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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업주부하니 좋은데 내 딸은 전문직 가지게 공부시켜야 하나?

choice?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09-02-11 12:48:49


전 결혼과 동시에 임신, 육아가 이어지면서 지리하고도 어찌보면 편안한 전업생활을
쭉 이어오고 있는데요,
제 딸에게 특목고니 유학이니 이런 거 강요하고싶지 않아요.
그저 작은 일에 감사하고 행복을 찾고,
또 여자니까 어느정도 예쁘고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저는 완전 그 반대의 사람이에요)
살아보니 직장을 가진 여자의 삶은 너무나 고되더라구요.
또 그 삶을 잘 이해하고 뒷받침해줄 수 있는 남자는 얼마 안되구요.
우리나라만큼 살림과 육아가 100% 여성의 책임인 나라에서
내 딸에게 그렇게 큰 짐을 지워주고 싶지 않아요.
혹시라도 운이 좋아 남자라고 큰소리치지 않고 살림분담 잘하고 이해해 주는 남자를 만난다면
정말정말정말 다행이고 큰 복이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이런 말 하는 저도 20대에는 맹렬 페미니스트에
결혼도 별 관심없고 설령 결혼한다면 딩크를 꿈꾸던 사람이랍니다.








IP : 124.50.xxx.16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택권을
    '09.2.11 12:51 PM (115.178.xxx.253)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게 부모의 역활이라는 생각이에요..

    반대로 일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는거면 속상할테니
    어느쪽이든 본인이 선택한 길을 잘 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전 그둘사이에서 늘 방황하는 워킹맘입니다.

  • 2. 음..
    '09.2.11 12:53 PM (121.139.xxx.156)

    그게..순탄한 결혼생활을 하면야 그리 되는게 당연히 좋은것이지만
    사람의 삶이라는게 또 뜻대로 되지않을수도 있으니까요
    혹시 남편과 잘못되기라도 한다면..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래도 직장이 있다면 든든하죠..

  • 3. 살다보니.
    '09.2.11 12:53 PM (116.41.xxx.40)

    그러게요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도 많이들구요
    보태서 딸낳으면 절대 한국넘과는 결혼 안시키겠다는 다짐도 명절때마다 합니다.

  • 4. ㅁㅁㅁ
    '09.2.11 12:57 PM (221.138.xxx.28)

    전 30대초반의 주부에요.
    전문직이라고말하면 거창하지만...공부할만큼했고 남들이 멋지다 생각하는 직업도 가지고있죠.
    님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이 갑니다. 저도 요즘 건강상의 문제로 집에서 잘지내고있는데요..
    너무너무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그러니.. 전업을 하건 일을하는 여성이되건 그것이 중요한건 아닌데요... 제가 말하고싶은건 이거에요.
    능력을 가진여자가 자기 능력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자기통장에 돈을 모으고 사람들을 사귀고 또 그중에 남자를 고를수있는 경우랑
    평범하게 사는것이 최고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교육받아 그저 평범한..(평범하다는것도 정말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요) 스펙을 가지고 선택의 폭이 좁아진채로 남자를 고르고 주부가되어사는 경우랑은 많이 다를것같아요.

    절대로... 우리 어머니 세대나 저보다 언니세대를 말하는건 아니에요. 그때는 그런분들이 대다수였고 지금은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벌써부터 엄마가....살림과 육아가100프로 여자의 전담이니 (저희 세대부터도 100프로 전담 아닌걸요^^ 같이해주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요.^^) 난 니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에 나가는것보다는 그냥 집에서 살림하는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실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말이 좀 두서가없죠?^^
    이런저런경우에서 내가 고를수있는것과 능력이안되서 꿈을꿔도 내가 갈수있는길이 단 하나만있는것과는 너무나도 다른세상에 놓여있다는걸 말씀드리고싶었어요.

  • 5. .
    '09.2.11 1:08 PM (218.48.xxx.169)

    저도 ㅁㅁㅁ 말씀에 동감이에요.
    나중일은 모르는건데 전업이 좋으니 그냥 공부 열심히 하지 말고 참하게 커라는 좀 아닌거 같아요.
    자아성취라는 것도 있고 일을 좋아할지도 모르고, 좋은 직장 다니면서 좋은 남편 고를 수 있는 폭도 넓어질 수 있고 등등..

    저는 어렸을때부터 꿈이 현모양처였지만 십년 넘게 직장생활하고 있거든요.
    저도 이렇게 살지 몰랐는데 저는 직장생활하는게 넘 좋아요.
    스트래스도 없고 인정받고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로 토론도 하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
    딸 하나지만 자아성취할 수 있게 키우고 싶어요.

  • 6. ..
    '09.2.11 1:09 PM (125.241.xxx.98)

    친정 엄마가 딸 5명을
    나처럼 집안에서만 고생 안시키려고 열심히 공부시키셨습니다
    교사1 의사3 교수1 입니다--
    결론
    어느 딸한테 가도 얼굴 보고 이야기 하기 힘들다
    물론 다들 여유로우니까 집안일에서 어느정도 해방이야 되었겠지만
    엄마 부인 손이 필요한 곳은 다 있기 마련이고요
    혼자서 생각하면 미소는 떠오른답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 잘해서 너무 예쁘고 자랑 스러웠고
    좋은 남편들 만나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얼마전에 의사하던 동생이 그만 두었습니다
    아이들 보살피려고요
    그래 잘 했다 하면서도 서운하기도 하답니다

  • 7.
    '09.2.11 1:10 PM (119.197.xxx.5)

    딸 고이고이 곱게 길러봤자 시집가면 얼굴도 모르는 남의집 귀신 상차리는걸로 끝난다며....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요.
    딸의 인생은 딸이 판단하고 선택할터이니 옆에서 바른판단할수 있도록 도움주면 되겠지요.
    '결혼해서 애낳고 집에서 애만 키우며 살아도 되니 공부는 거기까지만 하도록' 할순없잖아요.
    물론 님이 하시려는 이야기가 어떤건진 알수있고 공감도 됩니다.

  • 8. 음.
    '09.2.11 1:11 PM (211.210.xxx.62)

    전문직은 아니더라도
    홀로 세상은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람 일이 뭐 그렇게 물 흐르듯이 되는것 만은 아니니까요.

  • 9. 에고
    '09.2.11 1:15 PM (121.151.xxx.149)

    아이들 인생인데 부모가 하라고해서 아이들이 할까요?
    자신의 선택인것이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공부잘하면 선택의폭이 넓어지니까
    공부는해야겠지요
    사실 끼리끼리 만난다고 내아이가 변변치않으면
    그런 사람만날것인데 전그게 싫으네요

  • 10.
    '09.2.11 1:19 PM (125.186.xxx.143)

    뭐 그럼 영원히 살림과 육아는 여자의 몫이 되겠네요. 그나마 지금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바뀐건, 사회활동을 하는 여자가 많아져서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자와 비슷하게 하면서, 남자와 동등하게 대접받길 요구해야 맞는거 아닐까요..편히살다가, 사별하거나, 이혼한분들..보면, 여자가 능력있고 볼일이구나 싶더군요. 하다못해, 못견디면 박차고 나오기라도 할수있죠...
    우리 고모가 전형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능력있는 여자가 생계를 책임진-_- 그런 케이스인데. 그 딸을 딸을 꼭 능력있게 키우고, 결혼은 안시키겠다고 하셨어요. 사촌언니가 30대중반인데..아직도 변함이 없으시죠.
    그리고, 요즘 아들 가진 엄마들...아들의 조건 그이상을 바랄걸요?
    전에, 어떤분이 물으시길... 며느리를 본다면, 아들만큼 능력있고 성격이 좋길바라냐. 아들보다 능력있으면 다른건 안보겠냐..하신적이있어요. 공부였나??ㅎㅎㅎ뭐 여자가 여자를 더 잘아는걸수도있구요.여튼 공부잘하고 능력있는애들이 선택권이 훨씬 더 많은건 사실이죠. 결혼을 해도 그렇고, 안해도 그렇고..

  • 11. choice?
    '09.2.11 1:33 PM (124.50.xxx.169)

    다른데 놀러다니다 보니 그새 댓글이 이리 많이 달렸네요.

    20년전 제 엄마가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희 아빠의 가사분담정도나
    지금 30대 남자들의 가사분담정도,, 거의 비슷한 듯 합니다.
    저희 아빠는 유난히 가정적인 편이거든요.
    앞으로 2-30년 후,, 세상은 또 무서운 속도로 변하게 될 테지만
    살림은 둘째치고라도 모성이라는 엄청난 이데올로기 앞에
    직장을 가진 여성은 지금이나 나중이나 육아라는 짐을 벗기 힘들 것 같아요.
    그 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죄책감,, 그건 전적으로 엄마 몫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제 딸을 공부 안시키고 조신히 있다가 시집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역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공부는 열심히 시킬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가 단지 전문직, 직장여성, 더 좋은 학교가 아니라는 걸
    아이에게 늘 주지시킬 생각이에요.
    인생에는 다양한 길이 있으며 너는 그 중 어떤 것을 선택하건 상관없다,
    네 자신이 행복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일 선택하거라,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내 딸! 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ㅋㅋㅋ

  • 12. 능력은
    '09.2.11 1:42 PM (59.8.xxx.89)

    키워 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하면서 전업으로 계속 살고 있지만
    언제든 직장갈 능력은 됩니다
    이게 굉장한 자부심입니다
    그게 뭐가 되었든 일단 한가지 정도는 남들보다 잘하는게 있어여 본인도 든든할겁니다
    그러니 일단 키울때까지는 열심히 키워야 겠지요

    내가 직장 그만두고 전업한다 했을때 우리엄마 말입니다
    그래 여태 고생했다, 이제부터 편하게 살아라...

    저 33살까지 치열하게 일만하다 결혼 했거든요. 일에 파뭍혀 죽겠단 소리 들으면서
    날밤새우는거 예사로 해가면서
    우리엄마가 그꼴 안봐서 좋다고 하시대요

  • 13. 사람은
    '09.2.11 2:09 PM (211.217.xxx.2)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그 상황이 아주 힘들지만 않으면
    그래~이 정도면 괜찮다. 라고 안주해버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마시구요, 님이 가보지 않은
    상황과 환경에 대하여 따님에게 기회를 주셨으면 해서요.

    전 님께서 따님께서 목표로 삼지 말라고 얘기하시는 sky
    +전문직 여성인데요...전 제 삶에 만족합니다. 전업이었다면
    누려보지 못했을 사회적인 인정과 성공, 전 자랑스러운걸요.
    남편못지 않은 경제력이 있으니 시댁이나 남편 앞에서도
    더 당당하구요, 친정부모님 척척 용돈 드리면서 철마다 좋은 곳
    여행 보내드리는 재미도 있구요.

    참 육아와 살림은 제가 번 돈으로 도우미 아줌마 씁니다. 다행히
    좋은 분 만나 아직까지는 크게 무리가 없네요. 아이는 회사에
    있음 많이 보구 싶지만 제가 산휴/육아휴직때 집에 있어보니
    24시간 함께한다고 해서 퀄러티 있는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주말에 끝내주게 잘해주자~이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죄책감 여자만 느낄필요 없구요.

    전 이렇게 계속 살다가...50대쯤 되면 전업할까 생각중이네요.
    모아놓은 돈으로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할려구요.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커리어->전업은 선택이지만
    전업-->커리어는 선택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라는 거죠.
    커리어는 젊었을 때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거고~
    잘나가는 직장여성도 맘바뀌면 언제든지 전업할 수는 있지만.

    그래서 미리부터 따님께 그런 생각을 심어 주실필요가 있나 해서요.
    물론 따님분의 육아는 철저히 원글님의 몫이지요. 괜히 감나라~
    배나라~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원글님만큼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는
    직장맘 하나가 댓글 하나 남긴다고 생각해주시길.

  • 14. 무엇이든지
    '09.2.11 2:26 PM (121.134.xxx.115)

    선택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능력있는 사람으로 키우세요.

    전문직을 가지고서도, 또는 능력이 있는데도, 전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직업이 없어서,또는 별로 신통찮아서,, 전업을 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지요....아무리 전업이 더 맘에 든다하더라도...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과, 어쩔수 없어서 하는 것과는 다르지요.

    물론 선택할 능력이 안되는 경우에는,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요...어쩌면, 이것도 능력이네요.

  • 15. .
    '09.2.11 2:48 PM (220.85.xxx.238)

    저도 전업주부라서 원글님 말씀 공감이 갑니다.
    일단은 자식이란게 내맘대로 절대 안된다는거 말씀드리고 싶구요 ^^;;

    그리고 전업주부를 할지 전문직을 할지 선택의 여지는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문직을 하다가 전업주부는 할 수 있지만, 전업주부 하다가 전문직 하기는 어렵습니다.

    고로, 일단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똑똑하게 키운다에 한표..

  • 16. .
    '09.2.11 4:53 PM (211.110.xxx.20)

    남편이 돈을 잘 벌어다줘야 전업을 하죠
    그게 맘대로 되나요?
    그리고 요즘 남자들이 외벌이하는거 좋아하지도 않고 남들만큼 살려면 맞벌이필수처럼 여기는 시대잖아요. 전업주부가 목표예요..하면 어떤 남자도 별로라고 할거니까 신랑감을 고를때도 안좋죠.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어요. 82에는 전업이 좋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경제적능력을 갖지못해서 갑갑하고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지고 도태된다고 느껴지는 전업주부들도 많아요

  • 17. 저도
    '09.2.11 7:35 PM (203.234.xxx.81)

    전업주부로 사는 게 행복하다고 하시는 분들께 여쭈어 보고 싶었어요.
    따님들이 어떻게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직업세계, 사회생활 모두 고달프지요. 마음이 피폐해지고 건강 해치고.
    그래도 사람이라면 죽을 때 까지 무언가에 도전하고 단련하고 견디고 이루면서 살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고생되고 고달프고 슬프고 그런 순간이 많지만 그 만큼 깨우치고 채워지는 것이 있겠죠. 고통없이 얻는 것은 그저 스쳐가는 생각의 단편들일 뿐 아닐까요.

    저에게는 딸은 없고 아들 뿐이지만, 딸이든 아들이든 더 넒은 세상에서 능력을 펼치면서 살라고 하고 싶어요. 고통받고 괴롭겠지만, 그래서 얻는 보상이 뭐냐고 하겠지만 단지 힘들겠다는 이유로 안주하는 삶을 살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 18. 저도저도
    '09.2.11 8:22 PM (221.146.xxx.39)

    위에 저도님과 동감입니다
    저는 딸 있습니다만...
    갱제가 이래가꼬;;; 직업을 구하려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결혼하면 무슨 직ㅋ을 해서라도...생계의 반은 니가 책임지는 거라고 가르칩니다..
    그게 그 아이의 인생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 19. 저도저도저도
    '09.2.11 9:09 PM (114.201.xxx.237)

    위에 두 분과 동감입니다. 전업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노동이라는 것, 사람이 힘써서 사는 것은 값진 일이 아닐까요?
    우리 어머니들 세대는 직장과 병행 할수 없을 만큼 노동량이 많았기 때문에 그걸 예외로 하고..
    편하다고 다른 누군가의 경제력에만 의지하여 산다는 것은...글쎄, 잘 모르겠네요.

    나가서 돈을 버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먹을 것을 자기 노동으로 벌겠다는 마음(전업으로 열심히 사는것도 이와 같다고 봐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서려는 마음, 그게 인생값이라고 보고 싶네요.

  • 20. 생각을 바꾸심이..
    '09.2.11 9:32 PM (116.37.xxx.48)

    이제... 남자들 혼자서 짐을 지기엔 무리가 있는 사회에요.
    전하고 지금이 틀리고... 앞으론 더하겠지요.
    저도 아들 있고 딸있지만... 며느리가 누가 되던 내 자식의 선택을 믿지만... 그 큰 짐을 아이 혼자서 맡아야한다면 많이 속상할거 같아요.
    당연히 딸도 그리 생각하고요.
    능력있게 가정을 꾸리고... 자신에게 투자할수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려면 능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게 커버되는 집안과 맺어지면 한번에 해결되겠지만...

    성인이 되어 자신의 가정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은 본인들이 하는거고 존중해줘야하겠지요.
    원글님 글 중에 직장맘의 고된 삶... 은 정말 이해가 가요.
    제가 그렇거든요... 정말 어디 비빌 언덕 하나 없이 두아이 키웠는데...
    생각을 바꾸세요.
    곱게 키워 좋은 집에 시집보내 편하게 사는 쪽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딸아이 능력있게 키워 여유롭게 자신에게 투자하고 예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렇다고 평생 매여서 딸아이집 설겆이 해주는 컨셉아니고요... 능력있어 사람도 쓸수 있고... 그 옆에서 크게 몸으로 고생하지 않고 손주들 정서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보살펴주는... 세련된 할머니로 아이들 교육도 좀 도와줄수 있는... 그런 그림으로 바꾸세요.
    그 짐 혼자 지지 않고 제대로 생각 박힌 사람 골라서 당차게 나누도록 키우시고요.

    눈물 콧물 다 뺴며 몸 아파가며 지금까지 왔는데 제 딸아이에 대한 결론은 그래요.
    나아가야할 방향은 더 능력을 키워 여유롭게 해결하는거지... 그게 힘들다고 그만두는건 아닌거 같아요.

  • 21. 여자이기 때문에
    '09.2.11 10:06 PM (58.232.xxx.137)

    전 여자이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딸이 전문직을 가지길 원합니다. 여자로 살아보니, 내가 원할때 돈을 벌수 있고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할 상황에서 그렇게 할수 있다는게 내게 얼마나 힘이 되고 당당한지 알겠더라구요.

    전문직을 가지고 그 후에 일을 하느냐,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냐는 물론 본인의 선택이지만 적어도 예측할수 없는 일들(남편의 죽음이나 실직 등등...)에 대비할수 있는 능력은 키워주고 싶어요.

    원글님이 말하는 의도도 알겠지만 전 여자이기에 더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사회적인 약자가 그래도 살아남는 법은 본인의 능력이라구요. 너무 살벌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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