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어처구니 없는 일처리

[답답해서]

지난달 울 아버지가 암투병중 세상을 뜨셨습니다

한달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은 잘도 가서 사망신고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정리를 해야할것 같아서

형제들이 모여 유산처리를 의논했고

시간 많은 제가 아빠의 예금상속처리를 이행 받았습니다

예금이 뭐 대단히 많으신것도 아니었고,

아빠가 그저 욕심 없이 사시며 조금씩 모은돈이었지만....

저희 자식들에겐... 소중한  돈이었습니다

신한은행과 농협에서의 업무처리가 끝나고

개봉 1동 새마을금고에 갔습니다

2시간여를 기다리게 해놓고...

결국 결론은 삼남매 모두가 직접와서 사인하지 않으면

아버지의 예금을 내어 줄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저희 남편은 3년전 시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이미 모든 일처리를 했었기 때문에

서류부분과 다른 상속에 관한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관행에 너무 화가나서

새마을금고 윗분과 대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결국 새마을금고의 전무라는 사람이 나오더니...

사위는 당사자가 아니니 빠지라고...

아예 눈도 맞추지 않으며

우리 엄마에게만....그저 상속을 받는 아드님이 직접 오셔야 한다

안그럼 이런 서류만 믿고는 내어줄수가 없다고...

계속 같은말만 수없이 되풀이 하더군요

계속 조목조목 이유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 저와 남편은 빠지라고 손가락질만 하면서...

새마을금고에서는 상속이 중요하지, 회사 업무가 중요하냐면서...

인감이니 위임장이니 다 소용없고

그저 본인들 모두가, 직장 휴가내고 나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싸인을 해야 한다고 하는겁니다

신한은행과 농협에서는 모두 되는것이

어째서 새마을금고에서만 안되냐고 했더니

그저...내규랍니다...내규....

2시간여를 기다리고 기다려 들은 대답....

부동산 등기이전이며 시중은행 상속이 모두 가능한 우리의 서류가...

종이짝이 되더군요


앞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예금을 상속할라하시면....

새마을금고는 되도록 이용 안하시는게 맞을듯 합니다

완벽히 서류를 구비해 가도

그저 상속받는 본인들이 모두 와야 한다니....

이게 어디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너무 화가나서...조목조목 따지는데에 무조건 내규타령만하는 그들의 관행이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 하고 싶지만....어떻게 해야할지 몰라...더 답답합니다

그저 82회원분들이 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시도록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런 금융계통의 일도 소비자 보호원에 제소할수 있는건지요?

하아...

[시골댁]

금액에 따라 참작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상속인 본인들이 모두 가시는것 맞습니다

[답답해서]

상속인 모두 가는게 틀리다는게 아니고요
직장땜에 매여 있는 사람들이라 대신해서 갈 수 있는 제반 서류를 모두 준비해 갔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은행에선 다 처리 했구요...
한데 무슨 말씀이신지...
갈 수 없는 상황이 분명 있고
그런때를 대비한 서류처리도 분명 있을텐데...
그런게 새마을금고에는 없다고 대답하더군요
지금 '시골댁'님께서도 새마을금고에서 그런 일을 겪어보신적이 혹시 있으신지?
그럼 상속인 모두가 가지 않고 그냥 서류로만 처리한 은행들이 잘못한것 인지요?

[시골댁]

답답해서님....속상한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리고 두시간씩이나 기다리게 할 일도 안니데 두시간씩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화날만도 합니다..
새마을금고는 아니지만 금융계 일한 전력이 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금액의 다소에 관계없이 돈이란게 아주 미묘합니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금액에 따라 참작은 가능하다구요... 1-2만원에 상속 따지고 그러진 않은줄 압니다...분쟁이 생겼을때 항상 따라 나오는 말이 "내가 서명 안했다"입니다... "서류를 모처에 쓸려고 떼어다 놨는데 도용당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이죠..........마음을 가라 앉히시고 불쾌한 마음 삭히세요...

[상속인]

모두 안가도 가능합니다. 인감증명과 위임장만 첨부하면 가능한 일이구요. 새마을금고에 내규가 그런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업무를 모르는데 일단 말을 그렇게 해서 계속 버티는것이 아닌가 하는데요. 금감원에 문의하시고 새마을금고에 금감원에 민원넣겠다고 하세요.

[.......]

금융기관마다 처리할 수 있는 금액기준이 달라요.
일정금액 이하는 대리처리가 가능하지만 그 금액 이상은 상속인 전원의 친필사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금액의 상한선은 그야말로 내규죠. 그 금융기관에서 있어왔던 사고행태라던가 거래행태를
분석해서 만든 내규.
불편하신 점은 이해가 되는데....획일화된 잣대로 여기서는 되는데 저기는 왜 안되냐.. 이런 판단은 곤란해요.
금융기관이든 의료기관이든 공사든 해당기관의 업무절차가 그러하다고 하면 어쩔 수 없잖아요.
사정을 잘 얘기하셔서 편의를 봐주실 수 없는지 다시 말씀 나눠보세요.

[답답해서]

네...금융기관에서 일하셨으니 잘 아시겠군요
각종 합의서에 신분증 사본, 제반 서류 모두 띠느라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그런데도 안된다고 하니..일단 감정적으로 속이 상한것도 맞고요
이성적으로도 그런 마을금고의 관행이 이해 안된다는 겁니다
감정이야 삭힌다지만, 이 머리가 계속 이건 아닌데 하네요
저 혼자서만요...

[안가도 되요..]

저도 은행에 있었는데
모두 안가도 됩니다...
인감증명,인감,신분증,재적증명,등등(은행마다 조금은 다르겠지요)
모두가야하면
자식이 많은 집은 어떠케 할것이며...해외에 있거나...그러면 어떠케 한대요??
1금융권에서도 그렇게 해서 했는데
무슨2금융권이...자기네들이 얼마나 실명확인을 잘해서...
그건 전무라는 사람이 융통성이 없는거예요...

[@@]

인감증명서랑 인감도장 위임장을 준비해 가셨는데도 안 해 주더란 말씀인가요?
그럼 그냥 오시면 안되죠...
그 내규를 확인하세요...

그리고 윗님 (안가도 되요님..)..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2금융이라면 실명확인을 잘 못한다는 말씀인가요?
"무슨 2금융권이..."이라니요..
실명이나 본인 아이디가 보이지 않는다고 조금 심한 듯 합니다~

[@@]

원글을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직장이라서 점심시간에 잠시 들어오는 거라...
인감이랑 위임장이랑 준비해가셨는데도 안 해 줬다면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전화를 하시거나 홈페이지에 올려보세요~

[답답해서]

@@님의 글을 읽고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했습니다.

결론은 개별 지점(?)마다 업무처리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할 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통합된 업무처리 지침이 있지 않냐고 하니, 없다 합니다.

밑에 직원이라면 모를 수도 있지만, 전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한 말이니 사실이겠지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일반적이지 않은 관행을 업무지침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곳이 새마을 금고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러분 모두도 가능하면 새마을 금고는 이용하지 않으심이 좋을 듯 합니다.
지점마다 실명 확인의 지침이 다를 정도면 얼마나 주먹구구로 일을 할지 걱정 됩니다.

[민원넣으세요]

원글님... 행자부에 민원 넣으세요.
새마을금고 감독기관이 행자부라고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