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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 이해 안돼요...ㅠ.ㅠ

미쳐요.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09-02-09 10:05:21
시댁부모님..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했는데.... 짐정리 도와주시겠다고 시부모님 두분 올라오셨어요.

한 아이는 부산친정에 맡끼고...

한 아이만 데려와서... 전 이사하기 일주일전부터 서울친구집에서 머물며 잔금치루고

도배나 장판 알아보고...ㅠ.ㅠ

친구집이 수유리였고..저희 이사갈집은 불광동이었거든요..

두분 올라오셔서... 도움 되기는 커녕...

기사들이 물건옮긴다고 정신없는데... 식기들 대충 풀어서 올려놓고 나중에 정리하려 하는데...

시어머니..온 식기들을 거실에 풀어헤치는거에요.ㅠ.ㅠ

어머님 이러면 더 일이 많아진다고... 그냥 두세요..했어요...ㅠ.ㅠ

거들고 있던 제 칭구까지... 시어머니 눈치없다고...~ 더 일을 만든다고...

도와주시려는건 알겠지만...

문제는 이삿짐 대충 정리하고 ... 하룻밤 어떻게 잤는지 모르겟어요...

저희가 보관이사 보름맡기고 이사를해서 먹을게 하나도 없었어요.

친정엄마가 시부모님 이사때 오신다니... 택배를 보내셨더라구요..밑반찬 여러가지해서요.

몸이 천근만근인데... 시댁부모님 아침상 차려드렸는데..재료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국을 못해드렸어요..

아침상 차려드리고 눈좀 붙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절 부르데요.

시부모님 두분이 절 앉혀놓고...하시는 말씀.... 니가 니네 엄마가 할머니를 안모신다더니....

배우질 못했구나... 국이 없음 숭늉이라도 해주든가.. 그리고 친구들 있는데서...

거들려는 시어머니 타박했다고.... 무릎끓고 용서빌었는데... 친정엄마 거들먹거리니

화가나서... 그 애기를 왜 하시냐고..친정엄마랑 무슨 상관있냐고....한마디 했어요.

더 화가난건... 이사하고 정리도 안된집에... 첫날은 삼형제 다 모여서 식사했구요..

그 뒷날은 얼굴도 본적없는 친적 내외분... 그 다음날은 시어머니 친구 내외분...

일주일을 친구네 집에서 고생하고 이사하자마자 3일을 손님 치루니..

친정엄마였으면 저렇게 했을까... 아무리 딸이없다지만 너무한다 싶더라구요.

이사한 집에 사람 많이 오면 좋다... 하시며.... 친정엄마가 보내준 밑반찬으로 상 치뤄내니

정말 짜증이.... 남편은 이사하는 날에도 찜질방에서 쿨쿨자다가 이사끝날무렵 와놓고...

제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

불광동 도서관 있는데 아시죠... 북한산 올라가는... 산만데기...

유모차 질질끌고 장 봐다가... 손님 치뤘어요..

진짜 그때 너무 서운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한분이 그러면 한분이 말려야 하는데...두분이 다 똑같으시니....

82님들 상식엔 이해되시나요?ㅠ.ㅠ


전 짐정리 빨리하고 일주일 넘게 못본 딸아이.... 친정엄마가 빨리 와주길....
기다렸어요.....
IP : 122.35.xxx.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9 10:21 AM (211.170.xxx.98)

    남편분은 도대체 머하시는 분이세요?? 이해 불가. 차라리 애라도 보고 있던가
    포장 이사 맡기시고 놀다 오시지 그러셨어요. 저라면 억울해서 절대 못해요.

  • 2. 에구..
    '09.2.9 10:29 AM (211.255.xxx.38)

    넘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시어른들은 그렇다 치고 남편분 완전 무책임에 이기적이네요.
    한 일주일 몸살 났다고 드러누워 보세요.

  • 3. 정말 이해불가
    '09.2.9 10:31 AM (221.139.xxx.183)

    무릎꿇고 빌지도 말아야 할 일입니다.
    남편은 정말 더더욱 이해 못하겠구요...
    남편이 그러니 시부모님이 더 만만하게 보고 그러시는 거 같습니다.
    남편이 자기 부인 위하면 시부모님들 며느리 그렇게 부려먹지 못하십니다.

  • 4. 이사할 때
    '09.2.9 10:37 AM (203.235.xxx.44)

    나이든 분 계시면 일하는 아저씨들 불편해 합니다.

    돈 주고 이삿짐센터에 맡긴 거라면 원글님 말대로
    짐 다 부려 놓고 간 후에 주부가 차근차근 정리하는 게 낫습니다.

    밥이나, 어른 봉양하면서 하면 효율 떨어집니다.

  • 5. 제가
    '09.2.9 10:38 AM (220.70.xxx.42)

    다 화가 나네요
    어쩜 어른이랍시고 이사하는 데까지 와서 대접 받으려 하시나요??
    저도 엣날 시댁 이사 하는 데 어린 애 데리고 가서 돕다가
    점심으로 김치 볶음밥 해서 드렸더니 국 없다고 핀잔만 들은 적 있네요
    남편분 보니 앞으로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한 번 엎든지...해야 겠네요 그런 부류들은 잘해줘도 끝이 없이
    사람을 호구로 아니까요.힘 내시고 앞으로 남편 먼저 길 들이세요

  • 6. 열받음
    '09.2.9 10:39 AM (210.180.xxx.126)

    저도 50넘었지만 원글님 시부모님 정말 상식이하 제대로 입니다.
    근데 저의 서부모님도 예전엔 똑같이 저러셨답니다.
    젊은 새댁 시절이라 그게 옳은지 그른지 판단도 안될때여서 힘든줄만 알았지 서러운 줄도 몰랐지만요.
    원글님 앞으로 남편을 내편으로 서서히 만드시고 (인간 개조 한다 생각하셔야 할듯) 함부로 무릎꿇고 빌지 마세요.
    친정부모님께 대한 모욕 아닙니까? 왜 무릎을 꿇어요?

  • 7. 죄송
    '09.2.9 10:39 AM (211.215.xxx.35)

    전 남편분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 8.
    '09.2.9 10:40 AM (121.138.xxx.212)

    아무리 포장이사해도
    그거 자리잡기에는 3주 내지 한달 걸립니다.
    그런데 손님 치루셨다구요??!!!
    참 엽기스러운 시댁어른들로 임명해드려야겠네요.

    뭐 똑같이 대접해 드리면 됩니다.
    받은 만큼 그 만큼이요.ㅠㅠ

  • 9. 왜..
    '09.2.9 10:48 AM (122.32.xxx.10)

    무릎을 꿇고 비셨어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드는 거랍니다.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아무리 어른 대접이 받고 싶어도 그렇지 이사하는 날에 와서... -.-;;
    앞으로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되도록 멀리 하세요.
    정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너무 하는 분들이네요.
    당신들 오신 걸로도 부족해서 사람 초대까지... 어이없어요.

  • 10. 원글님아
    '09.2.9 10:53 AM (122.34.xxx.205)

    뭘 그리 잘못해서 무릎 꿇고 빌으셧수?
    자기딸이어도 그랫을까 ?
    앞으론 눈치 꼬치 살피지 말고 님 방식대로 밀고 나가요

    남편분이 님 왕비 만들어 줘도 저런 시엄니 나는 시로요
    친정엄니는 거기서 왜 나와 ????????
    이사 막햇는데 국 없다고?
    물 떠다 마실거지 시원한 냉수 없겟지만

    아들낳아 장가 보내면 관심 끊고 지들기리 알아서 살라고 좀 내비둬유
    시엄니들아 잘낫다고 가르친다고 거들먹거리지말고
    자기는 자식들 야물딱지게 잘 가르쳐서?
    읽는 내가 열 받아서 미치겟네
    혹시 ?자랑질하고싶엇던것 같아요 자기 자식 돈 잘 번다고

  • 11. 이해불가..
    '09.2.9 11:04 AM (118.221.xxx.185)

    저도 정말 이런 경우는 듣다듣다 처음이네요..
    이사하는 집..그것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하는 힘든 이사인데 국이 없다고 야단? 어머니 타박했다고 야단?...
    원글님 남편이 가장 엽기적인데요..애 데리고 이사하는 부인에게 시부모까지 챙기라 하고 찜질방이라뇨..정말 앞으로 남편교육 단단히 하셔야겠어요..
    저 같으면 애 데리고 가출하거나 시부모님 앞에서 확 성질냈을 듯 싶은데..정말 잘 참으셨네요..

  • 12. 시어머님
    '09.2.9 11:04 AM (58.235.xxx.214)

    따님네 가셔서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아마 따님한테 국 없다고 타박하지 않았을거 같네요
    아니 직접 당신이 국 끓이고 했을거 같아요

  • 13. 열받아요..
    '09.2.9 11:13 AM (118.32.xxx.144)

    이런 무식한 노인네들..(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참다참다 유모차 끌고 장보셨다는 얘기 정말 더 화가 나네요..

  • 14. 이사하는날은
    '09.2.9 11:21 AM (221.153.xxx.237)

    시댁식구들 좀 안왔으면 해요.
    울 친정 엄마는 딸 이사하는날 친정엄마가 얼쩡거리는거 아니라고 아예 안오셨는데
    특히 시어른들은 그저 며느리한테 대접받는거에 익숙하신데
    그 복잡하고 정신없는 이삿날 왜 오시는지...

    요즘은 거의 이삿짐센터 사람 불러서 하느라 손이 모자라는것도 아니데 말이죠....
    대충 짐정리라도 끝내고 오셔도 될걸....
    저희 시어머니도 이사하는날 오셔서 사소한것 가지고 이삿짐센터 직원들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고 주방정리하는 아줌마한테도 별별 잔소리 다하시는데 제가 다 미안해지더군요....

    에고~~~원글님, 토닥토닥...
    근데 원글님 남편이 중간에서 잘못하신것 같네요...쯧쯧.

  • 15. 원글님
    '09.2.9 11:30 AM (219.251.xxx.18)

    남편을 잡으세요.
    두고 두고 잡으세요.

    죄송하지만 님 남편 너무 너무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님의 시부모도 경우가 완전 무경우..

    정말 화가 나네요. 아이를 봐준것도 아니고...

  • 16. 별~
    '09.2.9 11:40 AM (218.147.xxx.115)

    살다 살다 그런 기본도 없는 시부모도 첨이네요.
    그리고 원글님 앞으로는 무릎꿇고 이런 일 하지 마세요.
    저건 몰상식한 시부모가 사과해야 할 일이지
    원글님이 사과해야 할 일이 아니에요.
    남편 태도도 정말 가관이고요.
    그 부모에 그 자식인지...

    앞으론 강하게 나가세요. 내 스스로 지켜야죠.

  • 17. 세상에..
    '09.2.9 12:19 PM (128.134.xxx.85)

    글을 읽기만 해도 너무 화나요.
    부산 사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다음에 이사가실땐, 이사 간다음에 시댁에 말씀하세요.

  • 18. @@
    '09.2.9 2:15 PM (222.235.xxx.8)

    그러게요....저도 신혼때(십년전) 이사하는데 시모 오셔서 덩그러니 계시다 탕수육, 짜장면 시켜먹고 가시더군요...그래도 님에 비하면 훨 낫지만요....
    도대체 이삿날 오시는 이유가 뭔가요?
    요즘 일꾼들이 다 일해주고 본인들도 별로 할일이 없는데....
    원글님....진짜 위로해주고 싶어요.
    무릎...정녕 꿇어야 했습니까? 에휴....
    남편분....참...큰일이네요.
    진짜....화납니다...

  • 19. 20여년 전
    '09.2.9 2:29 PM (58.227.xxx.238)

    저희 아파트 분양받아 이사하는 날 시어른 두분 거든다고 오셨는데 정말이지 제가 더 신경쓰이고 일은 일대로 안되고 ....어른들은 정리마무리 되신 후에 오시면 좋겠어요

  • 20. 끔찍
    '09.2.9 2:37 PM (61.254.xxx.29)

    저렇게 늙을까봐 겁나네요.

  • 21. 시부모님이
    '09.2.9 2:59 PM (121.169.xxx.32)

    아들집을 당신집으로 착각하시나봅니다.
    요즘세상에 참 보기드문 광경이네요.
    지방도 아니고 서울에서..더 가관인것은(?)
    님남편..이사자체보다 어른들 챙기는게 더 힘들고
    도단하네요/. 다시는 이사할때 언제즈음 한다고 알리지 마세요.
    욕먹어도 한번 그렇게하면 다시는 안그럽니다.
    울시어머님도 이사할때 형님네 데리고 와서 이삿짐 거든다고 하는거
    제가 단호하게 거절했어요.초기에 좀 넓은대로 갔더니 친구분들까지 데리고 오는거.....
    두고두고 이해 못합니다.

  • 22. 도단...고단
    '09.2.9 3:00 PM (121.169.xxx.32)

    친정부모님 팔아서 며느리 기잡을려는
    어른들..휴...

  • 23. 어휴~
    '09.2.9 3:18 PM (222.117.xxx.100)

    저와중에 친정부모는 왜 나옵니까?
    그것도 니네 엄마가 할머니를 안모셔서 그렇다니...허허...
    앞으로 딱 기본만 하시고 집에 절대 못오게 하세요.
    진짜 요즘의 못된 며느리들에게 한번 당해봐야 정신차릴 노인네들이네요.
    님남편도...시부모도...님이 너무 착해서 그런짓들을 하는거겠죠.
    착한님...이제 잘해주지 마세요.
    저런 사람들 위해서 청춘 바쳐도 고마운거 절대 모를 겁니다. 며느리가 무슨 노비인줄 알죠.

  • 24. 정말
    '09.2.9 4:15 PM (221.148.xxx.108)

    몰상식한 시부모님이시네요.
    예비시어머니 될 사람이지만 정말 못마땅하네요.
    토닥토닥~~ 위로합니다.
    남편도 참으로 너무하네요.
    한사람 보고 결혼했거만 왜그리 그날 무심했는지요.
    혼내시고 몸살 났다고 한 사오일 드러누우세요.
    앞으로 지혜롭게 헤쳐나가세요.
    요즘도 그런 시부모님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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