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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발리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9-02-14 21:26:57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톱 3, 가장 수작인 드라마 톱 3에 꼭 넣어야 하는 드라마에요.

방영 당시에는 선정적이다 폭력적인 치정극이다는 평도 많았죠. 게다가 드라마 자체는 매 회가 우중충하고 우울하고 기분나쁘고, 등장인물 중에는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없구요. 다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에요. 비틀린 욕망에 지배당해서 하나도 행복치 못한 비정상적 인간들. 정말 뭐랄까, 부자나 가난한 등장인물이나 모두가 구질구질하죠..

극 중의 사랑조차 비틀릴대로 비틀려 결국 제대로 피지도 못한 사랑인데.. 그게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요. 마지막 회 초반부에서.. 극도로 불행한 재민이 수정을 찾아와서 그러죠. 인욱을 사랑하면 왜 나와 잤느냐, 그럼 왜 돈은 받지 않았느냐, 돈이 너무 적어서 그러느냐. 수정은 뺨을 때리고 끝까지 쌀쌀맞게 재민을 대하는데, 재민은 다 버리고 데리러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해요. 수정은 끝내 눈을 마주치지 않지만 돌아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어요. 이렇게 묘사하면 그냥 평범한 통속극 장면같지만, 방금 보는데 맘이 참 아프네요. 이 둘은 거의 끝까지 사랑이란 말을 입에 담지도 않죠..

정말 연극으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만큼 극적인 요소가 풍부한 수작이에요. 극적요소뿐 아니라 사회비판적 시선도 날카롭구요. 저는 재민 어머니가, "축하해요. 그 화백이 죽어서 작품값이 뛰었어요." 말하는 부분에서 정말 섬짓했어요.

세번째 보는데도 여전히 좋네요.


IP : 124.170.xxx.24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2.14 9:28 PM (83.103.xxx.167)

    좋아해요. 보고나면 우울해서 한참을 끙끙 앓는데, 그래도 볼 때 연기자들 연기도 너무 잘하고 극본도 너무 잘 쓴 것 같아서 가끔씩 다시 찾아 보게되죠.

    그런데 님의 베스트 3에 들어가는 나머지 두 드라마는 뭔가요? 궁금해요 ^^

  • 2. 저두
    '09.2.14 9:30 PM (114.206.xxx.55)

    발리가 제 인생의 드라마로 꼽히네요.
    솔직히 그전에 그리 보는 내내 떨면서 본 드라마 없었습니다.
    보면서 손에 땀이 쥐어진다고 해야하나.. 뭔 스릴러도 아니고
    특히 재벌에 대한 묘사는 정말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재방 삼방 다봤다는데 전 재방 못보겠더라구요.
    한 십년쯤 있다 보려구요.

  • 3. ..
    '09.2.14 9:32 PM (121.170.xxx.96)

    제 인생 딱 두가지 드라마가 기억 납니다. 거짓말,발리에서 생긴일..
    아이 낳고...친정서 산후조리할때 봤어요...2004년 년초였죠
    웬지 우울증이 와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수정이가 울면...나도 울고...감정이입까지 해 가면서 봤네요.

  • 4. 저도
    '09.2.14 9:32 PM (218.148.xxx.158)

    넘 좋아하는 드라마여요~소지섭을 기냥 괜찮다했는데 이 드라마보구 완전 빠졌어요~
    저도 윗님처럼 재방은 못 봤어요.가슴이 넘 뛰어서리....

  • 5.
    '09.2.14 9:36 PM (58.229.xxx.129)

    제인생 최고의 드라마...................................10번 이상 본듯....이거 볼때 신랑이고 애고......아웃오브안중이었어요...ㅋㅋㅋㅋㅋ...정말 어점 그렇게들 연기들 잘하고....게다가 탄탄한 심리극.........................................

  • 6. ㅎㅎ
    '09.2.14 9:43 PM (125.188.xxx.27)

    전 정작 방송할땐 못보고..
    종영후에....뒤늦게 빠졌어요..
    촬영도 우리 회사 근처에서 찍었던데...

  • 7. ^^
    '09.2.14 9:51 PM (114.204.xxx.152)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죠
    저는 외국에서 다운받아서 봤어요
    부활은 보면서 엄포스에~~~후덜덜 짱!
    네멋대로 해라는 너무 멋있죠 말이 따로 필요없음
    거짓말...대사가 예술
    내이름은 김삼순...재미있어요
    케세라세라...5% 부족하지만 좋았던 드라마

    쓰다보니 우리나라 드라마도 재미있는것 많네요

  • 8. 저두요~
    '09.2.14 9:55 PM (118.216.xxx.149)

    전 드라마도 또 드라마 배경음악도 넘 좋아요.
    제가 넘 염세주의적인걸까요?슬픈드라마와 슬픈음악이
    왜케 좋져?ㅡㅡ;;

  • 9. 동감요
    '09.2.14 9:55 PM (118.46.xxx.40)

    추가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가슴아픈, 너무나 가슴아픈 흑흑

  • 10. 아 저도
    '09.2.14 10:12 PM (122.34.xxx.16)

    드라마 거의 보지 않고 간혹 보면서도 비판의 칼날이 더 휘날리는 사람인데
    이 발리에서 완전 빠졌습니다.
    발리 끝날때까지 주말에 뭘 못하고 9시만 지나면 저희 온 식구 불안해 했었죠.
    그 때부터 인성씨 조용한 극성팬 되었습니다.
    발리 이후 빠지게 되는 드라마가 없어 슬픈 아짐입니다.

  • 11.
    '09.2.14 10:13 PM (211.41.xxx.75)

    아흥~~~~저도 발리 너무 좋아했어요
    평소에 비호감이던 하지원도 너무 이뻐 보였고, 조인성도 아주~~~~!!!
    저는 이거 말고 "네멋대로 해라" 완전 좋아했었어요

  • 12. 저도
    '09.2.14 10:26 PM (114.200.xxx.114)

    이 드라마 너무 좋아해요. 하지원이랑 소지섭을 무조건 좋아하게 만든 드라마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픈 드라마예요...

  • 13. 저에게도
    '09.2.14 10:26 PM (122.31.xxx.185)

    최고의 드라마였어요. 3명의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어찌나 절절하게 느껴지던지...
    3명다 최고였지만, 개인적으론 조인성 넘 멋졌다는....

    여명의 눈동자, 다모, 미안하다 사랑한다, 메리대구공방전, 내이름은 김삼순 등도 재밌게 봤어요. 그래도 역시 최고는 발리에용~

  • 14. 저도 짱
    '09.2.14 10:30 PM (119.149.xxx.160)

    조인성이 담벼락에서 몰래울던모습에 지금도 가슴아퍼 보듬어 주고싶어요.
    제가 가장 열광했던 드라마입니다.

  • 15. 반가워요
    '09.2.14 10:40 PM (221.158.xxx.192)

    저도 그 드라마 참 좋아했었고 지금도 그 드라마 생각을 하면 정말 재밌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특히 하지원이 조인성 만날 때 초록색 원피스 입고 혀 꼬부라진 말을 할 때 정말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예요

  • 16. 로얄 코펜하겐
    '09.2.14 10:43 PM (59.4.xxx.114)

    그러고보니, 요즘 하지원 안나오나요?
    드라마 찍으면 무조건 볼건데..

  • 17. 발리..
    '09.2.14 11:13 PM (218.237.xxx.252)

    보면서 세 주인공이 너무 좋아졌어요..아직까지도요..
    오랫만에 그 드라마 얘기 나오니 보고 싶어지는군요..

  • 18. 오르간
    '09.2.15 12:01 AM (221.138.xxx.125)

    이 드라마를 통해 조인성을 알게 되었고 조인성 때문에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귀엽고 멋있었어요.

  • 19. 슬펐어요
    '09.2.15 12:10 AM (218.237.xxx.164)

    거기 나오는 인물들 하나같이 전부 딱했어요.
    재민이 엄마, 재민이 형, 영주 엄마, 이수정 오빠, 거북이로 사기치려던 여행사 사장 등등등
    돈이고 뭐고 간에 다들 불쌍한 인간군상들.
    어쩜 그렇게 다들 슬프게 사는지요.

  • 20. 발리
    '09.2.15 12:32 AM (121.191.xxx.109)

    다시 보고 싶네요..그때 개인적인 상황이 무척 우울했던때라 더 아프게 봤었어요.

  • 21. 저두
    '09.2.15 12:35 AM (121.138.xxx.64)

    넘 재밌게 본 드라마여요 재민이와 수정이의 사랑~넘 맘이 아파서
    요즘엔 어쩌다 케이블에서 방송하면 다시 우울해질까봐 못보겠더라구요--

  • 22. 샛별공쥬
    '09.2.15 2:28 AM (125.208.xxx.12)

    저도 정말 재밋게 봣어요..
    마지막 장면도 참 여운을 남깁니다.....

  • 23. ^^
    '09.2.15 8:59 AM (121.134.xxx.245)

    저도 넘 재밌게 본 드라마에요. 그 때 SBS에 돈 내고 다시보기 했어요.^^
    SBS에서도 오래 남을 수작이네요.
    조인성 하지원 소지섭 다 연기 잘 했구요.
    발리에서 찍어서 마지막 장면까지 다 촬영하고 온 줄 알았지만 결말이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바랬었네요.
    우울하게만 보지는 않았구요. 작가분이 남자였는데 재밌게 잘 쓰셨어요.

  • 24. ...
    '09.2.15 1:12 PM (125.177.xxx.49)

    지금봐도 좋아요
    재민이 연기가 귀엽고 불륜이나 흔한 사랑이 아니라서 그런가

  • 25. 엘지티비
    '09.2.17 2:41 AM (119.64.xxx.162)

    신청하고 이거 1회부터 마지막까지 3번을 다시봤어요 남편도 이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보더니 조인성의 연기력에 감탄하더군요
    봐도봐도 질리지않는 드라마! 그말이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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