안젤라 2003/12/09 921
    279230 에스티 로더와 엘리자베스 아덴. 6 안젤라 2003/12/09 1,200
    279229 눈사람 2 강윤비 2003/12/09 890
    279228 허브차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1 가을 2003/12/09 889
    279227 로그인이 안되요. 2 이경민 2003/12/09 895
    279226 한국도자기 옥란세트 25만원에 공동구매로 한정판매한대요. 백설공주 2003/12/09 918
    279225 지난번에 귤 주문하던데? 지금도 가능하나요? 지수맘 2003/12/09 887
    279224 시누이가 개인파산을... 6 걱정녀 2003/12/09 1,246
    279223 괴롭네요.도움 좀... 2 부득이 2003/12/09 1,199
    279222 바른손 70% 세일 한번 가 보세요 msk 2003/12/09 897
    279221 마땅한 선물을 골라주세요*^^* 4 엘리스 2003/12/09 898
    279220 아파트 분양시 옵션선택.. 어느것이 나을까요? 8 고민중 2003/12/09 1,027
    279219 여기다 한풀이 해도 되나요? 7 주근깨공주 2003/12/09 1,340
    279218 좋은 음악들으면서 해넘기기 정리하려니까 땡땡 2003/12/09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