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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수준이면 둘째 낳아도 될런지...

둘째 고민..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09-02-15 16:30:37
이젠 제 나이 40줄 다 되가고 더 늦으면 첫째랑 너무 터울이 져서 안될거 같기도 해서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맞벌이고 신랑과 합쳐서 지금 연봉이 세전 1억 즈음 하고 대략 3-4억 정도의 내집은 있습니다.
물론 현재기준으론 둘째를 낳아도 그냥저냥 살 순 있겠죠..
하지만 문제는 제가 너무 직장을 다니기 싫어서 이제나 저제나 그만둘 궁리만 하고 있단 거에요.
외벌이로 돌아서면 남편 현재 연봉 6천정도이고 대기업이라 안전빵도 아니고 시댁재산은 쥐뿔도 없고(저희에게 기대지만 않아도 고마울 정도...)이런 상황인데 과연 둘째를 낳아도 괜찮을까요?
둘째때문에 제가 평생 맞벌이할 걸 생각하면 정말 오~주여!할 정도인데 그래도 둘째는 낳고는 싶고 ㅠ.ㅠ
"직장 그만두고 하나만 낳고 끝낸다 "와 " 직장 평생 다닐 각오하고 둘째 낳는다" 사이에서 제맘이 자꾸만 갈팡질팡입니다.
공무원이라 평생 잘릴 염려없고 시간적으로도 좀 여유는 있는 직업이지만 제 적성과 너무 안맞아 사실 직장다니는거 항상 우울하거든요..
울실랑 조건정도의 외벌이어도 둘째 과연 잘 키울수 있을 수준은 될런지, 아님 저의 두가지 생각중 어떤 게 나을런지 여러분이라면 어떠실꺼 같나요?

IP : 125.186.xxx.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5 4:36 PM (121.180.xxx.101)

    엄마가 싫은 일을 자기 때문에 해야 하는 상황- 태어날 둘째가 '반가워요' 할까요?

  • 2. 그래도
    '09.2.15 4:39 PM (222.109.xxx.42)

    둘째를 낳는것이 바람직할 거 같아요.

    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를 생각해도 둘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살기 바쁘다고 하나만 낳아 잘키우자고 노래부르던 사람이었는데 주변의 강권으로 5년 터울로 낳았는데 지금은 너무 잘한 거 같아요.

    막내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데 시간이 갈수록 혼자보다는 둘이 낳다는 생각이 들어요.
    망설이지 마시고 둘째 낳으시고 일을 하시는 편이 님의 긴 노후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네요.

  • 3. -.-
    '09.2.15 4:40 PM (219.240.xxx.246)

    경제사정에 맞춰 둘째를 낳을만큼 크게 힘든게 아니신데요.
    그보담은 가족들이 정말 또하나의 가족을 맞을 마음이 충분한가 , 정말 바라고 있는가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님보다 훨씬 더 힘든경제상황에서도 행복하게 둘째 맞는 집들이 대부분일껍니다

  • 4. ..
    '09.2.15 4:41 PM (121.188.xxx.244)

    낳으면 후회 안해요.
    이제 마지막 기회이신듯 해요.
    이것저것 재지말고 저지르세요.
    님보다 못한 형편에 아이 둘인집이
    90%더 많아요.

  • 5. 돈이문제가 아니라
    '09.2.15 4:42 PM (211.41.xxx.182)

    너무 터울지면 부모는 좋을지몰라도 본인은 참 힘이들더군요
    결국 엄마아빠 선택이겠지만.........

  • 6. 산마루걸
    '09.2.15 4:45 PM (211.107.xxx.243)

    저는 둘째 낳는거 찬성입니다...저희도 아들하나 딸하나 ....혼자면 커서도 외로울것 같아요..핵가족시대라 하지만 그래도 둘 정도는 두셔도 좋을것 같네요...사실 교육적인 문제가 제일 걱정이죠...워낙 교육비가 많이들어서~~

  • 7. 어멋
    '09.2.15 4:49 PM (219.248.xxx.23)

    제가 재작년에 쓴 글 같군요. 나이는 제가 살짝 어리지만. 남편 직업도 같고 시댁환경도 같고..저랑 직업도 같으신거 같은데..여기서 욕 많이 먹는 직업...맞나요? 저도 직장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고..둘째 낳으면 돈때문에라도 나가게 될것 같아 고민하다 결국 낳았답니다.

    결론은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but...가끔 미래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잠 못이룹니다..교육비 걱정에....

  • 8. 음..
    '09.2.15 4:53 PM (220.75.xxx.212)

    원글님 글을 읽으니 그냥 하나만 낳으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네요.
    저희 원글님네와 비슷해요. 울 부부 동갑으로 39세..남편 연봉은 5천만원대..
    10년동안 맞벌이해서 그동안은 아쉽지 않았어요. 큰아이 10살, 둘째 5살..
    5~6억 정도하는 집한채 대출없이 있고요. 시집 웬만큼 살아서 보태드릴 필요 없고요. 친정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 제가 맞벌이 접고 전업으로 살고 있는데, 돈이 많이 아쉬워요.
    당분간은 전업으로 살지만 (그동안 아이들 떼어놓고 일한게 좀 후회되서요) 큰 아이 대학 보내면 다시 뭐라도 돈벌이하러 나가야지 생각중합니다.
    큰 아이가 늦되기도 하고 계속 일하다가는 제 앞가림 잘 못하는 아이들 공부 제대로 못봐줘서 나중에 크게 후회할까봐서 접었어요.
    집에 있으면서 두 아이 돌보니 아이들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는데 돈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외벌이 전업으로 살고 싶다면 아이는 하나만 키우시는게 수월하실거예요.

  • 9. ㅠ_ㅠ
    '09.2.15 5:06 PM (116.33.xxx.230)

    저와 똑같은 고민이시네요. 저도 낑겨서 조언 받고 싶긴 한데...
    결국은 자신의 선택인 것 같아요...

  • 10. 농업인
    '09.2.15 5:16 PM (211.196.xxx.136)

    낳으세요. 저희도9살,7살,4살된 아이가셋이거든요 좀많죠? 그래도 후회는 안되요. 서로간에 배우는 감성이나 서로를 위할줄아는 마음은 돈으로는 살수없는 것이거든요 저는 원글님은 둘째를 낳으시고 싶은것 같은데 결심이서지 안으신것같아요 낳는다 적극 추천 합니다.파이팅!

  • 11. 저라면...
    '09.2.15 5:50 PM (125.137.xxx.153)

    안낳을 듯...둘 키우는데 금전적인 압박도 상당...세월이 하 수상하니 미래 걱정도 한보따리..

  • 12.
    '09.2.15 6:17 PM (222.99.xxx.153)

    님의 심리상태라면 하나로 만족하시길 바래요.돈으로 아이 키우는건 아니지만 정말 하나하고 둘은 많이 달라요.저도 돈 때문에 하기싫지만 직장 다니는 두아이 엄마인데요.돈 걱정은 줄어드는대신 다른 걱정 많구요[육아에대한]요즘은 언제 구조조정이 닥칠지 모르는 세상이라 님 나이시면 노후 준비 알뜰히 하시는 것도 방법 같아요.

  • 13. 저도..
    '09.2.15 6:20 PM (121.157.xxx.185)

    둘째는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저도 님과 비슷한 거 같은데요. 둘째가 찾아왔답니다. 그런데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다가 저의 40대까지 그냥 가겠구나..싶어서 우울합니다.
    이기적이죠.. 큰아이 7살인데 이제 다시 육아을 시작할 일이 걱정이네요.
    형제끼리의 감성..형제 나름인 거 같고...저라면 경제적인 상황이 아니라 님의 개인적 결단이 중요 할 거 같아요.

  • 14. 로얄 코펜하겐
    '09.2.15 7:47 PM (59.4.xxx.114)

    전 아이 하나로 만족할것 같은데요..ㅎㅎ
    우선.. 임신과 육아 때문에 얼굴이 주름지고 처진다면.. 상상만해도 우울ㅜㅡ
    요즘 부쩍 늙어버린 피부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요..ㅠㅠ
    엄마는 이기적이면 안된다고 하지만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여자인지라.

  • 15. ...
    '09.2.15 9:27 PM (119.67.xxx.41)

    외벌이 연봉4천에 전세 사는 저희는 아무 주저없이 둘째 낳았어요.
    이글을 읽으니 내가 너무 무모한건가? 싶네요
    저같은 생각의 댓글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놀랍고...
    여기 외동보다 둘 낳은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은데
    그분들 그럼 외벌이 든 맞벌이든 1억은 되고, 3~4억 아파트 소유하신 분들이신가?
    이 글 보니 무척 우울해질려고 그러네요

  • 16. //
    '09.2.16 5:41 AM (211.58.xxx.54)

    저도 우울해지려고 하네요.
    둘째 고민중인데 전세사는데 둘째낳는게 욕심같다는 생각이 막 드네요.
    돈 없으면 자식은 낳지 말라는 분위기...
    아...슬퍼요ㅠ.ㅠ

  • 17. 원글..
    '09.2.16 11:16 AM (125.186.xxx.42)

    답변들 감사합니다..낳지않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거 같네요...
    저역시 님들이 말씀하신 낳으라는 이유와 낳지 말라는 이유사이에서 항상 갈등을 하네요..ㅠ.ㅠ
    조언 잘 받아들이고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두분 넘 우울해하시지 마세요..
    꼭 형편때문이 아니라 사람들 생각과 가치관이 틀려서 그런거니까요..
    경제적으로 빠듯해도 여러식구 오손도손 사는걸 추구하는 사람이 있고 자식도 좋지만 내자신이 좀더 여유있고 풍족하게 사는걸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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